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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일로 속풀이합니다.

.. 조회수 : 5,315
작성일 : 2021-10-24 23:59:48
여기서 아이 일로 속풀이하는 글에 상처주는 댓글을 많이 봐서 좀 걱정이 되요.
그런데 이 밤에 어디 속풀이할 곳도 없고 아이한테 티도 낼 수 없고 아이아빠는 이미 자책하고 있어서 말도 못하고 여기에 마음을 터놓아봐요.

아이가 3년간 지역 야구단에서 야구를 했어요. 5학년되서 시간이 부족하고(토, 일을 다 반납해야하는 점), 동생이 이제 초등학생이라 자기 약속이 있으니 따라다니기 힘들었고, 공부도 시작해야하나 하던 참에 본인 의사도 있어서 그만뒀어요. 3년을 아이가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평일엔 학원도 가면서 레슨도 가고 그렇게 본인이 열심히 했어요. 리틀 야구 정말 녹록치 않거든요. 거기서 제일 오래 한 아이였습니다.



그러다 같은 야구단에 있었던 형이 취미야구반에 다니는데 오라고 해서 가게됐구요. 아이는 사실 가기싫어했는데 아이아빠가 취미삼아 특기삼아 해보라고 해서 가게됐어요. 거기선 리틀에 있던 아이가 온다고 하니 은근 기대했던 모양이구요.(거의 꼴찌인 팀) 거긴 일요일 하루만 2-3시간 하고 취미반이라 애들 푸시하고 부모 동원하는 부담이 없어서 가게 됐어요. 야구 빠지고 여행도 자유롭게 가고 그런 분위기여서요. 단장이 따로 있고 감독이 따로 있구요.

오늘 경기가 있다고 해서 보러갔는데 경기가 끝날무렵 아이가 타석에서 공을 치고 나오는데 잘 못쳤어요(모든 아이들이 다 못쳤는데 아이가 마지막 순서). 단장이 불러세우더니 이야기하다가 차렷 하라그러고 아이는 잘 못 친게 속상해서 땅을 보고 있었고요. 그러다가 갑자기 단장이 열이받았는지 차렷하라고~~차렷몰라~? 차렷! 차렷!! 하면서 마치 깡패가 삥뜯는것 같은 말투로 여러차례 소리를 질렀어요. 아이는 겁에 질려서 얼굴이 빨개지며허 꺽꺽거리며 울기시작했는데도 멈추지않았고요. 여기가 제도권도 아니고 리틀도 아니고 돈받고 학원처럼 애들 야구가르쳐주고 경기열어주는 곳인데 제 눈을 의심했지만 다른 부모들이 보고 있었고 저는 운동을 시켜본 엄마라서 ㅇㅇ가 오늘 집중을 잘못해서 잘하라고 일부러 저러시나보다 하고 걱정하는 주위 부모들한테 일단 얘기했고요.

감독도 아무말을 하지 않았는데 단장이란 사람이 그런거에요. 야구도 잘 모르는.

리틀을 3년했지만 단체기합주고 운동장 뺑뺑이돌려서 애들 눈물 콧물 짤 때도 울지도 않고 끝까지 했던 아이에요. 잘못을 했다해도 차라리 기합을 주고 타격을 몇 개 치라하든가 해야하는데 뭘잘못했는지에 대한 언급없이 차렷자세를 가지고요.
(물론 거기 차렷자세 제대로 하는 아이 없고요)

덩치도 산만한 사람이 어린 아이를 앞에놓고 마치 때리기라도 할 것처럼 위협을 가했어요. 그것도 모두 지켜보는 앞에서요. 집에 갈때 살짝 왜 그랬는지 물어보니 가르쳐주는데 듣는 태도가 불량했다고 하더군요. 거기 유소년이라 군기들어있는 애 없구요. 어떤 아이는 단장이 이렇게저렇게 하라고 소리치는데 신경쓰지말고 그냥 던져~~라고 소리치기도 했어요.

여기가 제도권이거나 리틀이라면 뭐 팀의 승리가 중요하니까 감독이 신이고 법이고 그렇다쳐요. 리틀도 그렇게는 안하지만요. 그런데 감독도 아니고 단장이(스포츠센터 차린사람) 그런거에요. 야구도 잘 모르면서. 진게 부모들한테나 상대팀한테나 창피하고 그랬겠죠.

