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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을 마음에서 내려놓으신 분들..계기가 뭔가요?

어이없다 조회수 : 5,183
작성일 : 2022-01-22 12:04:09
하아.. 정말 너무 힘들고 어렵네요
남편을 마음에서 내려놓기가요.
남편 마음에서 내려놓으신분들은 어떤 계기로 그리 되셨나요?
남편이 뭐길래 이렇게 마음이 지옥일까요?
IP : 211.209.xxx.12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2 12:07 PM (222.109.xxx.93)

    신혼도 없이 몇번 상처받고 하다보니 이혼할수는없고 내려놓았습니다
    30년 결혼생활 부부싸움도 없는 사이~~

  • 2. ....
    '22.1.22 12:08 PM (122.36.xxx.75)

    저요
    남편과 전 극과극
    책한줄 안읽고 공연보는 절 도통이해못하는 공대출신 남편
    전 인문대 출신입니다,
    자식에게 절대로 정 안내는 시부모님과 있으나마나한 시댁형제들 관계
    저희친정은 반대구요.
    역시 살다보니 많이 부딪쳐요, 남편은 공감능력이 많이 부족한데 그걸 본인은 쿨한줄 착각
    그냥 포기하고 살아요, 잔소리해봐야 입아프고.
    몇년있음 퇴직인데 퇴직하면 시골가 산다니 그때만 기다려요.

  • 3. ㅁㅁㅂㅂ
    '22.1.22 12:12 PM (125.178.xxx.53)

    세월이 지나고 남편이 바빠 얼굴볼시간도 없고
    그러니 부딪힐일도없고 기대할것도 없고 해서요

  • 4. ..
    '22.1.22 12:13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사람은 안 변한다.
    물론 나도 안 변하겠지.. 생각하면 내려놔 지더군요

  • 5. 오십
    '22.1.22 12:18 PM (220.117.xxx.61)

    오십넘으니 남편이 건강하게 살아만있는게 다행이라
    생각이 들고 감사하게 됬어요. 이상하죠?

  • 6. 햇살
    '22.1.22 12:20 PM (119.192.xxx.240)

    시댁 아랫 동서와 제가 다툼이 있었고.
    시동생은 동서편을 드는데 남편은 저를 윽박지르며 동서편를 들더라구요. 그뒤 마음에서 내려놧어요.
    용서가 안돼요. 누가봐도 제 잘못이 아닌걸 내가 다 품어야하는데 못품은게 그릇이 작아서 ... 용서~~ 못해

  • 7. ㅡㅡ
    '22.1.22 12:21 PM (223.39.xxx.11)

    신뢰를 잃으니 회복 불가예요..
    꼭 바람핀거 아녀도 신뢰를 잃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상처가 쌓이고 쌓여 객관적으로 해석이 되는 나이가 되니
    참 못나고 못된 남자구나 인정하게 됨

  • 8.
    '22.1.22 12:22 PM (121.165.xxx.96)

    50넘으며 내려놓음 절대 달라지지않은 자유영혼인거 알고 ^^ 그러니 맘에 평화가 오더라구요

  • 9. ㅇㅇ
    '22.1.22 12:27 PM (223.62.xxx.163)

    그냥 잠깐 말 안하고 사니 너무 평화롭더라구요.
    없는게 낫겠다 싶어요

  • 10. **
    '22.1.22 12:28 PM (39.123.xxx.94)

    작년 남편이 임금피크제 들어가면서 8월 한달 동안 집에서 유급 휴가 보내는데..
    정말 유튜브만 보면서.. 본인이 좋아하는 클래식 운동 등산 ..

    측은해 보이더군요..
    소심하고 겁 많아 회사에서 줄도 못 서고..
    가족들만 위해 존심 버리고 다녔을것 같다는..

    작년부터 잘해주고 있어요..

  • 11. ㅠㅠ
    '22.1.22 12:29 PM (182.210.xxx.178) - 삭제된댓글

    10년정도는 대놓고 화내고 불만 얘기
    그 후 10년정도는 뒤돌아서서 혼자 욕하고
    그 후로는 그냥 장점만 생각하고 나머지는 완전 포기
    그렇게 언제라도 헤어질 수 있다 생각하고 사니 맘이 편해요.
    제발 노후는 각자 살 수 있기만 바랍니다.

