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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adhd 아이 수학좀 알려주세요.

.... 조회수 : 2,426
작성일 : 2022-01-17 20:50:56
아이가  수학이 죽어라 안늘어요. adhd도 있구요. 보고 있자면 미칠거 같아서 제가 니 수학 뭐가 문제인지 글로좀 써보라고 했어요.
아이는 학원을 계속 다니겠다고 하고 저는 가지말라고 했어요. 학원을 다녀도 5등급 안다니면 6등급 
이래저래 대학 거기서 거기로 갈거면 학원비나 아끼자 저는 이런입장이구요.
수학이 도대체 뭐냐고 써보라니까 이렇게 쓴거에요.
아이가 내적 불안도가 높아서 잠을 안자려고 하는 강박이 있고 저는 자라고 난리치고
adhd 성향이 이렇게 발목을 잡을줄 몰랐네요.
그냥 제가 다 때려치우고 싶어요. 공부뿐만이 아니라 아이 생활습관 아예 잠을 안자려고 저 난리치는거 꼴보기 싫고
그러다 기면증처럼 자기도 모르고 자버린다는 선생님들 얘기도 지겹고 
아이가 자기 포기하지말고 엄마 자주가는 사이트에 자기 문제좀 올려봐 달라고 해서 올리는데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공부 자체는 하면 재미있음 
수학 인강은 하루에 2개씩 들으려고 하지만 국영수과를 하루에 다하는데 아침에 영어랑 국어를 하니까 
아침에 체력을 다 써버리고 곧장 점심이 되는데 밥 먹으면 식곤증... 땜에 눈이 감김

수학 인강 듣는데 눈이 막 감겨서 필기도 안되고 내가 뭘 들었더라 언제 여기까지 갔냐 기억 삭제됨 졸림

꾸역꾸역 인강을 다 듣긴 하는데 근데 인강 안에서 예제 문제가 있는데 못 풀겠음
(참고로 메가 현우진 들음) 혼자서 인강 멈춰놓고 풀어보는데 도저히 안 풀려서 결국 인강쌤이 풀어주는 거 따라서 푸는데 
이상하게 현타 와서 나 자신한테 빡침 (1차 하기 싫어짐)
이해도 안 된 상태에서 수학 문제를 풀려고 하니까 개념이 뭐가 뭔지 모르겠음
이때 메타인지 학습법으로 복습을 했음 
머리에 개념이 박혔다 생각해서 문제를 풀려고 하는데.
내 수준에 맞는 문제집이 뭘까 고민하게 되고 제일 낮은 개념책으로 개념을 다져볼려고 했는데 
안 풀림 (2차 현타).
그렇다고 수학 문제를 풀 때 답지 보면서 한다는 건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듦.
그래도 난 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니까 미련해지지 말자고 진짜 모를 땐 답지를 보면서 문제를 품. (답지나 인강이나 질문 어플 사용함)
요즘에는 수학 문제집에 바로 문제 풀려고 하지 않으려고 함.
노트 하나 만들어서 거기다가 번호 쓰고 수학 문제 품. 
답지, 인강, 질문 어플로 도움 받아서 문제 풀었을 때는 술술 풀렸는데 막상 내가 다시 한 번 풀려고 하니까 이게 뭐였더라... 어버버 거림 (3차 짜증)

그때부터 수학을 뒤로 미뤄둠. 그래도 공부는 해야겠고... 영어 독해는 재밌으니까 재밌는 영어 독해 문제 몇 개 품. 
결국 계획대로 과학을 해야 되는 시간이 옴. 
수학 못함. 

삼각함수 부분을 하고 있는데 지수부터 로그함수 그래프? 그 부분 중에 아직 이해가 안 된 부분이 있는데 스터디플래너에 일주일 계획을 다 갈아넣으니까. 강박감 느껴짐. 
그렇다고 다음날 지키는 것도 아님

수학 진도를 못 나갔다+문제를 못 푼다= 더더더더 수학이 하기 싫어짐. 

진도에 연연하려는 경향이 나한테 있음 나도 너무 잘 아는데... 개념 공부를 해버리면 내가 지금 시간이 남아도는 것도 아니고... (공부 잘하는 애는 미적분 푼다고 들어서 조급함) 그 시간에 수 2까지 진도를 나가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듦. 

그러다가 기초 문제도 못 푸니까. 아 이건 아닌 것 같은데 하면서도 나도 그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해야 될지 갈피를 못 잡겠어서 인강 듣고 진도만 쭉쭉 나가려고 함 (문제 안 품). 결국 문제도 개념도 까먹고 모름.

심각성을 알고 하루 날 잡아서 복습하려고 하는데 뜬금없지먼 밥 먹는데 몇 시간 써버림.
저녁 됨.
과학도 해야 하는데 문제임.
문제는 아는데 하기는 더 더 더 싫어지고 그렇다고 해결책은 모르겠고 결국 다 놓침. 



IP : 115.21.xxx.3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17 8:57 PM (118.217.xxx.38)

    ADHD 약은 복용중인가요?
    기면증 증상이 있다는 건 우울증 증상 중 하나 아닌가요?
    제 지인 고2 아이가 기면증이 심해요.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거든요.

  • 2. 참나
    '22.1.17 8:58 PM (118.42.xxx.171)

    약은 먹고 있나요?

