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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좀 미친엄마인거 같아요.

끝도없다 조회수 : 18,443
작성일 : 2022-01-07 09:56:35
아이가 저와 다르게 뭔가 느긋해요. 할일은 하는데 몰아서 닥쳐서 하는 타입이고 아닐땐 내내잡니다.
전 찾아보고 미리 준비하고 뭔가 죽도록 해야 의미있는 삶이라고 생각하는편이구요.

고3시절도 내내 자서 속이 터졌는데 대학은 또 잘 갔어요. 수능 끝나고 노는거 2달보니 또 넘 한심해보여요.
작년까지는 그럴수 잇지 했는데 새해인데도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종일 핸드폰해요.
저혼자 애 과 취업률보고 언어2개는 해야겠다 뭐로 복수전공하고 뭐뭐는 미리배워놔야겠더 이러면서 계속 찾아보고..피부과다니고 미장원 다녀오고 옷 좀 사라해도 그냥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방에만 있으니 ..

이제 성인인데 뭐가되든 알아서 할테니 믿고 맡기고 전 제일이나 열심히 해야겠어요.
내가 20살인게 아닌데 아이인생이 부러웟나봐요.
아이는 뭐 듣는둥 마는둥 뚝심있게 지 생각대로 삽니다. 미리할걸하고 후회해도 지 몫인거고...그러다 배우겟죠. 엄마가 잘한다 지지하고 응원해야하는데 자꾸 채찍질하는 내 모습이 어느순간 참 추하네요.

정신차리고 50살의 내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IP : 211.248.xxx.14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7 9:58 AM (218.148.xxx.195)

    아이가 크게 반응? 안해서 괜찮으셨나봐요 ㅎㅎ
    여튼 내인생 잘 사는게 중요해요

  • 2. 잘하셨어요
    '22.1.7 9:59 AM (119.71.xxx.160)

    아이는 그냥 믿고 맡겨두면 의외로 잘합니다

    이제 원글님 자신에게 신경쓰면서 즐겁게 사시길

    열심히는 말고요.

  • 3. ...
    '22.1.7 10:00 AM (122.34.xxx.35)

    저요, 반에서 가장 잠 많이 자는 학생이었는데 sky 갔어요.
    자고 쉬는 게 아니라 머리 속에서 다 시뮬돌리고 고민하고 힘 아껴뒀다가 실행하는데 써요.
    문제는 사회의 리듬은 제 리듬에 맞춰주지 않아서 사회에 들어가면 창의성 없어지고 기계 부속품처럼 살아요.
    어차피 직장 얻고 일 시작하면 더 이상 그렇게 못 살아요.
    따님도 몇 년 안 남았네요^^;;;

  • 4. ...
    '22.1.7 10:01 AM (125.176.xxx.120)

    애는 애.. 나는 나.
    결국 아이도 남이에요. 20살 정도면 알아서 본인 갈 길 본인이 찾아야 하는겁니다.
    그냥 두세요. 그냥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게 남는거에요.

    전 심지어 5살 아이 둔 40인데도 그냥 아이보다 내 인생이 훨씬 중요하고 위에 두고 살아요. 인생 길지 않고 오늘의 내가 제일 소중한 겁니다.

  • 5. ㄱㄷㅁ
    '22.1.7 10:02 AM (211.186.xxx.247)

    대학 잘 갔다는거 보면 느긋한성격에 똘똘한 아일것같네요
    입시 끝났으니 신경 끄세요ㅎ
    한심하게 보지도 마시고
    딱 내려놓으세요
    이제 성인이고 본인삶은 본인 하고싶은데로 살아야죠
    제가 좀 게으른 스타일인데
    조금도 이 스타일을 바꿀생각 없어요
    각자의 방식대로 사는거죠

  • 6. ㅇㅇ
    '22.1.7 10:03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좀 놔두세요 그때가 가장 좋을때에요
    대학교 가고 학년 올라가면 취직준비때문에
    마음 편히 놀지도 못해요

  • 7.
    '22.1.7 10:08 AM (124.5.xxx.197)

    12년 공부하고 2달 쉬는 거면 포상휴가죠.
    저는 넷플릭스 왓챠 다 해줬어요.

  • 8. ...
    '22.1.7 10:12 AM (112.214.xxx.223)

    이렇게 생각을 전환할수 있으니
    분명 좋은엄마일거 같아요

    애 들볶으며 트로피 삼아 으쓱대는 엄마나
    수시로 하소연하며 자식 발목잡는 엄마들보면서 저도 비슷한 생각했어요

    자식을 독립된 인격체로 보는게 아니라
    소유물로 생각해서
    자신이 못했거나 못 가진걸
    아바타처럼 대신하게 해서 만족감을 얻거나
    분노를 쏟아내는 대용품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 9. 맞아요
    '22.1.7 10:13 AM (124.49.xxx.138)

    해야할것 같은데 느긋하게 있는 모습 보면 답답하죠.
    그럴때마다 ‘그래 자기 일이지 내 일이냐.’ 하고 삼켜요.
    그렇다고 내 바람대로 애가 움직이면 그게 아바타지 뭐겠어요.

