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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이자고 얘기 안하시는 분들 궁금해요~

궁금 조회수 : 1,829
작성일 : 2022-02-24 11:37:07
아이들 초등1 학년때 부터 모임이니까
벌써 십년정도는 된 모임이거든요
유치원 엄마들 네명 모이는데
다들 성격 까탈스럽지 않고 계산 정확하고
다 배울점이 있는 분들이예요

그런데 한가지 도대체 모이자는 얘기를 안해요
성격들이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결정이 어려운 분들인건 알아요

모임중에 한분이 애들 초등기간에 내내 만나자는
얘기를 자주 하셨었어요
저는 이번엔 내가 해야지 할때마다 그분이 먼저
모이자는 얘기를 하니까 
저는 그럼 장소나 시간 결정을 도왔거든요

그러다가 텀이 길어지면 제가 모이자고 얘기를 하게됐고
보통 2주에 한번정도 모이고 있는데
물론 요즘은 코로나로 한달에 한번 보기도 하는데

문제는 제가 이사를 오면서 버스로 30분거리 정도로
이사를 오게 됐고
나머지 분들이 원래 살던 곳에 있고
나만 움직이면 되니까 3년 가까이를 제가 
원래 살던 동네로 움직였어요

저는 나름 왕복 버스비며, 늦을때는 택시비며
제 시간까지 써가면서 모임 참석하는건데

얼마전에 양쪽의 중간 정도에 새로 오픈한
카페가 있어서 가게 됐는데
그집이 커피와 디저트가 좀 비싸서 평소보다
2000원 정도 더 쓰게 됐더니 
한 엄마가 비싸다며 계속 뭐라뭐라 하더라구요ㅠㅠ

물론 새로운 곳 발굴이며 가보자고 하는것도 
저였기 때문에 기분이 좀 안좋았는데

그 다음 모임은 다들 이벤트로 스벅 쿠폰 받은게 있어서
그거 쓰자고 또 중간정도에 위치한 스벅에서
만나게 됐더니 뭐라뭐라 한 엄마가
이번엔 너무 멀다고 뭐라고 하더라구요@@

그 순간 이게 뭔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좀 속도가 늦어서 뭐라 못하고 넘어갔는데
집에 오니 계속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제가 원래 동네로 간거는 저만 움직이면 되기도 하지만
그 투덜거리는 아줌마가 그 즈음 몸이 안좋아서
귀도 안좋고 머리도 아프고 등등 하다길래
더 그쪽으로 가준 것도 있었거든요

3년여를 자기네 집 앞으로 모임 잡아줬더니
당연한 줄 알고 자기는 조금만 나와도 
머네 비싸네 투덜거리는 모습에서 정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거기다가 먼저 나서서 
커피 마시자는 얘기 한번을 안하는데
이 정도면 별로 보고 싶지 않다고 봐도 되는건가요
아니면 니들이 연락하면 가까운데로 나가는 줄께 인건가요?

(코로나 시국에 뭔 모임이냐고 하시면
할말 없지만 저희는 밥도안먹고 자리 널찍한 데서만 만나서
커피도 마스크 쓰고 돌아가면서 마셔요ㅠㅠ)







IP : 180.70.xxx.1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22.2.24 11:40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몇명이 모이는지 모르겠지만
    2주에 한번씩 모이는 친구?? 모임은...저는 없어요
    얼마나 친하길래 2주에 한번씩 ㅎㅎ
    제 기준에 정말 정말 자주 만나시네요

  • 2. ㅇㅇ
    '22.2.24 11:42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2주에 한번씩 모임이라
    정말 자주 만나는 모임이네요

    저라면 귀찮을것 같네요 ㅎㅎㅎ

  • 3. ...
    '22.2.24 11:42 AM (220.117.xxx.180)

    그 엄마들은 가까우니 알아서 만나지지 않을까요
    굳이 먼데 있는 사람 불러가며 만날 이유 없을 듯 하네요

  • 4. ..
    '22.2.24 11:42 AM (218.50.xxx.219)

    님 빼고 만나고 있을지도 몰라요.

  • 5. 그럴땐
    '22.2.24 11:45 AM (110.70.xxx.204)

    생색을 내세요. 님도 군시런군시렁...
    멀리서 오는거다.. 다수가 이쪽이라 나도
    배려한거다... 돌려서 충분히 언급할 수 있잖아요

  • 6. 원글
    '22.2.24 11:45 AM (180.70.xxx.12)

    아 저 빼고 만나고 그런 모임은 아니예요...
    모임중 한분 하고는 자주 통화하고 해서 아는데
    그분이 우리 왜 안모이냐고 자주 재촉 하기도 해서
    일주든 이주든 돌아가며 만나는데

    나머지 두사람은 만나자는 아무 얘기도 없어서...
    궁금하네요

  • 7. ...
    '22.2.24 11:49 AM (119.69.xxx.167)

    그분들은 님 만나도 그만 안만나도 그만인거 같은데요
    원글님은 그분들을 만나는 이유가 뭔가요?
    아마 원글이 만나자는 얘기안하면 그 모임은 그냥 그렇게 없어진다에 한표입니다...

