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성형 실제 보신적 있으세요

[ㅇㅇ]

처음엔 어리버리하다가 누구의 주목도 기대도 못받았는데

나중에 뒤늦게 꽃피우고 전성기 오는 경우요

공부건 사업이건 뭐건간에요.

[네..]

우리집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우리집 가훈이 대기만성 이었어요.

[꽃밭]

저요.
대학교도 삼수했고 제 전공분야에서 항상 하위권이었어요.
주변 한 눈 안팔고 29년 꾸준히 노력했어요.
지금은 부모님이 남들에게 우리딸 어디 다닌다 자랑하실 정도 직장에 다니고
제 전공으로도 인정 받고 있어요.
학교 강의도 나가고 있는데 제가 가르치는 학생중에도 그런 아이가 있어요.
재능은 없는데 우직하게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이라 저도 모르게 이입이 되어서 더 잘 챙겨주고
격려해주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너를 사자성어로 표현한다면 대기만성이라고 말하고 싶어
우보만리의 마음으로 인내심 가지고 꾸준히! 알았지? ^^
인생 마라톤이야. 체력 잘 키우고 우리 열심히 살자.

[----]

꽃밭님 정말 존경스럽네요.. 멋지세요
우리 아이도 님처럼 성실하게 잘 자라줬으면 좋겠어요.
재수생이고 수능 앞두고 있는데 삼수얘기가 나오는 중이라.
가슴아프고 우울했는데..

[윗님]

지금 당장 삼수한다고 애인생이
정해지는건 아니에요
힘내세요
성실하고 원만한 사회성 있으면
문제없습니다

[윗님]

제 남편이 공부는 잘하지 못했지만(시엄니 공부타령으로 공부에 흥미를 잃었다고 함)
지금 재계에서 알아주는 회장님에게 인정받고 있어요 일잘하네라고그리고 의지하는편입니다(물론 비서이지만 사주로도 그런쪽이라 나왔어요) 사회성 아주 원만하고
도덕심 강하고 성실합니다

지금 대입가지고 속단은 금물입니다

[저요]

학창시절 공부 못 했고 대학도 못 갔으며 어찌 여상 졸업에 변변찮은 개인회사 다니며 무시 받고 다니다 40중반에 임용시험 합격했어여. 첨부터 다시 공부 시작해야해서 많이 힘들었어요. 저 교사된거 보고 많이
놀래요

[저도]

나이가 들수록 제 운이 피는구나 느껴요
사람마다 꽃피는 시기가 다르다는말
너무너무 공감해요

[친구]

동찬 중에 선생님들 모두 기함할 정도로
놀라울 반전을 기록한 녀석이 있기는 합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동창이었는데
세상 그런 꼴통(^^;;;)이 없었어요.
애는 착했는데 개구쟁이에 산만하고 말썽도 잘 부리고
공부는 항상 반에서, 전교에서 최하위권
당연히 대학 못갔지요.
그런데, 취업해서 반 년 정도 다니더니 차별이 서러워 못해먹겠다고
한 반년 공부해서 수능보더니 인서울 4년제 대학을 갑니다...
(수능 초기라 가능했을 지도^^)
그러더니 졸업하기 전에 전문직 라이센스(사짜 직업 가졌어요)
동네에 현수막 붙더군요(작은 시골 동네라...)
지금 완전 잘 나갑니다.
동창들 사이에서 완전 대박 케이스죠
그 녀석이랑 단짝으로 붙어 다니던 서로 꼴찌를 주거니받거니 하던
친구 녀석도 취직해 다니다 치사하다 소리를 달고 살더니
알바해 모은 돈으로 미용 자격증 취득해 해외 취업, 유학 다녀오더니
강남 유명 샵에서 꽤 유명한 디자이너로 아주 잘 나갑니다.
이런 경우도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