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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에 말안하는 남편 … 오늘 대화했어요.

ㅇㅇ 조회수 : 7,568
작성일 : 2021-11-09 01:23:35
남편이 오늘 술마시고 와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 성격이니 이해해줄수 없녜요.

그래서 제가 난 당신과 깊은 대화를 하자는게 아니다
응 아니 대답이 그렇게 어렵냐고
1초면 되는 그 대답이 어렵냐고 하니

자기는 그 사건 이후로 성격이 많이 바뀌었대요.
그 사건이라 하면 남편이 1년전 친구말 듣고 전세금 일부를 날렸어요.
자기는 그 때 너한테도 실망을 줬지만
자기자신에게 너무 실망을 해서
지금은 친구 누구와도 연락을 안한다.
경조사에도 회사사람외에는 올 사람이 없을거같다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딴 핑계는 대지도 말라고 했어요.
왜냐하면 저희 남편은 그 돈을 잃고서 바람까지 피웠거든요.
그때 저희 둘째가 6개월이었답니다.
제가 그때
뒤에는 긴긴 얘기가 있다고 했었죠…

둘째도 시댁에서 너무너무 원하셔서
저도 첫째만 낳고 말려다가 …
자꾸 원하시니 압박감도 느껴지고
저도 둘째도 있으면 좋을거같아 낳았는데
떨어져있는 당시에 그런 일이 생겨서
시부모님이 잘못하신건 아니지만 너무 미안해하시며
그 이후에 고가의 집을 반반 명의로 증여해주셨어요.

저도 젖먹이 둘째 데리고 이혼할 자신은 없었고
남편도 납작 빌었고
그리고 불장난식으로 아주 짧게 .
제가 알았을땐 이미 끝난 상태여서 믿음은 깨졌지만
그래 정말 이젠 바뀌겠지 하는 마음으로 같이 살고 있는데…
저한테 이렇게 할수 있나요??

제가 니가 정말 돈만 잃었다면
정신 차리라고 너를 이해라도 하겠다만
넌 바람까지 피우지 않았냐고
자기자신한테 실망한 사람이 바람피울 정신은 있었냐고
하니까 그것도 물론 너무 반성하고 있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잘못했고 노력하겠대요.
근데 저보고도 너는 너무 욱하면서
막 사람을 몰아붙여서
회사에서는 제 문자를 보기 싫을때가 있다는거에요.
근데 또 저랑 사이가 좋으면 회사일도 잘되고
모든걸 다 할수 있는데
제가 삐지거나 하면 너무나 안절부절못하고
아무것도 손에 안잡힌다고 하더라구요.
읽으시는 분들은 애 어릴때 바람핀 쓰레기가 잘도..;;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아무튼 남편도 시댁도
저를 믿고 의지하는 건 맞아요.

그래서 제가 너는 내가 그냥 얘기하면
귓등으로도 안듣는다. 내가 오죽하면 자극적인 말로
너한테 그런말을 하겠냐고. 넌 그래야 내 말 듣잖아! 하니까
그래도 욱할때 한번만 쉬어달래요.

그런데 저희가 이제 곧 자가에 들어가면서
인테리어 한다고 했잖아요.
저는 사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전세만 돌린집이라
집상태가 말도 못하게 낡았어요.
그동안 한두번 빼고는 제대로 된 집에서 살아본적이 없어요.
신혼집에 이혼한 시누가 애끌고 떠밀려와서
1년간 우리애랑 같이도 살아봤구요
재건축얼마 안남아 허물어지기 일보직전인집
이런 집들로 이사를 여러번 했어요.

이제 좀 남들이 번듯한 내 집
들어가 살려고 하는데
남편 왈 이 집이 곧 재건축 될거같다
(늘 말은 있지만 절대 쉽지않을 지역이에요)
자기가 돈날린것때문에 돈이 없으니
인테리어를 최소한으로 하자는거에요.

근데 저 정말 남편이 제 말에 대답도 안하고
데면데면 하고 닥친일들이 힘들어 정신과도 다니지만
그 집 예쁘게 고쳐 들어가는 하나가 저의 단하나의 탈출구였거든요.