  • 12. ......
    '22.1.22 12:35 PM (125.136.xxx.121)

    내가 더 소중하다!!! 저 새끼 없어도 난 잘 살아간다~~ 너도 그럴 수 있겠다.. 이런 고민을 거치고나니 그냥 편해요.

  • 13. 내려놓다가
    '22.1.22 12:43 PM (124.53.xxx.159)

    포기한다 와 꼭 동의어는 아닐걸요.
    그사람은 그런사람 이란걸 인정하는것도 해당되고
    마음에서 그로인해 들끓는거 그걸 그만 할란다도 해당되고
    애정을 빼버리고 태평 무심해야겠다 도 ..
    일심동체는 개 뿔같은 말이란걸 인정 하는것도..
    제일 가까운 남?...삭막하지만 사실이 그렇죠
    기대를 접고 나뿐짓 안하고 기본 의무에만 충실해도 괜찮게 점수주면 되요.

  • 14. ..
    '22.1.22 12:44 PM (218.157.xxx.61)

    서로 이해하고 대화하고 양보하고 토론하기에는

    우리네 삶이 너무 각박하고 여유가 없어서 그래요.

  • 15. 남편뿐만아니라
    '22.1.22 12:46 PM (113.199.xxx.140)

    인력으로 안되는건 누구라도 막론하고 접어야
    내가 편해서요
    아!하는데까진 해본후에요

  • 16. 내려놓다가
    '22.1.22 12:53 PM (124.53.xxx.159)

    참 살다보면 같은 사안을 보고도 서로 생각이 다를때가 대부분이었고
    그렇다고 그가 나뿐 남편은 아니었어요.적어도 지금까지는 ..
    가끔씩 아이들이 일으키는 자잘한 문제에도 대응이 꽝이고 때때로 시월드들의 개입에도 그렇고
    그럴때마다 실망하고 화를 내도 달라지는게 없고
    난 내가 지킨다 저인간은 의지할 인간이 못된다..등등
    그가 고의적인 악의를 가진건 아닌데도 저는 서운하고 외롭고 힘들고 그러다가 괴씸해지고 ..
    결국 내 마음의 평정을 위해서 그런 결정에 다다르게 된거 쯤으로 생각되네요.

  • 17. ADHD
    '22.1.22 12:54 PM (106.101.xxx.240)

    ADHD가 뭔지도 몰랐어요.

    결혼해서
    남편이나 시집식구들이 너무 이상한데
    콕 집어서 뭐가 이상하다 하기 힘들었어요.
    그러다 내 아이가 커나가면서
    뭔가 남다르다는 것을 알고
    퍼즐이 맞춰지더라구요.
    병원가서 검사받고...
    진짜 참담했어요.

    이건 애초에 타고나는 거지
    엄마탓은 아니다 자책하지말라고
    의사쌤이 말해주셨는데
    정말 더 죽겠더라구요.

    (저랑 아이 다 검사했고 남편은 거부
    저랑 아이의 아이큐는 똑같으나
    성향은 정반대로 나옴.
    크로스로 닮은 거 겠죠)

    아이는 그래도 저를 많이 따라서
    약치료 잘 받고
    좀 산만한 것을 빼고는
    사회성이나 학업은 빠지지 않았어요.

    문제는 남편과 시집

    멀쩡한 아이를 정신병자 만든다고 난리
    근데 지금 동서네 아이, 시누네 아이
    전부 왕따에 품행장애...

    저는 인연을 끊고
    직장들어가서 내일만 합니다.

    내 아이와 내 앞날만 생각해요.
    그리고 그 사람들도 그녛게 태어난 거
    본인들이 선택한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웠어요.
    솔직히 불쌍하진 않아요.

