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하기싫어하는 공부 잘하는 중2 남아 고민입니다
그러나 기분은 좋아도 초등이라 실력이라 생각들지는 않았어요(집중의 차이라 봐서)
중등은 코로나땜
진짜 폰게임시작으로 롤도 하고 이것저것 게임에 유투브에 이제 웹툰까지 빠져서.. 한달 용돈 다 갖다 붇고 있어요
저두 자기 할일 다 하면 크게 터치 안하는 주의인데
그게 독이 되어 온 몸에 퍼졌어요..
그러다 중2. 되어 1학기에 첫시험 2주 대충하고 평균 91점 받고..(본인도 시험 난이도에 당황한듯)
2학기에는 저두 긴장해서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한달을 닥달하고 싸우고 스카도 보내고 그랬더니
평균 98점쯤으로 반에서 1등 했더라고요
본인은 열심히 했다고 하지만주말에 눈떠서 2시까지 겜하다가 저랑 싸워 스카보내고 4시간 공부하고 와 겜하고..2시간 공부하고 끝..이랬으니..
주중에는 하루1시간도 싸워서 시키고..ㅜㅜ
겨울방학이 시작되니
전 이제 시작이라 생각해 학원특강이나 공부를 하자고 하는데
아이가 공부하기 넘 싫어해요
좀 열심히 하면 누구보다 잘할것같은데.. 학원가는것도 넘 싫어하고 그러니 심화풀고 이런것도 겁나 싫어하고..
보상걸면 풉니다
공부할때도 음악듣고 따라부르고
누워서 엎드려 공부하고
계획표 이딴거 없고 다 눈으로 공부하고 이번 8과목치는데 진짜 연습장1권도 없이 온리 눈으로...
그러니 전 아이가 탄탄한 실력이 아니라 항상 요령있게 시험을 치는것같고
제대로 된 실력이 없으니 불안하고...
공부하라 잔소리 한번 안하던 저가 공부하라고 잔소리하고.
이런 아이 어떻게 키워야 초 상위권으로 갈수있을까요
아이랑 사이는 엄청 좋았는데 요즘은 공부땜 싸우네요.
너 좋은 학교가고 싶지않냐니 자긴 실력되는대로 갈꺼래요..ㅠㅠ.
1. 샬랄라
'22.1.5 1:14 AM (211.219.xxx.63)여유되시면
코로나 끝나면 애 데리고
뉴욕하고 하버드 mit 구경하고 오세요2. 답답
'22.1.5 1:19 AM (106.101.xxx.81)휴양지만 갔는데
정말 하버드나 mit 가면 아이가 느끼는게 있을까요..ㅜㅜ
돈은 댈수있는데요..3. ...
'22.1.5 1:27 AM (211.212.xxx.185)그런 아이는 부모가 일찌감치 어렸을때부터 다양한 경험으로 흥미와 자극을 줘서 아이가 목표의식을 갖고 그에따라 자연스럽게 공부의 필요성을 스스로 느끼게 동기유발만 해주면 엄마는 밥만 해주면 되는데 엄마가 무턱대고 좋은학교 가라며 공부하라고만 하니 아이와 갈등이 생기죠.
그런 아이는 아이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야 하지 강요에 의해서는 죽어도 안해요.
단지 좋은 학교가 목표가 됩니까?
아이의 장래 희망이 뭔지 아이와 진지하게 대화해보셨나요?
장래 희망이 실현되기위해 부모로서 무엇을 어떻게 아이를 지도하고 뒷받침을 해줄지 생각해보셨나요?4. 샬랄라
'22.1.5 1:27 AM (211.219.xxx.63)저는 대학 다닐 때 미국여행하면서
하버드에 몇 시간 있었는데
공부 많이 해서 이런데 여행이 아니라 유학을
왔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똑똑한 애들 목표가 없으면 스스로 공부 안하는
애들 많습니다
황당한 목표라도 일단 목표가 있어야
움직이죠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가 같이 가면서 자극 받도록 이야기를 잘해야죠5. ..
'22.1.5 1:32 AM (106.101.xxx.81)댓글 2개만 봐도 저가 부족한거네요..
말하는 방법도 모르겠고..꿈을 심어줄 방법도 잘 모르겠네요..