처음 내 집에 들어가는거라
얼마나 알아보고 다니는지 몰라요.
근데 늘 제일에 태클걸더니 이것조차도 망가뜨리나 싶어서
너무너무 화가났어요.
돈날릴땐 나한테 묻지도 않고 지혼자 결정하더니
이젠 그 뒷감당을 또 나랑 애들이 해야되다니 …
게다가 바람까지 피웠던게 자동연상되면서
너무너무 화가나더라구요.
제가 역시 너 이럴줄 알았다
나는 애낳고 아무것도 모른채 뒤통수 세게맞고
이젠 또 니가 돈날릴거까지 감당해야하냐고
어쩐지 내가 왠일로 좋은 집에 들어가나 했다고 막 뭐라했더니

자기는 그냥 자기 의견 얘기한건데
넌 그럼 아닌거같다 고 얘기하는게 아니라
이런식으로 자기한테 막 화를 내고 몰아붙인다면서
그래서 대화를 못하겠다는거에요.

근데 저는 …
네 바람피운거 자꾸 얘기하는거 안좋은거 아는데
저도 평소엔 얘기안하지만
그래도 한번은 우리애 좋은 집에서 자기방 가지고 살게 해주고 싶었는데
또 니가 사고쳐서 우리가 그 뒷감당하는구나 싶어서
좋은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난 재건축 매우 오래걸릴거같고
이 집에서 살면서 내 마지막 희망이 그 집 들어가는거다
솔직히 늘 내말에 테클만 걸지 않았냐
또 니 뜻대로 고집피울게 뻔해서 난 화가났다고 하니
자기도 이해한다며 방법을 강구해보자네요.

쓰다보니 고구마 후기같네요.
그냥 남편이 이번엔 바뀌겠다는데…
또 바보처럼 믿어줘야하나. 싶네요.

저도 싱글일땐 바람피면 바로 이혼이야!
호기로웠으나 …
Adhd로 몹시 예민한 큰애
이제 말 시작하는 둘째
그리고 시댁에서도 잘해주시고 남편도 평소엔 대답안하지만 행동은 또 가끔 굉장히 사려깊고 생각해주거든요. 그리고 속물같지만 집 명의해줘서 . 이렇게 또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거같아요.
저도 우울증 약먹고 이렇게 살줄은 몰랐답니다.
근데 평소에 그렇게 막 우울한건 아니고 … 걱정이 많고 남편한테 좌절감을 많이 받아서 그런가봐요. 두서없는 글이네요.

IP : 180.69.xxx.74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hr
    '21.11.9 1:31 AM (220.117.xxx.61)

    이제 그만
    상대를 비꾸려하다 힘만 들고
    정신과 가 혼란해지니
    좋은 점만 보고 사세요
    인생 길지 않아요

  • 2. ㅇㅇ
    '21.11.9 1:33 AM (180.69.xxx.74)

    네 근데 남편의 그 돈사고+바람의 여파가 제게 닥칠때마다 입에서 자동 험한말이 나와요… 후 ㅠㅠ

  • 3. . .
    '21.11.9 1:37 AM (49.142.xxx.184)

    이혼 안할거면 싹 잊으세요

  • 4. 토닥
    '21.11.9 1:40 AM (221.165.xxx.65) - 삭제된댓글

    긴 글 읽고 나니
    님 입장이 다 이해됩니다
    그 속이 어땠을까요 에휴

    그래도 남편이 바뀌겠다하니 화좀 가라 앉히고 인테리어 원하는 거 진행해보세요
    글 쓰신 거보니 조리 있고
    본인 감정 캐치도 잘 하시는 좋은 분 같아요.

    하고싶은 거 하셔야죠 인생 길지 않으니..

