강대국 틈에 낀 약소국의 설움이네요. 빨리 전쟁이 끝나길 기원합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감독 미국, 주연 러시아, 로케 우크라식 ‘전쟁영화’ 방불
美 자극+러 오판+우크라 우매한 리더십 결합한 대재앙
서방, 나토가입 허황한 꿈 심고 젤렌스키는 헌법 명시
우크라의 양자택일식 외교노선…대외입지 스스로 약화
나토, 전쟁 나자 러와 교전 우려 비행금지구 설정 회피
우크라를 러 견제 수단으로만 간주하면서 책임은 안 져
한국 自强 필요…경제·군사·문화 힘 키우는 실용노선을
-우크라이나 사태가 한국에 주는 교훈은.
“우크라이나는 한반도의 거울로 표현할 수 있다. 유럽의 우크라이나와 동북아의 한국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양국이 처한 지정학적 환경은 마치 일란성 쌍둥이처럼 매우 유사하다. 우크라이나와 한국 모두 세계적 강대국 사이에 끼인 소위 중간국가이고 각기 유라시아의 서쪽 날개와 동쪽 날개에서 역내 패권국의 세력판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지정학적 추축(樞軸)국가(Pivot State)라는 점에서 그렇다. 양국 모두 자국의 대외적 좌표 선택이 국가의 운명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우크라이나는 미·러 두 지정학적 거인이 엮어내는 여러 형태의 세력 투쟁 속에서 준(準)제로섬적인 선택을 강요받고 있고, 한국 역시 미·중 사이에서 외교적 좌표설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러의 대치 상황은 한반도에 많은 교훈과 시사점을 던져준다.”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주목해야 하는 포인트는.
“2022년 우크라이나 사태가 한국에 주는 지정학적 함의는 다양한 수준에서 설명할 수 있지만, 크게 2가지 측면을 강조하고 싶다. 먼저 동맹의 소중함도 새삼 확인되지만 자강(自强)이 우선이라는 점이다. 우크라이나의 국가적 위기에 미·러의 다툼과 전략만 보일 뿐 우크라이나는 안 보인다. 우크라이나 위기 해소를 위한 미·러의 협상에 정작 우크라이나의 자리는 없었다. 풍전등화의 국가적 위기를 외세에 의존해야 하는 약소국의 비애가 아닐 수 없다. 이런 누란지세의 위기는 사실 우크라이나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있다. 예컨대 우크라이나 정치권의 무능과 리더십 부재, 정쟁의 일상화, 만연한 부정부패, 극심한 부의 편재, 만성적인 경제위기, 고질적인 동서 지역갈등 등을 지적할 수 있다. ”
https://news.nate.com/view/20220307n02955?isq=10802&mid=n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