가는것도 중요하지만 이야기하는거..그렇네요..6. 샬랄라
'22.1.5 1:37 AM (211.219.xxx.63)학부모거나 될 가능성이 있는 분들은
211.212.xxx.185님 글 외우세요
저 방법이 거의 제일 좋고 쉬운 방법입니다
평범한 아이에게도 효과있는 방법입니다7. 샬랄라
'22.1.5 1:40 AM (211.219.xxx.63)유능한 교수가 전공지도 잘하듯이
유능한 부모되려면 공부 많이 해야합니다
모르면 공부해야죠
아님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
저는 모릅니다8. 아이나름이지만
'22.1.5 1:45 AM (180.70.xxx.42)딱 우리 딸아이네요.
많으면 시험 2주전 중3땐 10일 남겨두고 스카가서 놀기만하던거 걸려서 벼락치기하는 식으로 내내 반에서 2,3등했어요.
물어보면 수업시간에도 안듣는게 느껴져요,시험전까진 진짜 하나도 아는게 없어요.
오죽하면 이렇게 학교가서 멍때리고 공부 싫으면 차라리 학교그만두라고 시험기간만되면 싸웠네요. 학교가면 친구들많아 재밌어서 그만두진않을거라고.
공부 하기싫고 왜해야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살았어요. 미래에 대한 생각이 없이 미성숙하고..
이렇게 불성실함 가득히 중학보내고, 분위기 타는 아이라 고등을 자사고나 비평준탑학교 보내려고했는데 본인이 죽어도 가기싫다해서 근처 일반고가더니 지금 내신이 없어진 안드로메다보다 더 멀리갔네요.
여전히 벼락치기를 하더라구요 고등엔 안먹히죠 진짜 고등은 머리보단 성실함이 최고에요, 절대 성실한 아이를 마리좋은 뺀질이들이 못이겨요.
이제 2학년되는데 지금에서야 열심히해보겠다고하는데 글쎄요..따라잡기엔 이미 수학에서 밀린듯하고 겉으론 그래 열심히 해봐라하는데 별기대가 안돼요. 그렇다고 엄청 토나오도록 열심히 하지도 않구요.9. 게임에 빠지면
'22.1.5 1:47 AM (223.38.xxx.68) - 삭제된댓글답이 없어요.
지인 아들 중학교때 전교권으로 유명자사고 갔는데
고교때 PC방에 살다가 대학 떨어졌어요.
그 집은 엄마가 게임 너무 못하게 하다 애가 반감이 생겨 반항했던거 같아요.
(그 집 아들 중학교때까지 스마트폰이 없었음)
게임, 풀어줘도 문제
못하게 하면 반항
코로나라 게임에 빠진 아이들이 많다죠.ㅜㅜ10. 샬랄라
'22.1.5 1:51 AM (211.219.xxx.63)180.70님
님이 살살 바람잡아 정말 열심히하게 해보세요
일단 마음 잡았으면
시작이 반이라고 반은 된 겁니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는 말이 있죠
님이 격려를 잘하면
엄마를 봐서라도 더 열심히 하게됩니다
2년 아주 긴 시간입니다
마음만 먹었다면 말이죠11. 샬랄라
'22.1.5 1:52 AM (211.219.xxx.63)강력한 목표가 생기면
게임도 이길 수 있습니다12. ...
'22.1.5 1:55 AM (211.212.xxx.185)꿈은 심어주는게 아니고 스스로 꿈이 생기게끔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게 부모로서의 역할입니다.
굳이 비행기타고 하버드를 가야만 하버드 유학꿈이 생기는게 아니예요.
하버드를 가서 하버드 동상발잔등을 닳도록 만져도 누군가에게는 그저 기억도 잘 안나는 단지 여행일뿐입니다.
책이나 영화 드라마 티비 여행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하버드로의 유학을 꿈 꿀 수 있어요.
같이 여행프로그램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저런 곳에 가서 공부하고싶지않니?
요즘 하루에도 여러번 접하는 코로나관련 뉴스에 나오는 환자 치료하는 의료인, 브리핑하는 공무원, 백신과 치료제 개발뉴스를 보며 저런 의료진, 공무원 연구원 같은 직업을 갖게되면 어떨것 같아?
그중 신약개발에 흥미를 갖는 것 같으면 신약개발을 하려면 어느학과를 가야할까.... 등등 일상생활속에서 아이의 생각의 나래를 펴고 꿈의 물꼬를 틔우게 하는게 부모의 역할입니다.
못하겠으면 이것 저것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분야의 책을 사다 강요는 하지말고 책상위에 놓아만 주세요.