  • 10. ㅇㅇ
    '22.1.7 10:14 AM (1.222.xxx.53)

    지금껏 노력열심히 해서 잘됐지만
    인생사는 어떻게 될지 몰라요.
    엄마 말대로 하는게 좋은 조언이 되겠지만
    그게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어요.
    자기가 판단해서 결정하고 혹시 실패해도
    복구할수 있는 능력이 긴 인생에서 더 중요해요.

  • 11. ㅎㄴㄴㄴ
    '22.1.7 10:21 AM (175.114.xxx.96)

    우리집과 비슷
    저는 나이 50 보는 나이에 맨날 도서관 다니면서 공부하고
    이제 고3인 우리 아이는 하루 13시간 이상씩 내리 잡니다
    깨있는 시간도 이불밖은 위험해 수준
    유투브가 베프인가봐요 ㅠ.ㅠ
    저두 속터지지만 그냥 내 인생 망치기 싫고 남 인생도 훼방놓기 싫으서 그냥 이렇게 살아요

  • 12. ㅇㅇ
    '22.1.7 10:28 AM (160.202.xxx.104)

    교육은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는게 제일 효과적인 같아요
    특히 가정교육…
    바라는 모습대로 부모가 먼저 살고 계시면
    좀 돌아가거나 늦게 갈지언정 자녀들은 그 모습 그대로 따라 갑니다

  • 13. 잘될거야
    '22.1.7 10:47 AM (39.118.xxx.146)

    부럽네요 그래도 아이가 대학도 잘가고
    친구만나 노는거 보니 사회성도 있고
    미용실 피부과 그런거 안한다는거 보니 애가 소탈하고요

    대학 가서 그때부터 잘 하면 될듯요

  • 14.
    '22.1.7 11:05 AM (121.165.xxx.96)

    우리집 수능생 아직도 자네요 고3수능공부때도 잠이 많았던애가 지금은 기본 12시간씩 잡니다. 12시간씩 자야 쌩쌩할애를 6.7시간만 자고 깨워 매일 졸았나봅니다. 전 그냥 지인생이다 더이상 신경쓰고 싶지않아 요즘 취미생활 찾고 있어요 내가 난리친들 본인이 모르니 의미없는 잔소리꾼일뿐이더라구요

  • 15. ....
    '22.1.7 2:16 PM (220.95.xxx.155)

    저와 흡사하네요 ㅎ

    무계획도 계획한다는 INTJ에요
    아이입장에서는 제가 이상한거니까요~

    매일 꾹꾹 참아요.
    -----------------------------------

    토익은 지금부터 해야하지 않겠니?
    운전면허증은? 필기는 책살 필요 없고 앱이 있는데 빨리 시작하지!!
    헬스장 등록해야하지 않니?
    컴활 자격증은 지금 따야될텐데..
    너 물2 공부해야한다고 하지 않았니?
    치과도 가야하고
    신검 날짜도 미리 신청해야지!!!!

    ------------------------------

    아....뭐라도 행동할때까지 말해주고 싶지만
    난 이상한 엄마 아니고 싶어서 매일매일 참아요

    아이가 '이때 아니면 언제 놀겠냐'고 하니
    그래 그건맞아 싶어서요^^

  • 16. ....
    '22.1.7 9:33 PM (110.13.xxx.200)

    어쨌거나 수능보고 나름 수고한 세월이 있는데
    두달 좀 논다고 어떻게 안되는데..
    넘 안달복달인듯 보이네요.
    대학도 잘갔다면서요.
    저라면 대학가기전까진 그냥 놔두겠네요.
    엄마가 저러니 애가 좀 피곤할듯 보이네요.

  • 17. 폴링인82
    '22.1.7 9:46 PM (118.235.xxx.71)

    정신차리고 50살의 내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겠어요.22222

    막줄이 좋은데요
    응원합니다

  • 18. ...
    '22.1.8 5:47 AM (67.160.xxx.53)

    어차피 직장 얻고 일 시작하면 더 이상 그렇게 못 살아요.
    따님도 몇 년 안 남았네요^^;;; 22222222

    정신차리고 50살의 내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겠어요.333333333

  • 19.
    '22.1.8 9:16 AM (125.182.xxx.58)

    근데 대학생되도록 이끌어줘야 하는 아이 타입도 있어요 머리 늦게 트이는 유형이요
    따님이 그런 유형인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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