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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아빠한테서 재산을 지키고 싶은데

ㅠㅠ 조회수 : 7,006
작성일 : 2021-11-14 14:50:10
답이 없는 문제로 평생 괴롭네요...

친정부모님이 재산은 좀 있으신 것 같은데
특히 아빠가 얼마를 가지고 있는지 도대체 얘기를
해주지를 않으세요

온 식구들이 다 미치고 펄쩍 뛸 지경이예요
특히 친정엄마는 평생 맞벌이 하셨는데도
아빠가 월급도 안주시고 본인 재산이 얼만지
알려주지도 않고 혼자 다 쓰고 돌아다니셔서 
그게 평생의 한으로 남아있어요
게다가 이젠 살짝 치매까지 오셨구요

그래서 현금으로 갖고 계신 재산도 아빠한테
오픈을 안할 수가 없어서 어디어디 두었다
얘기했더니 그것 마저도 아빠가 다 들고가서
숨겨버리는 바람에 엄마는 이제 일 있을때마다
푼돈 받아쓰는 처지가 돼 버렸어요...

친정 부모님 재산은 부모님꺼니까 저도 신경쓰기 싫고
두분이 알아서 사셨으면 좋겠는데
문제는 친정아빠는 밖에 나가면 최고의 호인이거든요
모임마다 가셔서 밥값 등 내고 다니시고
연세가 여든이 넘으셨는데도 각종 미술모임회
참석하시고 해마다 모임에서 개최하는 사진전, 그림전에
출품하고 다니세요ㅠㅠ

그러니 주변에서는 저  연세에도 여러모임에서
데려가려고 하는 지경이고
돈 많다고 소문나서 주변에 여자회원들도 많아서
분명히 누구하나 엮일것 같고
엄마는 이제 건강도 안좋아져서 
평생의 한에다가 아빠가 누구 만나러 나가거나 할때마다
불안감과 앞으로 재산 누구에게 다 뜯기고
자식들에게 의탁하는 삶을 살게 될까봐 걱정으로
더 스트레스 받고 아프시네요...

저도 가만히 앉아 생각하면
엄마가 버신돈으로만 생활하느라 우리 형제들은
집은 번듯했지만 거지같이 살았는데
본인이 번 돈은 애저녁에 다 써버리고
할아버지께 받은 유산으로 저렇게 낭비하고 다니는
아빠를 보면 화도 나고 
이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 계신가요...
차라리 구두쇠여서 본인에게도 안쓰고 남에게도 안쓰는
부모님이라면 차라리 존경스럽기라도 하겠어요...
자식들은 관심 준 적도 없으면서
남에게만 베풀고 다니면서
요즘엔 가도 일찍 집으로 돌아오고 하니까
자식들이 쌀쌀맞다고 엄마에게 섭섭하다고 했다네요...

형제들과 의논해서 두분 편찮으셔도
돈 내역 정확히 밝히지 않으면 돌봐드리지 않겠다고 해볼까요

먹힐까요ㅠㅠ

자식들은 집없는 막내는 집값 좀 보태주셨음 하지만
나머지 형제들은 탐내는 자식들은 아니고
다 탕진하고 사기당하고 백살까지도 정정하실 것 같은
아빠의 노후가 걱정될 뿐입니다...에효...






IP : 218.234.xxx.13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14 2:55 PM (114.200.xxx.117)

    엄마가 바보시네요.
    내역 말안하고 그렇게 쓰고 다니면
    돌보지 않겠단 말도
    엄마가 하실말이지 , 자식이 할말은 아니죠.

  • 2. ....
    '21.11.14 2:56 PM (106.101.xxx.235)

    부부문제에요.
    자식이 뭐라 할 수 없는 거고 말해도 안 먹혀요.
    제가 어머님이면 이혼 불사합니다.

  • 3. 현금재산
    '21.11.14 2:56 PM (118.235.xxx.254)

    왜 내역 까셨을까요 그럴거면 남편재산내역도 까라 했어야 했는데..

  • 4. ...
    '21.11.14 2:57 PM (14.4.xxx.253)

    섭섭할수는 있는데

    할아버지께 받은 유산은
    그냥 아빠꺼잖아요...

    노후대비나 노후 병원비
    목적이면 몰라도
    손주 집 마련에 보태라고
    남겨놔라 할수는 없는데...

