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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길에 서 계신 할머니 모셔다 드렸어요

저요 조회수 : 5,921
작성일 : 2021-11-12 21:52:41
칭찬 듣고 싶어 글 올립니다^^
작은애 수업 땜에 학원 건물에 주차하고 1층에 올라와 간단한 볼일을 보느라 밖에 나갔는데 조그맣고 나이 많은 할머니가 지나가는길에 서 계셨었어요
첨엔 그냥 지나갔고 볼일 본 후 학원 건물로 돌아가는 길에 또 할머니가 보였어요
그냥 갈까하다 다시보니 꼼짝 않고 같은 자세..지팡이 짚고 짐도 조금 있으시고..
혹시 치매이신가? 길을 잃으셨나? 고민하다가 할머니께 다가가 왜 여기 계속 서계시냐니 근처 마트(1k쯤 떨어진 대형마트)에서 여기까지 걸어오다보니 다리가 아파서 더이상 못가겠어서 그렇대요
할머니댁은 한 700미터쯤 앞에 있는 아파트인데 택시도 안잡힌다고..
마침 애 끝나려면 좀 시간이 남아서 제가 집 동앞까지 모셔다 드리고 왔어요
내려드리니 할머니가 꼬깃 접힌 만원을 주시려고 하더라구요
택시비 하려고 손에 들고 계셨던거 같기도..
아니라고 넣으시라고..어서 올라가서 쉬시라고 인사하고 차에 타려고 했더니 할머니가 올라가서 저를 위한 기도를 해 주시겠다네요
저는 그 말씀이 어찌나 감사한지~
친정 엄마도 생각나면서 찡한 마음으로 아이 데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기분이 좋아요^^
IP : 125.178.xxx.108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12 9:53 PM (114.207.xxx.109)

    어머 원글님 착하시고 정말 좋은일하셨네요 어르신 날도 추운데.ㅡ 제가 다 고맙습니다

  • 2. 아이고
    '21.11.12 9:54 PM (121.133.xxx.137)

    칭찬합니다
    칭찬받아 마땅한 일 하셨어요

  • 3. ...
    '21.11.12 9:54 PM (211.197.xxx.205) - 삭제된댓글

    복받을실 겁니다.^^
    좋은일 하셨어요...^^

  • 4. ...
    '21.11.12 9:55 PM (125.176.xxx.76) - 삭제된댓글

    그러다 접촉사고라도 나면 할머니 가족들로 인해
    원글님이 수난을 당하실 수도 있다고 합니다.

  • 5. 정말
    '21.11.12 9:55 PM (125.178.xxx.109)

    잘하셨어요
    제가 다 감사하네요
    오늘 밤 푹 꿀잠 주무실거예요

  • 6. .....
    '21.11.12 9:56 PM (14.6.xxx.148)

    복 받으실거에요
    제가 다 감사합니다 ~^^

  • 7. 오모나
    '21.11.12 9:57 PM (211.246.xxx.102) - 삭제된댓글

    이런 훈훈한 풍경이!
    원글님의 따뜻한 품성
    할머니의 의미 있는 감사표현
    멋집니다요

  • 8. ...
    '21.11.12 9:59 PM (58.123.xxx.199)

    접촉사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뭐냐 대체

  • 9. 아마
    '21.11.12 9:59 PM (1.245.xxx.138)

    어머, 원글님, 멋지세요~~
    쵝오세요!!!!괜히 내가 왜 찡해오지~~

  • 10. 어머
    '21.11.12 9:59 PM (223.39.xxx.85) - 삭제된댓글

    저 눈물이 핑 돌았어요.
    원글님 이런 자랑 너무 환영 합니다~♡

  • 11. 진짜
    '21.11.12 10:00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복 받으실거에요

  • 12.
    '21.11.12 10:00 PM (124.54.xxx.37)

    천사를 만나신거 아니에요? 이런거 소설?같은데서는 나중에 저 할머니가 대박 로또라도 맞게 해주잖아요 ㅎ

  • 13. 진짜
    '21.11.12 10:00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나를 위해 기도해주시겠다고 하는거
    그거 진짜 축복이네요

  • 14. 어머
    '21.11.12 10:00 PM (223.39.xxx.85) - 삭제된댓글

    저 눈물이 핑 돌았어요.
    원글님 이런 자랑 너무 환영 합니다~

  • 15. 오~
    '21.11.12 10:02 PM (124.50.xxx.183)

    감사합니다
    이런분들이 있어 아직 따듯한 온기를 느껴요~^^

  • 16. .....
    '21.11.12 10:02 PM (222.234.xxx.41)

    잘하셨어요
    아이도 님도 복 많이 받으실거예요

  • 17. ㅎㅎ
    '21.11.12 10:04 PM (116.123.xxx.207)

    칭찬 받으실만 하시네요
    참 잘했어요
    기도 드린다는 할머니도 좋으신 분.

