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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어쩜 할 줄아는게 하나도 없을까요

저는 조회수 : 5,619
작성일 : 2021-11-04 16:35:45
저는 진짜 잘하는게 단 하나도 없어요

학창시절 공부못했던건 당연한거고...

그래도 부모복있고 남편복있어서 먹고사는건 괜찮은데

너무 할줄아는게 없다는게 자괴감이 들어요

결혼한지 십년넘었는데 반찬하는거 족족 다 망쳐서 아예 대놓고 사먹고..밀키트먹고 배달 시켜먹고...

진짜 밥만 딸랑해요....

요리를 레시피대로 해도 내가 하면 맛없고...안먹게되고....ㅠ.ㅠ

근데...나 혼자살면 진짜 상관없는데...이젠 애한테 넘 챙피한거에요

애도 다 알겠쥬....뭐먹을까?하면 애가 뭐 시켜먹자..사먹자..그래요

먼미래지만.......며느리보기에도 민망할거같고....

제가 돈을 버는것도 아니고...운전도 못하고 이쁜것도 아니고 잘꾸미는것도 아닌데..요리마저 못하니..이래저래 넘 챙피...

담주에 지방에서 시부모님이 오시는데 정말 최선을 다해 대접해드리고싶은데 요리때문에 덜컥 겁이나요

계란말이랑 오징어볶음 미역국만 제가 하고 나머지는 다 살건데..어머니가 이거맛있다..어케했니? 라고 여쭤보시면 뭐라고

하지??? 벌써부터 식은땀이 나네요...대충 얼버무리는거 애가 보면...애는 반찬가게에서 산거 알텐데...아휴...이래저래

챙피해서 죽겠어요....

갈비찜한번 도전해볼까하는데..제수준에선...무리겠죠?? 왜케 저는 한심한 인생일까요....ㅠ.ㅠ


IP : 112.221.xxx.67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랄라
    '21.11.4 4:39 PM (211.219.xxx.63)

    님 착각입니다

    "그래도 부모복있고 남편복있어서 먹고사는건 괜찮은데"

    부모복이야 운이지만 남편복 이건 님 선택이죠

    인생에서 이 선택만큼 중요한 건 별로 없습니다


    제일 중요한 선택을 잘하셨군요

  • 2.
    '21.11.4 4:40 PM (222.114.xxx.110)

    저도 잘하는게 없네요. 남편 잘만난게 천운이에요.

  • 3. sladl
    '21.11.4 4:43 PM (118.221.xxx.161)

    최소한 님은 과대과잉의 자신감에 빠져있지는 않네요 요즘 하도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요

  • 4. ㅇㅇ
    '21.11.4 4:44 PM (218.49.xxx.93)

    그래도 마음이 착하신분인듯 ^^
    시부모님께 최선을 다해 대접하고싶다는 마음도 좋잖아요

    복이 많은 사람이네요

  • 5. ........
    '21.11.4 4:47 PM (112.221.xxx.67)

    저희 시부모님이 저한테 너무 잘해주시고
    또 남편이 저희 부모님한테 저희오빠인 아들보다 잘 하거든요
    아..그래서 정말 잘하고싶은데 요리가 발목을 잡네요...
    말은 안하셔도 한심하게 보시겠죠...대체 집에서 하는일이 뭔데...반찬도 사다먹으니...

  • 6. ...
    '21.11.4 4:47 PM (211.36.xxx.65)

    저도 시부모님 오셨을때 밥이랑 국만 끓이고 나머지 반찬은 다 샀는데 그냥 사실대로 말씀 드렸어요..잘했다고 하시던데요??넘 고민마시고 할수 있는것만하시고 솔직히 말씀드리세요~

  • 7. 그러게
    '21.11.4 4:48 PM (223.38.xxx.5)

    착하고 곱고 말을 예쁘게 잘 하는
    복 많은 분이네요.
    저는 온갖 뛰어난 재주가 많은데 부모복이 신기할 정도로 없어요 ㅋㅋ

  • 8. . .
    '21.11.4 4:49 PM (49.142.xxx.184)

    마음이 고우시네요
    요리 잘하고 싶으시면 끊임없이 연습을 해보세요

  • 9. 매력
    '21.11.4 4:50 PM (1.232.xxx.102)

    원글님 성품이 모든 자잘한 능력을 이길만큼 훌륭한 분인가봐요 처가에 그렇게 잘하는 남편까지 부부가 천사이신 듯. 요리는 요즘 인터넷 애시피대로 해보시면 어때요? 저는 82쿡 희망수첩 레시피도 너무 좋더라고요

  • 10. ㅇㅇ
    '21.11.4 4:52 PM (112.167.xxx.248)

    반찬 좀 사먹으면 그게 어때요.

