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는데 어떤 분이 호스를 직접 뜯고 뚫는 게 가장 좋다고 해서 용기내서 호스 밸브를 살살 돌렸더니 물이 분수처럼 쏟아져서 그걸로 샤워하고 물바다가 됐어요. 혹여 아랫집 천정에 스며들까봐 걸레를 찾아도 작은 것 밖에 안보여서 부랴부랴 양탄자 몇개 찾아서 홍수 막음하고..
결국 호스를 뜯어내니 역시 이물질과 개수대 청소하는 솔까지 들어있더군요.
발이 너무 시려워서 나중에는 등산화를 신고 물청소를 했지만 어쨌든 물이 내려가니 살것 같아요~
15만원 버신겁니다^^
호스갈이 힘들지만 이제 시원하게 쑥 잘 내려갈거에요
집안 공사가 힘들어요. 애쓰셨어요.
아파트 관리실에 몇년 전에 전화하니 공짜로 해주셨는데 그때는 아파트 세대마다 밸브 교체시기여서 그랬던것 같아요. 그때도 돈을 좀 드리기는 했는데 오늘은 도저히 타인을 집으로 부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빨래도 안개놓고 분리수거 박스가 삼지사방 쌓여있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셀프로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