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알비백을 중문 안쪽에 뒀어요

딸기돌고래 조회수 : 6,741
작성일 : 2022-01-18 07:02:53
어제 컨디션이 좀 안좋아서 알비백을 미처 내놓지 못하고 깜빡 잠들었다가 남편이 방에 들어오길래 부탁을 했거든요.

어디어디에 있는 알비백을 찾아서 현관 앞에 내놔주라, 주문한 걸 거기 담을 수 있게.

애를 재우다보면 같이 잠들어서 아침까지 자다가 방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어서 혹시 벌써 아침인가 싶어 시계를 봤더니 다행이 오후 11시더라구요.

안심하고 자고 일어나서 6시 반에 나가 보니 알비백이 글쎄 중문 안쪽에 얌전히 놓여 있네요! 아, 다시 혈압올라...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오르는데, 이거 혹시 저 멕이려는 건가요???

아니 차라리 멕이려는 거였으면 좋겠어요. 골탕먹이려는 게 아니면 머리가 없다는 건데 머리없는 남편이랑 살긴 더 싫네요. 아니 어떻게 저러지???

평소에 서로 험한 말 안하는 사이인데 이따 일어나면 면전에다가 '너 왜 이렇게 멍청하니!'라고 할 거 같아서 여기다가 적어봅니다. 휴...
IP : 58.224.xxx.18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험한 말?
    '22.1.18 7:06 AM (211.205.xxx.107)

    이게 이 정도로 분노 게이지 상승 할 일 인 지?????
    저는 원글이 더 이상 해요
    이게 뭐 라고
    그냥 그럴 수 있지

  • 2. 궁금해서
    '22.1.18 7:08 AM (175.223.xxx.61)

    찾아보니 알비백이 보냉가방이군요 새벽배송용

  • 3. 한두번이 아니니
    '22.1.18 7:08 AM (39.7.xxx.177)

    한두번이 아니니 험한 말이 나오겠죠. 원글님 ㅌㄷㅌㄷㅌㄷ

  • 4. ㅁㅁㅂㅂ
    '22.1.18 7:11 AM (125.178.xxx.53)

    용도가 뭔지 모르나보네요?

  • 5.
    '22.1.18 7:12 AM (223.38.xxx.14)

    알비백 넌 다시 나를 찾을거야 그때 다시 내가 올거야

  • 6. ㅎㅎ
    '22.1.18 7:15 AM (121.125.xxx.92)

    갑자기 윗님글보니 터미네이터가 생각나면서
    웃음이 ㅎㅎ
    몰라서 그랬을터이니 조곤조곤얘기하세요
    뭐 이런것가지고~

  • 7. 1111
    '22.1.18 7:19 AM (58.238.xxx.43)

    진짜 속터지시겠어요

  • 8. 쓸개코
    '22.1.18 7:20 AM (175.194.xxx.20)

    ㅎ님 ㅎㅎㅎ
    전에 무슨 선물세트 시댁에 전해드리라고 했더니 현관문 나가면서 그 선물을 넘어가면서 그냥 나가더라는 회원님 남편분 생각나네요.
    자게에 이렇게 적고 푸세요.

  • 9. 딸기돌고래
    '22.1.18 7:27 AM (58.224.xxx.184)

    댓글들 감사합니다
    그 사람도 잠결이라 그랬구나 생각하려구요
    그래도 이렇게 적고 나니 기분이 한결 낫네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 10.
    '22.1.18 7:39 AM (118.223.xxx.33) - 삭제된댓글

    제 집에서 알비백을 쓰지 않으니 다행
    제 남편도 님 남편과 같았을테니까요
    이런 경우가 한 두번아니라 거의......
    30년 살아도 한결같네요 ㅎㅎ
    그런데
    모든게 한결같고 착해서
    그 순간에 죽이까?말하고 그냥 웃네요
    주문한대로 잘 해주는데
    단어대로만 해놔요
    하나하나 상황과 내용 설명 해주느니 내가 하고말아요

  • 11. ...
    '22.1.18 7:39 AM (211.245.xxx.178)

    알비백이 뭐지? 한 일인.
    이제는 글을 읽어도 무슨 단언지 모르는것들이 많아요.ㅎㅎ
    저위에 보냉가방이라고 얘기해준 분, 일키로 빠지셔유.ㅎ

  • 12. ㅁㅁㅂㅂ
    '22.1.18 7:43 AM (125.178.xxx.53)

    감자를 반만깎아놓은 남편 생각나요 ㅎㅎ

  • 13. 본인입장에서
    '22.1.18 7:44 AM (180.68.xxx.158)

    현관앞에 잘 둔것일수도?
    현관밖에 내놔라~가 적절한 오더입니다.ㅋㅋㅋ

  • 14. 치덕
    '22.1.18 8:08 AM (59.11.xxx.188)

    저는요 남편이 연어구워줄까? 물어봐서 좋지~ 대답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주는 거에요 (자기 거랑 애 거만 먹고있더라구요 전 애 다 먹이고 줄줄 알았는데) 글서 기다리다 도대체 왜 안주냐! 했더니 제가 싫다고 했다네요 ㅠㅠ 우린 어디부터 잘못된 걸까요 ㅠㅠ

  • 15. ㅇㅇ
    '22.1.18 8:08 AM (223.39.xxx.72) - 삭제된댓글

    주문을 제대로 해야죠
    현관밖에 내놔라

    현관 앞에는 애매하죠

  • 16. ㅁㅁ
    '22.1.18 8:13 AM (125.178.xxx.53)