    우리 아이같은 경우는 개인 과외 했는데요.
    Add 경우였는데요.

    다른 과목은 집중이 안되어 힘들어했는데
    수학만 잘 했어요.
    약을 일찍 알았더라면
    아이가 덜 고생했을텐데,
    제 아이 생각나서 적어 봅니다.
    그리고 엄마가 맘을 내려 놓으세요.
    아이가 하고 싶은것 하게 놔 두세요.
    그때로 돌아간다면 저는 그럴것 같아요.

  • 3. ...
    '22.1.17 9:02 PM (1.235.xxx.12)

    adhd인건 진단을 받은건가요?
    adhd 약을 복용하면 졸린건 해결될텐데요. 밤에 일정한 시간에 잠드는 것두요.
    저희 아인 공부가 아니라 노느라 매일 밤샜는데 어절수 없이 약으로 조잘했어요. 밤엔 자고 낮엔 깨서 공부하고...
    아이가 공부하려는 의지가 있으니 약복용하면 효과있을거 같아요.

  • 4. 모모
    '22.1.17 9:05 PM (110.9.xxx.75)

    add는 주의력결핍만있는경우맞나요?
    조용한 adhd로 이해하면 된다고
    의사가 그랬어요

  • 5.
    '22.1.17 9:06 PM (211.212.xxx.141)

    adhd있는 아이가 인강에 집중하겠어요? 정상인 아이들도 힘들어요.
    과외를 하시는 게 젤 낫지 않을까요?

  • 6. ...
    '22.1.17 9:07 PM (1.235.xxx.12)

    아 그리고 윗님 말씀처럼 adhd 수학은 개인과외 필수에요.
    집중력이 떨어지니 학원강의는 꿈도 못꾸고 혼자 인강을 이해될때까지 수차례 돌려보면서 그래도 해결 못하는 건 과외로 해결했어요. 수학은 고등 내내 했고 과탐도 꽤 했어요.

  • 7. ..
    '22.1.17 9:40 PM (58.227.xxx.128)

    국영수과를 전부 인강으로 하는 거에요? 힘들텐데요... 인강 자체가 정말 상위권 아이들 아니고선 집중 하기 힘들던데...못 들으면 날라가는 것도 아니고 다시 들으면 되지 하잖아요. 언제든지 들을 수 있고... 엄마가 한 번 들어보세요. 저 직장 다닐 때 업무 관련 지식 쌓으려 이것 저것 들을 때도 정말 집중 안 되던데...

  • 8. 수학머리와
    '22.1.17 9:58 PM (106.102.xxx.13)

    adhd를 연관짓지 말고 생각해 보세요
    공부할 때 집중을 못하는 건 adhd와 연관이 있지만
    adhd라서 수학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는 없거든요
    수학에 흥미가 없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문과 쪽 공부는 본인이 좋아해서 잘하고..
    위에 분도 수학을 잘했다 하시는데
    adhd인 저희 남편도 수학을 전국적으로 잘했고
    아이도 수능 1등급을 받았거든요
    과외를 시켜보세요 맞는 선생님 찾기가 힘들겠지만요

  • 9. 그런데
    '22.1.17 10:15 PM (122.34.xxx.60)

    아이가 기특하네요
    집중력 문제가 있는데도 어찌 됐건 하루종일 공부를 하는거잖아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엄마에게 묻기도 하고 또 도움도 받으려 하녀요

    일단 격하게 칭찬합니다!

    자신의 공부 리듬, 상황도 잘 파악하고 있구요.

    나이가 들면서 자신을 좀 더 잘 조절하게 됩니다. 수학을 과외받으면 조금은 성적 올라갈겁니다

    제가 가르쳤던 학생 중에 집중력 장애가 있는 친구들인데 지금 다들 직장 잘 다닙니다. 공무원 된 친구도 있구요.

    열심히 하는 칭찬해주시면서 해결책을 찾아보세요
    응원합니다!

  • 10. ,,,
    '22.1.17 10:25 PM (175.223.xxx.147)

    평범한 아이도 인강 듣기 힘든데 무슨 adhd에 5-6등급 아이를 인강 듣게 하시나요 개인과외 붙이시든가 정 수학 싫으면 어차피 그 등급이니 다른 과목에 올인 하세요

  • 11. Oo
    '22.1.17 10:34 PM (182.209.xxx.113)

    하려고 하는 아이가 너무 기특합니다.
    본인 문제점도 잘 파악하네요.

    일단 인강은 평범한 학생들도 힘들어요.
    개인과외가ㅡ나을것 같고 오답 풀때 답지 보면 첨엔 술술 풀리지만 다시 풀면 당연히 또 틀립니다.
    예전에 제가 고딩일때도 학원서 오답 세번씩 풀렸어요. 일회독 한번 돌고 이회독 이런게 아니고 1번 1번 1번. 2번2번2번 이렇게요. 이렇게 오답숙제해가고 다시 풀어도 또 틀립니다.
    우리딸 학원쌤은 오답 다섯번 풀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오답은 다섯번은 못 해도 세번씩은 풀으라 하세요.

  • 12. ..
    '22.1.22 11:40 AM (211.117.xxx.234)

    이렇게 하려고하는 아이가 얼마나 대견한가요. 정말 칭찬합니다!!! 과외 붙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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