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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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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적출 수술 받았어요

여성 병원 어디서 조회수 : 6,004
작성일 : 2021-10-27 11:09:10
여기에 몇번 문의글 남겼었죠
5센티 이상 되는 근종 3개 있고 자잘한 근종들도 많아서 적출 권유 받았다고요 
21년 1월에 진단받고 다른 병원 가서 다시 진단받고 6개월 있다가 또 검사받으니 그새 근종이 2센티 자라 있어서
적출하기로 맘먹고 9월 말에 날짜 잡았다가 사정이 있어서 10월로 미뤄서 수술받았어요
제가 수술받은 병원은 단일공 복경강으로 자궁 적출해주시는데
댓글 중에 경부 왜 남기냐 거기까지 수술하라는 조언 받아들여서
단일경으로 안 하고 구멍 4개 뚫고 했어요
대신 수술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원장님도 힘들고 어려웠지만 잘 끝냈다고 슬의생 김준완샘처럼 말씀해주셨어요
1일 차 오후 입원   흰 죽에+간장으로   1끼 먹었어요(제모, 관장 안 함)
2일 차 새벽 6시에 수액 꼽고 항생제 반응 검사하고
오전에 수술 기도삽관 전신마취 소변줄 꼽고 무통주사 달고 회복실 나왔어요(피주머니 없음)
이 시간부터 보호자와 같이 있었어요
오후 6시 이후 물만 마시라 해서 빨대 꼽고 마시고 천천히 크게 숨 쉬려 노력하고
침대에서 왼쪽 오른쪽 돌아눕는 것도 운동이라 하여 열심히 했지만
힘들어서 거의 잤어요
3일 차 오늘부터 일어날 수 있다고 했는데, 전날 종일 누워있었더니 어지러워서 힘들더라고요
다행히 전동 침대라 조금씩 등부분 세워가면서 적응했어요
소변줄 제거하고 4시간 이내 자가 배뇨도 잘했어요
아침 미음 점심 죽 나왔고 일어나서 걸어야 가스도 잘 나오고 회복도 빠르다고 해서
열심히 걷고 금방 지쳐서 자고를 반복했어요
저녁에 밥이 나왔는데 몇 끼 죽+간장 금식했다고 반찬으로 나온 김치가 맵게 느껴졌어요
입맛 없어서 아욱국에 밥 한수저 말아서 훌훌 삼켰는데
앞 침대 환자가 밥을 참 맛있게 먹는다고 말씀하셔서 화들짝 놀랬어요 (이런 상황에서도 티가 나나요)
4일 차 6시에 수액 바늘을 뽑아주셔서 샤워실 가서 두 손으로 살살(마음은 빡빡)
머리를 감고 8시에 나오는 아침을 먹고 9시에 수납을 하고 퇴원을 했습니다.
아직 몸이 전부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날이 갈수록 좋아지는 것이 느껴지고
근종 때문에 왔던 증상들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니 너무 개운하고 속이 시원합니다.
이상 여기서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남기는 후기입니다.
출산 후기 이후에 처음 써보는 것 같네요 ㅎㅎㅎ
IP : 58.233.xxx.2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0.27 11:10 AM (125.190.xxx.212)

    잘 드시고 회복 하셔서 더 건강해지시기 바랍니다~

  • 2.
    '21.10.27 11:12 AM (1.225.xxx.75)

    힘드셨겠네요
    상태가 좋으셔서 다행이네요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3. ..
    '21.10.27 11:13 AM (39.7.xxx.55)

    잘 회복하시길 바래요 화이팅

  • 4. 입원
    '21.10.27 11:19 AM (39.7.xxx.59)

    4일하나요? 저도 적출해야해서 궁금하네요. 저는 다발성 근종이라서요

  • 5. 저도수술
    '21.10.27 11:19 AM (211.227.xxx.165)

    한달을 한기로 고생했어요
    몸이 우선이니 따뜻하게 하시고
    잘 드셔요

    자궁이 여자에게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 6. 조마조마
    '21.10.27 11:19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수술 잘 되었다니 축하드려요.
    후긴줄 못르고 이상생긴건줄 알고
    조마조마하면서 봤네요. 스릴만빵.