아이는 끝나고 벌개진얼굴로 손을 떨면서 차를 찾더라구요.숨으려고. 집에와서 다시 야구는 쳐다보지도 않을거라고 하고 애들 아빠는 쉬고싶어했는데 너무 오래 쉬면 또 사춘기도 오는데 집에만 있을까 걱정해서 데리고 간 자기자신을 자책하고 있구요.

권위가 있고 자격이 있는 사람이 지도를 한 것도 아니고 자기 감정은 그냥 쏟아낸것에 너무 불쾌하고 기분이 나쁜데 아이도 너무 상처를 크게 받아서 왜 그자리에서 바로 데리고 나오지 않았나 자책도 되요. 울면서 저를 힐끔힐끔 봤거든요. 너무 좋아해서 열정과 시간을 쏟았던 야구도 이렇게 끔찍한 기억으로 남게 됐구요. 자려고 하니 낮에 그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속상해서 주절거려봐요.
IP : 112.152.xxx.2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0.25 12:08 AM (223.39.xxx.5)

    그 단장이라는 사람에게 항의 안하셨나요?
    부당하게 생각하셨다면 말씀 하셨어야지요. 부모님도 너무 감정적으로 반응하실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아이에게 어른들이라고 늘 옳은 생각을 하는건 아니라고 얘기해주세요.
    야구 대신 다른 취미는 아이와 함께 찾아보세요.

  • 2. ㅇㅇ
    '21.10.25 12:08 AM (121.152.xxx.127)

    아무리 취미라도 팀운동인데
    여행갈때 빠져도 되고~ 그런마음도 좀 그렇고
    어쨌든 경기인데 지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취미면 팀운동 말고 다른거 시켜보세유

  • 3. ..
    '21.10.25 12:11 AM (112.152.xxx.2)

    집에와서 항의는 했습니다. 그만둔다는 얘기도 하고요. 이유가 무엇이 되었건 지도방법이 잘못되었디고 생각한다는 얘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아이태도를 트집잡더니 제가 있었던 일과 단장님 했던 대사를 그대로 얘기하니 승리에 대한 부담감과 부모들의 기대감때문에 그랬다고 합니다.

  • 4. ..
    '21.10.25 12:12 AM (112.152.xxx.2)

    지면 단체 기합을 줘야지 저희 아이한테 화풀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여행은 저희가 갔다는게 아니고 팀 규정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리틀이나 제도권은 싫고 승패 집착하기도 싫고 재밌고 편하게 운동할 부모와 아이들이 모여 있다는 의미이고요.

  • 5. ..
    '21.10.25 12:13 AM (112.152.xxx.2) - 삭제된댓글

    아이한테는 담담하게 잘 얘기해놓고 뒤돌아서 제 맘이 진정이 안되네요. 아이가 3년간 애착가지고 공들인 시간들이 끝이 이렇게 되어버려서요.

  • 6. ..
    '21.10.25 12:16 AM (112.152.xxx.2)

    아이한테는 담담하게 잘 얘기해놓고 뒤돌아서 제 맘이 진정이 안되네요. 아이가 3년간 애착가지고 공들인 시간들이 끝이 이렇게 되어버려서요.
    저 말고 다른 부모들도 깜짝 놀랐고 분노하셔서, 오히려 제가 그자리에선 덤덤하게 진정시켰던 그런 상황이었어요.

  • 7. ㄴㄷ
    '21.10.25 12:17 AM (124.49.xxx.36)

    리틀에서 왔으니까 이정도 잡는거는 대수롭지않게 여길수 있을꺼라 생각해서 본보기로 그랬을것 같아요. 취미야구반에서 저런식으로 혼내는데 못봤어요. 의도치않게 아이가 우니까 본인도 당황했을껀데 멈추지도 못하겠고. 취미반야구 저희도 오래했는데 말만취미반이지 부모들이 더 열성이고 진심되거든요.자꾸지면 안다니니까 우리 그렇게 설렁설렁한곳 아니라고 보여주려다가 아드님만 상처받았네요. 많이 안아주시고 위로해주시고 토닥여주세요. 혼나고 있을때 가서 따지며 아이델고 나올수 있는 부모들 많지않아요.

  • 8. ...
    '21.10.25 12:18 AM (219.255.xxx.153)

    단장이 잘못했어요. 아이에게 트라우마 생기지 않도록, 훌훌 털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자기가 기분 나쁘다고 선수에게 화내면 안되지, 우리 그런 어른 되지 말자~ 이렇게요.