    그만큼 맘고생 해온 거면 이젠
    원하는 걸 해도 될 거 같아요.
    잘못 저지르고 님에게 니가 몰아붙이는 거 싫어 그런다 하는 남편이
    적반하장이지만 변하겠다고 하니 조금 달래가면서 하고싶은 거 하세요.. 힘내요

  • 5. 리모델링은
    '21.11.9 1:45 AM (223.39.xxx.144)

    밀어붙이세요
    그정도는 할 형편된다 생각했으니 하려고 하신거잖아요
    일일이 남편 반응보고 허락받지말고 따라오게 만드세요
    저도 그런 일은 늘 제가 밀어붙였어요
    맞벌이 해서 가능했던것도 있겠지만 무리다 싶어도
    그렇게 하니 또 다 살아지고 돈이 돌아가고 글터라구요
    첫집도 남편 무리라고 반대하는거 제가 밀어붙여서 샀고
    인테리어도 제가 하고 싶을때 대출내서 했는데
    그덕에 그집 팔때 좋은 값 받아나와 제대로 된 집한채
    가지고 살게 됐어요
    집살때 자기 반대하는거 억지로 했다고 몇달을
    말 안했어요
    저희 남편도 소심하고 말 안통하는 과라서 그런거
    의논하다 뒷골잡거든요
    지금은 20년넘게 살다보니 제가 하잔데로 해서 다
    잘되니까 말잘듣는 남편이 됐어요

  • 6. 이긍
    '21.11.9 1:45 AM (49.167.xxx.94)

    남편 답답이 짜증나네요. 가지가지 하네...
    그래도 지 잘못 알고, 특히 시댁분들 좋으시니 혼내면서 사세요.
    재수없긴 한데 그래도 그정도면 살 수 있어요.
    저도 살아보니 아가씨 때와는 다른 마음이네요.

  • 7. ..
    '21.11.9 1:50 AM (106.101.xxx.131)

    남편분이 엄청 회피형이면서도 또 자기맘대로는 하고싶은 분이네요
    대충 알겠어요 아내가 세상이랑 야무지게 맞서는건 본인이 못하니까 좋고 의지되는데 막상 그게 자기한테 향하면
    본인은 조율할 능력도 없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능력도 없고 그렇다고 자기희생하면서 아내한테 맞춰주고프지도 않고...
    그런 성향이라 반대성향 아내 만나서 덕보는거 남편분 본인도 느낄텐데 참 그렇네요
    그런데 원글님 회피형은 안정형 옆에 오래 있는게 그걸 고치는 제일 좋은 길이래요
    남편분을 상담 보내시는게 제일 좋겠지만 그게 안되면 원글님이 순간순간 욱하는걸 반으로 줄이시고 다른걸로 보상받으세요
    작은거라도 원글님 맘에드는거 뭐 사시거나 그런식으로요
    쉽지 않다는 건 알지만 계속 사시려면 다른 돌파구가 필요하니까요... 원글님 힘내세요

  • 8. 조심스럽게
    '21.11.9 1:50 AM (121.165.xxx.112)

    세상 사람들은 다 평온하게 사는것처럼 보이지만
    그들도 남에게 차마 말로 다 못할 문제를 안고 살아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많이 힘들시기라
    나만 힘든것 같고 살아가는게 어려운 것 같지만
    견디고 살다보면 그땐 그랬지 하는 세월도 와요.
    울남편의 욱!에 대해 썰을 풀자면 아라비안 나이트 만큼이나
    천일동안 네버앤딩 스토리 풀어낼수 있는데
    저도 정말 많이 싸워가며 터득한게 욱할땐 안건드려요.
    저도 한성질 하는 사람이라 남편이 욱할때 같이 욱하니
    결과가 예측불가능한 상황까지 치닫더라구요.
    남편이 옳아서 참는게 아니고
    남편은 못참는거 내가 더 큰 그릇이라 참아줘요.
    다행히도 울남편은 욱하는 순간에는 무슨말을 해도 안듣는데
    본인 감정이 추스려졌을때 이성적으로 말하면 잘 듣고
    자기반성도 잘해요.
    많은 사람들이 자기 감정이 극도로 흥분한 상태일때
    그 순간을 참는걸 잘 못하죠.
    그런점에서 전 남편보다 한수위라고 생각해요. ㅋ
    지나간 일은 자꾸 되새김질 하지 마세요.
    생각보다 시간은 빨리 흘러요.
    살다보면 또다시 실망스런 순간이 올수도 있겠지만
    앞을 보고 나아가세요.
    뒤돌아 보고 내 감정에 상처를 덧입히기기보다는...