그런 아이는 흥미를 느끼면 하지말래도 깊이있는 사색이 가능하거든요.13. 음
'22.1.5 1:56 AM (220.117.xxx.26)문명특급 재재 피디가
교과서를 이미지화 해서 외우던데
그쪽 아닌가요
공부재능 타고나서 남들보다
효율 10배 좋은거요
그래서 게임도 하고 요즘 게임도
엄청 머리가 있어야 상위권이죠
성적 안나와도 엄마가 원하는
공부 앉아있는 모습 하면 만족하나요 ?14. ...
'22.1.5 1:57 AM (211.179.xxx.191)저도 머리 좋은 아이였기 때문에 아는데
머리 좋고 성실하기가 어려워요.
노력대비 결과가 좋기 때문에 노력을 안해도 되거든요.
옆에서 잘 챙겨주고 습관을 만들어주면 좋은데 저는 환경도 꽝이어서
고등에서 못버티더라구요.
지금 중등이면 애 머리 굵어져서 싸워도 공부를 안하죠.
수학이라도 안놓게 살살 달래서 시키세요.
다른 과목은 늦게라도 쫓아가는데 수학 놓으면 답 없어요.15. 샬랄라
'22.1.5 2:07 AM (211.219.xxx.63)아이가 안정적인 상태라면
자극 주기가 어렵지 않겠지만
지금 상태로 쉬운 방법은 별 효과가 없을 겁니다
하버드가면 건물만 보고 온다고 생각하세요?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 하버드 건물 정말 별 볼일
없었습니다16. 답답..
'22.1.5 2:36 AM (106.101.xxx.81)댓글보니 울 아들 반사판이네요..
고등가면 안되는걸 아니 전 불안하고
전 직장다니니 일일이 케어도 힘들고..
그냥 방학특강 하자니 짜증만 내고 안한다하다 싸우고 이리저리 심란하네요17. ...
'22.1.5 2:55 AM (223.62.xxx.23) - 삭제된댓글아이가 성취감을 느끼도록 해야 돼요.
아이 수준보다 한단계 정도 높게 목표를 세워서 계속 상을 걸거나,
이미 전교 1등이라면, 대치동 경시반에 보내거나 영재고반에 넣어 더 잘하는 아이들을 보게 하는 방법도 있구요.
목표의식을 아이에 맞게 만들어 주는 것도 부모 역량이고, 아이가 부모를 잘 만난 거예요.
제 아이는 전교 1~2등 했고, 영재고 거쳐서 현재 자기 분야 세계 최상위권에 있어요.18. 저기
'22.1.5 3:17 AM (180.70.xxx.42) - 삭제된댓글...님 아이처럼 목표.성취지향적인 아이가 있고 그저 안분지족하는 아이도 있어요.
부모가 아무리 목표의식을 갖게 해주려해도 아이 스스로가 목표.도전의식이 없는 경우도 있답니다.
...님은 아이를 잘 만난거예요.19. ㅇㅇ
'22.1.5 5:11 AM (58.227.xxx.48)동네가 어디신지 모르겠으나 이미 중3인데... 고등가면 밑천드러나잖아요 벼락치기가 가능한 양도 아니고. ㅡ.ㅡ
20. ..
'22.1.5 5:41 AM (218.157.xxx.61)해즈브로의 인생게임 같은 보드게임을 부모가 같이 하면 자연스럽게 동기부여가 될텐데요.
좋은 직업을 가져야 인생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게임을 통해 배울 수 있으니까요.
결국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해 줄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대부분 그런 능력이 없잖아요.
그래서 학교, 학원, 과외를 통해서 운 좋게 동기부여가 가능한 선생님을 만나면 애가 정신을 차리는 것이고
그런 멘토를 만나지 못하면 원글님 아이처럼 욕망에 끌려다니게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공부만 잘하면 남에게 이용만 당하는 바보가 된다는 것도 언젠가 알려주면 좋을 것 같네요.21. 행복한새댁
'22.1.5 6:36 AM (125.135.xxx.177)이런 애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어요. 자기 자식은 똑똑한데 공부 안한다는 말 빈말은 아니거든요?
중등때 침몰하는 배를 보듯이 손놓고 봐 주는것도 인생 공부구나 합니다.. 남자애는 고등때 많이 돌아 오더라구요..
