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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막장 드라마, 제발 제가 할 수는 걸 알려주세요.

아휴 조회수 : 3,458
작성일 : 2021-11-15 14:54:35
퇴직한 지 이년된 남편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환자실에 누워있습니다.
가망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장례를 준비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중환자실에 뉘어놓고 들어갈 수도 없고,
잠깐 얼굴을 본 게 다입니다.

주사와 폭력으로 숨죽여 살았고, 바람도 폈고 정말 난봉꾼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살기 위해, 또 이런 날이 올지도 몰라
이혼은 해주지 않고 별거중이었습니다.
남편은 별거중에도 끊임없이 이혼을 요구하며 술만 마시면 제게 협박을 했어요.
주변에서 이혼을 하는 것이 낫다고 했지만, 연금을 분할받을 수도 있었지만 참고 있었는데
예상했던대로 쓰러졌네요.

그래도 인생이 불쌍해서 중환자실에서 오늘 내일하는 남편 잘 보내주자고 저를 달래고 있는데,
휴대폰을 건네받으니 주말부부처럼 몇년 산 여자를 알게되었는데
남편 사촌형의 이혼한 형수네요, 
이 무슨 막장 드라마인가요?
몇 년됐고, 최근까지도 화장품에 그릇 같이 사고 절절 끓는 로맨스, 무슨 이런 막장 드라마가 있나요?
이런 마음으로 제가 남편의 장례를 치르는 것은, 가식이고 위선이네요.

시집 식구들도 제게 별거가 길어지니 여자 없을 거 같다는 소리를 하네요.
이모의 며느리였던 여자와 사촌 시동생이었던 남편이 바람이 아닌 살림을 산 것인데,
별 대수롭지 않다는 것처럼요.

제가 남편 사촌형에게 알리기라도 할까요?
시집 식구들에겐 어떻게 할까요?
저 미칠 것 같아요. 이성적인 것이 아닌
조금이라도 풀릴 방법을 알려주세요.
남편 병간호는 병원이 하고, 장례는 치뤄질 것입니다.
쓰러진 것 여자에게 알려주면서 전화해볼까요? 
남편이 미친놈인 것 알아요. 그런데 일어나지도 못해요.
여자의 전화 번호는 있습니다.

IP : 182.237.xxx.11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1.15 2:56 PM (180.65.xxx.224) - 삭제된댓글

    집안에 다 알려요. 개망신 당해야함

  • 2. ㅁㅁ
    '21.11.15 2:59 PM (118.235.xxx.181) - 삭제된댓글

    어차피 쓰레기
    잘됐네요
    이혼안해주고 버텨 님 실속은 차리고 속 아플일은 없고

    그냥 조용히 그의 육신과함께 그 쓰레기 기억들 화장해버린다에 한표

  • 3. ...
    '21.11.15 2:59 PM (49.161.xxx.218)

    기가막힌 막장드라마 이지만
    남편앞으로있는재산있으면
    사망할때까지 가만계세요
    재산 상속 끝나고
    난리쳐도 늦지않아요

  • 4. 어후
    '21.11.15 2:59 PM (114.203.xxx.20)

    개망신보다 더 큰 벌 곧 받잖아요.
    그냥 묻으세요.
    알려봐야 시댁에서 님 편들어줄 사람 있나요.
    초록은 동색이잖아요.
    장례와 동시에 남편이란 작자를 인생에서
    몰아내세요

  • 5. 00
    '21.11.15 3:00 PM (182.215.xxx.73)

    지금이라도 상간녀 소송 못하나요?
    어차피 죽을놈 망신당해봤자고
    저 상간녀는 자식들한테라도 벌받아야죠
    시댁의견이 왜 필요해요

  • 6. 저기요
    '21.11.15 3:00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님 남편의 잘못들을 시댁에서 안다면
    님이 재산 다 가져가고 본인들은 못챙길까봐
    수 씁니다.

    님이 그놈의 잘못을 알려야할 대상은 사실 자녀들입니다.

  • 7. ....
    '21.11.15 3:03 PM (223.38.xxx.155)

    그런 거 소문내서 애들한테 뭐가 좋겠어요. 화가 나겠지만 참으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원글님이 잘 버티셨네요.