  • 18. ..
    '21.11.12 10:05 PM (175.223.xxx.251)

    고맙습니다.
    제 안의 잠자고 있던 뭔가를 건드려주셨어요.

  • 19. 크리스틴
    '21.11.12 10:06 PM (218.38.xxx.72)

    칭찬합니다~ 짝짝짝!!
    저 위에 접촉사고나면~ 이라고 언급하신분 계시지만 저도 읽을 때 그런 생각이 들긴 했어요. 요즘 세상이 좀…ㅠㅠ
    호의가 호의로 끝나서 다행이예요.^*^

  • 20. ㄴㄴ
    '21.11.12 10:06 PM (106.101.xxx.234)

    님도 기도해주겠다고 하신 할머니도 모두 아름답네요♥

  • 21. sei
    '21.11.12 10:09 PM (211.215.xxx.215)

    저도 눈물이 핑 ㅠㅠ
    복받으셔유..

  • 22. 동이마미
    '21.11.12 10:09 PM (182.212.xxx.17)

    칭찬합니다! !

  • 23. ㅇㅇ
    '21.11.12 10:12 PM (175.207.xxx.116)

    원글님 감사합니다

    우리 할머니가 점심 드시고 산책을 나가셨다가
    길 하나를 놓쳐서
    이웃 도시까지 가셨어요
    걸어도 걸어도 모르는 동네더래요
    깜깜해지고 다리도 아파서 놀이터에 하염없이 앉아있는데
    어떤 젊은 남녀가 와서 왜 계속 그러고 계시냐고
    물으면서 파출소에 데려다 주었대요
    그때 집안은 발칵 뒤집어져 있었죠

    보지도 못했지만
    지금도 가끔씩 그 젊은 남녀가 생각나요. 고마워서요.

  • 24. 싱글이
    '21.11.12 10:12 PM (175.223.xxx.117)

    원글님을 위해서 저도 기도합니다.
    이 오늘 베풀었던 님의 따뜻한 마음을 어여삐 보시고 원글님과
    댁내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길
    기도드립니다~.

  • 25.
    '21.11.12 10:12 PM (211.59.xxx.92)

    정말 좋은일 하셨네요!

  • 26. 따뜻한 원글님 ~
    '21.11.12 10:15 PM (61.74.xxx.220)

    복 받으실 거에요^^

  • 27. Turning Point
    '21.11.12 10:16 PM (182.213.xxx.168)

    제가 다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 28. . .
    '21.11.12 10:21 PM (49.142.xxx.184)

    감사합니다
    훌륭하세요
    복 받으실거에요

  • 29. ..
    '21.11.12 10:22 PM (125.130.xxx.132)

    눈물 찡
    원글님 따뜻한 분이세요
    감사해요^^

  • 30. to..
    '21.11.12 10:24 PM (106.101.xxx.143)

    아 마음이 따듯해지네요 복받으실거에요

  • 31. 마음
    '21.11.12 10:30 PM (221.162.xxx.233)

    마음 따뜻해집니다
    원글님 마음이곱네요
    글읽으면서 눈물이 ㅠ
    행복하세요^^

  • 32. 칭찬해요.
    '21.11.12 10:31 PM (175.115.xxx.160)

    이런 글 너무 좋아요.
    눈물이 핑ㅜㅜ
    진짜 착하시네요.
    복 받으실거에요.

  • 33. 의외로
    '21.11.12 10:31 PM (125.128.xxx.85) - 삭제된댓글

    원글님 같은 분 별로 없어요.
    마음이 따뜻하시네요.
    남편이 우산없이 비맞고 길을 가는데
    차가 멈추더니 운전자가 자기 우산을 건넸대요.
    그분도 따뜻하죠? 사실 자기 갈길 바쁜데 불편을 감수하고
    마음을 써준거니까~

  • 34. 원글이
    '21.11.12 10:34 PM (125.178.xxx.108)

    잠깐 사이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또 칭찬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네요, 다들 감사합니다
    네, 그렇죠 접촉사고 나면..그런데 택시를 잡아드릴수도 없었고 가까운 거리라서 그냥 모셔다 드렸어요
    업고 가기엔 너무 먼거리라^^;;

  • 35. ㅇㅇ
    '21.11.12 10:38 PM (180.230.xxx.96)

    정말 찡한 얘기네요
    자랑할만 하세요
    나이들면 택시도 맘대로 탈수없고 ㅠㅠ

  • 36. ..
    '21.11.12 10:50 PM (61.98.xxx.139)

    박수! 짝짝짝짝짝짝!
    창찬합니다~

  • 37. ,..
    '21.11.12 10:52 PM (118.37.xxx.38)

    우리 엄마나 시어머니가
    거기 계신거 같은 느낌이에요.
    부디 원글님 같은 분들이 많기를...
    저도 그런 일 있으면 행동할게요.

