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마 전 한 판매직원이 계속 어머님어머님

누나다 조회수 : 1,715
작성일 : 2022-01-25 15:26:54

제 나이 40 중반 미혼인데

인덕션 렌지를 보고 있었어요.
판매 직원이 사회초년생, 많아야 30초반쯤 되어 보이더군요.
롱패딩에 후줄근하게 입고 있었지만,
흰머리가 난 것도 아닌데,

근데 이 직원이 거의 말 끝마다, '어머님' 이라는거에요.
. 어머님, 저희는 이쪽 온도 조절 기능이 어머님, 다른 제품들과 달리 자동으로 어머님, 13단계가 조절이 가능해서 어머님, 빠른 예열이 가능하고 어머님, 280도까지 올라가구요 어머님.
(진짜 과장이 아니라 저렇게 말하더라구요)

갑자기 관심이 싸악 식으면서, 알겠다고 돌아서고 오는데
졸졸 쫓아와요, 가격을 더 낮춰 주겠다 어쩐다 하면서
근데 또 쫓아오면서 '어머님 어머님'

황당해서 잠깐 걸음을 딱 멈추고서 , 근데 몇 살이나 되셨는데 자꾸 어머님이시래요? 라고 했더니

아, 죄송합니다. .... 하더라구요,

쌩하게 돌아서는데 또 쫓아오면서
'어머님, 저희가 가격을 어머님, 그러면'
와.. 순간 무슨 그 옛날 종로 나이트 삐끼도 아니고;;
뭐지? 이건?

됐다고 쌩하고 왔는데,
좀 있다 돌아보다가 근처에 다시 가게 되었는데,
누가봐도 '신혼부부가 살림 둘러보러 왔음' 이라는 느낌의
젊은 커플이었는데

거기에다가도 '어머님' 하고 있더라는.
볼쾌할 뻔 했는데, 그냥 바보였;;;
IP : 210.94.xxx.8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5 3:31 PM (112.220.xxx.98)

    마트에서 판촉직원이 어머님어머님하는 소리 듣기 싫다고
    더 사기싫어진다고 몇번글 올렸는데
    마트관계자가 82도 하는건지
    어느날 가보니 고객님으로 바뀜
    학교나 학원이면 당연 어머님이겠지만
    장사하는곳에서 왜 어머니라 부르고 gr인지 -_-

  • 2. 진짜
    '22.1.25 3:32 PM (121.164.xxx.133)

    웃기네요 ㅎ
    요즘 판매하는 사람들 어머님 소리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고객님이 좋지 않나요?
    충분히 어머님 소리 들을 나이래도 싫겠어요 ㅠ

  • 3. ca
    '22.1.25 3:32 PM (211.177.xxx.17)

    푸하하하 결론이 너무 재미있어요.

    저는 아이 엄마이지만, 아이 교육과 상관없는 상점 점원이 어머님, 어머님 하는거 너무 싫고 무례하다고 생각해요. 언제봤다고 내가 지 어머님이야 라고 말해주고 싶은걸 꾹 눌러참은게 여러번이에요.

  • 4. 가족관계 호칭
    '22.1.25 3:35 PM (180.24.xxx.93)

    어머님, 아버님. 이모님 등 가족관계 호칭은 쓰지 말았으면 해요.
    정겹지도 않고 구질구질해 보여요.

    고객님 이라고 부르는게 훨씬 더 깔끔하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용할수 있죠.

  • 5. ..
    '22.1.25 3:41 PM (122.35.xxx.53)

    기분이 나쁠수도 있나봐요

  • 6. 어이구....
    '22.1.25 4:18 PM (124.53.xxx.23)

    그사람 실적 못올리겠네.. ㅎ 짠하다..
    그냥 깔끔한 호칭이 좋은데 직원이 오버했네요..

  • 7.
    '22.1.25 5:02 PM (61.100.xxx.109)

    저 새로 알바를 시작했는데
    고객님 소리가 입에 배어버렸어요
    택시타고 집에 오는데
    기사님께 고객님~했어요

  • 8. ---
    '22.1.25 5:09 PM (121.133.xxx.174)

    기분 나쁠수 있죠..저도 비슷한 나이인데 결혼하고 아이 있는데도 어머님 어머님 기분 나쁘더라구요.
    직원들 센스 좀 키웠으면..
    그런데,,마흔 중반 이후는 어쩔수 없이 어머님이라 불리는거 인정하고 받아들이시는게 편하실거예요.
    아마 계속 어머님 소리 들을 일이 많아지실 거예요.ㅠㅠㅠ

  • 9. ...
    '22.1.25 9:29 PM (88.130.xxx.42)

    미혼은 안 늙나요? 남이 보기엔 마흔 중반이에요. 어머님 나이도 맞구요. 30초반한텐 으른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0050 30대인데 컴맹이에요 12 컴퓨터 2024/03/28 2,377
1580049 컨실러 알려주신분 감사해요 12 오리 2024/03/28 4,584
1580048 지금 남편 연장 들고나왔어요ㅡㆍㅡ 21 흠~ 2024/03/28 19,006
1580047 부산 여행 조언 부탁합니다. 8 2024/03/28 1,286
1580046 염색샴푸 효과 어떤지요? 8 궁금 2024/03/28 1,541
1580045 조국혁신당 펀드 환불.. 12 9호..9찍.. 2024/03/28 4,712
1580044 혹시 파쇄할곳 있을까요 14 ㅇㅇ 2024/03/28 1,800
1580043 주민등록증 분실하면 별 신고 하는거 없이 9 분실 2024/03/28 1,046
1580042 대저토마토랑 대저짭짤이의 차이 7 ... 2024/03/28 2,874
1580041 기내에서 감기약 먹고 자는거요 9 .... 2024/03/28 2,388
1580040 샌드위치도 빵이 중요한가봐요. 4 ^^ 2024/03/28 3,101
1580039 감사합니다 22 ㅠㅠ 2024/03/28 3,655
1580038 더불어민주연합 광고.. 울컥하네요 26 .,.,.... 2024/03/28 3,114
1580037 한동훈 "이재명·조국 3년 내 처단"… 37 .. 2024/03/28 4,282
1580036 찜닭 vs. 화덕피자+뇨끼. 다이어트에 더 나쁜 음식은? 7 고민고민 2024/03/28 974
1580035 리코타 치즈 어떻게 먹어요? 7 리코타치즈 2024/03/28 1,489
1580034 8시30분 정준희의 해시티비 라이브ㅡ 중도 또는 무당파의 .. 1 같이봅시다 .. 2024/03/28 398
1580033 헤어팩 1 .... 2024/03/28 743
1580032 하롱베이 옵션 10 ... 2024/03/28 891
1580031 이런경우는 심리적으로 어떤 상황일까요? 55 이런경우 2024/03/28 4,753
1580030 1억 있으면 전세 구해서 결혼할 수 있겠죠? 10 4 2024/03/28 2,902
1580029 비행기공포증으로 제주도 비행기도 못타면 어째야 하나요? 14 Dd 2024/03/28 1,798
1580028 한동훈, 오전엔 '개같이'→오후 '뭣같이'…"저질막말&.. 20 ... 2024/03/28 3,558
1580027 왜 부산에서 시작? 조국의 대박 발언! "꼭 잡아야 할.. 6 윤석열심판!.. 2024/03/28 1,963
1580026 한동훈"혼자서 궁시렁 대지말고 나가서 1명만 설득하면 23 ㅋㅋ 2024/03/28 3,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