  • 8. ㅇㅇ
    '21.11.15 3:06 PM (121.161.xxx.152)

    이혼한 형수면 덜 타격받을거 같은데요.
    님 할일은 최대한 돈 뽑아내서
    애들하고 살 궁리 하셔야죠.
    정 속상하면 남편폰에 전화번호가 있어서 해봤다고
    쫑크나 주세요. 어디까지 아는지 궁금해하게

  • 9. 저라면
    '21.11.15 3:06 PM (175.211.xxx.162) - 삭제된댓글

    부글부글 끓겠지만 그냥 조용히 장례 치르겠습니다. 별거했다면 남편이 다른 거처가 있었던거죠? 장례후 그 곳도 정리 다 하세요. 짐은 업체에 맡기면 처리해주더라고요. 키도 다 바꾸시고요. 그 이흔 일은 그때 대처해야죠

  • 10. ㅇㅇㅇ
    '21.11.15 3:12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상간녀 소송 하세요~
    입으로 내는 소문이 뭐가 남나요?
    주변에서 돌팔매질이라도 대신 해주나요? 절대요~
    소송해서 돈 최대한 받아내시고 그 돈으로 잘먹고 잘 사는게 복수죠.

  • 11. ㅁㅁㅁ
    '21.11.15 3:22 PM (223.62.xxx.167)

    저라면 부글부글 끓겠지만 그냥 조용히 장례 치르겠습니다222

    장례 후, 남편 유산 상속받는 게 제일 실속있을 것 같은데요. 상간녀에게 넘어간 재산이 있다면 그때 가서 한 판 해야겠죠.

  • 12. 괜히
    '21.11.15 3:22 PM (211.250.xxx.224)

    섣불리 시가네 알렸다가 님 남편 재란 시가에서 가로채려 난리일꺼예요. 그냥 죽은듯 불쌍한척 남편 간호잘하는척해서 죽을때까지 모든 재산 님 앞으로 하고 묵묵히 계세요

  • 13. ....
    '21.11.15 3:28 PM (125.31.xxx.103)

    상간녀가 자기가 사실혼이라고 주장이라도 하면 큰일이니
    상속 다 끝나고 알리시든 마시든 하세요.
    원글님 앞날에 좋은 일만 있기를요..

  • 14. 원글님
    '21.11.15 3:30 PM (116.33.xxx.68)

    윗분들 말들으세요

  • 15. //
    '21.11.15 3:40 PM (219.240.xxx.130)

    장례치르지 말고 바로 매장하세요 무슨 장례로 그인간이 인사를 받습니까
    3일장도 아깝네요
    그리고 상속다 처리하고 알리세요 사실혼으로 걸고 넘어질수 있으니
    사실 알리지 마세요 입에 올리기도 쓰레기 같은 인간이네요
    그리고 의료보험 안되는 약물이나 영양제는 다 끊어 버리세요 중환자실에 있으면 의보 안되는것도 넣고 그거 동의 받잖아요 그거 할필요 없어요 나쁜 인간

  • 16. ??
    '21.11.15 3:41 PM (121.162.xxx.174)

    사실혼 성립 안됩니다
    원글님과 혼인 상태인데 여기가 중혼 가능한 나라인가요?
    시가에서 수를 쓴 들 이혼 성립 안되고,
    상속도 원글님과 자녀에게 돌아가지 무슨 수를 써야 그게 가로채지나요
    설령 원글님이 이혼해도 자녀들의 상속권리는 없앨 수 없고
    재산 처분도 그들 마음대로 못합니다
    사촌형에게 알리세요
    죽이든 살리든 개망신을 하든
    환자는 누워있느니 어쩔 수 없고
    산자는 값을 치러야죠
    별 개 들이 다 있어요

  • 17. .....
    '21.11.15 3:48 PM (125.31.xxx.103)

    중혼적 사실혼은 원칙적으로
    보호받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위자료, 재산분할 청구가
    어렵습니다.

    예외적으로 법률혼이 장기간 별거로
    사실혼 이혼 상태에 이른 경우
    보호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ㅡㅡㅡ

    원글님
    지금 시댁 식구들에게 화풀이성 폭로 하셔도
    원글님께 득이 될 게 없어보여요.

    남편 빚은 없는지, 잘 알아보시고요.

