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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늘 혼자인듯한.. 외롭고 서글프네요.

외롬이 조회수 : 5,562
작성일 : 2022-01-22 10:53:01
부모없이 자라 늘 뭔가 알 수 없는 허전함으로 살아왔는데

시집오니 홀시어머니와 같이 살아야할 숙명인 맏며느리로 

20여년을 살면서 늘 전전긍긍 힘들고 눈치보고 서럽고

아플때마다 느끼는 이 감정을 추스리기가 힘듭니다.

남편이 코만 풀어도 어디 아프냐 물으시는 어머니

제가 기침하면 아무 반응이 전혀 없으시는 어머니

20여년을 이렇게 살고는 있는데 이제는 이혼하고 싶습니다.

그냥 혼자서 어딘가에 가서 맘이라도 편히..

힘드네요. 이렇게 사는게..

IP : 211.108.xxx.8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2 10:54 AM (72.213.xxx.211)

    재산 분할 잘 하셔서 홀시모 탈출하시기 바래요. 늙을수록 병뒷바라지 하는 종년으로 살 미래가 남았으니까요.

  • 2. ...
    '22.1.22 10:54 AM (175.223.xxx.212)

    아이들은 없으신가요?
    아이들 보고 사세요
    저도 시어머니가 제가 많이 아팠는데
    저한테 하시는말씀이
    아이고 애(남편)가 집에오면 니가 그러고있으니 어쩌냐 큰일이다 사람이 마음이편해야 하는데
    그래서 마음으로 버렸습니다

  • 3. ...
    '22.1.22 10:55 AM (175.223.xxx.212)

    나눌재산 좀 되시고 경제력도 되시면 이혼도 좋죠
    홀가분하게 사는게 낫죠

  • 4. ㅠㅠ
    '22.1.22 10:57 AM (39.7.xxx.60)

    부모없이 자라는 그 심정이 어땠을지..
    전 부모님이 다 돌아가셨는데
    42살인데도 엄마아빠 없다는 사실이
    너무 허전하고 슬픈데...

    남편분이랑은 사이 어떠세요?
    괜찮으시면 그냥 같이 사세요.

    전 미혼이고 결혼가능성도 없어요.
    부모없고 남편없고
    이세상에 가족이 한명도 없는데
    정말 쓸쓸하고 비참합니다.
    혼자라는게 넘 무서워요.

  • 5. ㅇㅇ
    '22.1.22 10:58 AM (14.38.xxx.228)

    20여년을 어찌 같이 사셨나요...
    시모는 남편엄마지 내엄마가 아니에요.
    힘들더라도 분가하셔서 남편하고 사세요.

  • 6.
    '22.1.22 11:01 A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 성향이 원래 저러면 기대하지 마세요
    그리고 친부모라도 냉냉한 사람 있어요

  • 7.
    '22.1.22 11:05 AM (118.33.xxx.37)

    내게 없는거에 집착하면 나만 슬퍼집니다
    부모도 나이들면 내가 책임져야 할 존재들이에요
    애들 죽을듯 살듯 키워놓고 내시간 가질수 있나 싶더니
    부모님 병들고 늙고 병원다니고 응급실 다니고
    인생 어느 인생도 만만치 않아요
    말을 안해서ㅇ그런거지
    부모형제 없어 외롭다 힘들다 내 설움에 지치지 말고
    홀가분하게 인생을 즐기세요

  • 8. ㅇㅇ
    '22.1.22 11:09 AM (106.101.xxx.244)

    노인들은 할일없고 시간 많고 잔걱정이 많아서 그래요.
    시모가 기침하고 아파도 님도 묻지마세요.
    참 눈치코치없는 시어른이네.
    나이 먹는다고 다 현명해지는것도 아니예요.

  • 9. Lifeisonce
    '22.1.22 11:12 AM (210.113.xxx.186)

    월세라도 나가서 사세요

  • 10.
    '22.1.22 11:13 AM (116.37.xxx.142)

    언젠가 이런 글이 올라왔었죠
    조실부모하고 친정이 없었대요
    출산하고 집에 왔는데
    시어머니가 집에 오셔서
    "집 좀 치우고 살지 그러니"
    한마디 날리더니 휑 나가버리더래요
    서러워서 펑펑 울었었다고...
    친정 없는거 뻔히 알고 있던터에
    미역국 정도는 당연히 끓여줄 줄 알았는데
    시모의 그 비정함을 평생 잊을 수 없대요

  • 11. . .
    '22.1.22 11:13 AM (49.142.xxx.184)

    빨리 이혼하고 이제는 본인을 위해서 사세요
    진심으로요

  • 12. 아이고
    '22.1.22 11:14 AM (223.39.xxx.11)

    홀시모 모셔본 입장으로
    진짜 사는게 사는게 아니죠..
    늘 눈치보고, 남편은 마치 아내가 둘인 사람 같고..
    저는 시모 모시는 조건이면 절대 결혼 반대예요
    할머니 오래 모신 친정엄마가 할 수 있다고 해서 했는데
    할게 못 되더군요.. 남편도 등신같고.
    지금은 치매로 요양원 가셨어요. 살 것 같아요

  • 13. 이기적인
    '22.1.22 11:15 AM (180.230.xxx.233)

    사람은 자신과 자기 자식들 밖에 모르죠.
    남인데도 결혼해서 그것도 함께 사는 며느리라면
    고맙고 내 자식같고 그럴텐데 봉양 받을 줄만 알지
    사랑을 줄 줄은 모르는 그런 사람들이죠.
    시모라서 그렇기 보다는 이기적인 사람이라 그래요.
    위로를 보냅니다.