  • 8. 원글
    '22.2.24 11:50 AM (180.70.xxx.12)

    그러게요... 저도 궁시렁궁시렁 생색을 좀 내야겠어요

    웃으며 할말 다하는 그런 내공을
    좀 장착할 필요성이 있네요^^

  • 9. 님은
    '22.2.24 12:00 PM (112.164.xxx.122) - 삭제된댓글

    그냥 멀리 이사가면 멀어진 사람입니다,
    우리 패거리들이 왜 이사를 못가는대요
    이 패거리들하고 멀어지기 싫어지요
    동네가 달라지면 이상하게 사는 방식도 다르더라고요
    하다못해 마트 세일 정보도 달라지고,
    어디 뭐하대 하고 우르르하는것도 달라지고요

  • 10. ...
    '22.2.24 12:01 PM (220.117.xxx.180)

    궁시렁 생색내지 마세요
    안그래도 만나자고 해서 그 엄마들은 멀리까지 나오는건데
    굳이 나와서 싫은 소리 들으면
    다음번엔 안 만나고 싶을 것 같아요

  • 11. 그런적이..
    '22.2.24 12:07 PM (121.128.xxx.175)

    저도 그런 적 있는데 그런 경우 대부분 먼 사람이 오라고 해요. 세 사람이 다 멀게 움직이는것 보다 한 사람이 움직이는게 당연한 분위기라.. 그분들 좋으시면먼 내가 움직인다 하고 마음 쓰세요 가끔 한번쯤은 와 달라 하시구요

  • 12.
    '22.2.24 12:08 PM (183.99.xxx.254)

    엄마는 먼데까지 커피값 조금 더 쓰면서까지
    굳이
    원글님을 만나야 해?라는 생각임.

  • 13. ....
    '22.2.24 12:15 PM (218.155.xxx.202)

    아이학교모임 동네엄마모임은 이사가면 굳이 안만나는게 국룰이예요
    모임의 목적이 동네나 학군안의 정보교환겸 수다떨기거든요
    만에 하나 소울메이트를 만나면 제주도로 이사가도 만나지만
    그럴확률은 극히 없죠

  • 14. 저근데
    '22.2.24 12:21 PM (220.119.xxx.28)

    근데 혼자 먼데 다른사람들 다 중간장소에서 만난다니요...
    원래 혼자 먼사람이 거기맞춰오는거 아닌가요
    님 혼자 계산이 다른데 그분만 티를 내주시는듯

  • 15. 저근데
    '22.2.24 12:23 PM (220.119.xxx.28)

    보니까 님이 혼자 슬슬 나만 희생해? 하는 생가게 이쪽으로 완력을 끌어오시려다가
    저분이 자꾸 거슬리는거 같은데요.
    나머지 분들은 사실 걍 머라고 하기가 그래서 남들 가니까 가는거 정도겠지만
    왠만해서 다른데 가서는 내가 처음 참여했을때 지역이 거기면 그쪽으로 스스로 갈거 아니면 자주 오라 하지마세요 달라진건 님이지 그분들이 아니자나요 먼저 와준다 하면 몰라도.
    계산은 님이 잘못하고 계신거 같아요

  • 16. ....
    '22.2.24 12:34 PM (218.155.xxx.202)

    모임에 정을 많이 주신분 같아요
    고등이나 대학때 친구는 친구라는 사람이 목적이지만
    동네아이친구엄마는 내 아이를 동네에서 친구만들어주며 안정적으로 키운다는 주목적을 두고 거기에 상주하는 사람들 중에 적당히 맞는 사람이랑 모임이 이뤄져요
    아이가 커지고 아이가 상황이 바뀌거나 이사을 가면 굳이 만남이 필요없다 하고요
    여기까지 와서 잘 어울리면 만나지만
    내가 거기까지 갈 정도의 흥미는 없어요
    마음 준거에 서운타하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그래요
    거기에 생색내고 너희들이 와라 하면
    모임은 깨져요

  • 17. 무슨 생색을
    '22.2.24 1:02 PM (218.234.xxx.129)

    낸다는건지..모르겠네요.

    제가 원글이라면 그 나머지 세명이 배려차원에서 우리동네 근처로 약속 잡자는 말 먼저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그 동네로 갈거 같아요.
    여러가지면에서 세명이 움직이는거 보다
    한명이 움직이는게 맞으니까요.

    같이 좋아서 만나놓고 무슨 생색인지.

    그리고 2주에 한번이라니 넘 피곤한 모임같아요.

  • 18. 원글
    '22.2.24 1:47 PM (27.172.xxx.125)

    아니 그래서 3년여를 제가 그동네로
    갔다니까요ㅜㅜ
    그런데 새로운데 가보자고 해서 한번 갔더니
    비싸다고 뭐라하고
    그다음은 쿠폰 쓰는 스벅 위치 때문에
    중간쯤에서 만났는데도 멀다고 하니.
    저도 기분이 나쁜거죠

    먼데 와주니 고맙다 미안하다 하면
    저도 당연히 기분좋게 가는데
    어쩌다 한두번 중간에서 만났더니
    저렇게 머네 어쩌네 티를 내는건
    너무 한거 아닌가요ㅜㅜ

  • 19. 원글
    '22.2.24 1:49 PM (27.172.xxx.125)

    댓글 적다보니 슬슬 모임 마무리
    할때가 된 것 같네요...
    그 모임 아니어도 모임 있는데
    열심히 만나자고 하는 분한테 미안해서
    자꾸 아닌거 알면서도 유지를 했나봐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20. 모이자는말
    '22.2.24 2:02 PM (1.237.xxx.57) - 삭제된댓글

    한두번은 해도 반응 없으면 저는 안해요.
    좋은 동네 모임이 있었는데, 한 사람 이사가고 나서
    제가 모이자 해서 두어번 더 봤고
    모이자 제가 말만 꺼내봤는데 반응 없어서 아예 그 모임 자체가 없어졌네요.
    저도 굳이 발벗고 나서서 모임 유지하고픈 의지도 없고
    제가 연장자라 강요하는 모습이 될까 우려도 되고 해서요.
    한때 즐겁고 행복했으면 됐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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