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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설에 혼자 시가 간다고해요

결혼 3년차 조회수 : 5,367
작성일 : 2022-01-25 13:54:24
첫 2년 만나기만 하면 할 말 못 할 말 구별 못하는 시엄마 땜에 매번 싸우고 지난해 봄에 엄니 제대로 삘(?) 받아서 저한테 막말하신 사건 이후로 이혼 할 뻔 했어요. (김장 공격, 설거지 공격, 연락 및 방문 공격, 니가 우리집 와서 한 게 뭐있냐 등등..)
남편은 전형적인 갈등 회피 한국형 장남이고요. 본인도 엄마랑 싸우고 갈등이 좀 있었어요. 할 말 많지만…
어머니 아버지를 선택할 수는 없으니 저분의 성정이 저러한 것은 남편의 잘못은 아니지만 배우자에게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는데 아무런 중재를 하지 않는것은 남편 잘못이라 생각하고 저는 중간자라는 입장이에요. 잘 알지도 못하는 분이고 남편 아니면 엮일 일도 없는 분이시니.. 남편에게도 이야기했구요. 알아서 해결하라고요.
그랬더니 이번 설 부터는 저는 가지 말고 혼자만 그냥 빨리 뵙고 오겠다는데요. 아마도 매번 싸우고 자기가 항상 을이 되니 그걸 차단하고 싶은듯해요..
시아빠는 전화 오셔서 당신 근무 잡혔다고 안계실 거라고 해요. 시아빠는 성품 좋으시고 저랑도 이야기가 잘 통하세요. 두 분 관계는 무지 안 좋은 걸로 보이고요.. 시 아빠도 안계신데 안 가면 좋겠어요 사실. 근데 저희 엄마는 그래도 인사만 하고 오라고 하시는데 어떻게하는게 좋을까요..
IP : 182.220.xxx.7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2.1.25 1:58 PM (121.127.xxx.22)

    남편 말 들으세요.
    두분이 맘편하게 사셔야지요..
    남편도 엄마 패악에 진절이가 나신 모양..
    저는 시어머니 입장되는 사람입니다..
    진절이? 진저리?

  • 2. ...
    '22.1.25 1:58 PM (118.37.xxx.38)

    한번이라도 안가는게 좋아요.
    그래야 시어머니도 느끼는게 있어요.
    딸 가진 부모입장은 고려할거 없어요.
    원글님과 남편이 알아서 하셔요.

  • 3. ..
    '22.1.25 1:58 PM (218.153.xxx.184)

    가지않아도 됩니다.
    친정엄마도 속사정을 다 모르니
    저리 속편한 말씀하시죠.
    속속들이 다 알면 딸 도로 데려온다 하실지 모르죠.

  • 4. 나이50
    '22.1.25 1:58 PM (118.221.xxx.161)

    20년을 그렇게 가서 얼굴보고 스트레스 받고 살다가 지난해부터 안가고 있어요
    지금 생각하니 내 황금같은 젊은날을 그렇게 욕먹고 걱정하고 스트레스받으며 보낸것이 아깝고 억울해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그렇게 안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5. dd
    '22.1.25 1:58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남편이 혼자 가겠다는데 그걸 말리려고요?
    본인 가족이니 알아서 하겠죠
    님한테 피해주는거 아니면 남편 의견 존중해주세요

  • 6. ㅇㅇ
    '22.1.25 1:59 PM (14.38.xxx.228)

    그냥 명절엔 각자 집에 가는걸로...

  • 7. ...
    '22.1.25 1:59 PM (175.223.xxx.167)

    남편만 보내세요 자고오라고
    모자가 정을 느낄수있게요
    어차피 님이가도 반가워할사람없고 욕만할꺼예요

  • 8. ㅇㅇ
    '22.1.25 1:59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남편 혼자 보내면 되겠네요
    남편 의견대로 하세요
    괜히 갔다와서 싸우지 말고요

  • 9. ....
    '22.1.25 1:59 PM (142.116.xxx.164)

    남편이 자기만 간다고 하니 가라고 하면 되죠.
    그런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 어느순간 남편이 친정에도 안갈려고 할 거에요.
    슬기롭게 해결하세요.

