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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날 왜 사랑하냐고 물었어요 저도

내 잘못 조회수 : 5,772
작성일 : 2022-02-26 10:35:06
얼마전에 올라온 글 보고 저도 궁금해졌어요.
서로 바빠서 동선이 어긋나다가 주말이 되어서 물었어요.

여보는 날 왜 사랑해 (같이 살고 있으니 사랑한다는 전제하에)?
한참 우물쭈물 하더니 답이 두 개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둘다 말해보라고 했죠.

처음 만났을 땐 친절하고 따뜻한 것 같아서 좋아하게 되었고.
결혼해서 살다 보니

튀김을 정말 잘 튀겨서
뭘 튀겨도 겉은 빠삭 속은 촉촉. 음식점에서 돈 내고 사먹어도 그런 맛이 안 나온다고.
그래서 사랑한답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물어본 내 입이 방정이었구나. 
82님들도 해보세요.


IP : 74.75.xxx.126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2.26 10:36 AM (183.97.xxx.99)

    됐고
    튀김 비법이나 까시죠 ㅎ

  • 2. 샬랄라
    '22.2.26 10:36 AM (211.219.xxx.63)

    며칠있다가 또 다른 것은 없냐고 물어보세요

  • 3. 진심
    '22.2.26 10:38 AM (72.213.xxx.211)

    솔직하네요. 저 정도 대답이면 통과. 남자들은 고기 먹이고 잘 먹이면 일단 해결된다잖아요. 만족감.

  • 4. 이런글
    '22.2.26 10:39 AM (113.199.xxx.36)

    너무 좋네요 ㅎㅎㅎ
    꼭 말로해야 아니~~보다 어디에요 것두 두개씩이나 ㅎㅎㅎ

  • 5. 아주 명확
    '22.2.26 10:39 AM (175.223.xxx.158) - 삭제된댓글

    애들 엄마라서.

    금쪽같은 지 새끼들이거든요.
    그래서 모범 가장 함.
    심지어 바람도 안 핌.

    그 이유가 모오두 자식들 때문.

  • 6. ㅡㅡ
    '22.2.26 10:39 AM (223.38.xxx.180)

    왜 결혼했냐고 다시 물어보세요
    튀김 비법 공유 좀 해주시고요^^

  • 7. 정말
    '22.2.26 10:39 AM (183.102.xxx.119)

    맛있나봅니다...ㅎ

  • 8. ㅇ__ㅇ
    '22.2.26 10:39 AM (112.187.xxx.221)

    튀김 비법 알려주세요 222

  • 9. ..
    '22.2.26 10:39 AM (110.14.xxx.54)

    이유가 두개나 되다니 님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봐요.부럽.

  • 10. 아이고
    '22.2.26 10:42 AM (74.75.xxx.126)

    튀김이 비법이 뭐가 따로 있어요.
    재료 잘 다듬어서 물기 빼고 시판 튀김가루 입혀서 깨끗한 기름에 온도 잘 맞춰서 튀기면 되는 거죠.
    바쁘고 귀찮아서 잘 안해주다 어제 돈까스 오늘 생선 튀김 해 줬더니. 사랑의 이유가 이렇게 단순하게 나올줄은 ㅜㅜ

  • 11. ㅇㅇ
    '22.2.26 10:45 AM (125.131.xxx.60)

    튀김 그렇게 잘 안 되던데 ㅠ
    사랑받을 만 하십니다!

  • 12. ㅎㅎ
    '22.2.26 10:46 AM (110.70.xxx.125)

    남자들이 눈치가 없어요

  • 13. 귀여워요
    '22.2.26 10:46 AM (14.63.xxx.141) - 삭제된댓글

    두 분 다 넘 귀여워요 ^^

  • 14. 푸하하
    '22.2.26 10:48 AM (122.46.xxx.251)

    튀김가루를 물로 반죽하지말고 얼음으로 반죽하세요
    겉바속촉 됩니다

  • 15. 눅눅한
    '22.2.26 10:49 AM (223.38.xxx.54)

    돈까스가 난 원인이었더구나 젠장 ㅋ

  • 16. ㅋㅋ
    '22.2.26 10:49 AM (1.237.xxx.191)

    정말 튀김을 사랑하나보네요

  • 17. ㅎㅎ
    '22.2.26 10:50 AM (58.120.xxx.107)

    이럴 땐 남편 위장을 사로잡은 튀김 비법도 공개하셔야,

  • 18. 저도
    '22.2.26 10:53 AM (74.75.xxx.126)

    얼음도 넣고 탄산수도 넣고. 생선 튀길땐 맥주도 넣고 재료에 따라 바꿔요.
    친정 식구들이 다 튀김을 좋아하셔서 그렇게 보고 먹고 자라다 보니.
    하지만 알고보면 튀김같이 쉬운 게 없는데.
    그것이 제가 남편한테 사랑받는 이유랍니다. 결혼 20년차.