    그냥 무감정

  • 18. 앗응
    '22.1.22 1:13 PM (1.126.xxx.208)

    울 남편도 몰랐는 데 ADHD...
    전문잡지조언 보니까 그래도 이혼 안하고 재밌게들 산다 그러더라구요. 남편도 자기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니 뭐 더 할말도 없고. 서로 할 거 하고 도와주고 잘 살고 있어요.
    시아버님이 조현병인데 이게 소음공해 오면 발병한다고.. 남편이 자기도 그럴 거 아니냐며 좀 조심해 달라길래 말도 많이 안해요

  • 19. 제가
    '22.1.22 1:13 PM (61.98.xxx.180) - 삭제된댓글

    무수한 이혼 결심을 하였으나
    그냥 완전히 포기한 계기는
    어느날 아침 일어났을때 침대 협탁 위에
    식칼이 놓여져있는 것을 봤을 때입니다.
    모든 애증이 사라지고 차가운 감정마저 없어지더군요.
    나중 왜 머리맡에 식칼을 놨었느냐 물었더니
    그렇게하면 잔소리가 없어진다는 말을 들었다고 장난이었다고 하더군요.
    더이상 내려놓을 마음도 없기에 아무말 안했습니다.

  • 20. 제가
    '22.1.22 1:23 PM (14.32.xxx.215)

    암 걸렸는데 1도 안변하고
    거실에 살림 차리는거 보고 접었어요
    본인은 지금도 다 날 위한거라고 해요

  • 21.
    '22.1.22 1:27 PM (116.37.xxx.142)

    내편 아닌 남의편이라서죠

  • 22.
    '22.1.22 1:29 PM (1.245.xxx.138)

    식칼에 대한 이야기, 전 책에서 읽었어요.
    그 당시 레지던트였던 남편을 만나 살았는데 그전엔 보이지않던 성격들이, 그제야 하나둘씩 보이더래요.
    자신의 기분이 안좋으면 분노조절이 안되어서 펄펄 날뛰고 또 가라앉으면, 잘못했다고, 반지사주고 사근사근 잘해주었는데, 남편의 특징중 하나가, 남에 대한 불평이 많았고 그 불평을 말하면서도 욕이 많았대요.
    그 버릇은 끝내고쳐지지 않았고, 어느날 싱크대 경첩이 문제가 생겨서 서로 대화하던중
    남편의 제안을 다른 방향으로 제시한순간 남편이 식칼을 꺼내왔대요.
    그순간, 그전까지도 가졌던 연민과 동정에 대한 감정이 사라지고 심지어는 애증까지 사라지면서
    마음이 차갑게 식으면서, 자신의 남편에게 모든 마음을 다 내려놓았다고 하더라구요.

  • 23. ,,,
    '22.1.22 2:50 PM (121.167.xxx.120)

    이혼할 형편도 나자신 경제적 능력도 안되고
    아빠 없이 크는 아이 만들 자신도 없어서요.
    성질내고 참다가는 병 걸리거나 비오는 날 머리에 꽃 달고
    뛰쳐 나갈것 같아서요.
    아 나부터 살고 보자 생각 했어요

  • 24. 남자가
    '22.1.22 7:11 PM (61.254.xxx.115)

    식칼 가져오는데 사는분들은 ..왜 한집서 사나요 ㅠ

  • 25. 신뢰가 깨져서
    '22.1.22 9:34 PM (61.76.xxx.135)

    시가 식구들이 잘못해도 방패는 커녕 남이던 사람이 신뢰가 깨지는 행동을 밥 먹듯이 하는걸 보고
    정말 막장이던 그날 내려 놓았어요.
    요즘 소시오 ,사이코 많이 언급되고 제가 그알,영호나 미드도 그런 쪽으로 많이 보게 되는데
    남편은 사이코 패쓰같아요.
    왜 그리 했을까,어쩜 그럴수 있을까 하던 것들이 퍼즐이 맞춰지듯이 그 방향으로 가네요.
    이혼은 죽어도 안하려고 해서 5년째 별거중입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끔찍해요.

  • 26. ...
    '22.1.22 9:50 PM (115.21.xxx.48) - 삭제된댓글

    결혼14년동안 돈사고 3번째네요 매번 다시 안그러겠다 했거든요 신혼3개월때 주식한다고 나몰래 아파트 담보로 대출받아 몇천 날리고 8년전 또 몰래 담보로 주식하다 서울아파트 날리고 이번엔 뒤에서 몰래 7~8년 신용대출받아 사업하다 망했네요 빚만 남기구요
    시댁도 이번엔 막장인게 왜 눈치를 못챘는지 왜 낌새를 못챘냐 이러면서 저를 닥달하고 탓하네요
    아이가 아직 미성년이고 저도 자립이 안되어서 준비가 안되어
    그냥 사는데 완전 신뢰가 깨져서 마음에서 내려놓는다 이 표현이 맞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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