    저도 혹이 잡히는 느낌이 있어서
    곧 가볼라구요. 수술 잘되면 좋겠어요.
    후기 감사합니다

  • 7. 복강경이
    '21.10.27 11:21 AM (116.122.xxx.232)

    회복이 빠르긴 한데
    그래도 여자는 자궁이 힘이라
    한동안 힘이 없으실거에요.
    출산 했다 생각하시고 몸조리에 신경써야
    뒷탈이 안 남아요. 푹 쉬시길.

  • 8. 여성 병원 어디서
    '21.10.27 11:24 AM (1.239.xxx.239)

    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입원은 삼박사일했어요 저도 다발성 근종이었어요

    생전 추위 안타는 사람인데 저도 한기가 느껴져서 패딩조끼에 보일러 빵빵하게 돌리고 지냅니다.

    수술 마음 먹으셨으면 서둘러 가세요
    사이즈 커지면 복강경으로 못하고 개복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 9. ..
    '21.10.27 11:26 AM (122.38.xxx.163)

    아산에서 2박3일 있었는데 오랙 입원하시네요
    수술잘돼서 다행이에요 완전히 컨디션 돌아오는데돌아오는데 1년정도 걸리더라구요 생리안하니 너무좋구요 하기전 카더라땜에 망설였는데 그런것 전혀없어요 제주위분들도 그렇구요 맘편하게 회복에만집중하세요

  • 10.
    '21.10.27 11:27 AM (118.130.xxx.39)

    자잘한거랑 3센티 좀넘는거 있는데
    수술해야할까요?
    다른 특이증상없어서 일면에한번씩 검진만 받고 있거든요.
    근데 이번검진땐 산부인과가서 진찰함 받아보라시네요..
    근종이 작아도 제거해야하는게 있다고@@

  • 11. 생생한후기
    '21.10.27 11:32 AM (1.233.xxx.27)

    감사합니다. 저도 올여름 수술했어요. 저는 경부는 남겨두었는데 님의 생생한 후기를 들으니 그때가 다시 생각나네요. 지금은 괜찮지만 자궁이 없다는 생각에 뭔가 단추도 꽉 못잠그겠고 암턴 정신적인 불안감이 있긴 합니다. 겉보기에는 이상없지만 느낌상 전후가 다르다는 생각은 있어요. 더 잘 지친다던가 기운이 없다던가.. 느낌이겠죠

  • 12. .....
    '21.10.27 12:28 PM (39.113.xxx.114)

    큰 근종만 제거하면 되지 왜 자궁을 제거하나요.
    저도 3센치짜리 몇개 있는걸로 몇년전에 봤는데 갑자기 걱정되네요
    더커지면 근종만 떼내면 되겠지 이렇게 생각해왔거든요

  • 13. ...
    '21.10.27 12:35 PM (115.21.xxx.48)

    잘회복되시길 빕니다
    글 감사합니다

  • 14. 적출 이유
    '21.10.27 12:51 PM (1.239.xxx.239)

    제 근종들은 다 근육 안에 생겨서
    큰 근종들 각각 잘라내고 근육 꼬매고 하는 것 보다 자궁 적출 더 수술이 간단하고
    따라서 환자의 회복도 빠르고
    그 외에도 자잘한 근종들이 많은데 나중에 또 자랄 확률이 높다
    이미 출산을 마치고 더이상 출산할 일도 없으니 적출합시다
    라고 의사선생님이 설명해주셨어요
    적출이야 보존이냐는 개인상황과 의사에 따라 결정하면 될 것 같아요
    저도 고민 많이 하다가 결정했거든요