  • 14. ㅇㅇ
    '22.1.22 11:18 AM (211.209.xxx.22) - 삭제된댓글

    옛날 시어머니들 저런사람 많아요
    결국 남편도 혈연관계가 아닌 남인데, 그의 엄마야 뭐..
    하나 둘 겪으면서 그냥 포기를 하시면 스트레스는 덜 받습니다
    버릴거 붙잡고 갈거 구분하셔서 사는동안은 어쨌든 잘 사셔야 억울하지 않죠

  • 15. ㅇㅇ
    '22.1.22 11:19 AM (67.190.xxx.25)

    위에 댓글들 좋네요
    맞아요 나에게 없는거 갈구해봤자 나만 괴로워지죠

  • 16. ㅁㅁ
    '22.1.22 11:21 AM (175.223.xxx.79) - 삭제된댓글

    그 자리 홀라당 버리면 엄청 홀가분할듯 싶지만
    사람살이란게 그렇지도 않아요

  • 17. 부모
    '22.1.22 11:21 AM (118.33.xxx.37)

    시부모 일찍 여의고 나이들더니 그친구는 요즘이 황금기더라구요 형제도 어리고 부모 있을때나 좋은거고 다들 제각기 사니 엮일 일도 없고 자기 지식들 커가면 남이고
    나만 잘 살면 되는거에요

  • 18. 아픈부모
    '22.1.22 11:29 AM (39.7.xxx.86)

    14년 간병했어요.
    두분다 너무나 심한 고통에 밤낮으로
    괴로워하셨고
    저혼자 간병하며 돈벌며 다했고
    저까지 중병에 걸렸어요.
    수술했지만 또 재발했고요.
    이제 다 돌아가셨지만
    아픈 부모라도 계시던때가 너무나 그립습니다.
    42살이지만
    해질무렵 울며 걸어다녀요.

  • 19. ..
    '22.1.22 11:31 AM (124.53.xxx.159)

    애 둘 단 한시간도 맡아준적 없는 시모,
    명절때도 뭔 친정을 가냐고 막더니만
    오랫만에 친정에 가는데
    아범 밥은 어쩌냐..순간 콱 그냥 들이 받고 싶은 충동이..

    이혼 말고 미리 고지 후 20년 꽉 채우고 분가 단행 하세요.
    이판사판..
    미리 딱 이십년만 이라 남편에게 못 박으시고 시간을 주세요.
    그게 안된다 해도 남들 처럼을 외치며 님인생에 집중해 보세요.
    그럴려면 모질게 맘 먹어야죠.
    그동안 충분히 하셨고 그 모자는 마음으로 포기하고 그대로 두세요.
    싸움도 불사하고 님만 달라지면 되요.
    흥 어쩔건데!!이제 잃어버린 내인생 살겠어..
    사실 남편들도 나처럼 불완전한 존재라 그리 큰 위안은 안되요.
    억울하지 않을만큼 나스스로라도 돌보며 살아야 한다고 봐요.

    저도 남편 형제자매들 오늘 점심약속에 불참선언 했더니 어젯밤부터 계속 퉁퉁 불은 남편 지금 막 나가네요.
    늙수구레한 아줌마들이 큰 소리로 웃어 제끼고.. 난 그들이 만들어 내는 분위기 질리고 끔찍해서..
    여튼 제기분도 별로라서
    얼릉 쇼핑몰가서 예쁜이들니나 구경해야 겠어요.

  • 20. ㅇㅇ
    '22.1.22 11:36 AM (110.70.xxx.102)

    아이고 댓글 님들 모두 토닥토닥 있어요
    충분히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너무 마음 상하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 빨리 분가하세요 어려운 거 알지만
    이제 시간 조금 지나면 간병이라는 짐이 떨어집니다
    사랑스러운 아들에게 말고 님에게요

  • 21. 원글님
    '22.1.22 11:48 AM (175.213.xxx.103)

    분가 먼저 시도 해보세요
    안되면 이혼 각오로.

    분가만 해도 훨훨씬 나을 거예요
    진심으로 더 행복해지시길 바라요

  • 22. ...
    '22.1.22 11:48 AM (175.223.xxx.212)

    그런데 상처만 준 시어머니를 간병까지 해야하나요?
    아들이 하겠죠

  • 23. ㅇㅇ
    '22.1.22 12:23 PM (211.209.xxx.126)

    저같음 지금부터라도 같이 안살거같은데요 뭐하러..

  • 24. ㅇㅇ
    '22.1.22 1:10 PM (49.175.xxx.63)

    근처에 월세방이라도 구해서 낮시간만이라도 나가계세요 그러면 숨통이 트일지도요

  • 25. ㄱㄴㄷ
    '22.1.22 1:51 PM (125.189.xxx.41)

    우리시엄니 인간적으로 좋으신분이라 생각했는데
    오랜기간 살다보니 결정적일때 몇 번
    님이 느끼시는 그것처럼 좀 비인간적인 속마음을
    제가 읽어버렸어요..
    오로지 그 모든것은 아들을 위해 참는마음...
    저도 아들가진사람이라 글쎄 전 그럴거같진 않아요.
    차라리 섭하면 표현을 하면했지..
    암튼 그걸 몇번씩 느끼게되는 순간 오히려
    더 뒤통수맞는 느낌이었는데 아 글치
    어찌 같겠냐 세뇌를 저에게 합니다.
    그냥 기대를 안하는게 답인거같아요..
    그뒤로는 적당한 정을 나눠요..
    저도 엄마는 있지만 같이살아본적도
    별로없는 님과 비슷하게 컸거든요..
    시엄니한테 마음 홈빡주다가 몇 번 실망을해서..ㅠ
    그냥 너무기대안하면 마음 안다치고
    님 하고픈대로 하고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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