  • 18. 더 떨어질 정도
    '21.11.15 3:53 PM (112.161.xxx.166)

    없게 생긴 인간때문에 감정소비하지마세요.
    그냥 쓰레기 소각하는 기분으로 담담히 보내주세요.
    쓰레기한테 화낼 필요가 없잖아요.

  • 19. ..
    '21.11.15 3:57 PM (39.115.xxx.132)

    코로나 핑계로 3일장 하지말고
    바로 쓰레기 화장처리 하시고
    윗분들 말처럼 시댁에서
    원글님 편 들어줄거 같지도 않아요
    그냥 조용히 다 묻고 소각처리 하는걸로
    복수하세요

  • 20. 원글
    '21.11.15 3:58 PM (182.237.xxx.114)

    60가까운 나이가 돼도 참아야 하네요.
    가만있는 제가 위선자같아요. 장례식장을 뒤엎을까 걱정입니다.

  • 21. ...
    '21.11.15 4:03 PM (125.31.xxx.103) - 삭제된댓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입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참으세요.
    유산만 받으시면 그 이후에,엎으세요.

  • 22. ....
    '21.11.15 4:05 PM (223.38.xxx.155)

    남편돈으로 비싼 건강검진 패키지로 받고 원글님 건강 챙기세요.

  • 23. 복수는 나중에
    '21.11.15 4:05 PM (218.153.xxx.223)

    일단 장례까지는 참아야지요.
    지금껏도 참았는데요.
    아이들 봐서 참아주고 그 다음에 족치든 뒤집어엎든 맘대로 하세요.

  • 24. 고뤠
    '21.11.15 4:13 PM (125.178.xxx.223)

    지금은 원글님이 절대적으로 강자입니다
    어차피 얼마안가 죽을거..간병할 필요도 없으니 땡큐네요
    죽으면 장례비용 최소로 다 싸구려로 써버리고 들어오는 축의금 같은거 있으면 잘 챙기시고요
    납골당도 필요없으니 재는어디 산에가서 날려버리시구요
    재산정리까지 다된 다음에 자식들이나 시댁쪽에 알리고 싶으면 알리시고..

  • 25.
    '21.11.15 4:14 PM (183.98.xxx.25)

    참 어쩜 이런일이....

    일단 남편 사망전까지 남편 재산목록부터 확인 꼼꼼히 하세요. 빚도 있는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살림차린 여자한테 혹시나 넘어간 돈이 있느지 빚 얻어 준게 있는지도 꼭 찾아보세요.
    만약 그 여자한테 넘어간 돈이나 빚이 그닥 많지 않으면 묻고 넘어가세요
    얼마 안되는 금액으로 괜히 밝혀봤자 애들 얼굴에 먹칠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 여자한테 넘어간 돈이 꽤 되어 이걸 회수하고 싶으면 증거부터 최대한 남기고 남편사망전에 변호사 상담하세요. 이때도 그 여자 포함 아무도 모르게요.
    그 돈 회수하려면 남편 사망전에 터트려야 유리한지 장례치른 후 터트려도 되는지 변호사와 상의하고 터트려서 돈 회수해야죠...이때 세상에 드러나 애들도 알게 되는건 감당해야 하구요

  • 26. ㅡㅡ
    '21.11.15 4:24 PM (211.49.xxx.143)

    터뜨려서 좋을게 없을듯 합니다..
    사촌형이 이미 죽은 사람 어케 할 수도 없고
    살아있는 원글님네와 껄끄러워지기만 하죠
    무엇보다 애들이 우선이고요..
    변호사 먼저 만나세요
    죽을 사람 원망에 빠져 중요한 것 놓치지 마시고요

  • 27. 미리 알린들
    '21.11.15 5:27 PM (211.250.xxx.224)

    법적으로는 시가에서 유산가지고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알이 피곤해지죠. 자기 아들 혹여나 아픈데 며느리가 미워서 소홀히 했나 억하심정 품고는 수시로 드나들며 재산 내놓으라 어째라 그런 꼴 나면 좋을게 뭐 있나요. 어차피 벌떡 일어나 올수 없은 인생이 됐으니 이보다 더 큰 복수가 어디있나요. 님 실속 깔끔하게 차리고 피곤한 뒷일 안남기는게 최고 복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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