  • 15.
    '21.10.27 1:18 PM (218.149.xxx.128)

    저도 어제 개복수술했어요..괜히 반갑네요ㅎ
    저는 근종15센치..난소혹3센친데..난소혹이 위험한 위치라 난소제거했어요. 다행히 회복이 빨라 오늘부터 운동하네요. 빨리 회복하시길..^^

  • 16. ^^
    '21.10.27 1:40 PM (114.206.xxx.30)

    수술 잘 되셔서 다행이고 축하드립니다~
    3개월 까지는 절대 무거운거 들지 마시고 회복에만 맘쓰셔요 이제 행복 시작입니다^^
    저는 며칠 후면 수술한지 1년 됩니다 선근증,근종,빈혈,빈뇨 등등 너무 힘들었는데 수술 후 고통이 없으니 정말 행복합니다 저는 단일공으로 했는데 4포트 수술한거 잘하셨어요 단일공으로 해보니 별로ᆢ그리고 수술 후 염증 수치가 너무 높아 회복하느라 고생했었는데 지금은 하루 2만보 넘게 걸어도 7시간 장거리 차를 타도 말짱합니다
    상실감도 없고요 제 몸이 건강해지는걸 우선순위로 생각해서 극심한 생리통 없는 삶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여러 부정적인 의견들ᆢ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 후유증 않생기게 잘 드시고 좋은 생각 많이 하셔요^^
    힘내십시오!!

  • 17. ^^
    '21.10.27 1:45 PM (114.206.xxx.30)

    아ᆢ그리고 왠지 ㄹ여성병원에서 수술하신 것 같은
    느낌이ᆢ^^;
    저는 슬의를 촬영 한 병원에서 수술했는데 만족도는
    낮네요ㅠㅠ

  • 18. 어머
    '21.10.27 1:53 PM (1.239.xxx.239)

    음 님 어제 개복 수술하셨는데 82쿡에 들어오시다니
    대단히 회복이 빠르신걸요
    전 수술 다음날은 눈으로 뭘 보는것도 힘들었어요

    ^^ 님 어떻게 아셨어요 지역명도 안밝혔는데 ㅎㅎㅎㅎ
    대단하시네요
    몸이 조금 좋다 싶어서 좀 움직이면 여지없이 힘들어져서
    산후조리하는 것처럼 쉬고 있어요
    아 3개월까지나 회복에 힘써야 하는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어떻게 아셨어요?

  • 19. ㅇㅇ
    '21.10.27 2:04 PM (218.156.xxx.121)

    수술 잘 되셔서 다행이네요
    전 자궁내막암으로 자궁 난소 등등 개복으로 왕창 수술했는데
    가스가 안 빠지고 장 마비가 와서
    근 2주동안 콧줄 꽂고 물 한모금 입으로 못마시고
    제대로 누워있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내내 걸어다니고(가스 빠지라고ㅠ)
    새벽마다 엑세레이 찍었어요
    암수술은 기억도 잘 안나요 장 마비땜에 하도 고생해서.
    딱 2년되었는데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잘 회복하시리라 믿습니다.

  • 20. 쿨한걸
    '21.10.27 2:07 PM (175.140.xxx.173)

    잘 드셔야해요 ....장어 전복같은거 챙겨드세요.

  • 21.
    '21.10.27 3:17 PM (119.70.xxx.90)

    회복 잘하세요 몸아끼시고

  • 22. 잘하셨어요
    '21.10.27 3:51 PM (14.32.xxx.215)

    박수 짝짝...
    전 난소 뗐는데 말로 할수없는 홀가분함이 있어요
    잘하신겁니다 !!!

  • 23. 고민이에요.
    '21.10.27 6:57 PM (14.138.xxx.75)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저도 고민주이에요. 폐경기가 가까워서

  • 24. 원글
    '21.10.27 8:50 PM (1.239.xxx.239)

    46세 76 용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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