  • 10. ...
    '22.1.25 2:00 PM (175.223.xxx.167)

    저도 안가요

  • 11. ㅇㅇ
    '22.1.25 2:00 PM (116.42.xxx.47)

    코시국에 핑계거리도 있고
    남편 의견 존중해주세요
    남편도 중간에 죽을 맛이겠죠
    짐 좀 덜어주세요

  • 12. 훗날 시어머니
    '22.1.25 2:02 PM (106.102.xxx.166)

    저는 며느리 사위 생기면 집엔 오지 말고 밖에서 한번씩만 볼거예요

    제가 불편할듯 명절에도 아들딸만 오든 밖에서 밥 먹든 전 벌써부터 며느리 사위 대하는게 부담이거든요

  • 13. ㅁㅁㅠㅠ
    '22.1.25 2:04 PM (110.13.xxx.92)

    잘 됐네요
    원글님과 남편성향은 많이 다르지만 저도 비슷한 과정 겪고
    남편이 각자 각자집만 가자로 결론냈는데
    이번 설부터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시가는 남편혼자 가고 저도 제 집에만 가네요
    저도 이렇게까지 하는걸 원한건 아닌데 그렇다고
    시가사람들 부당한 요구 받아줄 수도 없고
    저는 저대로 시가에 자기주장 할거고
    남편은 양쪽에 원망 들어야 하니...

  • 14. ㅇㅇ
    '22.1.25 2:14 PM (211.36.xxx.173)

    혼자 가게 두세요. 아직 맘에 걸리시는건 시어머니랑 더 바닥을 안쳐서 그런거에요. 아니면 더 바닥치고 안가도 양심의 가책 안느낄단계까지 가셔도 되요. 죄책감 가지시기 말고 맘가는대로 하세요 ~~

  • 15. 코시국이니
    '22.1.25 2:16 PM (180.68.xxx.100)

    각자 자기집에 가자고 하세요.

  • 16. 친정엄마말씀
    '22.1.25 2:16 PM (220.85.xxx.236)

    듣지마세요
    저도 무지한 시집
    그래도 어른들께 나쁘게하면 안된다는
    친정엄마말씀 들었던거 후회합니다
    지금 싸워야
    나중에라도 평안히 지낼수있어요
    좋은게 좋은거다하고 살면
    평생 갑질당하는거 못면해요

  • 17. ...
    '22.1.25 2:19 PM (211.246.xxx.205)

    그냥 남편만 보내세요. 가면 인사면 하고 오게 될까요? 결국 지난명절 스토리 반복합니다.
    그거 싫어서 남편이 혼자 간다고 하면 혼자보내세요.

    그래야 시어머니도 쬐끔이라도 찔려하겠죠.

  • 18. 그래도 남편이
    '22.1.25 2:22 PM (121.137.xxx.231)

    괜찮은 사람이네요.
    전형적인 한국 남자라도 아내 생각해 줄 줄 알고요
    저희 남의편은 중재도 못하는 인간이 지 모친이 자기 아내한테 생각없이 말해도
    아무 것도 해결하지도 못하고 아내가 맘상해 하고 시모한테 감정 많은거 알겠다고 하면서도
    정작 때되면 (명절, 생신) 다녀와야 한다는 식으로 말해요
    지혼자 다녀오는거 되게 싫어하고 ...안간다고 하니 그럼 평생 안보고 살거냐는 둥
    자기 엄마가 얼마나 눈치를 봐야 하냐는둥
    미친...

    그러거나 말거나 제가 당한게 많아서 저는 저 건드리면 가만 있지 않을 생각으로 살아요

  • 19. 가지마세요
    '22.1.25 3:20 PM (116.34.xxx.24)

    경험자예요
    아이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둘째 돌무렵 연을 아예 끊었어요

    첫째아이 돌무렵 원글님처럼 남편이 혼자 가기 시작
    약 3년 걸려 문제의 핵심에 도달하더군요
    남편 혼자가니 오롯 시가.시모.시누의 문제 폭격을 홀로 맞고 돈문제 얽히다가 딱 둘째 돌무렵 남편까지 끊고

    이제 둘째가 세돌지나 네돌되어가니
    햇수로는 4년되어가요

  • 20. 원글이
    '22.1.25 7:26 PM (182.220.xxx.74)

    네~ 말씀 감사해요~ 한결 마음이 낫네요ㅜㅜ 남편 의견 존중해서 안 가는걸로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직 한국 며느리 병이 안 나은 듯…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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