  • 5. 원글
    '21.11.14 2:57 PM (218.234.xxx.133)

    네 엄마가 바보 맞아요...
    젊을때 달라고 했는데 안주니까
    본인도 버니까 더럽고 치사해서 달란말을 안했대요

    지금은 근데 엄마가 홧병에 체하고 기력도없고
    넘어져 다치시고 아빠의 도움을 받는 처지라
    늘 하소연만 하고 치매까지 오셔서....
    큰 소리를 칠 형편이 아니게 됐어요

  • 6. 원글
    '21.11.14 2:59 PM (218.234.xxx.133)

    아빠가 죽을때까지 쓰셔도 안부족하면 걱정이 없는데

    아빠는 80이 넘어도 아주 정정하셔서 백살까지도
    너끈히 사실 체력이거든요...ㅠㅠ

    저렇게 주변에 베풀고 물쓰듯 쓰고서
    십년뒤 돈없다 하면 어쩌실지...
    그때부터 병원비니 요양비니 받은것도 없는
    자식들 차지일텐데 싶어서 걱정이예요

  • 7. ㅇㅇㅇ
    '21.11.14 3:08 PM (121.152.xxx.127)

    방법이 없네요 엄마만 너무 불쌍하네요

  • 8. 마여
    '21.11.14 3:12 PM (39.7.xxx.107)

    망할 영감은왜?안마죽는건지???

  • 9. 원글
    '21.11.14 3:13 PM (218.234.xxx.133)

    진짜 주변에 얘기하면 제 아빠의 삶이 부럽다던데...
    마지막까지도 진정한 승자네요...ㅠㅠ

    착하게 살아봤자 스트레스로 본인만 아프고
    평생 물쓰듯 쓰고 물려받은것도 물쓰듯 쓰고
    취미생활 하느라 산으로 들로 다닌
    아빠는 펄펄 날아다닐 정도로 건강하네요...

    그돈 가족들과 공유했으면
    자식들도 윤택하게 살고 의논해서
    더 좋은데 투자해서 있는돈도 더 불리고 했을텐데
    아빠 편찮으시면 가보고 싶지도 않을것 같아요

    본인이 평생 베푼 사람들한테 간호 받으며 행복하게 살라 그럴래요...

  • 10. 밉상
    '21.11.14 3:16 PM (110.35.xxx.110)

    진짜 밉상 아버지네요.
    혼자만 호위호식하고 마누라 자식들은 그 돈 구경도 못하게끔 가두리쳐놓고..진짜 밉상이네요

  • 11. 고치는 건 안되고
    '21.11.14 3:20 PM (121.182.xxx.88)

    그런 사람 제 옆에 있어서 알아요. 평생 못 고치고요 식구들 귀한 걸 모르는 사람의 공통점이예요.
    이혼과 재산분할 청구하시면 법에 의해 재산내역 강재로 공개하게 할 수 있고 이혼하시고프면 이혼하시는 방향으로. 아니면 내역만 알고 취하하는 방법도 있긴 해요. 이건 부친도 이혼 안하겠다는 의지가 있을 때. 그러니 변호사에게 상담 받아 보시고요.
    그전에 이혼 사유 잘 만들어 두시고. 예를 들면 생활비 안 주고 오히려 모친돈 가져감. 자주 싸우고 등등 증거 확보 중요하고요. 이상한 판사 만나면 참고 사시라 하는 판결 받을 수 있지만 지금은 거의 없어지는 추세고.
    먼저 변호사에게 상담 받아서 차근히 진행해 보세요.
    제가 보기엔 이혼이 답이고 재산 분할 받아 혼자 사시는 것이 답이 아닐까... 싶네요.
    전 그 비슷한 남자 만나서 이혼소송중인데 이 늠이 바람피면서 제 뒤통수 칠려는 걸(제게 이혼소송해서 제가 이혼당하는 모양새) 그전에 낌새 알아채고 상간녀 소송했더니 제게 못 살겠다고 미친 짓하고 결국 제게 이혼소송 했는데 제가 상간녀 증거 없었으면 제 유책으로 이혼당하는 모양새 될 뻔했어요. 지금은 제게 들어온 이혼소송을 제가 역으로 상대를 유책배우자로 만들어서 지금 진행중이에요. 소송 끝나면 이젠 맘 편하게 살 것 같아요.

  • 12. ..
    '21.11.14 4:00 PM (39.119.xxx.170)

    엄마몫 받으려면 진짜 이혼밖에 없을 듯요.

  • 13. 원글
    '21.11.14 4:01 PM (218.234.xxx.133)

    고치는건 안되고님... 힘든 소송중이시네요...
    소송 잘 진행되셔서 쓰레기 털어내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조언 해주신부분 잘 참고하도록 할께요~~

  • 14. ...
    '21.11.14 4:01 PM (115.21.xxx.48)

    참 답답한 상황인데
    엄마분이 너무 어리석으셨어요ㅜ
    이혼밖에 답이 없네요
    아빠라는 분이 어찌 저럴수가 있죠?ㅜ
    이혼소송 들어가면 강제로 재산내역 공개되니
    그수밖에 없을 듯 하네요
    아님 흥신소에 돈써서 재산내역 캐보시거나요