  • 11. 어유
    '21.11.4 4:55 PM (59.20.xxx.213)

    참 순하신분 같아요ㆍ"어머님이 이거 맛있다 어케했니? 하면 뭐라하지? " 넘 착하셔요ㆍ
    "이건 레시피대로 따라해서 그러대로 맛나게 됐나봐요 어머니 호호호호 " 그럼되죠
    하겠다는 메뉴는 본인이하고 밀키트 이런거 사서 하세요ㆍ
    요리좀하는 주부들도 다 요즘 그렇게 많이들해요
    요리야 조금씩 하다보면 늘어요ㆍ
    너무 서두르지마시고요^^

  • 12. ...........
    '21.11.4 4:55 PM (112.221.xxx.67)

    정말 요리도 머리좋아야하는게 맞아요
    응용이 안돼요....ㅠ.ㅠ
    응용은 둘째치고 곧이곧대로 하는것도 잘안돼요
    뭐가 문제가있을텐데 그 문제 찾지도 못하겠고...한번요리한거 어쩌다 성공해서 신나서 담번에 또 하면 망쳐요

  • 13. ..
    '21.11.4 4:57 PM (125.180.xxx.33)

    요즘 레시피도 흔하고 연습하면 된다지만
    정말 요리가 잘 안되는 분들이 있어요.
    그게 그렇더라구요.
    코로나 좋아지거든 요리학원을 다니세요.
    20년 요리했어도 새롭게 배울 점이 또 있습디다.
    그냥 유투브보고 따라하는거보다 훨씬 결과물이 좋아요.

  • 14. 일단
    '21.11.4 5:02 PM (110.15.xxx.45)

    님을 객관화할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시구요
    잘 못한다고 스스로를 내리시니 겸손하시구요
    아이에게 부끄럽다니까 수오지심도 아시는 분이시구요
    시부모님께 잘해드리고픈거 보니 마음이 예쁘세요
    남편 부모복 있는것도 아시잖아요

  • 15. ㅠ.ㅠ
    '21.11.4 5:03 PM (112.221.xxx.67)

    워킹맘으로 돈도 잘버는 능력자분들이 집에서 요리도 하는걸 보고 제가 충격을.......ㅠ.ㅠ

    특히 연예인들...얼굴도 이쁘고 돈도 잘버는데 요리까지 수준급으로 하는걸 보고있으면 내 자신이 넘 작아지고 한심해져서 답답해져요...멸치볶음마저도 사서 먹이는 내 자신이 한심.....

  • 16. 샬랄라
    '21.11.4 5:06 PM (211.219.xxx.63)

    저라면 요리학원이라도 한 번 다녀보겠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 17. .....
    '21.11.4 5:08 PM (180.224.xxx.208) - 삭제된댓글

    저도 요리학원 추천해요.
    기초반부터 차근차근요.

  • 18. ........
    '21.11.4 5:11 PM (112.221.xxx.67)

    샬랄라님 첫댓글 정말 감사해요
    남편도 제가 골랐다기보다는 어쩌다 운이 좋았어요...저 좋다는 사람이 많진않았거든요...ㅎㅎㅎ
    결혼은 하고싶고 좋다는사람은 없고 하니까...있을때 그냥 해버린건데..운좋게 좋은사람이더라고요

    요리학원...가볼게요...거기갔는데도 실패하면 수렁에서 못빠져나올거같아서 겁이났어요 사실...ㅋㅋㅋ

  • 19. ㆍㆍㆍ
    '21.11.4 5:12 PM (59.9.xxx.69)

    잘하는거 없어도 복이 있는것에서 님은 이미 승리자

  • 20. .....
    '21.11.4 5:12 PM (180.224.xxx.208)

    저도 요리학원 추천해요.
    기초반부터 차근차근요.

    그래도 남편복 있으시니 됐네요.
    원래 일 잘하는 사람이 일복도 많은 법이에요.

  • 21. 영통
    '21.11.4 5:16 PM (106.101.xxx.25)

    전생에 능력 있어 고생했는지도.
    이번 생에서는 능력 없이 부모 남편 타인 덕으로 편히 살게 해 준 듯
    그런데 잘해서 뭐해요?
    전 영어, 노래, 춤, 그림 글..등 잘하는 거 많지만 쓰일 데도 없어요. 특출나지 않아서인지.
    살림 정돈 이런 거 못하니 무능녀로 보여요
    그래서 직장 다니고 재테크해요.
    돈이라도 벌어야 유능 증명이라

  • 22. ㅎㅎ
    '21.11.4 5:21 PM (122.35.xxx.109)

    요리학원 다니면 훨 나아져요
    열심히 배우세요

  • 23. ..
    '21.11.4 5:30 PM (115.94.xxx.218)

    요리에 맛소금으로 간하고 미원이나 다시다 넣고 하면 어떤 음식이든 살아나던데요
    저는 맛소금이나 조미료를 삻어해서 음식 맛없다소리 20년 듣다
    요즘 모든 간을 맛소금으로 하고는 먹을만 하더라구요.
    조미료 적극 권장
    어차피 사드신다면
    유튜브보면서 요리 공부

  • 24. .....
    '21.11.4 5:31 PM (106.102.xxx.254)

    남편복이 최고가 맞네요.
    원글이 이야기한 모든것 못하고 돈도 안벌어도
    남편이 불평없고 친정에도 잘하니
    복이 크네요.