  • 9. 그래도
    '21.11.9 1:55 AM (222.120.xxx.44)

    한번은 우리애 좋은 집에서 자기방 가지고 살게 해주고 싶었다는 말을 먼저했었으면 대화가 달라졌을 것 같아요.
    비난은 하지 말고, 자신의 속 마음을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얘기하세요,

  • 10. ㅇㅇ
    '21.11.9 1:55 AM (180.69.xxx.74)

    ㅠㅜ 감사합니다
    이 글에는 너무 제 치부가 많아서
    일부 펑하거나 삭제할수도 있어서 양해부탁드려요.

    근데 오히려 세상이랑 맞서지 못하는건 저에요
    전 남들한테 싫은 소리 잘 못하거든요
    얼굴 깎이는 것도 싫어서 그런거 주로 남편이해요.
    그런거보면 세상엔 정말 다양한 인간 군상이 있나봐요…
    저에게도 여러면이 있듯 남편에게도 그렇겠죠.
    제가 기분이 좋고 그럼 남편은 안심하고 그 위에서 자기세계에 침잠하지만 제가 화가나고 기분나쁘면 남편은 베이스가 흔들려서 일이 손에 안잡히고 그런가봐요.

    82에서 따뜻한 위로 받으니 좋네요ㅠㅜ 애정결핍이었나봐요 ㅠ

  • 11. ㅇㅇ
    '21.11.9 1:59 AM (180.69.xxx.74)

    제가 그 아이방 얘기를 했지만 남편은 별로 흔들리지않아요
    감성보다 돈에 예민한 사람이거든요.
    일단 지금 대출이 막혀서 돈을 빌릴수가 없어서
    내년 되봐야 알수 있거든요…
    그래서 남편도 쉽사리 인테리어 얘기를 못하는것도 있어요.
    근데 전 정말 땡빚 딸라빚을 내서라도 하고 싶어요. ;; ㅋ

  • 12. ..
    '21.11.9 2:01 AM (106.101.xxx.94)

    원글님~ 제가 말하는 맞선다는건 남한테 싫은소리 하는 그런거 아니었고
    상황 분석하고 어린 아이들 키우고 하나하나 소통해가며 가정 이끌고 그런거 말씀드린거예요
    회피형 남자들이 종합적인 상황분석, 판단이나 가족들 이끄는거 쉽지 않아하더라구요
    지난글엔 댓글 안남겼는데 이번글도 그렇고 실질적인 가족의 핵심적역할은 아내분이 많이 담당하고 있어보여서요
    그러니 아내분이 기분좋으면 그거 믿고 자기세계에 침잠하시겠지요
    아무튼 힘내시고 집 꼭 예쁘게 리모델링하셔요~~

  • 13. ㅇㅇ
    '21.11.9 2:04 AM (180.69.xxx.74) - 삭제된댓글

    아아 그런뜻이셨군요!! 맞아요
    제가 저희 집의 정신적 지주에요… ㅎㅎ
    아까 댓글에 다 못썼는데 좋은 말씀 해주셔서 너무 위로가 되었어요. 참 따뜻한 분이신거같아 눈물이 핑 - 도네요. 감사합니다 ^^

  • 14. ㅇㅇ
    '21.11.9 2:11 AM (180.69.xxx.74) - 삭제된댓글

    다른 분들 댓글도 너무 감사히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 15. ...
    '21.11.9 2:28 AM (112.214.xxx.223)

    남편이 돈 날리고 바람펴서
    억울하고 분통터지는 심정은 알겠는데
    이혼안하고 그냥 살기로 한거면
    문제 생길때마다 언급하지 말고 그냥 덮으세요

    이혼안하고 산다는건 원글도 덮겠다는거잖아요
    하다못해 법원도
    배우자가 바람핀걸 알고나서 2년 지나도록
    이혼청구 안하면 부정행위 용서했다고 보고
    이혼청구 안 받아줘요

