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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칠동안 무 다섯개를 다 먹었네요

mm 조회수 : 5,016
작성일 : 2021-11-22 08:42:57

저희 집이 대형마트앞이라, 행사로 다발무랑 배추를 싸게 팔길래

무를 석단이나 사왔어요.

한 묶음에 큰 무 다섯개가 붙어있는데, 무청은 잘라서 삶아 땡초 듬뿍 넣고

된장 끓여 먹고 (멸치육수내서 무청 넣고 된장 땡초만 넣고 끓여도 시원하고 맛있거든요)

무 한개로 무 조림 한냄비 가득 했다가, 제가 하루만에 다 먹어서

다음날 다시 큰 냄비 가득 조려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어요.

또, 흰 무나물 국물 자작하게 해서 밥 말아먹고,

한개는 채썰어 콩나물이랑 섞어서 고추가루 액젓넣고 무쳐먹는 무생채 한통 해서 냉장고 넣어두고요,

김장용 새우 산거 좀 덜어내서 무 삐져넣고 국 끓여서  먹고

무 굵게 토막내서 국물 오래끓여 오뎅탕 해 먹고요

아직 몇개 남은 무를 보니 왠지 뿌듯해서

아침부터 뻘글 써봤어요.


아, 사온 무 맨 첫날은 크게 잘라서 석박지 한통 만들어 넣어놨어요.

맛있게 익기를 기다리는 중이에요.



IP : 218.238.xxx.1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같은 분인가
    '21.11.22 8:45 AM (125.129.xxx.206)

    하고 들어와봤더니 아니네요
    저는 생무로 다 먹어치워요
    깍두기나 무나물 하려고 사오면 만들기도 전에 간식으로 다 깎아먹어버려서 ㅎㅎ

  • 2. 신기신기
    '21.11.22 8:46 AM (203.251.xxx.221)

    정말로 부지런하시네요.

  • 3. 첫댓님
    '21.11.22 8:49 AM (218.238.xxx.14)

    생으로 깍아먹는 건 제 남편이 ㅎㅎㅎ.

    아뇨, 저 부지런하지 않아요.
    그냥 저렇게 해먹을 만큼 풍성한게 좋아서요.

  • 4. 콩나물이랑
    '21.11.22 8:51 AM (125.15.xxx.187)

    콩나물을 생으로 넣나요?
    아니면 살짝 데치나요?

    콩나물 대가리는 안 따나요?

    먹어 본적이 없어서 궁금하네요.

  • 5. ㅇㅇ
    '21.11.22 8:52 A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무랑 배추가 요즘 제철이라 맛나죠
    김장김치 주문해서 받았는데
    일단 배추 자체가 맛나더라구요
    무도 요맘때쯤이면 제가 솜씨가 없는데도 깍두기 대강 담으면
    무가 맛있어서 먹을 만해요^^;;;

  • 6. 아이고
    '21.11.22 8:53 AM (223.38.xxx.235)

    탄수화물 폭탄 밥 너무 드시는듯...

  • 7. 저희집인줄
    '21.11.22 8:58 AM (121.190.xxx.146)

    무우가 맛있더라구요. 동치미도 담고 고기 넣어서 무우국끓이고 생선조림하고 하니 금방 없어지던걸요...

  • 8. mm
    '21.11.22 8:59 AM (218.238.xxx.14)

    무는 채썰고, 콩나물은 대가리 안따고 살짝만 익혀서 섞어서 무쳐요,
    고추가루 액젓 마늘 다진거 넣고 저희 집은 마지막에 참기름도 좀 넣는데
    안넣고 해먹기도 해요.
    콩나물대신 배추 쫑쫑 썰어 무랑 같이 섞어 해먹기도 해요.
    친정이 경남인데 이 동네에서만 해먹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 9. 건강
    '21.11.22 9:01 AM (175.118.xxx.177)

    무조림을 어떻게 만드셨는지
    한번 풀어보세요

  • 10. ㅇㅇ
    '21.11.22 9:03 AM (175.125.xxx.199)

    전 무는 그려러거니 하는데 무청이 너무 좋아요. 생거나 데친것도 좋고
    텃밭에 있는 무청으로 고등어조림 매주 한 번은 해먹나봐요.
    양념 속속밴 무청 요즘 원없이 해먹고 있습니다.

  • 11. 잘했어요.
    '21.11.22 9:06 AM (124.5.xxx.197)

    보약 드셨네요.