저런 애들은 행성과 같아서 궤도 안에서는 범생주기가 가능한데 그 궤도가 0.000000000001나노 미리만 흐트러져도 태양계 밖으로 이탈이더라구요. 큰 사람 되려고 그러는거예요.22. 기본 머리
'22.1.5 7:13 AM (162.156.xxx.229)좋으면 언제든 맘마 먹으면 금방 치고 올라가더라구요!! 공부는 재능이더라구요.. 열심히 한다고 다 최고가 되진 않아요...
머리 플러스 노력 둘다 재능이죠...
타임머신 타고 미래갔다 오지 않는 한 그 어딜 감다고 없던 목표가 생기겠어요? 뭔가 계기가 생길 수 았도록 잘 구슬려 보세요.23. 죄송한데
'22.1.5 7:49 AM (223.38.xxx.7)님 아이 그냥 흔한 보통의 아이에요
성적 나쁘지 않은 보통의 아이요.
성적 보통의 아이들 대부분이 님아이 같은 초등성적을 받고,
절대평가된 중등에서 님 아이 같은 성적을 받아요.
아이 학교가 얼마나 치열한 학군지인지 모르나
2주 대충해서 91이면..글쎄요.
그것도 그냥 보통의 평균같은데요.
머리가 진짜 좋으면..현재하는 공부들이 힘겹지 않을 수록
수업하면서
바로 이해하고 머리속에 집어넣거나(중학교 시험수준이 그래요)
자신이 쉽게쉽게 할 수 있는거라
엄마 잔소리 들어가며 한달 끌지를 안아요.
님 스타일이 성적나오면 잔소리 없는 스타일인데
후딱 끝내고 잔소리 안듣고 하고 싶은거 하지
그 잔소리 듣고 있나요?
이해력은 중학내용 바로바로 소화시킬 능력 안되는 정도에
안하는게 아니라
집중력이 지금 그 정도 공부할 능력이라 그 잔소리 듣고도 그 정도 소화밖에 못내는거라 생각하는게 맞을거에요.
듣기 싫겠지만
제가 님 아이 비슷한 큰 아이 대학까지 입학하고 낸 결론이에요.
물론 공부 안하다 고2부터 마음먹고 낸 결과치고는
보통의 기준으로는 나쁘지않은 성과인데
최상위권이라 할 수는 없는 성과고요.
주변에서 학창시절 최상위권이었던 사람들
또 지금 최상위권 입시성적 낸 친구 자식들 보면서
든 솔직한 생각이에요.
아이가 머리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학년 높아지면서 난이도 올라가는 공부가 힘들고 버겁지 않으면서 쉽게소화해낼 정도로 머리 좋은거(집중력 포함)는 아니구나
그리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 레인지에 들어가는데 부모만
머리 좋은데 아이가 안하는거라 착각하고 속상해 하는거에요.
요리 재능있는 사람에게 음식하는게 두렵지 않고 같은 시간 여러 음식 맛깔나게 차려내서 손님초대가 무슨 대수냐 하듯,
공부머리 있는 최상위권이라면 특별히 학교 공부에 재미 못느껴도 엄마 닦달 듣느니 그냥 그 시간에 후딱 끝내버리고 편하게 하고 싶은걸 하는걸 택하지
그 잔소리 듣고 뭉개고 있겠어요?24. 음
'22.1.5 8:05 AM (223.38.xxx.155) - 삭제된댓글저도 중학교때는 늘. 90-91점 정도했어요
반에서 8-9등?
고딩때는 내신은 거의 틀려본적이 없어요
고2 이후로는 모의고사도 전국 몇등도 하고 그랬는데
왜 그렇게 된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고딩때는 공부는 열심히 하긴했어요
책은 초딩때 많이 읽었어요
그 후로는 책 안읽어서 지금도 무식하긴하고
여전히 벼락치기 인생(전문직이긴해요)25. 중독
'22.1.5 8:17 AM (1.126.xxx.207)게임중독은 같이 관련 정보 찾아보시고 정리 하시면 좋구요
제 아들 7살때 아빠가 데리고 영국, 아일랜드, 독일 돌고 왔거든요. 아빠 친구들이 그렇게 있어서 가정방문식으로 한 2,3주 있었나.. 너무 멀어서 다시는 안간다고는 하지만 대학은 옥스퍼드 나 캠브리지 생각 하던데요. 공부 잘하는 애들은 학교수업 그대로 통째로 흡수? 하고 와서 방과후에는 알아서 쉬게끔 하고 있어요. 아빠도 7,8 시간 그렇게 집중해서 했음 됬지 뭘 더 시키냐고.. 아이도 "엄마, 알아서 할테니 잔소리 마세요 "그래서 아무말도 못해요26. 음
'22.1.5 8:17 AM (116.33.xxx.77) - 삭제된댓글저도 중학교때는 늘. 90-91점 정도했어요
반에서 8-9등?