    하루 날 잡아서
    바람핀게 얼마나 상처였는지 속마음 쏟아내며 몰아치던지요

    문제생길때마다
    옛날에 잘못한거 까지 가져와서 몰아붙이면
    같은 여자라도 진짜 질려거 같아요

  • 16. ...
    '21.11.9 2:35 AM (112.214.xxx.223)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만 가지고 얘기해요

    너는 전에도 이랬고 저랬고하며
    이전 잘못을 다시 끄집어내는건
    지금 문제와는 아무 관련없잖아요

  • 17. ㅇㅇ
    '21.11.9 2:47 AM (180.69.xxx.74)

    저한테 쪼잔하게 돈아끼라 아끼라하면서
    자기는 뒤에서 그렇게 큰 사고를 쳤으니
    화를 참으려해도 너무 화가 나요
    집에 무사히 들어가고 나면 그때는 얘기 안할수 있을거같네요 ㅠ

  • 18. 아하하
    '21.11.9 3:05 AM (49.196.xxx.253) - 삭제된댓글

    몇 년 전의 저를 보는 것 같아요
    진짜 비슷한 상황이신 데.. 둘째 어릴 때 바람핀 거랑 제 경우 남편이 ADHD 성향이 있어 제가 조금 화내면 남편이 많이 위축되더라구요. 이건 자존감 결여에서 비롯되니 꼭 신경써 주시구요, 낮에 문자도 꼭 필요한 것만 보내주세요.
    저는 항우울제 복용해서 효과 봤구요.
    남편과는 잠시 별거했어요
    남편이 집 옮겨 가면서 그런데로 다시 사이가 좋아졌지만 크게 믿음은 없지요 아무래도. 저는 나름대로 빡세게 일하느라 남편이 뭘하건 신경 껐구요. 계속 별거 하면서 제 집도 장만했고 저랑 잘맞는 남자친구(일주일에 한번 만나요, 서로 바쁘니..) 도 만들어서 너무 재미있게 살고 있어요. 외국인 거 감안하시고.. 아이에게 많이 신경써 주세요, 저도 주말엔 애들 데리고 놀러 다니느라 바빠요.
    남편이라 썼으나 원체 파트너(법적동거인)라 뭐 이혼이고 자시고 없고 그냥 이제는 비동거인 이에요. 저도 아침에 펑 할께요

  • 19. 아하하
    '21.11.9 3:10 AM (49.196.xxx.253) - 삭제된댓글

    그래도 시댁이 빵빵하시네요. 남편 불쌍하게 여기고 자식처럼 대해 주세요. 길고양이 대하듯.. 하물며 동물에게도 너무 친절한데 남편도 당시 생각이 모자라서 충동적으로 바람 핀 것 ㅡ.ㅡ 평소 충동적으로 사고 치는 일이 많고 많았기에.. 저는 그냥 다 덮고 지나갔고 나에 집중하는 내 삶을 살고 있어요. 금방 40되니... 애들은 열살되면 떠나가니 남편의 선택적 함구증 잘 구슬려 보세요

  • 20. .....
    '21.11.9 3:16 AM (180.224.xxx.208)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만 가지고 얘기해요

    너는 전에도 이랬고 저랬고하며
    이전 잘못을 다시 끄집어내는건
    지금 문제와는 아무 관련없잖아요 2222

    복장 터지겠지만 용서하고 살기로 결정했으면
    지난 일은 안 꺼내는 게 좋아요.
    쉽지 않겠지만요
    그게 도저히 안 되면 이혼해야 하는 거고요.

  • 21. 꿀잠
    '21.11.9 3:31 AM (112.151.xxx.95)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만 가지고 얘기해요

    너는 전에도 이랬고 저랬고하며
    이전 잘못을 다시 끄집어내는건
    지금 문제와는 아무 관련없잖아요33333333

    외도 사유로 이혼 안하기로 하신거면 용서하신 거 아닌가요? 지나간일은 꺼내지 말고 얘기해보아요~~~

  • 22. 지나간
    '21.11.9 5:50 AM (210.96.xxx.251)

