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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평생 바쁘고 피곤하네요

111 조회수 : 4,342
작성일 : 2021-12-06 00:38:56
50을 바라보는 지금껏 평생이 바쁘고 피곤하네요
고등학교부터 집이 어려워져 부모님 일 가시면 제꺼 동생들꺼 도시락 싸주고 학원 못다니고 공부했지만 악착같이 해서 대학은 좋은데 갔어요
합격 통지 1월말에 받고 2월부터 과외시작해서 대학시절 기억은 공부랑 과외밖에 없네요
등록금 용돈 다 직접 벌었거든요 중고생이던 동생들 학비 보태고요
학교가 신촌인데 수업 끝나고 과외하러 압구정 천호동 갔다 강북쪽 집에 가면 기진맥진이고 전철에서 숙제하고 시험공부하고 남는 시간은 항상 도서관에서 살고 성적은 어찌 어찌 받아 겨우 졸업했어요
졸업하고 직장 다닐 때도 동생 대학등록금까지 보태라는 부모님 등살에 맨손으로 고시원 나와 살았거든요
그래도 혼자 살때는 바쁘고 힘들었어도 돈 벌고 모으며 맘은 편했어요
30대초쯤 남편이 결혼하자 매달리고 난리일때 동생들 결혼 앞두고 있어
어찌어찌 진행한 결혼이 또 평생 저를 바쁘고 피곤하게 하네요
남편은 현실감각 경제적 능력이라고는 없는 사람이네요 바람 폭력 주사는 없지만 가장으로서의 역할은 기대도 안하고 빚만 안만들었음 좋은 수준이에요
제가 안벌면 하나 있는 아이도 키우기 힘든 상황이라 결혼해서 15년 되어가도록 아이낳은 기간 포함 1년을 못쉬어봤네요
지금 일은 혼자 하는 자영업인지라 더더욱 못쉬어요
평소 주6일 일하는데 이번주는 주7일 내내 일하네요
돈벌고 집안일에 아이 공부에 매일 허덕허덕한 느낌이에요
아이가 외동이지만 사춘기고 제가 공부를 도와줘야하는 상황입니다
이젠 난 관에 누울때나 쉴 수 있으려나 싶고 편한 휴식은 포기한 상태에요
평생을 어찌 이렇게 한결같이 바쁘고 고단할까요?
저만 이런거 아닌거 알지만 힘들고 벅차니 억울한 맘도 가끔씩 들어요

IP : 106.101.xxx.7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1.12.6 12:42 AM (70.106.xxx.197)

    부모복 없는거는 내탓아닌데
    남자가 조른다고 결혼하면 안되는거에요
    고생했음 그만큼 따져 결혼하던지 아니면 차라리 혼자살아야 하는데
    내 성격이 곧 팔자에요
    지금도 그냥 남편 떠맡아 사시는거보면요
    지팔 지꼰 이라는말이 있어요 .

  • 2. 에거
    '21.12.6 12:43 AM (220.117.xxx.61)

    이제 나이가 드셔서 무리한 일하시면 건강해쳐요
    편히 사는 여자는 일단 주위에서 어찌하면 덕을볼까부터
    생각하고 사니 참 편하게 살더라구요
    님 능력자고 좋은분이셔요. 건강 잘 지키시고
    갱년기 조심하시고 영양제 꼭 챙겨드시고
    행복하셔야해요. 기원합니다.

  • 3. ㅡㅡㅡ
    '21.12.6 12:45 AM (70.106.xxx.197)

    아직 안늦었어요
    이혼을 하라는건 아닌데
    한탄만 하면 아무발전 없어요
    걍 즐겁게 받아들이던 때리치던 남편을 달달볶아 고치시던지

  • 4. 세상에
    '21.12.6 12:46 AM (217.149.xxx.132)

    말이 결혼이지
    백수 하나 그냥 부양하는건데
    왜 남편을 키우시나요?
    애완동물도 아니고 도대체 왜 저런 놈도 남편이라고...
    진짜 지팔지꼰이네요.

  • 5. 여기에
    '21.12.6 12:46 AM (220.117.xxx.61)

    힘들다고 글쓰면 오히려 까여요 ㅠ
    왜 그런지
    언제부턴지 그래요

  • 6. 111
    '21.12.6 12:53 AM (106.101.xxx.77)

    남편은 벌써 별거중이고 재산문제 때문에 이혼은 준비중입니다
    남편이 결혼 당시는 안정된 직장이 있었는데 때려치더니 이렇게 되네요
    그냥 누구의 탓보다 제 팔자가 평생 이러니 힘들어 주절해봤어요
    돈은 그래도 일하는만큼 버는데 참 힘드네요

  • 7. 111
    '21.12.6 12:54 AM (106.101.xxx.77)

