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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때는 결혼 할래요

비혼 조회수 : 4,954
작성일 : 2021-11-02 19:14:43
저는 제가 제 자신을 잘 아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인생의 큰 결정을 못내리는 겁쟁이자 회피하는
타입이었던 것 같아요.
여중, 여고, 여자 대다수인 학과 졸업하고
여자 대부분인 직장에서 일했어요. 이성과 연애할 기회도
적었고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몇 번 연애할 기회가 있었지만 사회 초년생이라 일이 많아서
그후 다시 더 공부하기 위해 진학을 한다는 핑계로 주저하며
피했던것 같아요.
더욱이 이쁜 조카들이 가까이에서 자주 볼 수 있어서
그리 외로움과 결혼의 필요성을 못 느낀것 같아요.
이제 세월이 흘러 조카들은 다 커버리고 제가 감정을 교류할수도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지금.. 애매한 싱글은 어디든 끼이기
어렵고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는 느낌입니다.
외향적이지 않은 성격은 코로나로 더 내향적으로 혼자만
의 생활에 젖어드며 하루하루 잠식해가는 느낌입니다.
앞선 인생에서의 여러 순간들이 떠오르며 후회되는
감정을 느낍니다.
저는 외로움이 많은 타입인데 그저 인생의 큰 결정이 어려워
피한게 아닌가...그래서 이제와 그 형벌로 이 고독과 적막을
느껴야 하는거겠지요...
어떠한 삶의 모습도 장점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 장,단점이 있고 삶의 무게가 있겠지요.
그저 다시 삶을 살아간다면 물론 다음 생은 태어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태어난다면...그때는 결혼 해 볼려고요.
오늘도 하루가 가네요..
IP : 211.106.xxx.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21.11.2 7:18 PM (218.38.xxx.64)

    몇살이신데요?

  • 2. ㅇㅇ
    '21.11.2 7:23 P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

    안타깝네요.
    저는 혼자 사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매순간 감사하는데요.
    해야할 일과 하고싶은 취미가 너무 많아
    체력이 딸릴 지경이라 그거 다 하려고 또 운동해요.
    이렇게 혼자서도 바쁘다보니 어쩔 때 체력저하로 짜증 확 올라오면
    아, 내가 이런데 결혼해서 애까지 키웠으면
    애한테 내 짜증을 다 내고 귀한 아이 상처줬겠다 싶어져요.

    혼자라서 가능한 즐거운 것들, 성취감 느껴지는 것들을 찾아 하세요!!

  • 3. 가지않은길
    '21.11.2 7:25 PM (223.39.xxx.218)

    저는 다음 생은 자유롭게 살고 싶어요....
    그냥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라 봅니다.... 힘내시어요.

  • 4. 저는
    '21.11.2 7:28 PM (110.70.xxx.139)

    정말 다시는 안할래요. 혼자 벌어 혼자 하고싶은거 다 하고 가고싶은데 다 가고 그럴래요

  • 5. 몇살이에요?
    '21.11.2 7:32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222222222

  • 6. 저는
    '21.11.2 7:37 PM (115.136.xxx.119)

    이글을 읽고 생각해봤어요 지금이야 결혼도하고 애들도 낳아봤는데 좋은점도 있고 힘든점도 너무 많아서 ㅠ 더 살아봐야겠지만 힘든게 더 많은거같아서 다음생에는 능력있는 여자로 혼자 살아보고싶어요
    중년의 나이에도 시부모님 안부전화를 해야하는 상황도 짜증나고 부모님들 아프다는 소리들을까봐 전화하기 싫고 자식들도 힘들고 그냥 무기력하네요

  • 7. ..
    '21.11.2 7:38 PM (223.62.xxx.200)

    전 싱글로 적응해서 미련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남자들을 나름 기준 높게 골라 여럿 사귀어봐서 그런 것 같긴 하구요
    늦게 결혼해서 깨 볶는 분들 주위에 있거든요
    친구 엄마
    아는 동생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각각 결혼해서 잘 살구요
    전 나이 들면 해외에 몇 개월 씩 왔다갔다 살려구요

  • 8. 근데
    '21.11.2 7:46 PM (106.146.xxx.63)

    지금 생에 만족하지 못하면
    다음 생에 또 후회하고 마찬가지 일 것 같아요
    최대한 현실에서 행복을 찾으시길....