    일은 이제 꺼내지 말고 담아두지도 말고 잊어버리세요
    당신을 위해서
    건강에 해로워요

    건너건너 많은 이야기를 접해본결과
    남편 바람핀건 절대 잊을수가 없는거 같지만
    살기로했으면 잊는게 가족 모두를 위해서 좋아요
    아이들이 나중에 정신과치료를 받을정도로 부부의일이 아이들로 번지더라구요
    그럼 더 슬퍼져요

    상의하지마시고 인테리어 꼭하고 들어가시고
    거기서는 다시는 과거일들 꺼내지말고 묻어두지도말고 꼭꼭 망각의 차를 마신것처럼 잊으셔야합니다.
    그럼 행복하실거예요

  • 23. 아ㅜㅜ
    '21.11.9 6:12 AM (118.235.xxx.89)

    나이가 들면 비밀이 생겨요.
    바람핀 상처는 마음에 넣어야죠.

  • 24. 전형적 회피자
    '21.11.9 7:10 AM (39.7.xxx.23)

    그 남편 전형적 회피자네요..사과는 무슨… 그 순간에도 오로지 남탓…

    힘내십시오 원글.

  • 25.
    '21.11.9 7:24 AM (124.50.xxx.103)

    저도 회피형 남편이랑 산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상담을 받는중입니다.
    그러면서 제가 님처럼 극단적이고 공격적으로 말해서 상대가 피하는 상황이 반복되는걸 알게되었어요. 님도 알고계시듯 지금 님 안에 풀리지 않은 화가 많이 있어서 그런 사건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리모델링 건도 제대로 얘기해서 님 의견을 관철 시켰을 텐데 지금은 화부터 나는거죠..
    일단 정신과 약도 먹고 상담도 받으면서 님 속에 있는 응어리 다 풀어내시길 바랍니다. 남편도 그러면 좋겠지만 일단 님이라도 그런 응어리가 풀어지면 그런 답답이 남편도 어떻게든 데리고 살만큼의 맘의 여유가 생깁니다. 애들이 어리고 어쨋든 이혼은 쉽지 않은가 이해하구요.. 그러니 님이 살려면 그 응어리 어떤 방법으로든 풀어내셔야해요.
    물론 남편분이 잘한거 하나 없지만 계속 궁지로 몰아서 부부관계에 좋을거 없어요. 지금 남편분도 나름 자기입장을 조리있게는 말하고있네요. 물론 그 분이 다 잘한건 아니지만 일단 사건들은 다 벌어졌고 지금은 수습해야하는거죠..

  • 26. ..
    '21.11.9 8:20 AM (223.62.xxx.147)

    그런데 남편분은 인테리어에 돈 안쓰고싶고
    원글님은 인테리어 하고싶고 하기로 마음속에 결정하고
    남편분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그러니 대화가 안되는것같아요
    거기다 원글님은 과거일인 바람피우고 돈날린일을 이 일에
    연관지어 왜 인테리어 한다는 나한테 동조를 안하냐 하는 마음인거구요
    인테리어 하기 싫은 사람한테 물어봐야 무슨 적극적인 호응이 있을까 싶네요
    어차피 남편의견 상관없이 인테리어 하고싶으신거잖아요
    차라리 인테리어 할거다 통보를 하고 원글님 마음대로 하세요
    대화를 해도 결론은 원글님 원하는 대로 하게될것같은데
    혹시 원글님이 답정너 스타일은 아닌지
    그래서 정해진 답이 아니면 몰아부치고 그러다보니남편분이 회피하는건 아닌지 한번 생각도 해보세요

  • 27. ㅇㅇ
    '21.11.9 8:32 AM (125.135.xxx.126)

    전세금을 날린 뒷감당을 가족이 한다고 하기엔...
    그래도 시부모덕에 좋은 고가 아파트 반반명의를 받았고 그러니 좋은곳으로 갈수 있는 것 아닌...가요.. 물론 바람때문이라곤 하지만 니가 전세금을 날려서 좋은집 못들어 간다는건 좀.. 뜻대로 숨쉴 구멍으로 남겨둔 희망과 바람이 좌절되는건 알겠으나 그 정도면 시가에서 커버 쳐 준 거 아닌가요
    바람에 대한 화는 쉽게 사그라드는게 아니겠죠..