    주문한걸 담는다는게 무슨말인지 못알아들었고
    알비백이 어떤용도인지 모르는 남편인거죠

  • 17. 화내지마세요
    '22.1.18 8:18 AM (211.215.xxx.159) - 삭제된댓글

    주문한걸 담는다는게 밖에 배달온 물건을
    원글이가 거기다 담겠다는 얘기로 들릴수도 있었을것 같아요
    말을 좀 부정확하게 했어요
    뭘 부탁하거나 심부름 시킬때는 듣는 입장에서 헷갈릴 수가
    없도록 딱 집어서 정확히 얘기해줘야 해요

  • 18. ㅎㅎ
    '22.1.18 8:35 A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여기보면 좀 모자란 남자랑 사는 사람들 많은듯


    어디어디에 있는 알비백을 찾아서 현관 앞에 내놔주라, 주문한 걸 거기 담을 수 있게.
    라고 했다잖아요. 아니 더 이상 어떻게 정확하게 해요? 차라기 내가 내놓고 말지.

  • 19. ...
    '22.1.18 8:39 AM (116.32.xxx.191) - 삭제된댓글

    82에 성불 아님 마더테레사 많네요.
    남편들은 좋으시겠다~

  • 20. ..
    '22.1.18 8:56 AM (223.62.xxx.73)

    현관앞이라고 하셔서 그런거에요
    현관문밖에 놔두라고 정확히 말해야해요

  • 21. 원글님공감
    '22.1.18 9:29 AM (211.184.xxx.190)

    175.194님 그거 제목도 생각나요
    ㅋㅋ 갱장하네 ?..굉장하네? 였나??....
    시댁가는 남편이 까먹을까봐 보내는 꿀통을
    안볼 수 없게 현관문 앞에 막아놨는데
    그냥 넘어가고 두고갔다는...ㅋㅋㅋㅋㅋㅋ
    진짜 넘 웃겼었어요.

  • 22. ㅋㅋ
    '22.1.18 9:30 A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저런 남자들 회사서도 저럴까?
    아닐거라는데 만원 겁니다. ㅋㅋ

  • 23. 여기
    '22.1.18 9:54 AM (175.195.xxx.2) - 삭제된댓글

    갱장혀 남편분 여기있네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996033&page=1&searchType=sear...

  • 24. 코딩
    '22.1.18 1:09 PM (49.163.xxx.104)

    전 가끔 남편보면서 코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들어요.
    정말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표현해야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수 있어요.
    내가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것과 남편이 할 수있는 역량이 다른것 같아요. 아니면 아예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가끔은 제 어린 딸보다 더요.
    이해가 안된다 생각 마시고, 그런 사람이라고 인정하고 편하게 생각하세요.

  • 25. 쓸개코
    '22.1.18 2:10 PM (175.194.xxx.20)

    211.184님 맞아요! 175님이 찾아주셧네요 글 되게 재밌게 쓰시는 분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371 장동혁이 어제 실제로 쓴 방명록.jpg 2 미친거니? 07:38:59 114
1771370 새벽에 쥐잡아준 남편 3 ..... 07:22:55 553
1771369 .. 4 악마의 유혹.. 07:20:08 441
1771368 아이 체육센터 수업 중 짝이 없다는데 3 아침 07:08:16 285
1771367 원인이 많지만 주로 수면부족과 스트레스가 주로 암의 원인인거 같.. 6 ........ 06:19:49 2,031
1771366 본인 생일에 어머니께 감사 문자 보내시나요? 6 - 06:04:35 635
1771365 장례식장 다녀와서 5 --- 06:04:24 988
1771364 중고차가 장애인용으로 구매한거란걸 알았어요 13 ㅇㅇ 05:50:29 1,624
1771363 이재명이 대장동 2심 재판 막았나요? 21 .... 04:21:58 1,488
1771362 부고 소식에 급히 내려가는 중인데요 4 077 03:30:40 3,352
1771361 교도소 수감된 전 대통령 “누가 내 음식에 침뱉은 것 같다”··.. 2 ㅇㅇ 03:30:19 3,951
1771360 힘드네요 2 50대 02:53:01 1,230
1771359 李대통령 "R&D 예산, 상상 못할 정도로 늘렸.. ㅇㅇ 02:16:19 1,252
1771358 검찰 특활비 전액 부활 제정신인가? 6 .. 01:48:12 1,292
1771357 미장 왤케 빠져요? 15 ㅇㅇ 01:47:12 4,022
1771356 엔디비아 댓글보고 뿜었어요 01:19:19 2,886
1771355 경희 한양 중앙 성균관 의대 수시 논술 날자가 다르면 다 응시.. 2 .. 01:12:10 652
1771354 주담대 3천만원도...20년 30년 상환으로 할수있나요? 1 eocnf 01:06:09 1,206
1771353 엔비디아도 지난주보다 15%가까이 내려갔어요 5 ........ 00:56:40 2,502
1771352 참 찌질한 엄마예요.. 4 .. 00:48:02 2,605
1771351 윤석열은 도대체 어떻게 사법고시를 합격한걸까요 11 d 00:46:06 2,903
1771350 A형 독감 증상 공유요 3 Umm 00:36:45 1,704
1771349 남편이 너무 싫고 혼자 살고 싶은데 10 ..... 00:33:05 3,107
1771348 핸드폰이 진짜 대화를 듣고 있을까요 22 소름 00:25:13 4,058
1771347 서울 유방외과 좀 추천해주세요 6 유방 00:24:41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