    늦은밤이고 이런 넋두리같은 우울한 글에 댓글이 없을줄 알았는데 놀랐네요
    고구마글이면 죄송하네요

  • 8. 내 팔자가
    '21.12.6 1:17 AM (220.117.xxx.61)

    내 사주팔자가 받을 복이 없으면 그래요
    내 친구 남편이 평생 놀고 날려먹고 그러더니
    이혼하고나서 돈벌이를 한대서 놀랐어요.
    같이 살면 또 놀거같다 하더라구요

  • 9. ..
    '21.12.6 1:21 AM (118.32.xxx.104)

    그래도 능력자시네요

  • 10. 111
    '21.12.6 1:26 AM (106.101.xxx.77)

    점을 본적은 없지만 제 팔자에 받을 복이 없단 말씀은 좀 맞는듯 해요
    그나마 사기 안당하고 제가 큰일 벌이는 스타일은 아닌지라
    평생 큰돈은 아니지만 먹고살 돈벌이는 가능한가봅니다

  • 11. ...
    '21.12.6 1:42 AM (58.234.xxx.222)

    그래도 능력 있으신거 같아 부럽네요.
    근데 제 주변엔 능력 있는 친구들이 오히려 주변 챙기고 일하고 자기계발 하느라 바쁘게 살더라구요. 그 친구들 보면 좀 쉬어 가도 되겠다 싶은데, 또 막상 본인들이 못쉬는 성격 같기도 해요.

  • 12. ...
    '21.12.6 1:55 AM (121.131.xxx.163)

    내가 베풀며 살아왔던 삶이라면 그것 자체로 덕이 쌓여 님의 자식들이 다 받을 거예요. 님 고생하셨어요. 잘 사셨네요 ㅎ

  • 13. 동글이
    '21.12.6 3:09 AM (192.164.xxx.231)

    그래도 본인이 능력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시댁 남편한테 존심 상하게 당하는데 돈없음 비참해요. 님이 능력 되시니 당당하게 맘편하게 맘먹으세요. 그리고 주변에 봐도 여자 가장들 많더라구요. 저는 묵묵하게 가정을 책임지는 모습이 넘 멋져보여요. 집에서 놀면 머하나요 나 필요한것에서 일하고 돈버는 모습 멋져요. 건강 잘챙기세요

  • 14. ㅇㅇ
    '21.12.6 3:27 AM (156.146.xxx.4)

    능력자시네요

  • 15.
    '21.12.6 4:06 AM (219.240.xxx.24)

    받을복이 없다니요, 무슨 그런 말씀을..
    원글님 부지런함, 근면성실 하나만으로도
    복이 저만치서 원글님 향해 걸어오고 있는 중입니다.
    다들 꽃피우는 시기가 다를 뿐입니다.
    이렇게 부지런하고서 성공 안할 수가 없거든요.

    앞으로 운이 내앞을 지나갈때 잽싸게 낚아챌 수 있도록 운동열심히 하시구요,
    경영자 모임에 나가세요.
    자영업을 사업화 시키는 아이디어를 얻으실 수 있을거에요. 이 점 외에도 원글님이 얻을 수 있는 건 무궁무진해요.
    참,현상유지는 경영에서는 퇴보로 보거든요.
    내가 아파도, 놀아도 회사가 영업이익이 발생할수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데 고민을 쏟아부어보세요.

    그리고 작은 걸 얻으려면 작은 걸 포기하고
    큰 걸 얻으려면 큰 걸 포기하라했습니다.
    어쨌든 얻으려면 포기해야하는 거죠.
    아이교육은 학원이나 과외에 맡기세요.
    돈을 많이 버는 엄마,
    시간 여유있는 엄마가
    직접 과외해주는 엄마보다 더 좋을 수도 있어요.
    경영자는 항상 질 좋은 인맥을 관리하며 새로운 사람만나고 변화해야 한대요.

  • 16. ...
    '21.12.6 5:14 AM (112.214.xxx.223)

    벌어 먹고 살 능력되는것도 복이죠
    그러니 이혼도 가능한거잖아요

    남편 바람피고 살림차려도
    이혼하고 벌어먹고 살 능력없어서
    이혼 못한다는 글도 자주 올라와요

  • 17. ....
    '21.12.6 5:59 AM (182.209.xxx.171)

    거절하면서 사세요.
    인정받으려는 욕구 버리시고.
    값싼 인정을 위해 한번밖에 없는 값을 따질수없는
    인생을 낭비했네요.

  • 18. 열심히
    '21.12.6 7:21 AM (223.38.xxx.239)

    사시는 똑똑한 원글님 참 멋지십니다.
    커피한잔 쏴드리고 싶어요.
    캬라멜 마끼야또 드실래요?
    무기력증에 허덕이는데 자극받고 가요.