  • 28. ㅡㅡㅡㅡ
    '21.11.9 8:35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남편이 날린돈보다 시가에서 증여해 준돈이 훨씬 많죠?
    그럼 돈문제는 끝.
    남편바람 핀거 봐주기로 하고 넘어간거죠?
    이후 바람을 또 피는거 아니고 끝난거죠?
    그럼 그것도 끝.
    일을 다 끌어내서 뒤죽박죽 만들지마시고,
    끝낼일은 끝내세요.
    그럼 인테리어문제만 남았네요.
    남편이 대화를 시도한건 상당히 용기를 낸거고
    돈날린얘기 바람얘기 안했으면 대화가
    저런 식으로 흘러가진 않았겠죠.
    그리고 너너 니가니가 이런 식으로 말하는것도
    문제가 있어보여요.
    이혼 안할거면 힘들어도 노력을 해야겠죠.
    남편도 같이 상담 받아 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 29. ㅇㅇ
    '21.11.9 9:17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묻고 지나가기로한일을
    다시되집어서 잘잘못을가리는것만큼
    바보같은 일도 없을겁니다
    계속 하다간 어쩌면
    이게 이혼의 빌미가 될겁니다
    시작은남편의 잘못이지만
    결국은 본인의 잘못으로
    변해요
    진짜망각의 차를 한잔드시고
    잊으세요
    애들도 이제는 말귀를 알아듵을때거든요
    말안해도 다알아요
    그미요한공기 엄마의울화 아빠의 변명등등
    나중 애들이 부모 둘다 탓해요
    남편이 일할때는 꼭 급한것만 보내시고
    집에왔을때 의논하시고

  • 30. 원글님
    '21.11.9 11:04 AM (223.38.xxx.64) - 삭제된댓글

    지난 글에도댓글 달았지만 남변분은 회피성향이 아주 강한 분인거 같아요. 나는 이넌이런 생걱으로 그렇게 안했으면 좋겠어. 이걸 못하고 싫으면 회피, 맘에 안들면 회피 이러는거죠.
    저희 시아버님이 본인 생각이랑 다른 일은 그냐 무대답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일을 튼어버리거든요.
    같이 사는 사람은 속시원한 이유도 모르고 그냥 상대에 의해 자구 일이 뜰어지고 내가 하고 싶은건 못하고 사는거니 속이 문드러지고 늙으면 아주 이가 갈리고 하죠.
    남편분에게 당신이 얘기 안한건 나는 모르니 모르면 나는 마이위ㅣ이한다 통보하시고 원글님 집인테리어 이란건 원글님 생각대로 하고 사세요.
    남편분은 회피 상향이 커서 합니척 판단 잘 못해요. 뭔가 2프로가 부족하고 구멍이 있어요.
    원글님이 리드하며 사세요. 배척 무시하라는게 아니라 원글님 판단 믿고 설득하면 가세요.

  • 31. 원글님
    '21.11.9 11:10 AM (223.38.xxx.64)

    지난 글에도댓글 달았지만 남변분은 회피성향이 아주 강한 분인거 같아요. 나는 이런이런 생걱으로 그렇게 안했으면 좋겠어. 이걸 못하고 싫으면 회피, 맘에 안들면 회피 이러는거죠.
    저희 시아버님이 본인 생각이랑 다른 일은 그냐 무대답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일을 튼어버리거든요.
    같이 사는 사람은 속시원한 이유도 모르고 그냥 상대에 의해 자꾸 일이 뜰어지고 내가 하고 싶은건 못하고 사는거니 속이 문드러지고 늙으면 아주 이가 갈리고 하죠.
    남편분에게 당신이 얘기 안한건 나는 모르니 모르면 나는 마이위ㅣ이한다 통보하시고 원글님 집인테리어 이란건 원글님 생각대로 하고 사세요.
    남편분은 회피 상향이 커서 합리적 판단 잘 못해요. 뭔가 2프로가 부족하고 구멍이 있어요.
    원글님이 리드하며 사세요. 배척 무시하라는게 아니라 원글님 판단 믿고 설득하면 가세요. 해야할 것 같다하는 것은 하시면서 사세요, 그리고 남편에 대한 기대를 많이 낮추세요.
    그게 남편에대한 원망을 줄이는 길일 수 있어요

