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가면서 달라져요
식탐이 많아졌어요. 애들 뭐 주면 나와서 나는 안주냐면서 시셈을 내요. 예전엔 안그랬어요. 애들 많이 먹이라고하고 난 안주냐는말 안했거든요. 그렇다고 남편 안주고 애들만 준거도 아니구요.
식사때도 주말이라 차리는게 조금 늦으면 본인이 밥 챙겨서 고기 볶아 혼자 고봉밥 먹어요 ㅜㅜ 밥 언제되냐 그런말도 없고 애들이나 저 같이 먹겠냐는 말도 없이요.
그리고 돈에 예민해졌어요. 이건 나이들고 벌날은 줄어드니 이해는 하지만.. 제가 조금 일해서 버니까 돈을 안주려고해요. 니가 번돈으로 장보라고.. 물론 카드는 줍니다. 그거로 대부분 쓰고요.
또 한가지.. 밖에 나가면 그렇게 남들에게 버럭해요. 반사회적인 사람인거 같이.. 잠깐 누가 이중주차해도 씨땡이 바로 나와요.
차 끼어들기하면 죽어라 밟구요. 급정거하구요.
밖에 같이 나가면 좀 창피해요. 그럴 수도 있지 하는 마음으로 타인을 너그럽게 대하는게 1도 없어요.
갈수록 이렇게 자기만 아는게 변했어요.
원래도 욕심은 좀 있고 성격도 있었지만 반면에 유순한 면도 있고 싫은소리 잘 못하고 넘어가는 면도 있었는데 쌈닭같아요. 내꺼 뺏어먹기만 해봐라 하는 쌈닭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변했어요
... 조회수 : 5,733
작성일 : 2021-10-30 20:26:50
IP : 110.70.xxx.17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1.10.30 8:27 PM (110.70.xxx.177)이게 노화인가요?
2. ...
'21.10.30 8:28 PM (122.38.xxx.110)은퇴 앞두고 있거나 하시는 일이 잘 안되시나요
불안하고 힘든 시기일 수 있습니다3. ...
'21.10.30 8:29 PM (110.70.xxx.177)수정하면 띄어쓰기 넓어져서 그냥 댓글에 이어서 써요
저도 노화인지 말이 조금 많아져서 핵심만 얘기하려고 노력하는데. 남편의 이런면도 노화일까요4. 저희두요
'21.10.30 8:29 PM (14.32.xxx.215)라떼는...개저씨 발언에 이상한 틱같은 습관도 붙고요
노화 ㅠ5. ㅡㅡ
'21.10.30 8:58 PM (1.236.xxx.4) - 삭제된댓글그간 쌓인 화가 많아보여요
노화도 원인이구요
스트레스를 풀만한 운동같은걸 시도해보시고
불안을 좀 가라앉혀주세요
이러이렇게 살면된다
너무 걱정말아라 이런거요6. ㅡㅡㅡ
'21.10.30 9:02 PM (70.106.xxx.197)서비스직이 제일 싫어하는 연령대가 50.60대 남자래요
왜 그렇겠어요7. ***
'21.10.30 9:29 PM (211.207.xxx.10)여성흐르몬이 많아지니
여자처럼 예민해지고 감정적이
되어간다고해요
그리고 참는것도 에너지가 있어야해요 그 에너지가 약해지니
그런영향도 있죠?
우리여자들이 보기에도 여자들
피곤하잖아요 딱 그런거에요
이제 님과 바뀌는거죠
님은 남성화되고요
운동이나 취미를 찾아보는게
좋을것 같아요8. ..
'21.10.30 10:58 PM (110.35.xxx.151) - 삭제된댓글저희 오빠도 50 넘으니 비슷한 증상을 보여요.
유투브에서 자기가 맘에 드는 정치 채널 구독하면서 맹목적인 소리를 해대거나
밖에서 서비스직 사람들에게 버럭해요.
같이 외식하면 쪽팔려요.9. 아직은..
'21.10.30 11:43 PM (124.53.xxx.159)우리집 남잔 젊을때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아마 나이 더들어도 같을거 같고
주변 어른들도 다 선비같고 점잖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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