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성인수학 글에 제가 댓글로 추천하던 강좌가 새로 세션이 시작되어 신청자를 받네요.
아마 방정식, 부등식을 배울 것 같아요.
1세션, 2세션을 안 들으셨어도 상관없을 듯요.
집합, 명제 파트인데 어차피 우리가 학교에서 한번 배웠던 부분이라
중간에 들어도 옛 기억이 아련히 (매우 아스라히 ^^;;;;;) 떠올라서
나름의 묘미가 있습니다.
코로나시국이라 줌수업과 대면수업 병행하고 있고요
수업에 참석을 못하면 수업 녹화링크를 보내주셔서
부담없이 참여가 가능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학창시절 수학으로 수십년 뒤에도 상처받은 영혼을
부여잡고 계시는 분들 많을텐데 (수학시험이 악몽의 단골소재)
이 수업 강추드려요
성인대상 수업이다 보니
설명도 영어로 용어의 뜻을 설명해주신다든지
(방정식이라는 용어의 의미 등등)
같이 계시는 분들도 편하게 질문하시고
(지금 수업의 에이스인분은 줌수업으로 참여하시는데
목소리로 추정해보아 50대 후반의 주부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정말 입시와 시험에 가려 못 보던 수학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어요
강추강추여요
어제 수업에서는 조립제법을 배우는데 수업중간에 선생님께서
a는 b의 배수다라는 말을 어떻게 설명할 거냐고 물으시더군요
머릿속으로 어...b를 곱하면 a가 나온다? 아닌가? a를 곱하는건가? 이러면서 버벅거리는데
칠판에
a=bc 이렇게 적으시면서 이거면 됩니다
하시는데 오오오. 이 간결함. 이것이 수학의 묘미로구나.
그리고 말로 풀고 싶다면
a를 b로 나눈 나머지가 0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갑자기 예전에 사전편찬과 관련된 영화를 봤을때 같은 재미가...
그리고 항등식이 영어로 identity 라며
동일성이라는 뜻도 있지만 정체성, 본질이라는 의미도 있는데...
이러시며 우리말로 표현된 수학용어의 원어의미와의 차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시는데...
정말 재미가 쏙쏙 강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