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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방 알바하는데 기분이 좋아요 ^^

간만에 조회수 : 5,738
작성일 : 2021-11-24 20:41:28
책 좋아하는데요
결국 나이들어 책방 알바를 해보게 되네요
책방이 넓고 이뻐서 일단 좋구요
아침에 일찍 나가서 매장에 음악틀어놓고
대걸레로 청소하는데..
희한하게도 청소하는게 참 행복해요


제 꿈이 북까페 해보는건데
마치 제 까페인양 착각하나봐요ㅎㅎ

매장 안쪽에 작은 무인까페도 있고
이쁜 문구류도 엄청 많아요

아무튼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할데가 있어서 좋고
책방이라 좋고
음악 좋아하는데 음악과 항상 함께 할 수 있어서 좋고..


예전에 과외일 하면서 돈 많이 벌때보다 행복해요
그때는 어쩌다보니 운좋게 어머님들사이에서 입소문이 나서 지방에서도 오시고..
참 바쁘고 그랬거든요
아이들 성적 올라 보람차지만.. 늘상 조바심 내고 애쓰고 그래야 했어요.
휴일에도 늘상 시험이니 시험준비니.. 맘이 편치 않았죠


아무튼 여기서 별로 하는일은 대단치는 않지만
고객응대하고 카운터보고 청소하고 책과 문구류 진열하고..
뭐 이런 정도지만요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에 출근하는게 좋고
퇴근할때 걱정거리 하나없이 산뜻하고 가벼운 맘으로 퇴근할수있어서 좋아요
휴일에 진짜 편히 쉴수있어 좋구요
그리고 회사에서 보험 등등 해주는것도 좋고..
지금보니 참 좋네요ㅎㅎ


급여는 작아도 괜찮아요
내집 작지만있고
저 혼자라 생활비 크게 안쓰거든요
그냥 저라는 사람은 적게 벌고 적게 쓰는게 좋은가봐요


제 마음 이해가시려나요?


아무튼 저 요즘 행복합니다 ^____^
IP : 118.235.xxx.2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치
    '21.11.24 8:42 PM (39.7.xxx.47)

    축하드려요

  • 2. ...
    '21.11.24 8:42 PM (112.133.xxx.37)

    좋은 그 기분이 느껴지는 좋은 글이네요.

  • 3. 샬랄라
    '21.11.24 8:42 PM (222.112.xxx.101)

    행복하시다니 좋습니다

    기분나시면 책이야기도 해주세요^^

  • 4. ???
    '21.11.24 8:43 PM (203.142.xxx.65)

    충분히 이해가네요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인 피곤함이 없으니 그런거죠~~

  • 5. 리슨도
    '21.11.24 8:44 PM (175.120.xxx.173)

    저도 원글님 글 읽으면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북카페 매니아라서 공감이 더 되었나봅니다.

  • 6. 축하드려요
    '21.11.24 8:44 PM (39.7.xxx.235)

    부럽네요.

  • 7. ^^
    '21.11.24 8:45 PM (122.32.xxx.117)

    글읽는 저도 행복해 지네요.. ^^

  • 8. .......
    '21.11.24 8:48 PM (121.132.xxx.187)

    글읽으면서 참 행복한 삶이다 생각했어요.

  • 9. 적성 찾아 축하
    '21.11.24 8:51 PM (218.39.xxx.99)

    행복하시다니 얼마나 좋아요, 그 행복 원하는 만큼 만끽하시고 건강하세요^^

  • 10. 오마나~
    '21.11.24 9:01 PM (180.68.xxx.158)

    꿀직장이네요.
    그야말로 워라벨 최고!

  • 11. 작약꽃
    '21.11.24 9:10 PM (211.179.xxx.229)

    마음이 잔잔하고 평화로움이 느껴지네요
    행복하세요 원글님

  • 12.
    '21.11.24 9:17 PM (112.156.xxx.235)

    진심부러워요

    나이는어케되시는지요ㅜ

    정말부러워그래요~^

  • 13. ㄱㄱㄱㄱ
    '21.11.24 9:20 PM (125.178.xxx.53)

    행복이 전해져요 ^^

  • 14.
    '21.11.24 9:24 PM (118.235.xxx.250)

    원글님 저도 북카페 내는게 꿈이에요~ 알바 해보고싶네요~ 꿈 꼭 이루시길~

  • 15. ...
    '21.11.24 9:24 PM (115.21.xxx.48)

    행복이 전해져요 222

  • 16. 그분
    '21.11.24 9:24 PM (223.38.xxx.246) - 삭제된댓글

    얼마전 우연히 면접 보고 좋아하는 곳에서 일하게 됐다는 그분이시죠? 정말 좋으신가봐요ㅎㅎㅎ

  • 17. 그맘
    '21.11.24 9:31 PM (61.47.xxx.114) - 삭제된댓글

    알아요
    저도 꽤오랫동안 서점에근무했었어요
    그런데 실무자들은 뭔가 앞뒤가 막힌 사람이더군요
    8년근무하면서 느낀겁니다

  • 18. ㅎㅎ
    '21.11.24 9:35 PM (61.47.xxx.114)

    그기분알아요
    오랫동안 서점 에서 일해서요
    지금은 모르겠는데 예전에 신간 나오면
    출판사 영업팀에서 책주곤했었어요
    저도 책만지는거꽤좋아했었네요

  • 19. ㅇㅇ
    '21.11.24 9:44 PM (1.222.xxx.53)

    그런 일이 최고죠

  • 20. 부럽
    '21.11.24 9:44 PM (122.35.xxx.109)

    그런게 행복이죠
    원글님 행복한 마음이 글로 전해지네요
    저도 그런곳에서 일하고 싶네요 ㅋ

  • 21. 문제
    '21.11.24 9:52 PM (61.47.xxx.114)

    문제는 급여가작다는거 ㅠ

  • 22. ㅎㅎ
    '21.11.24 9:53 PM (116.123.xxx.207)

    진짜 행복을 찾으셨네요
    그거 쉽지.않은 일인데
    적게 벌고 적게 쓰는 거.. 소로의 월든 이 생각나네요

  • 23. ㅣㅣ
    '21.11.24 10:08 PM (122.34.xxx.203)

    책방 알바..어떻게 구하셨어요
    그책방에 알바가 몇명인가요
    한명인가요

    연령이 어찌되세요
    나이가 좀 있어도 책방 알바 할수있으려나요?

  • 24.
    '21.11.24 10:12 PM (125.178.xxx.109)

    좋네요
    책냄새 넘 좋죠
    책방에 어울리는 분이 일해주셔서 책들도 좋아할듯 ㅎㅎ

  • 25. 부러워요
    '21.11.25 1:20 PM (119.193.xxx.56)

    유브갓메일에서 여자주인공 같아요~~넘 부럽네요~~님이 그렇게 행복한 맘으로 일하시면 서점도 더 활기차고 잘될것같아요~

  • 26. 00
    '21.11.25 1:45 PM (211.114.xxx.157)

    행복 후리컨시 바이러스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오늘 안그래도 우울했는데 님 글읽으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 27. 꽃밭
    '21.11.25 4:02 PM (121.138.xxx.153)

    직장 스트레스가 없다고 하시니 제일 부럽네요. 일 해보니 제일 큰 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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