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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들과 함께한 1년 (2)

야옹이 집사 조회수 : 1,128
작성일 : 2022-01-22 13:37:24
의도치않게 두번째 이야기도 하네요 ~^^
저희집에 오는 아이들은 정말로 간식 맛집 들리듯이 오는 아이들 같아요 자주 올때도 있지만 괜히 걱정되고 기다리면 한참만에도 등장해서 자기들 잘 살고 있다고 ~하는 녀석들도 있구요 ㅎ ㅎ 그중에 두가족이 있는데요 ...한가족은 혼자 다니던 녀석이 엄마 냥이가 되서 똑같이 생긴 새끼냥이 한마리 데리고 오던 흰검냥 ... 또 한가족은 회색냥이가 새끼3마리랑 언젠가부터 흰검은냥의 한 마리 새까까지 챙겨서 5마리가 오구요 ..왜 희검은냥이 새까까지 데리고 다니는지는 모르겠어요 ...엄마 냥이는 가끔 혼자왔거든요....나무도 따고 새도 잡으려고 뛰어오르고 벌레 갖고 장난치고 ...그러다 밥 먹고 쉬크하게 산으로 올라가고 ...이제는 그 아기냥이들이 엄마냥이 만해졌어요 가끔 현관문이 열리면 궁금해서 고개를 빼꼼 ~들이밀고 냐옹 냐옹 거려요 뭐라고 말하면 이제는 대답도 잘 해주고요 ㅎㅎ 말대답 잘한다고 저희남편 좋아 죽어요 ㅎㅎㅎ밥도 꼭 본인이 챙겨줄테니 놔두라고 ㅎㅎ 따뜻한 물도 같이 놔주고 물도 마시게 하고요 ...어체?아니 그제 새벽에는 네마리 새끼 어미가 혼자 오랫만에 왔더래요 그때 새끼가 등장 ..그러자 먹으려던 밥을 뒤로하고 저만치 물러나니 새까가 밥을 먹더니 애미한테 가서 머리를 서로 부비고 그렇게 반갑고 애처롭게 몸을 부비더래요 정말 오랫만에 만나서 ..그리웠던 사이처럼....그얘기 듣는데 눈물 나더라고요 ...아주 애기때는 애미가 꼭 데리고 다니더니 언젠가부터 새끼 두마리만 따로 다니더라구요 아마 독랍 한듯 했어요 ...다 컸어도 새끼한테 먹던 밥도 양보하던 애미 고양이 ㅠㅠㅠ 저흰 실내에서 제대로 키울 용기도 준비도 안되서 그냥 지나가는 가끔 들리는 길냥이들 배고프지않게 밥 이랑 물 챙겨주는 정도 밖에 못해요 ...아직 고양이들도 한번 못 만져봤구요 ..앞으로도 그냥 새로운 동네냥이 오거나 기존 멤버냥이 오거나 열심히 밥만 잘 챙겨줄래요 1년간 지켜보니 참 귀엽고 얌전하고 착한 아이들이더군요 ..가엽기도 하구요 그냥 그렇게 행복 했으면 합니다
IP : 39.7.xxx.5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입니다^^
    '22.1.22 1:41 PM (39.7.xxx.55)

    모바일로 작성하느라 오타가 많네요

  • 2.
    '22.1.22 1:42 PM (219.248.xxx.99) - 삭제된댓글

    1편도 있었나요 못 봤는데
    따뜻한 얘기 좋아요!
    저도 냥이 키우지는 못하지만 보는 것만으로 힐링입니다
    냥이 너무 이뻐요

  • 3. 어머나
    '22.1.22 2:18 PM (1.225.xxx.114) - 삭제된댓글

    읽기만해도 너무 사랑스러워요
    늘 행복하실거같아요

  • 4. 오래도록
    '22.1.22 2:23 PM (121.133.xxx.125)

    원글님댁 왕래하며 행복하게 잘 살았음 하네요.

    여기도 두 녀석이 아주 말이 많아요.

    하나는 애옹애옹하고

    하나는 꼬리를 갈고리 모양으로 만들고 몸을 부르르 떨면서

    냐옹 하지요.

    그나저마 어저 오늘은 애들을 못봤어요.

    냐옹 하고 대답하는 녀석은 힘이 약해

    어디서 대기타다

    이름부름 냐옹대답하고 1-2분 뒤에 오기도 하고요.

    원글님댁 양이 가족
    넘 귀엽네요

  • 5. 사랑스런
    '22.1.22 3:38 PM (116.41.xxx.141)

    생명체로 이리 이쁘게 묘사해주시니
    저절로 엄마웃음 지어지네요~~~

  • 6. 고양이고양으
    '22.1.22 4:04 PM (121.159.xxx.223)

    예쁜 냥이들..
    너무 이쁜 냥이들이네요
    사랑스러워요

  • 7. 길아이밥 준지
    '22.1.22 9:07 PM (61.76.xxx.135)

    10년이 넘었어요.
    우리 두 냥이 키우면서 주기 시작했는데 큰 아이가 11살이네요.
    그동안 정말 많은 사연들,
    많은 냥이들 지켜보고 고양이별로 많이도 보내고
    지금도 가슴아픈거 다독이고 산 고양이는 살아야 한다 하고 또
    밥주는 곳 여러곳이에요.
    아파트앞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밥자리 ,저만 아는 억새밭속에 밥을 주는데
    그 곳이 주방에서 보이는 곳이라 손은 씽크대에 있고 눈은 연신 창밖으로 항합니다.
    흰 회색 얼룩이 둘이 와서 장난좀 치다가 좀 작은 놈이 먼저 먹고
    큰 놈이 망 보고 있네요.
    그러던차 억새밭 반대편에서 치즈냥이 밥자리를 향해서 오는데 마주치고 셋이 잠깐 얼음땡처럼 동작그만.
    셋다 쏜살같이 도망가다 도로에서 만나 갑자기 부비부비.ㅎㅎㅎ
    너무 웃겨요.
    이뻐요.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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