  • 9. ...
    '21.10.25 12:19 AM (115.21.xxx.48)

    애한테 화풀이 한셈이네요
    항의 하셔야죠 하셨다니 다행이고
    부모마음이란게 그래도 계속 속상하죠 왜 그때 저지안했는지 후회도 되구요
    아이 잘 다독여주시고 위로해주세요

  • 10. 느림보토끼
    '21.10.25 12:23 AM (1.236.xxx.222)

    에고… 읽는 나도 속상하기만한데 엄마는 오죽했을 라구요
    일단 아이가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무안을 당한게
    상처로 …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것 같아요
    아이 키우다 보면 부모라는 위치가
    을의 입장이 되어서.. 순간 참아야 하는 경우도 많지요
    지나고 보니 왜 그랬을까 싶지만
    특히 운동을 하는 곳은 그들만의 리그라서..
    부모가 눈치를 보는 경우가 있다라구요..
    일단 내일 아이와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맛난거
    먹으러 가서 기분 전환 하시고
    아이의 마음도 달래주세요
    별 이상한 넘 때문에 이게 뭐야 ㅠㅠㅠ 하면서
    그냥 문제를 단순하게 생각하시길 권해 드려요
    나쁜 시키 ~ 지 마누라에 잔소리 듣고.. ㅈㄹ 하는?
    이렇게요… 그냥 털어 버려요.. 먼지같은 넘 때문에
    감정 소모도 하실 필요 없으니께…

  • 11. 미친다
    '21.10.25 12:24 AM (117.111.xxx.50)

    ㅜㅜ
    얼마나 부모님 속상하셨겠어요
    애 끌고 나와버리지 못해 후회하시죠?
    다들 그랬을거에요
    점잖으시네요 부모님 거기서 분위기 깨시고 깽판부리셨으면 아이도 창피했을거에요
    그냥 그렇다구요
    싸우고 깽판치고 그럴 수 있는 부모들 사실 별로 없어요
    자책하지 마세요
    제가 욕해드릴게요 아이한테 세상에는 좋은 어른만 있는거 아니라고 해주세요

  • 12. 단장이
    '21.10.25 12:24 AM (217.149.xxx.226)

    미친놈이구요.
    아드님 데리고 내일 당장 소아정신과 가세요.
    트라우마가 심하게 남았을거예요.
    꼭 치료받으셔야 해요.
    너무 끔찍하네요.

  • 13. 미친다
    '21.10.25 12:25 AM (117.111.xxx.50)

    윗분이 비슷한 말씀 하셨네요
    애 데리고 나오지 못한거 ㅜㅜ
    저희한테 위로받으시고 다른 어른들도 이렇게 생각한다고 댓글 보여주세요

  • 14. ..
    '21.10.25 12:27 AM (112.152.xxx.2)

    따뜻한 위로 감사합니다.ㅜ
    이렇게 위로 받을거라 생각못하고 제 맘이 진정이 안되어서 두서없이 막 썼거든요.
    생각이 많이 정리가 되네요.
    집에와서 단장과 통화도 할까말까 고민하다 용기내서 했는데 남은 아이들 위해서라도 잘 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15. 어린애한테
    '21.10.25 12:37 AM (61.254.xxx.115)

    어른이 화풀이하는 상황이고 님은 보고있으면서 애가 도움 요청하는 눈빛보내는데.왜 모른척하셨어요? 부모가 보호하셨어야지요.
    전화로 담담히 얘기했다는거매우 늦은감이 있습니다 다른학부모들도 깜짝 놀랄정도라는데.왜 남일보듯 보고계셨어요

  • 16. 취미로
    '21.10.25 12:39 AM (61.254.xxx.115)

    하는곳인데 어른이 어린이들 게임에 승부에만 집착하게 가르치고 본인 승질 못이겨서 악을쓴다? 진짜 미친놈이네요
    단장이란 사람한테도 직접 따지셨으면 좋겠어요 애가 너무 놀래서 심리치료 받아야겠다고 알리시구요

  • 17. ...
    '21.10.25 12:46 AM (219.255.xxx.153)

    나쁜 놈. 경기에 져서 아이들이 침울해 해도,
    잘했다 잘했다 다음에 잘하면 되지, 힘내라~~
    하며 기운 북돋아 주는 게 단장이고 어른이지.

