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아 하나도 없는 어르신 칠순식사 지혜좀 나눠주세요ㅜ
1. ᆢ
'22.1.18 8:20 AM (121.167.xxx.120)계란찜 같이 부드러운 음식
생선찜
소고기 갈아서 간 상태로 음식하면 별로 안 씹어도 돼요
여러 사람 같이 식사하는 경우 주인공 음식 따로 한접시씩 하고 나머지 사람은 일반식으로 하세요
맛도 덜하고 음식이 모양이 안나요
야채는 푹 삶고 대부분 재료 갈거나 잘게 다져야 드세요
김치 야채 다 다져 주세요
전복도 믹서에 갈아서 죽 끓여 드리세요2. ㅇㅇ
'22.1.18 8:26 AM (211.48.xxx.170)족편은 어떨까요?
소의 족을 푹 삶아서 고명 얹어 만드는데
젤리 같은 느낌이라 충분히 드실 수 있을 거예요.
고명도 달걀 지단처럼 씹기 편한 것 위주로 넣고
실고추 등으로 약간 색깔만 더해도 화려하구요.
갈비찜도 식구들 먹을 건 보기 좋을 정도로 익히고
어르신 드실 건 뼈에서 살이 홀랑 벗겨질 정도로 푹 익혀서 따로 한 접시 드리면 될 거 같아요.3. 잇몸부터
'22.1.18 8:44 AM (121.145.xxx.32)잇몸은 튼튼하신지요?
친정엄마 수술후 지금 보살피고 있는중인데요.
전체 틀니시고요.
어르신들 보니까 잇몸만 튼튼하시면 웬만한건 드시더라고요.틀니하셔도 잇몸 안좋으시면 도루묵이고요.
전복밥 무나물(국물자작하니 해드리면 좋아하심)
소고기전복버섯등자작한 장조림(압력솥이용)
소고기압력솥돌린후 무국 미역국끓이기
도토리묵무침(상추등부드러운채소)
무가당요거트소스 샐러드(바나나 사과얇게썰고 딸기 블루베리등)
무 소갈비찜(압력솥이용)
일상식입니다.4. 뭐였더라
'22.1.18 12:04 PM (211.178.xxx.171)잇몸으로 드시는 아버지
청*담 추어탕 드리다가 시래기가 너무 질겨서 백년추어탕으로 갈아탔어요.
얼가리가 부드러워 잘 드시네요.
제가 반찬 못 할 때면 그걸로 요양보호사가 식사 차려 드려요.
생선구이 조림이나 찜.
계란찜. 바삭한 성경김골드. 다진 김치 또는 김치 잎사귀쪽 역결로 채 썬 것.
나물은 해서 다져 드리는데 잘 안 드세요.
LA 갈비 압력솥에 살짝(!) 찜 해서 뼈를 향해 가윗밥 넣어서 드시게 하구요.
얇게 썬 돼지고기로 제육볶음.
삶은 계란 장조림.
오이 볶음 호박볶음 무 볶음 가지무침
짭짤한 명란젓, 굴젓, 새우젓 , 게장 살 발라낸 것.
비빔밥 재료는 다 다져서 예쁘게 올려요.
두부조림 좋지만 울 아버지는 안 좋아하셔서..
백숙은 안 드시는데 닭죽은 또 드시네요.
너무 다져놓으면 싫어하시지만 최대한 잘게 준비합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더니 제법 단단한 것도 잘 드셔요.
오히려 어정쩡한 부분틀니 하고 있는 엄마가 틀니 때문에 잇몸이 잘 부어서 못 씹어요.
전에는 잘 드시더니 요즘은 아버지랑 같은 반찬 드립니다.
이를 다 빼자는 건 너무 충격적일 것 같아서 씹지 않고 훌훌 넘어갈 반찬 고민이네요.
LA갈비를 물러서 퍼지지 않을 정도로만 부드럽게 요령껏 찜으로.(압력솥 딸랑거림 3분이면 충분하더군요)
샤부샤부용 쇠고기에 불고기 양념장 넣어 국물 불고기 해드리면 비벼 드세요
새우살 다져서 새우찜이나 새우완자전
동파육 - 잘 익히면 입에서 살살 녹잖아요.
중국식 가지 요리
시판 치킨 중에서 교촌 허니콤보나 기본 간장 치킨이 튀김옷이 바삭거리고 질기지 않아서 제일 낫구요.
닭살 완자로 만든 완자탕. 고기 중에서 닭이 그나마 연해서 식재료로 좋더라구요.
게살탕
아구찜 중에서 아구살만 드시면 되구요.
연어 회가 기름져서 호불호는 있지만 입에서 살살 녹는 회라서 좋아요.
생선 회 사오면 도마에 놓고 곱게 채 썰어서 드시게 하면 초장 맛에 잘 드시네요.
메로가 비싼 생선이지만 먹기에 부드러워서 생선구이나 조림하시구요.
미역국은 미역을 다지듯이 잘게 잘라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맛이 없대요 ..그냥 끓여 국물 위주로 드려요.
호박 무 오이 가지 등 익힌 나물.
위의 잇몸부터님 정보 고맙습니다~5. 예전에
'22.1.18 1:54 PM (118.218.xxx.119)시어머님이 시외삼촌을 모시고 오시면서 저희집에서 식사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때 시외삼촌이 치과 치료중이시라 이가 하나도 없다고 하셔서 걱정했는데
웬걸 다 잘드시던데요
오래되어 기억은 안나는데 이맘때쯤이라 동태찌게에 조기굽고 도토리묵에 배추쌈하고 기타 했는데
골고루 잘 드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