  • 15. 망할 영감탱이
    '21.11.14 4:07 PM (39.7.xxx.213)

    밖에서 모임이며 여자들이랑 노는데 다 쓸텐데 어머니 왜이리 바보에요?치매가 왔음 자식들 나눠줄거주고 나 보살펴달라고 딸에게 재산 위임하던지 그랬어야지 그걸 평생 돈도 안갖다준 한량 남편한테 바치다니요 저 아들딸 다 있지만 향후 치매기 있음 애들 둘다 결혼할때 똑같이 해줘서 내보낼거고 치매기있고 남편이 못믿을 위인이면 딸에게 재산위임하고 병원비든 요양원 간병인비 지출하게 맡겼어야죠 외국이나 한국이나 아들은 못미더워요 아들들보면 향후 죽기전까지 쓸돈 맡겨놓음 이래저래 써버려서 전 딸에게 위임할생각 하고있어요 저도 변호사사서 이혼소송하시고 재산 받으시라고 하고싶네요 번거롭고 귀찮다하시겠지만 설득하셔서요 처음.한번 맡기기만하면되요 여러번 불려다니구 안해도됨.

  • 16. 아휴..얄미워
    '21.11.14 4:18 PM (118.235.xxx.87)

    여기서 요즘은 각자 벌어 각자 관리한다던데. 결말이 이러니 여자가 결혼 하려고 하겠어요?
    각자 관리할거면 결혼을 왜 해요?
    결혼은 하나 된다는 약속인데,, 그냥 자식 낳아주고 마누라 돈으로 살림해줘라. 이거잖아요
    지금까지 같이 산 엄마도 참..
    애진작에 사단을 냈어야지

    이래서 반반이니, 각자 관리하느니..하는 남자는 애초에 걸려야 함
    집안일 반반 하는 남자는 돈을 혼자만 관리하질 않아요
    사람맘이 그렇게 안되는거라우
    지밖에 모르는 인간이 저렇지

  • 17. 원글
    '21.11.14 4:20 PM (218.234.xxx.133)

    네 독자로 자라 이기적이고 고집센 친정아빠랑
    바보같은 친정엄마의 조합이예요...

    그렇게 몇십년을 돈고생 시킨 남편인걸 뻔히 알면서도
    자기가 숨겨논 현금 남편한테 얘기했다는걸 보니...
    저러니 당하는구나 싶어서 어이가 없었어요...

    차라리 그렇게 이쁘다던 막내아들 집사는데나 좀 도와줄일이지...

    지금 그런데 엄마는 정신도 없도 몸도 아파서
    어쨌든 아빠도움을 받고 사는 처지다 보니 이혼이다 뭐다
    했다가는 친정아빠 빈정상해서 그나마도 쫓아내 버리면 어쩌나 싶어요
    엄만 지금 있는 현금도 다 뺏기고 빈털터리인데ㅠㅠ

  • 18. ㅇㅇ
    '21.11.14 4:32 PM (110.12.xxx.167)

    그정도로 밖에 인심쓰고 다니고 허세떠는 사람이면
    이미 현금 자산도 거의 다쓰고 없을거에요

    어머니 돌아가시면 쓸돈 다 떨어지고 집판다 소리 하실거에요
    집팔아서 계속 돈쓸생각으로
    집이라도 지킬 방도를 생각하세요
    집명의는 공동 명의인가요
    그럼 자식들한테 어머니 지분을 상속받으면 될테지만
    상황 보니 아버지 명의일거 같은데요
    그럼 방도가 없죠

    뼈속까지 이기적인 아버지를 누가 당해낼까요

  • 19. ...
    '21.11.14 4:43 PM (223.38.xxx.101)

    근데 할아버지 유산이면 아빠돈인거 맞고 바보같이 맞벌이 한 돈이랑 모아놓은거 다 아빠준건 엄마잘못이네요

    부모돈 어디서 다 쓰시든 돌아가시기 전에 맘대로 하는걸 자식한테 돈달라고하지 않는이상 이래라저래라 할일은 아닌거 같아요

  • 20. ㅇㅇㅇㅇ
    '21.11.14 4:46 PM (218.39.xxx.62)

    이 케이스는 이미 장성한 자식 있는 결혼 30년은 됐을 부부고
    반반 어쩌구는 이제 결혼적령기인 30살 아래 세대니까 호도하지 마세요.
    아예 원시시대 여자를 소환하던가

  • 21. 소송이혼해야
    '21.11.14 5:24 PM (180.68.xxx.158)

    그나마 반이라도 지킬텐데,
    치매끼가 있으시다니
    여러모로 힘드시겠어요.
    그런데,외도 폭행 폭언
    뭐라도 걸리는게 없으면 소송이혼 안되는거 아시죠?
    법의 관점에서는 아버님이 죄지은게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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