  • 18. ..
    '21.10.25 12:52 AM (122.45.xxx.132)

    아이가 도와달라는 눈빛 보냈을때 바로가셔서 데리고 오시고 부당함을 말씀 하셨어야죠..
    엄마이고 보호자 이시잖아요..ㅠㅠ
    속상해서 쓴 글이신데....좀 이해는 안됩니다.
    아이가 잘못을 한것도 아니고 못했다고....
    그것도 팀경기에서 아이혼자 봉변을 당했어요.
    진짜 윗분들 말씀처럼 심리치료가 필요할수도 있겠네요..
    트라우마 생길수도 있구요..
    안타깝네요...

  • 19. ..
    '21.10.25 1:00 AM (112.152.xxx.2)

    네. 저도 그 점이 속상하지만 지나가버린 일 어쩔 수 없네요. 그 상황에서 데리고나오려면 정말 윗분말씀처럼 양쪽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게 뭐하시는 짓입니까!!"하고경기 중간에 깽판을 놓아야 하는 상황이라서 다른 아이들 때문에도 그럴 수 없었네요.
    아이는 집에와서 맛있는거 먹고 영화보고 기분 풀었고요.
    아빠랑 다른 운동 하기로 했어요.
    그래도 단장하고 통화했을때 담담히 할말 다 한건 속시원하고요. 그래도 남은 부분은 결혼도 안젊은 단장이고, 지도자도 처음이니 나중에 더 많은 경험 쌓고 자기 아이를 키우면서 깨닫기를 바랍니다.

  • 20.
    '21.10.25 1:08 AM (121.165.xxx.96)

    기를살려도 힘든게 운동인데 단장ㄴ이 또라이네요. 굳이할필오 없음 관두세요 두고두고 속상하고 분할꺼같아요ㅠ

  • 21. ..
    '21.10.25 1:09 AM (220.89.xxx.227)

    단장이 아이에게 진심으로 사과는 했는지요?
    특히 여러사람 앞에서 질책한것

  • 22. 지나가
    '21.10.25 1:12 AM (61.254.xxx.115)

    버린일 어쩔수없다고요? 아니오 단장하테.직접 우리애한테 사과하라고 하세요 그래야 트라우마가 안남아요 그게 스포츠정신입니까? 지금이야 웃고 간식먹고 한다고 상처 안받은거 아니잖아요? 계속 울고있음 안되니까 괜찮은척 하는거에요 가슴속에 트라우마 안남게 하시려면 단상 직접 만나서 사과 받는게 아이에게 제일 좋습니다

  • 23. ..
    '21.10.25 1:14 AM (106.101.xxx.141)

    전화로라도 단장이 아이한테 직접 사과하도록 하거나 그럴인간 아니면 단기심리치료라도 받아야할거같은데요
    그런기억 정말 평생가요

  • 24. ..
    '21.10.25 1:18 AM (112.152.xxx.2) - 삭제된댓글

    나오면서 어깨동무하며 달래긴하던데 이미 아이가 패닉상태였어서요.
    제가 전화했을땐 초반엔 뭘 가르치려고 했는데 애가 울어서 뭐라말을 못했다며 아이탓을하고 아이가 앞으로 살아나가는데도 마음이 약하면 안된다 생각했다는 둥 말도안되는 변명을 해서 더이상 참지않고 잘못하신부분 직접적으로 얘기했구요. 큰소리도 한번 냈습니다. 그랬더니 마지막엔 사과는 했지만 뒤돌아서 욕하고 다닐지도 모르죠. 리틀하면서도 제가 그만두고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협회나 지도자들 도덕성과 인성 부분이었거든요. 야구선수들 자꾸 불미스러운 일이 저래서 생기는구나 생각도 많이 했구요. 아이들이 자꾸 부당함과 부조리(승부조작)만 배우는것같아서 유소년으로 옮긴건데 결국 비슷하단 생각듭니다.

  • 25. ..
    '21.10.25 1:19 AM (112.152.xxx.2)

    나오면서 어깨동무하며 달래긴하던데 이미 아이가 패닉상태였어서요.
    제가 전화했을땐 초반엔 뭘 가르치려고 했는데 애가 울어서 뭐라말을 못했다며 아이탓을하고 아이가 앞으로 살아나가는데도 마음이 약하면 안된다 생각했다는 둥 말도안되는 변명을 해서 더이상 참지않고 잘못하신부분 직접적으로 얘기했구요. 큰소리도 한번 냈습니다. 그랬더니 마지막엔 승부때문에 부모들 보기가 부끄러워 화가 났다고 인정하고 사과는 했지만 뒤돌아서 욕하고 다닐지도 모르죠. 리틀하면서도 제가 그만두고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협회나 지도자들 도덕성과 인성 부분이었거든요. 야구선수들 자꾸 불미스러운 일이 저래서 생기는구나 생각도 많이 했구요. 아이들이 자꾸 부당함과 부조리(승부조작)만 배우는것같아서 유소년으로 옮긴건데 결국 비슷하단 생각듭니다.

