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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서웠어요...

혼자 조회수 : 6,152
작성일 : 2021-10-29 21:41:58

혼자 작업실에 있었어요.

작업실은 오븐 놓고 아이들 가르치는 작은 공방이예요. 요즘은 학교 수업도 있어서 내일 토요일이어도 수업준비가 있어서

할로윈쿠키종류 굽고 있었어요.

그 시간이 저녁 7시 30분 쯤이었고 아파트 단지내  상가라 병원, 은행, 피아노학원있는 2층상가에 제 작업실이 있고요.

그런데 갑자지 어떤 남자분이 털모자를 쓰고 성큼성큼 들어오더라고요.

보통 그렇게 안 들어오고 주문가능하냐?? 뭐..문 열고 물어보는데,

제가 고객 주문받은 것을  잊은 줄 알았어요.

그러더니 자기는 생활용품을 파는 청년이라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물품을 사라는거예요.

헉.....

요즘도 그런 사람이 있나?? 너무 무서웠어요.

그러더니  종이를 주면서 자기가 파는 것이라고 한 번 보래요..

손으로 생활용품들을  이것 저것 많이 적었더러고요.

저랑 그 이상한 남자랑 둘이 있는 제 작업실..전 어떻게 해야하나????막......떨렸지만,

어떤 것이 있는지 나가서 보자..라고 밖으로 나갔어요.

2층 상가는 병원, 피아노학원도  다 퇴근 했고, 미용실만 뱅글뱅글 돌아가고 있더라고요. 미용실도 8시까지..

그 청년은 물건이 아래에 있는데 아래까지 내려가서 봐야 한다고 했어요.

저는 다시 종이를 보면서 제가 다 있는 것들이라고 하니, 뭐도 있고, 뭐도 있다고...하며 청년이 자꾸 얘길해요.

다 있는 것이다라고 얘기 했는데, 계량스푼은 안 필요하냐고??해서 제가 수업을 많이해서 50개 있다고 했어요.

정말 많이 무서웠지만,  빨리 상황을 끝내야겠다고 생각하고 빨리 그 남자를 보내고 싶었어요.

그러니까 그 생활용품 판다는 청년은 다음엔 꼭 사셔야해요..하면서 뒷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미용실로 들어갔어요. 미용실은 2-3명이 일하시는 곳이니 덜 무서우셨을거예요.

문 닫고 문 잠그는 것도 들킬까봐 무서웠어요. 불을꺼야하나?? 어쩌야하나....

일 마무리해야하는데 손에 잡히지도 않지만 내일 수업이 있어서 벌렁벌렁 거리며 마무리하고 왔네요.

나와서도 어디선가 절 보고 있을까봐 걱정도 되었고, 그런 생활용품 파는 차같은것은 보이지도 않더라고요.


정말 저 무서웠어요. 앞으로 혼자 있음 문 꼭,꼭 잠그고 있을꺼예요.

아직도 무서워요.. 나이도 48이나 먹어서, 떨리네요.






IP : 211.205.xxx.20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0.29 9:46 PM (218.50.xxx.219)

    아휴… 읽는 저도 무서움요.

  • 2. ᆞᆞ
    '21.10.29 9:47 PM (116.42.xxx.170)

    그사람이 미용실로 갔다면 파는 사람 맞을 수도요

  • 3. 무서워요
    '21.10.29 9:47 PM (121.124.xxx.9)

    휴 이제 문 잠그고 계세요

  • 4. 차라리 껌파는
    '21.10.29 9:49 PM (211.205.xxx.205)

    할머니가 나을 것 같아요. 1층 상가들은 잡상인들이 많이 와서 2층 선택했는데, 2층에도 있을지 생각도 못 했어요.

  • 5. ㅇㅇ
    '21.10.29 9:50 PM (116.42.xxx.170)

    1층에 잡상인들 많이 왔다면.잡상인 맞을 거예요
    내일 미용실 가서 좀 알아보세요
    혹시 씨씨티비 있으면 확인해보시구요

  • 6. 에구
    '21.10.29 9:52 PM (175.120.xxx.134)

    그 사람은 또 어디서 들은대로 가만히 있지말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내가 가서 필요한 거 없냐고
    물어봐야 하나라도 더 팔지 했을수도...

  • 7. ...
    '21.10.29 9:59 PM (211.221.xxx.167)

    얼마나 무서웠을까요.ㅌㄷㅌㄷ
    이제 혼자 있을때는 꼭 문 잠그고 있어야 겠어요.

  • 8. 와..
    '21.10.29 10:03 PM (211.205.xxx.205)

    134님은 그렇게도 생각하시네요... 물건도 없이 들어와서 문앞에서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정말 무서웠어용
    상대방입장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판매하시는 분이 이상한거 아닌가요??

  • 9. 모모
    '21.10.29 10:05 PM (110.9.xxx.75)

    제가 미술배우러다니는 학원에
    여선생님인데요
    혼자있을때 꼭 문을
    잠그더라구요
    그리고남자가 찾아오면
    안으로 들이지않고
    믈밖에서 얘기하요
    조심하세요

  • 10. 이상하다
    '21.10.29 10:07 PM (175.120.xxx.134)

    아니다 그런건 다 주관적인 거죠.
    내 말은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거죠.
    세상 사람이 모두 내가 생각하는 방식으로만 생각하고 산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 11. 22
    '21.10.29 10:10 PM (115.21.xxx.48)

    예전 학원할때 수업끝나고 문잠그지 않고 음악들으면서 뭐보고 있었어요 갑자기 누구가 옆에 확 오더라구요
    비명지르고 정말 놀랐어요
    자기가 그린 그림 파는 잡상인?인데 노크도 안하고 확 들어와서...그후 혼자있을때 꼭 문을 잠구었네요
    앞으로 혼자계실때는 문 잠구시고 조심하세요

  • 12. 90909090
    '21.10.29 10:22 PM (220.117.xxx.61)

    절대로 주간이고 야간이고 여자분 혼자 계시면 잠궈야해요
    요즘 이상한 사람들 막 들어와요
    무셔우셨겠어요. 에휴

  • 13.
    '21.10.29 10:54 PM (49.168.xxx.4)

    예전에 조그마한 가게했었는데
    혼자 있을때 남자 들어오면 웬지 긴장되더라구요
    하물며 원글님은 늦은 저녁때 2층에 혼자 있는데 남자가 불쑥 들어왔으니
    그 헉 하는 심정 너무너무 이해되요

  • 14. 이 말투 기분나쁨
    '21.10.30 12:01 AM (175.114.xxx.96)

    세상 사람이 모두 내가 생각하는 방식으로만 생각하고 산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
    위 어떤 분 쓸데없이 기분나쁘게 말함

  • 15. 1층도
    '21.10.30 8:45 AM (211.212.xxx.169)

    어쨌든 혼자 있으면 무서워요.

    바로 옆에 늘 세탁소아저씨아줌마 계시고
    복도 저편에 치킨집도 늘 문을 열어두는데
    저희 공방 문으로 들어와 문을 딱 막고 서서
    브랜드도 처음보는 스타킹을 판다고 들어오고
    파인애플 맛보라고 칼들고 들어오고
    화장실 열쇠 좀 달라고오고..

    문 정말 닫고 잠그고 있어야해요.
    잠그고 있는데
    아저씨 아줌마가 문에 매달려서 화장실열쇠 좀 빌려달라 하면 정말 고민됩니다.
    머릿속에 영화백개가 흘러가고 결국은 빌려주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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