열심히 해도 94점 정도
국영수도 늘 1-2문제씩 틀렸죠
고딩때는 내신은 거의 틀려본적이 없어요
고2 이후로는 모의고사도 전국 몇등도 하고 그랬는데
왜 그렇게 된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고딩때는 공부는 열심히 하긴했어요
고딩때도 가정 윤리 이런 간단한 과목은 시험 전날했고요(암기과목 전날엔 밤을 샜는데 반밖에 못봤는데 벌써 새벽 3시? 이러면 식은땀이 나긴했어요)
책은 초딩때 많이 읽었어요(그냥 쉬운책들)
그 후로는 책 안읽어서 지금도 무식하긴하고
여전히 벼락치기 인생(전문직이긴해요)27. 음
'22.1.5 8:52 AM (222.110.xxx.225)저 위에 동기부여니 뭐니... 좋은 말씀들 있지만, 솔직히 경험자로서 저런거 진짜 뜬구름 잡는 소리에요.
제 예비고3 아들도 딱 저랬어요.
바로 윗님 말씀처럼 그냥 요즘 애들 다 저렇고, 저게 별로 특이사항이 아니에요.
중2에세 중3 올라가는 나이, 한창 사춘기에 철딱서니 없어서 그래요.
근데요, 솔까, 철이 안드는 인간은 없어요. 언젠간 들어요.
엄마들 바람대로 사춘기도 없이 계속 모범적인 아이들도 가끔 있지만, 제가 보기엔 극소수고 그런 애들은 내 애가 아닌거죠.
아이들 철이 드는 시기가 언제이고, 그때 까지 엄마로써 뭘 해야 하는지, 그걸 고민하셔야 해요.
철이 든다는건 별게 아니에요. 저 위에 여러 님들이 쓰신 높은 목표나 멋진 미래를 꿈꾸는 청년이 되는것만이 아니고요,
그냥 현실직시, 현타가 오면 되는 거에요.
막말로 당장 먹고살 궁리, 이러다 딱 굶어 죽겠다, 싶은 생각이 나면 정신이 퍼뜩드는거, 그게 전부입니다.
그래서 막말로 개망나니?? 처럼 중고등 내내 부모 속을 썩이던 애도 군대 갔다 오면 정신 차리고 하다못해 막노동이라도 시작하는 겁니다.
군대 갔다 와도 집에 오니 엄마가 밥을 떠 먹여주는 집은 그러니까 그 나이되도 여전히 개망나니인 거고요, 근데 그런 애는 잘 없어요.
그냥 닥쳐서, 아, 이 추운 겨울에 믿을건 하나 없고, 내일 당장 쌀 떨어지면 나는 뭐 먹고 사나! 이 생각 들면 나가서 배달 전단지라도 돌리는 겁니다.
아이 암기 과목 공부하라고 시험때마다 쫓아다니면서 잔소리 하는거 다 쓸데 없어요..그렇게 시험 점수 잘 받아봤자 그 성적으로 특목고 갈거 아님 고등가서 아무짝에도 쓸모 없고요,엄마 입김으로 하는 공부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냥 지금은 무조건 영,수.. 그건 학원 보내서 시키세요.
학원 보내놨더니 숙제 베끼고 땡땡이 치고 논다?
불러서 얘기 하세요.
나는 엄마로서 기본은 했다, 니가 어느 나이쯤 되서 드디어 대학은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을때 기초가 부족해서 못했다는 둥, 엄마가 안시켜서 못했다는 둥, 이런 소리 나오지 말라고 나는 기본은 했다.
그러나 딱 여기까지가 엄마로서 할 일이다.
니가 한 행동에 책임을 지는것. 그게 성인이 할 일이다.
성적 받은 만큼 대학 가는거고, 대학 안가도 먹고 살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요식업을 하든, 생산직을 하든, 뭘 해도 좋으니 스무살 넘고 학교 졸업하면 니가 벌어 먹고 살아라.
그리고 냅두세요.
빠른 아이는 중3쯤 되면 서서히 사람다워?? 져요.
더러는 바로 윗님 아이처럼 고등학교 1,2 학년때 철이 들죠.
