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 것도 못하겠어요
화장실 청소도 안하고
하루 식사 준비도 안하고
집에 먼지가 쌓여가요
운동도 안하고
핸드폰만 보다가
매일 군것질하고
이러다가 곧 죽을 것 같아요
뭐부터 해야할지 엄두가 안나고
아무일도 시작하지
못할 것 같아요
저 어쩌죠...
40대에 남들처럼 알뜰하게 재테크를 한 것도 아니고
커리어를 쌓은 것도 아니고
몸도 관리 안해 안좋아진 것 같으니
덜컥 겁이 나고...
가족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두렵네요.
지금 다시 삶을 시작할 수도 있을까요..
아직 아이들도 어린데...
1. ㅇㅇ
'21.11.17 11:02 AM (175.125.xxx.199)작은 수첩에 번호 적어서 아주 작일일이래도 써서 ~~하기 써서 한 번 해보세요.
한건 줄긋고요. 안되는건 매일같이 쓰는거에요.2. ㅇㅇ
'21.11.17 11:05 AM (119.194.xxx.243)오늘은 화장실,내일은 안방..하루에 한 구역씩만 치우자 마음 먹고 움직이세요.
3. ,,,,
'21.11.17 11:12 AM (121.152.xxx.124) - 삭제된댓글어제도 오늘같고
내일도 오늘같은 삶
복받은 거라 생각해요
하루 만보라도 걸으면
생기가 돌아오지 않을까요?4. ㅇㅇ
'21.11.17 11:26 AM (223.39.xxx.123) - 삭제된댓글우울증 같아요.. 저도 그랬어요 저는 30대때..
아니 아마 지금도 일 그만 두면 그리 살거 같아요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의욕도 없고 가족한테 미안하고
다 내탓같고 나만 없으면 남편도 홀가분하게 살거 같고
미칠거 같아서 운동 다녔는데 그것도 크게 효과 앖고요
운동해서 힘드니까 더 밥 안먹고 맨날 커피와 쿠키만 먹으니 몸은 더 안좋아짐
정신과는 왠지 못가겠고ㅜ
그러다 시간제 일 시작하고 많이 좋아졌어요..
지금은 아침부터 자녁까지 주6일 워라밸 최악 회사 다녀요
그냥 무념무상
어차피 죽을 용기는 없으니 돈이라도 벌자 하고 살아요
원글님 꼭 돌파구 찾으시길…5. ᆢ
'21.11.17 11:47 AM (118.235.xxx.44)조심스럽지만 우울증 증상 같아요
아이들을 위해서 근처 정신과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도 비슷했는데 늦게 갔더니
조금더 빨리갈 걸 하고 후회했네요
아이들이 그때를 기억하더라구요
물론 지금은 좋아졌구요
병원도 안맞는 곳이 있으니 여기저기 맞는 병원
찾아보시고 잘 치료 받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