  • 32. 몰지마세요.
    '21.11.9 11:36 AM (117.111.xxx.42) - 삭제된댓글

    전세금 날리고 바람폈을때 선택의 기회는 있었어요.
    둘째가 어려서였든 시부모가 보상을 해줘서였든 이혼안하고 살기로 걸정한 거잖아요.
    매사 시시때때로 관련도없는 일에 연관시켜서 쪼으면
    남편 잘못이 100이라도 님 히스테리 1때문에 더이상은 못살겠다 소리나오고
    아들 바람폈다고 며느리에게 증여해주는 흔치않은 시부모라도 내 아들 달달 볶으면 그 며느리 꼴 안봅니다.
    순간순간 불쑥불쑥 치밀면 병원 도움을 받아서라도 화를 다스려 보세요.
    그래야 님도 애들도 편안해져요.

  • 33. 인테리어하세요
    '21.11.9 11:49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그래야 덜 싸우고. 화도 안나요.
    어차피 남편은 안바뀔거고. 님도 안바껴요.
    근데 님은 원한이 있잖아요.
    지금 남편을 꺽고 이겨 먹어야
    님 속이 풀리고.
    관계도 파탄까지는 안갈겁니다.

  • 34. ㅇㅇ
    '21.11.9 11:56 AM (180.69.xxx.74)

    228.38 xx 64님
    마지막 조언 너무 현실 꿀팁이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다른 조언들도 다 읽어봤는데
    저 평소에는 남편 바람 얘기 안해요
    들들 볶지도 않구요.
    근데 그 여파가 집이고 그 일이 아직 마무리가 안되었기에
    이 일이 틀어지면 솔직히 제 맘 다스리기가 쉽지는 않을거같아요.
    그래서 전 무조건 인테리어 해서 들어가야하는데
    1월에 대출이 나와야만 하거든요
    그게 안갯속이니 불안하고 불안하면 화가나고
    남편보면 그 생각나고 그래요.
    대출 나오고 인테리어 해서 들어가면 전 정말 그 일이제 잊을수 있을거같아요.
    이제 방향이 잡히네요.

  • 35. 원글님~~
    '21.11.9 12:36 PM (175.214.xxx.171)

    이번에 밀어 붙여야
    원글님 속도 풀리고
    지난일에 관대 해질수도 있고
    남편도 아 이제 내아내 않되는구나
    하고 포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일을 위해서
    무조건 밀고 가세요.
    죽을 힘으로요.
    그래야 새집에서 기분도 좋고
    맘도 넉넉해져서
    덜 부딪쳐요.

    여자말 잘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 다는
    옛명언이 있는데
    이눔의 우라질 놈들은
    이놈이나 저놈이나
    더럽게 말도 안들어요~~ㅠㅠ;;

  • 36.
    '21.11.9 1:52 PM (211.106.xxx.207)

    그냥 이해해줄수 없냐니..험난한 앞으로의 생활 예상되네요. 에혀 그러나 번번이 바람핀거 돈사고친거 소환하심 안됩니다 그건 이제 님이 혼자 감당해야할 몫.이혼대신 선택한 삶이에요.

  • 37. 그냥
    '21.11.9 3:03 PM (112.164.xxx.71) - 삭제된댓글

    납작 엎드려 빌지말고 그냥 이혼해야 되는대
    평생 그걸로 바람핀놈 소리 듣고 사느니
    님 남편이 멍청해서 그래요

    절대 안 잊을걸요
    60넘어서 80살 넘어서도 그걸로 평생 남편 달달 할걸요
    주변인들 보면 다 그러더라고요

  • 38. ㅇㅇ
    '21.11.9 11:56 PM (180.69.xxx.74)

    윗글! 혹시 바람핀 전적있는 남자??
    아주 고사를 지내줘서 고맙구랴
    님같은 사람 때문에라도 강남집 들어가서 남편이랑
    알콩달콩 잘 살아야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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