진짜 늦게 철드는 애도 재수할때쯤 철이 들어요.
기왕이면 빨리 들면 좋죠. 제 아이는 중3에서 고입 앞둔 시점쯤 정신을 차렸어요.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기왕이면 1년쯤 더 빨리 왔으면 고등와서 지금보더 덜 고생했겠죠.
하지만 그 시기를 엄마가 닥달하고 싸운다고 앞당길순 없더군요.
그냥 끊임없이 선택과 책임은 너의 몫,니 인생은 니꺼라는 말을 하면서 아이를 믿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애가 중2면 모를꺼 같죠? 지도 알거 다 알아요. 공부 잘 하고 싶고, 좋은 대학 가서 좋은 직장 다니면 좋은거 저도 다 알아요.
다만 그놈의 호르몬이 말을 안듣고, 그리고 그 미래가 너무 막연하고 먼 것 같다는것, 거기다가 막연히 그런 지긋한 현실로 들어가기 싫은것 뿐이에요.
그러니 억지로 밀지 말고 등 두드리면서 때로는 격려하면서, 때로는 응원하면서, 기다려 주세요.
아이도, 엄마도 결국은 그 현실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것, 니가 안 열어도 그 문이 스스로 열려서 결국은 너를 덮진다는 걸 알아야 하고 알고 있습니다.28. 저라면
'22.1.5 8:53 AM (59.17.xxx.122)자기가 맘먹지 않는 한 안돼요.
저는 아직은 아이가 잘 따라와주지만(중1) 혹시 공부 안하고 싶다고 하면 둘거에요. 지능이 높다면 고등가서 무너지면 정시하면 되고 안되면 재수해도 돼요. 그 때도 싫다면 두면 뭐든합니다.
대신 부모와의 관계는 좋아야해요.
저는 아이에 대해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해요. 지금처럼 공부 잘할 때 좀 쳐질 때 아주 못할 때...
그런데요. 여기에서 바탕은 저와 소통이 잘되고 관계가 좋아야 한다거든요. 살아가는데 큰 힘입니다.29. ......
'22.1.5 9:31 AM (14.50.xxx.31)어머님
그 아이 최상위권으로 못 가요
고등부의 많은 상위권 중위권 아이들이
초중때 그 과정 경험 했구요
고등때 정신차려 아 열심히 해야지 했다가
초등때부터 달려온 머리좋고 성실한 아이들 이길 수 없다는 거 알고
대부분 다 말은 안했지만 반쯤은 포기한 채로 고등 다니구요
그러다 그냥 중위권 그냥그런 대학 가요
그러니 아이 머리 좋다 영리하다 그런 생각을 놓으셔야해요
왜 이렇게 입찬 소리를 하냐면요
어머니가 그 생각을 놓아야 그나마 애를 그나마 닥달하지 않아요
이 아이 내가 닥달하면 어떻게 하면 잘할텐데
그 헛된 기대로 아이와 관계 망치고 결국 그저그런 아이가 되는거거든요
고등은 절대적으로 본인 싸움이구요
거기에 어머님과 사이 안좋으면
본인 스스로 깨닫는 시간을 점점 늦출 뿐이구요
아니면 아. 나 다 때려칠래 그러다 그냥 말아요
그냥 고등가서 본인이 깨치길 기다리세요
그래도 본인이 못 깨우치면 어쩔수없구요
그나마 그래도 거기에 희망 거셔야하는데
님과 사이가 안좋으면 그 가능성도 없어지는 거예요.30. ..
'22.1.5 9:40 AM (39.7.xxx.19)고등 이과 전국 최상위권이 어떤 애들인지 알면 저 정도로 내 아이 머리 좋다는 소리 못 합니다 고등 가보세요 저런 경우 대부분은 수능에서 3-5등급 사이로 받는 평범한 학생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요
31. 기본
'22.1.5 9:44 AM (58.120.xxx.107)울 애도 원글님 정도 잘하는 애는 아니지만 조금만 하면 성적 나오고 학원 레벨도 올라 가거나 유지되는 아이인대
영어, 수학 은 기본이 빡센 학원 보내고 안 싸우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기본 빡쎈 학원 다니면 방학때 특강 하고
엄마가 따로 신청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당연히 수강생 모두 하는 분위기에요.
주변에서 가장 빡센 학원 보내고 엄마가 터치 조금만 하는 것도 방법 같아요32. ....