  • 9. 어찌
    '21.11.2 7:49 PM (125.128.xxx.85)

    알겠어요?
    내년 봄에 시절인연을 만나실지~
    아직 남은 생이 꽤 깁니다.
    단정하지 말고 화이팅!

  • 10. ...
    '21.11.2 8:10 PM (112.214.xxx.223)

    정 후회되면
    굳이 다음생까지 갈거없이
    지금 찾아보고 해도 돼요

    내가 키운다 나오는 김현숙의 친정 엄마도
    남편없이 혼자 애들 성인으로 키우고나서
    나이들어 재혼한거 잖아요

  • 11. 고독과적막에
    '21.11.2 8:11 PM (58.236.xxx.172) - 삭제된댓글

    결혼하면 거기다가 양육에 내조에 살림에
    재테크까지 이루어야되요
    자존감하락까지 경험하게되요
    환상깨요

  • 12.
    '21.11.2 8:19 PM (116.36.xxx.99)

    다시태어나면 결혼 안할거에요
    제가 결혼해서 느낀거는 결혼하고 아이낳고 키우고
    다 희생정신이 있어야하는데 전 불만이 없을정도의 희생정신은 없는듯해요
    결혼을 해도 외로운 사람들이 많아요
    다 남편과 사이가 좋은것도 아니고 자식들이 다 뜻대로 되는것도 아니거든요. 아마도 찾아보면 기혼보다 싱글이 할수있는게 더 많을걸요

  • 13. 지금이라도
    '21.11.2 8:26 PM (106.102.xxx.227)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친구처럼 같이 인생 후반을 같이 할
    사람을 찾을 수도 있지않을까요?

  • 14. ..
    '21.11.2 8:27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몇살이신지..50안되신거같은데..

  • 15. ...
    '21.11.2 9:24 PM (116.37.xxx.92)

    맞아요. 인생의 타이밍에 늦는 사람들은 결국은 결정을 회피하는거더라구요. 취업 결혼 출산 내 집마련... 하나에서 삐끗하면 줄줄이 영향을 미칩니다.

  • 16. 저는
    '21.11.2 10:33 P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

    이번생 결혼생활 이 만족스러워
    다음 생에도ㆍㆍㆍ결혼 하고 싶어요
    그런데 다음 생애 란게 있긴 있나요

    이번 생에 하고 싶은거 하세요
    조금 늦게 인연이 닿을수 도 있지 않을까요?

  • 17. ...
    '21.11.2 10:39 PM (109.147.xxx.36)

    위의 댓글들처럼 아직 늦은거 아니니 맘의 문을 열어놓고 계세요. 그렇게 체념하는 순간 누가 훅 들어와서 인연이 되는 경우도 종종 봤어요.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래요~

  • 18. 용기내서
    '21.11.2 11:02 PM (125.131.xxx.232)

    사람들과 어울리세요
    꼭 이성 아니더라도요.

  • 19. .....
    '21.11.2 11:17 PM (59.15.xxx.124)

    지금 나이가 몇이신데요?
    요새 나이 60, 70에도 연애하고 재혼합니다...
    연애, 결혼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어요.
    요새는 초산이 40 넘은 경우도 흔해요...
    늦었다 생각마시고 연애, 결혼 하고 싶으시면 주변에 소개해달라 하시고 만나보세요.

  • 20. 토닥토닥
    '21.11.3 1:17 AM (223.62.xxx.11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생이 참...........
    후회에 연속이죠.

    원글님 나이야 조카가 다 컸으니 적어도 40대 중후반이 되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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