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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낼 시험인데 공부를 아예 안해요 (중2)

21 조회수 : 2,551
작성일 : 2021-12-07 00:49:39
아이가 의지 자체가 없는거 같아요. 오늘부터 시험이었는데
수학-중간고사 90, 오늘 시험 84
도덕-89
중국어- 1학기부터 찍음
과학 - 중간고사땐 89점 이었는데 이번 기말엔 공부를 아예 안하고 있음
영어- 중간 60점대, 역시 공부안함. 교과서 머하러 외우냐고, 외부지문 나올거라고 아예 안함
국어- 중간 70점대, 기말 어렵게 나올거라고 아예 안함

시험 한달전부터 기말고사 얘기 하길래 자습서, 문제집 다 사줬어요. 그런데 책에 밑줄 친 것도 없고 시험 대비로 중학생들 기본으로 다 푸는 올백? 시리즈 다 새거 그대로에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러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8시부터 잠만 자요. 전 학생때 시중 문제집은 다 풀었는데 아이는 왜 저럴까요?
남들 다 다니는 영수학원은 이미 관둔지 오래에요. 과외는 일대일이라 싫다고 하고 학원은 좀 쉬우면 쉽다고 가기 싫다 그러고 어려우면 어렵다고 안간다고 해서 다 빼버렸어요.
중학교 시험 잘 봐서 머하냐고 이상한 소리만 하고 ㅜㅜ
무슨 일본 애니에 빠졌는지 만화카드 같은거나 사 모으고 새벽내내 폰만 끼고 ㅜㅜ. 맨날 짜증난단 소리는 달고 살고, 방문만 열어도 나가라고 소리지르고,,

공부는 그렇다치고 아침에 일어나질 못해서 미칠지경 이에요. 폰 안하고 일찍 자도 알람 소리도 못듣거든요. 공부는 못해도 학교는 제대로 가야 되는데 학교도 못갈까봐 사실 그 걱정이 제일 커요.
지난달엔 아침에 늦잠자서 아이가 무단결석을 했어요. 지각인데 챙피하다고 아예 학교를 안가버렸어요. ㅠㅠ (폰은 12시에 압수해요. 아침 7시에 침대 협탁에 올려두고요)
지난주부턴 아이 때문에 남편이 출근 시간을 늦췄어요.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라고 깨웠더니 아이가 짜증난다고 씻지도 않고 계속 버티다가 남편도 출근 못하고 아이도 결석했구요. 사실 제가 전업으로 있다가 올초부터 재취업한 상태에요. 출근 시간은 바꿀수 없는데 아침에 애 깨우는거 때문에 그만둬야 되는건지,,, 그렇게 생각하면 아이가 사실 너무 밉고 왜 이렇게 힘들게 하나라는 생각만 들어요. 애 하나만 보고 전업으로 지내다가 아이를 보면 너무 실망스럽고 저도 더 늦기전에 사회생활을 하고 싶어서 취업했거든요. 급여는 실 수령액으로 천만원이 좀 안되요. 제가 직장을 그만둬야 할까요? 아이가 왜 이렇게 부모를 힘들게 할까요.
지금 너무 울어서 눈이 시려서 제대로 글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IP : 117.111.xxx.11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역이....
    '21.12.7 12:54 AM (220.94.xxx.218)

    공부방법을 몰라서 그럴수도 있어요ㅜㅜ
    분당이면 지인분 소개해드리고 싶네요ㅜㅜ

  • 2. 21
    '21.12.7 1:02 AM (117.111.xxx.110)

    지하철로 분당까지 40분 정도 걸려요..

  • 3. 딸인가요
    '21.12.7 1:12 AM (223.62.xxx.211)

    내용 봐선 딸인 것도 같은데..
    대치동의 아주 잘 가르치면서 아이들 마음 사로잡는 과외 선생님을 좀 수배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선생님하고 얘기하고 마음을 열면서 서서히 공부 쪽으로 돌아설 수도 있어요.

  • 4. 21
    '21.12.7 1:26 AM (117.111.xxx.110)

    네. 딸이에요. 김과외에서 공부법, 멘토 선생님을 찾아보긴 하는데 어떤 선생님이 좋을지 다 불러볼 수도 없고 아이가 과외 자체를 싫어해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서요. 답답합니다,,

  • 5. 지역이
    '21.12.7 1:45 AM (220.94.xxx.218)

    거리가 있네요....
    위에 말씀하신 그런쌤을 알거든요...
    찐쌤인데...
    꼭 좋은쌤 만나서 잘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 6. 지로영수증
    '21.12.7 7:08 AM (121.157.xxx.66)

    저 분당이에요. 중학생 남아 공부방법 배울 수 있는곳이 어디일지 궁금합니다!

  • 7.
    '21.12.7 7:44 AM (121.183.xxx.61)

    공부보다 생활태도가 문제인듯 하네요. 지금 습관을 못잡으면 나중에는 더욱 어렵습니다.

  • 8. 에효
    '21.12.7 8:01 AM (175.214.xxx.238) - 삭제된댓글

    집집마다 저놈의 폰이 문제
    폰 없으면 애들 저 정도는 아닐 거 같은데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애는 한다는 거

  • 9. .....
    '21.12.7 8:37 AM (14.50.xxx.31)

    이런곳에서 광고 믿지 마세요. 제발요!

  • 10. 공부안하고
    '21.12.7 9:35 AM (118.235.xxx.147)

    그정도면 머리는 있는듯..국영수만 과외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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