'22.1.5 10:52 AM (210.105.xxx.54) - 삭제된댓글요즘은 초상위권으로 키우려면 초등때부터 엄마가 전략 잘 짜서 아이를 이끌고 아이도 거기에 어느 정도 잘 따라야지, 스스로 알아서 최상위권 되는 건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몇 년 전에 백혈병 투병 하다가 수능 만점 받아 화제가 되었던 김지명군이 책 써서 얼마 전에 읽어봤는데, 그 집도 어머님이 현명하게 아이 어릴 때부터 학습습관을 잘 들였더라구요. 물론 아이도 본인이 수학을 워낙 좋아하니 투병생활 하면서도 인강 듣고 공부했지만, 어릴 때 어머니가 자기주도학습 가능하도록 잘 이끄셨더라구요.
33. 123123
'22.1.5 11:13 AM (223.39.xxx.99)님...지금 아이가 다니는.학교수준이.많이 낮아서 그럴수 있어요
본인이 공부를 잘하는줄 아는 아이들이 학군지 학교가서 시험 보고 바로 좌절하는 이유에요
시험 문제의 수준이 달라요
애들이 공부를 너무 안 하니 시험문제를.쉽게.낼수밖에.없다네요
중학생이면 좀 늦긴 했지만 전학이나 아니면 학군지 학원이라도 보내서 테스트 받아 본인 실력이 그다지 뛰어난게.아니라는걸 알게.해주면 좋을듯 싶어요
우물안 개구리가 아니라 더 큰 세상이.있다는걸 알려주는게 좋은데
해외대학까지 안 가봐도 됩니다
당장 주말에.대치동 가보세요 공부하러 온 학생들 정말 많아요 저도 졸업한지.한참인데 뭔가 기분이 이상해 집디다
대치동 유명 학원 입학테스트 한번이라도 보고 본인 레벨이 생각보다 별로 나오면 애가 좀 생각이라도 할까 싶어요..34. 음
'22.1.5 11:54 AM (222.110.xxx.225) - 삭제된댓글에구에구..
저 위에 댓글 단 고등 엄마인데,
다른 댓글 달린거 보면서 또 너무 좌절들 시키신다.. 싶어 첨언합니다.
자랑같아서 이런 말까지는 안하려고 했는데, 제 아이는 최상위에요. 그럼 또 비학군지니까 가능하지 학군지 어림없다.. 그러실텐데, 아직까지는 모고 또한 그리 나오고 있고,
설사 뭐 그게 사실일지라도 무슨 상관인지요? 어차피 대입은 수시가 절반 이상이고 수시로 가면 내신이 갑입니다.
암튼, 희망 잃지 마시라고 댓글 답니다.
아직 몰라요.
무슨 최상위는 초등때부터 전략으로 키워요.. 저 그런거 안했어요.
그렇게 부지런하지도 전략적이지도 않게 키웠어요.
저 또한 제 아이 중학교때 아주 지랄맞아서 여기다 고민글 올렸더니 다들 엄청 비웃었어요. 그 아이는 머리가 좋은게 아니다, 그정도 애는 전국에 널렸다, 니 아이는 백퍼 고등가면 무너진다.... 뭐 이런 소리요.
당시는 엄청 상처받았으나 나름 덕도 되었습니다. 제가 그 이후 애한테 좀 덜 안달복달?? 했달까???
그래도 지금 성적이 이만큼 나오는거, 그 이유 분석하면 이렇습니다.
어떤 상황이라도 영수는 놓지 않았어요.
애가 밤새 게임을 해도, 중간고사 기가를 78점을 맞아와도, 수행을 개판쳐서 최하점을 맞아와도,
죽어도 영수는 시켰어요. 그거 하나 제대로 붙들면 나머지 다 버려도 냅둔거. 그게 제일 컸어요.
고등 입학때 배치고사 봤어요. 영수 점수가 제대로 나오니 국어는 좀 망이었어도 1등은 아니지만 전교권으로 입학했어요. 그거가 컸어요.
그 다음은 애가 철들때까지 아이와 관계를 다치지 않게 잘 다독여가면서 울타리안에 둔거. 애와 사이 나빠지면 안돼요.
그리고 마지막은35. 음
'22.1.5 12:02 PM (222.110.xxx.225)에구에구..
저 위에 댓글 단 고등 엄마인데,
다른 댓글 달린거 보면서 또 너무 좌절들 시키신다.. 싶어 첨언합니다.
