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철없는 아들

[철딱서니]

남편이 2주간 출장을 가는데
대학생 큰아이가 낯빛이 어두워요
~아빠 꼭 가셔야 하시나요? 힘드시겠어요ㅠ~
남편이 제게~큰애가 속이 깊다며 뿌듯하다는
대화 서로 나누었는데
막상 출장가는 날은 더더 낯빛어두워요
~아빠 후딱 다녀올꺼니 걱정마라~
ㆍ
ㆍ
~그게 아니구요ㅜㅜ아빠 안계시면 저희들 식사가
너무 부실해져서요 ㅠㅠ

남편 제게 매일 애들 고기반찬 해맥이라고 엄포놓고
갔습니다

2주지나고 엇그제 남편이 돌아와서
족발시키고 막구수 비벼먹었는데
~아빠오신게 실감이 나지만ᆢ
맛있는거 한번 더 먹으면 확실히 실감날듯해요 ㅎㅎ~합니다

대학생은 아직 애ᆢᆢ맞는거겠죠? ㅜㅠ

[...]

ㅋㅋㅋㅋㅋ
귀엽네요.
먹는 것에 목숨 거는 녀석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너무 웃겨요.아들 귀엽네요

[ㅋㅋㅋㅋㅋ]

반전이ㅋㅋㅋㅋㅋㅋ 아후 환장하겠네요 고딩 같은 대딩이네요 애구만은 글쵸 애죠

[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

화가 나도 치킨한마리에 풀려 버리는 저희집 대학생아들도 있어요^^

[아]

넘 귀엽네요
잘해주세요
엄청 배부르게 고기꾸워주세요.

[아우~]

그맛에 아들 키우죠.
빙구미...
대형견 개아들이나
대딩이나 맛난거주고
잘생겼다 쓰담쓰담하면
진짜 지가 잘 난줄...ㅋ

[ㅋㅋ]

저흰 반대예요. 자취방 가는 아들 걱정하는 줄 알았드만 본인 반찬 걱정해요. 아들 자주 오라고 당부하네요

[ㅋㅋㅋ]

우리집이나 남의 집이나 정말 아들들은 ㅋㅋㅋ
예전엔 이럴 경우 인간이 어떻게 저렇게 단순해 먹는 게 그리 중요해??? 이해 못 하고 심져 멍청하다 느꼈는데
남편, 아들 하나랑 살다 보니 그 단순함이 삶을 더 쉽고 심플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힘임을 느끼고 저도 동화 되어 더는 복잡하고 감정적으로 지지고 볶는 일이 훨씬 적어 졌어요 ^^

[참나]

저도 아들 하나 있는데 참 착하고 좋은데...좋은데...
빙구러워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