  • 38. ...
    '21.11.12 10:56 PM (114.202.xxx.176)

    기분 좋은 글이네요^^
    원글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 39. 아버지
    '21.11.12 10:56 PM (210.205.xxx.46)

    길에서 몇번 쓰러지셨던 아버지 생각이 나서
    울고있어요..
    지나던 분들이 119에 전화해주셨죠

    원글님
    감사합니다

  • 40. ㅇㅇ
    '21.11.12 11:08 PM (58.123.xxx.117)

    정말 좋은일 하셨어요
    제가 다 감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도 실천할게요~~

  • 41. 아웅
    '21.11.12 11:22 PM (125.176.xxx.74)

    친하고 시프다.
    고마워요.

  • 42. ...
    '21.11.12 11:30 PM (122.32.xxx.199)

    잘하셨어요. 저도 칭찬드려요.
    저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젊어선 할 수 없을일인데,
    우리집가는 길이 짧지만 좀 언덕길이었는데 할머님이 장바구니를 들고 올라가시길래 태워다드린적 있어요.
    친정엄마도 생각나고 어차피 가는 길인데, 하는맘에요.

  • 43. ...
    '21.11.12 11:40 PM (27.117.xxx.6)

    감사하다고 인사하려고 백만년만에 로그인합니다^^
    저도 원글님 본받아 착하게 살게요~~~
    복받으세요~~~^^

  • 44. 어머
    '21.11.12 11:42 PM (14.41.xxx.140)

    너무 좋으신 분이네요.
    이 선행이 꼭 좋은 일로 원글님께 돌아가길 바래요~

  • 45. ㅡㅡㅡㅡ
    '21.11.12 11:47 PM (27.164.xxx.34) - 삭제된댓글

    칭찬합니다♡

  • 46. ......
    '21.11.13 1:12 AM (222.234.xxx.41)

    우리엄마도 10년전쯤
    산 입구 평지인곳 까지만 운동가셨다
    평소 건강하신데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해질무렵이고 추운날이었는데
    지나던 등산객들이 다행히 봐서
    119에 신고해줘서 그분들 핸드폰위치추적으로
    위치찾아 병원에 무사 도착 ㅜㅜ
    119가 저보고 병원에 가있으라고
    전화도 주셨어요.
    누군지는 모르지만 그때 등산객분들과
    119분들 넘 감사합니다

  • 47. 저도
    '21.11.13 1:52 AM (182.216.xxx.161)

    비슷한일 겪으면 원글님처럼 도와드릴게요
    원글님 복받으실 분!!!

  • 48. 좋은일
    '21.11.13 2:47 AM (121.161.xxx.79)

    좋은 일 하셨어요
    복받으실거예요^^

  • 49. 쓸개코
    '21.11.13 7:56 AM (14.53.xxx.3)

    짝짝짝!!! 칭찬받아 마땅하신 원글님^^

    예전에 제 동생도 길가다 할머니가 길을 잃고 헤매고 계셔서 같이 택시타고 댁까지 모셔다 드렸대요.
    고령이시라 헷갈리신듯. 다행히 댁 주소는 알고계셨다고.

  • 50.
    '21.11.13 8:01 AM (211.246.xxx.179)

    좋은일 하셨어요!!!
    글 읽고 아침부터 제가 기분이 좋아지네요

  • 51. ^^
    '21.11.13 8:10 AM (122.35.xxx.158)

    잘하셨어요. 칭찬합니다~

  • 52. 원글이
    '21.11.13 8:22 AM (125.178.xxx.108)

    칭찬 받고 싶어 쓴 글은 맞는데 막상 이렇게 많이 칭찬해 주시니 쑥스럽네요
    역시 82엔 좋은분들이 훨씬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나치지 않고 댓글 달아주신분들도 복 받으실거예요
    감사합니다^^

  • 53. 마니
    '21.11.13 9:00 AM (59.14.xxx.173)

    잘하셨어요. 훈훈한 글입니다.

  • 54.
    '21.11.13 1:45 PM (222.98.xxx.185)

    잘하셨어요 고맙습니다 ㅠ

  • 55.
    '21.11.13 2:07 PM (175.213.xxx.103)

    칭찬 받으실만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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