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렇게 셋이 십년 된 사이입니다
c가 저구요
셋이 겉으로는 친해보이지만 여자들의 약간의 시기 질투 경계 이런거 다 지나왔다고 저 혼자 생각했나봐요
a와 b가 남편들땜에 오해가 깊어져 냉전중입니다
서로 먼저 전화하지 않고 서로 버티고 있네요 저한테 서로 전화를 해서 하소연...
전 누구 편도 들지 않고 오해 풀고 싶으면 서로 직접 말해라 이러고 있어요
그러던차에 제가 트라우마가 생긴 지난날이 떠오르며 저 혼자 열이 받고 있네요
사실 2년전에 전 a와 b 때문에 이사까지 강행했거든요
좋아하는 사람들이지만 둘이 저 몰래 여행도 가고 아무렇지도 않게 또 연락와서 셋이 잘 지내고
이런 문제들땜에 제가 서운하다는걸 전 티내지 않고 말하지 않고 혼자 앓다가 더 그 꼴을 보다가는 왠수 될꺼 같아서 제가 이사를 와버렸습니다
이사온후 소원해지던차에 b가 울면서 저를 찾아왔네요 다시 잘지내보자고...그떄도 전 너네땜에 이사까지 했다 이런거 티 안냈어요 너네 둘이 날 따돌렸잖아 그러면서 항상 힘든일은 나에게 하소연하고 재밌고 추억 쌓는 일은 너네들이 하더니 이제 똑같은 이유로 서로 자기를 따돌렸다며 둘이 싸우고 있는 꼴을 보니 그때 일이 떠올라서 계속 화가 나네요
이래서 연예인들 학폭이 나중에라도 터지는군요 트라우마로 힘들다며..
그들을 다시 만나기로 결정한데에는 나에게 잘하는 부분들도 있고 나도 그들이 미운정까지 들어버린 이유에서에요
내가 그들을 그런사람이구나 인정해버리니깐 그뒤로는 별로 화도 안나고 필요할때만 만나는 사이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그안에서도 정이 또 생기고 속마음 얘기도 하는 사이가 되었구요
지금 내 이런 심정이 왜 이런걸까요 앞으로 둘을 화해 시켜 주고 싶지는 않아요 둘이 알아서 하겠죠
그냥 내마음속에는 니네도 당해보니깐 죽을꺼 같지 이런 마음뿐이네요
이런게 친구라는건지 참...씁쓸합니다... 저도 연락안하고 있으면 나중에 물어볼꺼 같아요 너는 왜그러니 하면서
그때 다 말하고 싶네요 너네 둘다 똑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