    내가 힘들게 일해서 돈벌고 운전하고 요리하고
    그 외에 기타 등등 잘해도
    남자복이 없으니 이렇게 평생 살아야 하는거죠..

    한심하다니요.
    남편 잘 만나서 잘 사는데 뭐가 한심한가요?
    반대로 미혼인 상태에서 힘들게 돈벌고 기타등등 하시면서 자부심을 느끼시겠어요?
    하나만 택해보세요.

  • 25. .........
    '21.11.4 5:42 PM (112.221.xxx.67)

    맛소금 기본이쥬...
    양심에 찔리면 연두..엄청 때려부어야 그나마 좀 먹을만해져요...ㅠ.ㅠ

  • 26. 에고
    '21.11.4 5:42 PM (106.102.xxx.230)

    그래도

    남편복하고 부모복있으니

    얼매나 좋아요

    갠찮아요

    뭘그런거가지고 힘내세요

  • 27. 잇히
    '21.11.4 5:54 PM (106.101.xxx.60)

    편한팔자군요 부럽습니다^^

  • 28.
    '21.11.4 6:00 PM (115.91.xxx.250) - 삭제된댓글

    저도요 져도 잘하는게 없네요
    저도 부모복 남편복 자식복은
    괜찮은데 제가 제일 별로예요
    재테크도 별로고 ㅎㅎ
    몸은 골골이고요 주제파악은
    제대로해서 그나마 자식은 한명만
    낳았어요 쓰고보니 더 별로네요

  • 29. 요리학우ㅜㄴ
    '21.11.4 6:01 PM (112.166.xxx.65) - 삭제된댓글

    다니세여

    계량만 정확히 해도 맛나요

  • 30. ㅠㅠ
    '21.11.4 6:04 PM (223.38.xxx.225)

    전에 백주부가 초보가르치는거 있었는데 결혼한지 꽤된 엄마가 요리못한다고 막 올라왔었는데 뜨끔해서리....그엄만 이쁘기라도하지 ㅎㅎ

  • 31.
    '21.11.4 6:25 PM (222.110.xxx.22)

    30대부터 별명이 장금이였는데
    남편복은 별로예요
    님이 부러워요

  • 32. 계량컵 계량수픈
    '21.11.4 6:34 PM (125.15.xxx.187)

    준비를 해서 레시피에 써 있는대로만 해도 맛있어요.

  • 33.
    '21.11.4 6:37 PM (118.235.xxx.77)

    요리학원보다
    (거창하게 희한묵직한 요리 배워봐야 쓸데없어요)
    차라리 지금도 파는지는 모르는데
    나물이네 요리책 그거 진짜 요긴해요

  • 34. 부럽
    '21.11.4 7:12 PM (175.114.xxx.64)

    겸손하고 선한 성품..큰 자산이지요. 남편복이 최고고요.
    학벌 좋고 미인대회 나갈 정도 미모에 요리 잘하고 직업도 좋은 제 여동생 좋다는 그 많은 남자 중에 뭐가 씌었는지 지금 제부랑 결혼하더니 참 우울하게 살아요. 자매 중 온갖 장점 몰빵한 아이인데 제일 남편복 없어요. 늘 마음 아파요.

  • 35. ..
    '21.11.4 8:43 PM (210.179.xxx.245)

    남편을 제대로 잘 골랐다는데서 이미 위너입니다~
    팔방미인이라도 남편 잘못 만나면...

  • 36. 그래도
    '21.11.4 8:55 PM (203.254.xxx.226)

    최고의 복을 타고 나셨네요! 부러운..

    전 최고학부에 전문직에 요리도 살림도 다 잘 하는데
    원글님의 타고난 복에는 못 미치는 팔자네요.

  • 37. ㅡㅡㅡㅡ
    '21.11.4 10:23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청소는 잘 하실거에요.

  • 38. ......
    '21.11.4 10:55 PM (125.136.xxx.121) - 삭제된댓글

    아니 진짜 복많은 양반이 왜그러세요~~
    부럽기만합니다. 저와 정반대이신데요.부모복도 없고 남편복도 없이 겨우 밥먹고 사는데 입은 장금이 입니다. 요리는 대충 훑어보면 감 잡아요.갈비는 진짜 대충 휘리릭 간장뿌리고 마늘 생강 설탕등 눈대중으로 대충해도 맛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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