  • 19. 열심
    '21.12.6 7:32 AM (221.162.xxx.233)

    제주변엔 원글님처럼은 아니지만 안쉬고쉼없이
    일찾아서 돈벌고
    어떤분은 한시도 자리에앉지않고 뭘자꾸해요
    대신 저는 게으르고 무능하다보니 그냥
    일안만들고 가만히 있는편이다보니
    그게 꼴뵈기싫은지 눈치많이보다보니
    주눅들고 삶에의욕도없고 무기력해요
    저는 원글님처럼 열정이나열심이 많으신분들이부러워요
    그만큼능력있다는거잖아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 20.
    '21.12.6 8:20 AM (210.217.xxx.103)

    별거중이고 이혼 준비한다에서 이미 사이다인데요 뭐.
    근데 내가 일을 하고 바삐 사는 이유가 단지 내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 그런거다 생각하니 더 고단하게 느껴지는 거 같네요.

    저도 대학 내내 과외알바를 3개씩 했어야 했고 (이과 전문직 되는 과였고 국내에서 등록금은 제일 비싼 대학 다녔고 하필 그때 친정이 제일 가난해서) 공부는 너무너무 많았고. 지금까지 일주일 이상 쉬어 본 적이 없는 (이직하며 갈아타도 3~4일)삶인데 그냥 뭐 이게 내 삶이구나..바쁘게 살고 바쁜 와중에 차라리 애들이 사춘기라 크게 부딪히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가...그래도 이렇게 움직이니 돈이라도 벌지 생각하면 그러저럭 견뎌지던데..

    아이가 고등 올라가고 대학가면 훅 편해질거에요.

  • 21. 공감
    '21.12.6 8:27 AM (211.204.xxx.10)

    카라멜 마끼아또 권하는윗댓글에 울컥해서 로긴해요
    원글님 저도 50목전인데 학창시절부터 이제껏 ㅠㅠ
    얼마전부턴 이번생은 업본가보다 하고 체념하고 살아요
    현실은 그래도 맘만은 세상한량처럼 살려고 해요
    나만의 메타버스를 위해 현실을 달린다고 할까요?
    오직나만을 위한 1시간을 위해 23시간을 달려요 ㅎㅎ
    원글님도 멋진 돌파구가 있으시길 바래요~
    저와 밀크티한잔 같이 드실래요? ㅎㅎㅎ

  • 22. 열심히사시는분
    '21.12.6 8:46 AM (59.17.xxx.122)

    열심히 사시는겁니다

  • 23. ..
    '21.12.6 9:12 AM (182.228.xxx.37)

    정말 대단하신분이네요.

    근면,성실,책임감~
    말처럼 쉬운게 아닌데 일생을 누구한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개척해나가셨네요.
    공부하나만 잘하기도 힘든데
    공부도 잘하시고 직장도 잘 다니시고 지금은 자영업까지
    혼자서 잘 꾸려나가시고~
    아마도 누구한테 아쉬운 소리도 못하시는분일겁니다.
    직원을 뽑아도 직원보다 더 일을 많이 하실 성격이실거구요.
    하루아침에 내가 살아온 방식을 바꾸기란 쉬운일이 아니겠지만 건강을 위해서도 조금씩 휴식시간을 가지셨으면 좋을거 같아요.

  • 24.
    '21.12.6 11:37 AM (211.243.xxx.238)

    대단히 복받을분이네요
    평생을 열심히 사신분인데요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터이니
    조금만 더 힘내서 일하시구
    노후에 편안하시길 빌어요
    죽을때까지 설마 바쁘겠습니까
    그동안 열심히 사신 열매를 거들날 있겠지요
    화이팅입니다
    능력있는것만으로 대단한 축복입니다
    기운내세요

  • 25.
    '21.12.6 11:37 AM (211.243.xxx.238)

    건강도 신경쓰시구요

  • 26. 111
    '21.12.6 11:54 AM (106.101.xxx.169)

    댓글 읽어보며 맘이 벅차네요
    위로도 격려도 쓴소리도 다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게 넋두리를 못해요 저는 꿋꿋한 캐릭터니까요
    동생들과도 친한데 그냥 밝은 모습만 보이려 노력하거든요
    이런 징징거림을 해본거 만으로도 저는 힐링이 됩니다
    점심 먹고 카라멜 마키아또 사먹으려고요
    원래도 좋아하지만 먹고나면 더 기분이 좋아질듯 합니다
    항상 건강도 주의해서 챙기겠습니다 휴식시간도 만들어 가져볼께요
    앞으로 좋은날 올거란 말씀에 언젠가 제게 올 안락한 삶을 한번더 꿈꿔보겠습니다

  • 27. ㅇㅇ
    '21.12.6 12:38 PM (180.230.xxx.96)

    대단하시네요
    그환경에 좋은대학 가신것 보면
    뭐든 잘하실거 같아요
    아이가 대학가면 좀 여유를 가져보세요
    자영업 일이 어떤지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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