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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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식을 만들며
와 조회수 : 1,667
작성일 : 2021-10-25 18:46:29
누워있다 무슨 생각에선지
약식을 만들겠다고 주방에 와서
대추를 손질해서 대춧씨 물을 우려
계피를 하나 퐁당했더니 냄새가 그윽하고
그 사이 찹쌀을 불려 재료준비해서
압력밥솥을 불 위에 올려놓고 앉아
지난 주 내 뭘 먹었지.. 했더니 어제 저녁엔 부대찌개 끓였구나
애들이 닭죽먹고 싶대서 삼계탕 끓이고 닭죽도 만들었지
남편이 칼칼하대서 뻘겋게 소고기콩나물국 끓이고
그제는 김밥 말았고
지난주 언제는 떡볶이 만들어 김말이까지 튀겨 먹고
바게뜨사다가 감바스 만들어 올려먹고
오징어볶음도 해먹고
누가 요새 뭐 해먹냐 물으면
기억이 안나서 몰라 그때그때 알아서 대충 해먹지 했는데
써놓고 보니 엄청 잘 해먹고 살죠
우리집에 누가 놀러왔을 때
훈제연어넣어 랩을 말아줬더니
다른 친구가 나는 랩 싫대서
강된장 끓여 밥을 줬더니
우리집은 매점이냐고
말하면 5분 내로 다 나온다고
IP : 109.38.xxx.2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21.10.25 6:50 PM (175.125.xxx.199)약식 그렇게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망칠거 같아 한 번 만들어보고 안하고 있어요. ㅠㅠ
2. ...
'21.10.25 7:22 PM (124.57.xxx.117)정말 대단하세요~
3. 님
'21.10.25 8:14 PM (116.123.xxx.207)요리고수 시군요~
4. 내 아내
'21.10.25 9:01 PM (203.251.xxx.109)님을 내 아내로 임명하고 싶어요.
계속 군침 돌고 가장 매력적인게 말하면 5분내로 나온다는게 젤 멋있어요.5. 잘
'21.10.25 9:50 PM (49.163.xxx.104)잘 해먹고 살아도 누가왔을때 그렇게 뚝딱 만들기는 쉽지 않은데..
진정 고수신가봐요~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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