자랑같아서 이런 말까지는 안하려고 했는데, 제 아이는 최상위에요. 그럼 또 비학군지니까 가능하지 학군지 어림없다.. 그러실텐데, 아직까지는 모고 또한 그리 나오고 있고,
설사 뭐 그게 사실일지라도 무슨 상관인지요? 어차피 대입은 수시가 절반 이상이고 수시로 가면 내신이 갑입니다.
암튼, 희망 잃지 마시라고 댓글 답니다.
아직 몰라요.
무슨 최상위는 초등때부터 전략으로 키워요.. 저 그런거 안했어요.
그렇게 부지런하지도 전략적이지도 않게 키웠어요.
저 또한 제 아이 중학교때 아주 지랄맞아서 여기다 고민글 올렸더니 다들 엄청 비웃었어요. 그 아이는 머리가 좋은게 아니다, 그정도 애는 전국에 널렸다, 니 아이는 백퍼 고등가면 무너진다.... 뭐 이런 소리요.
당시는 엄청 상처받았으나 나름 덕도 되었습니다. 제가 그 이후 애한테 좀 덜 안달복달?? 했달까???
그래도 지금 성적이 이만큼 나오는거, 그 이유 분석하면 이렇습니다.
어떤 상황이라도 영수는 놓지 않았어요.
애가 밤새 게임을 해도, 중간고사 기가를 78점을 맞아와도, 수행을 개판쳐서 최하점을 맞아와도,
죽어도 영수는 시켰어요. 그거 하나 제대로 붙들면 나머지 다 버려도 냅둔거. 그게 제일 컸어요.
물론 중학교때 공부라곤 영수만 시키죠..누군 딴거 더 시키나요? 국어, 과학요?? 그런거는 욕심 버시리고..
영수 학원 보내고 학원 숙제하고 그 이외의 공부를 더 할 필요는 없지만, 그 숙제 조차 힘들어하면 어느정도 내려놔야 합니다.
그건 진짜 아이 그릇이 작다는 뜻이고요..
숙제는 찰떡같이 해간다,.그러면 더 바라지 말고 기다리세요.
애와 관계 망치지 마시고.
저는 애랑 싸우거나 속 상할때면 일부러 그런날 더 꼭 소고기 궈 멕였네요. 암말 안하고 고기 구워서 애 배불리 먹이면서 속으로 꾹꾹 눌러 담았어요.
애 잘 먹는거 보면서 속으로 천불이 나고 오만생각이 나기도 했지만 암말 안하고, 맛있냐? 더 먹어라~ 딱 그것만 했어요.
그렇게 기다리다 정신 차리면, 딱 자기가 타고난 머리만큼 공부 합니다. 애가 공부머리가 진짜 있는지,.진짜 공부할 팔자인지는 고등 가봐야 압니다.
그러니 여기서 너무 다른 댓글에 또 위축되실 필요 없습니다.36. ..
'22.1.5 4:25 PM (220.76.xxx.247) - 삭제된댓글엄마가 아이를 잘 파악하고 있으니
성적이 잘 나와도 이런 고민글 올리는건데
답변들이 악담수준이네요 참나 ㅡㅡ
이제 입시까지 4년 남았는데
아이가 철들때까지 기다리라니..
여긴 학군지인데 진짜 성실하고 똑똑한 애들 많이 봅니다.
근데 그 애들조차 부모가 등떠밀고 엉덩이 밀어줘요
아직 어리고 얼마나 놀고 싶겠어요
안타깝지만 붙들고 일으켜서 다들 공부시킵니다
지금 공부하는게 제일 빠르고 쉬운길이고
그속에서 책임과 성실을 가르치기도 하구요
결과로 야단을 치기보다 학원을 바꾸거나 시간을 조절해서
발빠르게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주는것 같아요
머리좋은 아이
철이 들었을때 너무 멀리 가있지 않아야
해볼 용기가 생기지 않겠어요?
환경에 영향을 받는 아이같은데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셨음 좋겠어요37. 원글이..
'22.1.5 7:16 PM (106.101.xxx.81)답변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퇴근길에 도서관가서 나름 육아서라는거 빌려왔네요..
몇년후에 아들이 정신차려 좋은 결과 나왔다고 다시 글 올리면 좋겠지만...ㅎㅎ
글을 쓰면서도 댓글을 읽으면서도 아들에 대해 생각도 다시 해봤지만
자신도 다시 생각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