  • 12. 콩나물 섞어서
    '21.11.22 9:06 AM (125.15.xxx.187)

    답변 고마워요.
    저도 한번 해 보고 싶네요.

    무 생채에 미역 줄기를 넣어도 시원하고 맛있어요.

  • 13. 건강님
    '21.11.22 9:11 AM (218.238.xxx.14)

    예전에 친정에서는 붕어나 피라미 잡아서 무 크게 썰어 밑에 깔고 양념 진하게 넣고 푹 오래 조려먹었거든요.
    그러면 저는 그 생선살보다 밑에 깔린 무조림을 더 좋아해서 잘 먹었고요.

    그런데, 요리책이나 유투브 보니 무 만으로도 조려먹길래 그거대로 해보니 맛이 너무 좋아서
    그때부터 무만 조려먹기도 해요.

    무 크게 깍둑썰기해서, 진간장을 주로 하고 국간장, 액젓 조금씩 섞고, 설탕 아주 조금, 물 자작하게,
    고추가루, 마늘섞어서 양념 만들어 뿌리고, 멸치 한줌 넣고 오래 조립니다.
    무가 흐물흐물하고 색이 빨갛게 물들어서 숟가락으로 그냥 으깨질만큼 되는 걸 좋아해서
    저는 그렇게 해먹고요.
    검색하면 백종원 레시피도 있고 아주 많아요.
    저는 레시피랄것도 없이 조려지는 상태봐가며 물 추가했다가 간장 더 넣었다가 해서요.

  • 14.
    '21.11.22 9:13 AM (61.80.xxx.232)

    요즘무가 맛있죠

  • 15. 덧붙여
    '21.11.22 9:15 AM (175.223.xxx.114)

    위 레시피에 캔참치 넣어 같이 조려도 맛나더라구요.
    밥에 슥슥 비벼먹으면 환상~

  • 16. 초승달님
    '21.11.22 9:22 AM (121.141.xxx.41)

    엄마가 해주신 무조림 진짜 많이 먹었는데 제가 한건 그맛이 안나기도 하고 귀찮아서 안해먹어요.
    원글님은 살림꾼이시네요~

    절임배추 주문한거 이번주에 오면 배추사이에 무 좀 박아 넣고 나머지무는 섞박지든 석박지든 할거예요.(근데 너무 하기 싫어요.ㅠ)닥치면 다 하긴 하겠죠.

  • 17. 저도
    '21.11.22 9:29 AM (172.58.xxx.128)

    무나물 하나 후딱 먹어요..진짜 무는 사랑이예요.ㅎ

  • 18. 요리
    '21.11.22 9:29 AM (121.160.xxx.212) - 삭제된댓글

    요리연륜이 되시나봐요.
    전 40중반 향해가는데도 아직 요리가..늘 하는것만하게되요.
    요리에 욕심이 없기도 한데 워킹맘이라 주말엔 암것도 못하겠어요.
    그래도 님처럼 부지런한분들보면 대단해보여요.

  • 19. MandY
    '21.11.22 9:30 AM (59.12.xxx.95)

    아유 침고입니다 착하고 부지런한 분들 이맛에 82하죠

  • 20. ㅇㅇ
    '21.11.22 9:50 AM (183.78.xxx.32)

    저 무조림레시피에 참치 한번 넣어 조려보세요.
    다시 무사러 나가게 됩니다.

  • 21. ㅇㅇ
    '21.11.22 9:53 AM (1.240.xxx.156)

    저도 조린 무 진짜 좋아해요
    그래서 갈치조림 먹을 때 갈치 좋아하는 남편에게 갈치 다 몰아주고 전 무만 먹어요 윈윈이라는 ㅋ

  • 22. mm
    '21.11.22 9:53 AM (218.238.xxx.14)

    제가 구독하는 요리 유튜버 레시피에 무 참치 조림 있는거 봤어요.

    곧 해먹어봐야겠어요.

  • 23.
    '21.11.22 9:57 AM (1.237.xxx.191)

    저도40중반에 3개월동안 무사본적 없어요ㅜ
    그런 맛있는 반찬 먹고싶네요. .반찬은 반찬가게에서.
    제가 만든건 맛없었. . .

  • 24. 에ㄴㄴ
    '21.11.22 10:15 AM (122.40.xxx.178)

    야채 잘드시는분 보면 부러워요. 가까이있는 사람들에겐 창피해 말못할만큼 고기를 좋아해서.

  • 25.
    '21.11.22 12:48 PM (106.101.xxx.206)

    너무 감사해요
    무조림이랑 요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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