  • 19. ......
    '22.2.26 10:56 AM (112.155.xxx.188)

    에잉^^ 좋은데 둘러서 표현하는거죠.남편분 귀엽네요

  • 20. 샬랄라
    '22.2.26 11:02 AM (211.219.xxx.63)

    튀김으로 행복하게 해주는데
    사랑안할 수 없죠

  • 21.
    '22.2.26 11:07 AM (39.117.xxx.43)

    튀김은 몸에 해롭습니다
    일단 기름에 푹 담궈지고
    게다가 지나치게 높은 온도에 요리되게되고
    산화되기쉽고 안좋은거집합.( 진지 ) ㅋㅋ

  • 22. 부럽
    '22.2.26 11:16 AM (220.85.xxx.236) - 삭제된댓글

    미모는 세월가면 시들지만
    튀김은 항상 진리
    비법 좀 푸세요
    저도 사랑 받아 보게요

  • 23. ㅇㅇ
    '22.2.26 11:41 AM (110.12.xxx.167)

    나는 솔로봤더니 여자 출연자가 해준 스크램블에그에 마음이
    훅 움직였답니다
    간이 딱맞아서 매일 먹고 싶을정도였다나
    그쉬운 스크랭블에도 마음이 움직인다니
    바싹한 튀김에 사랑에 빠질수도 있겠네요
    진짜 별거아닌거에 훅 들어오나봐요

    튀김이야 이유를 대라니까 굳이 생각해낸거죠
    맛있는거 해줘서 고맙다는 표현
    사랑하는 이유는 원래 없는거 아닌가요
    그냥 사랑하게됐고 그냥 사랑하는거구요

  • 24.
    '22.2.26 11:43 AM (39.117.xxx.43)

    제남편은 왜사랑하냐고했더니
    그냥 좋으니까. 이러던데 ㅎ
    참고로 튀김 뇌물없었음당 ㅎㅎ

  • 25. 행복한새댁
    '22.2.26 11:46 AM (125.135.xxx.177)

    바아 사아아카한., 튀이이기임.. ㅡ메모 중..

  • 26. 그러니까
    '22.2.26 11:53 AM (74.75.xxx.126) - 삭제된댓글

    지난 번에 올라왔던 그 글은 약간 19금 쪽이였거든요. 그래서 당신을 사랑해.
    근데 이게 뭐냐고요. 여보는 튀김이 맛있어서 사랑한다니요.
    아들은 또 옆에서 거들어요. 엄마 카레가 더 맛있어요! 부자가 한팀 먹었나요 ㅠㅠ

  • 27. 지난번
    '22.2.26 12:04 PM (74.75.xxx.126)

    올라왔던 그 글은 약간 19금 쪽이였거든요. 만지고 어째서 당신을 사랑해. 달달.
    근데 이게 뭐냐고요. 여보는 튀김을 잘 튀겨서 사랑한다니요.
    아들은 또 옆에서 거들어요. 엄마는 카레가 젤 맛있어요! 카레 못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딨어요.
    남편은 또, 그렇지, 엄마표 돈까스 카레 최고지! 부자가 한팀 먹었나요 식탐과 사랑은 혼동하는 거 아닌지...

  • 28. ..
    '22.2.26 12:11 PM (221.159.xxx.134)

    원글님 아들 있는데 어케 19금 말해요;;
    아들 없을때 나란히 잠자려고 누웠을때 살포시 물어보세요^^

  • 29.
    '22.2.26 12:15 PM (59.26.xxx.236)

    원글님은 복장터지겠지만
    제3자의 눈에서 보자면
    소소한 행복이 그려지는 이쁜가정인데요
    남편이야 내가 덮치고 만지면 되는걸

  • 30. 나는 은행
    '22.2.26 12:31 PM (59.15.xxx.34)

    저도 결혼20년차.
    얼마전 아이가 물었거든요. 아빠는 엄마랑 왜 결혼헀어?
    엄마가 돈을 잘 모을거같아서 결혼했데요.
    (당시 남편은 100만원 보증금 옥탑방에 사는 지방에서 올라와 모은돈 한푼 없는 직장인이였어요
    근데 저 눈물날뻔했어요. 서운해서.. 뭐라 설명할수 없는 서운함.
    아니 그럼 한국은행하고 결혼하지 왜 나하고 했어????
    그냥 사랑해서 라는 맹숭한 대답보다 더 짜증나는 대답이였어요

  • 31. ㅇㅇㄴ
    '22.2.26 1:30 PM (122.32.xxx.120)

    찐사랑이네요

  • 32. ㅎㅎㅎ
    '22.2.26 4:49 PM (124.49.xxx.217)

    원글님 음식 되게 잘하시나 봐요~
    남편과 야한짓 한담에 물어보세요 ㅎ
    그럼 답변이 달라질지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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