  • 26. ,,,,,,,,
    '21.10.25 1:29 AM (68.1.xxx.181)

    내일이라도 가족 전체가 가서 그 단장에게 사과 받으세요.
    지금 뭐하는 건가요 그 단장? 앞으로 계속 그런식이면 애들만 상처받고 화풀이대상이 되겠어요.
    그 단장땜에 배구부 칼쌍둥이 부모 생각나요.

  • 27. 구구절절
    '21.10.25 1:30 AM (61.254.xxx.115)

    아이 태도가 어때서라느니 아이 탓 하지말고 깔끔하게 사과만 하라고 하세요 어디.몸집큰 어른이 공이 생각한대로 안타 못쳤다고 차렷하고 훈계질이랍니까? 프로선수들도 안타 잘못치는데 미친놈새끼에요.아이가 직접 만나길 원치않으면 전화로라도 사과받게 하세요

  • 28. ..
    '21.10.25 1:31 AM (112.152.xxx.2)

    그리고 지나가 버린일 어쩔수 없다는건 이미 그 상황이 지났는데 자책만 하고 있어봐야 앞으로 아이 대하는데 도움이 되지않으니까요. 뭐든 오래담고 있는건 안좋더라구요. 저는 제 말을 다 했고 이미 그만 둔 상황에 사과건 뭐건 아이는 그사람 보고싶지않을거구요. 저이상 언급도 안하고 싶어해요. 저도 아이 심리공부했던 기억 더듬어서 잘 다독여 보도록 할게요. 늦은 시간 위로와 조언 감사드려요.

  • 29. 아직 애기인데..
    '21.10.25 2:37 AM (222.110.xxx.215)

    부모님에게도 아이에게도
    너무 큰 충격이고 상처일 거 같아요.
    아이에게 나쁘고 미숙한 어른들이 간혹 있는데
    니가 아니라
    그 어른이 크게 잘못한 거라고 전해주세요.
    부모님껜 위로를 드리고
    아드님껜 제가 그 어른 대신 사과하고 싶어지네요.
    아줌마들이 대신 욕 많이 해줬다고 전해주세요.

  • 30. 처신
    '21.10.25 2:44 AM (180.70.xxx.42)

    할말 다 하셨으니 잘하셨어요.
    다시 찾아가 사과받아봤자 그 사과가 진심도 아닐꺼고 더 상처받을거에요.
    아이에게 단장으로써 잘못 처신한거 경험이 적어서 그런거지 널 개인적으로 싫어해서 그런건 아닐거라고 얘기해주시고 털어버리세요.

  • 31. cinta11
    '21.10.25 3:59 AM (1.241.xxx.133)

    그 단장이 가장 높은 사람이예요? 더 높은 사람 있으면 항의 제대로 다시 할것 같습니다. 미친놈이네요 어디서 화풀이를 아이한테 하고 지랄인지.. 거기 이름이 어디인가요??

  • 32. 근데..
    '21.10.25 6:36 AM (125.177.xxx.14)

    저도 다른 종목운동 취미로 운동시켰는데요..참..운동하는 세계 어렵더라구요...아이를 지도하면 선생님인건데...공부하시던 분이 아니니 섬세하질않으셔서...학부모입장에서 아쉬움이 큰일들이 좀 있더라구요.
    근데 야구그만두는건 상관없는 일이겠지만..이런일이 있은 후 그만두는건 자칫 애한테 트라우마가 될 수있지 않을까요. 비슷한 상황이 오면 피해버리는건 원치않는 태도니까요. 항의하시고 담주에 다시 연습나가서 아이는 지난주 여러모로 속상했고 무서웠던 사람을 다시 대면해서 또 아무렇지도 않게 같이 야구하면..지난주 좀 힘들었지만 이번주는 괜찮네..야구재밌다..여기까지가 아이가 느껴야 하는 감정이고 부모가 제공해줄 수 있는거 아닐까싶어요..
    첫째신거같은데..아이가 울면서 들어와서 야구그만하겠다했나요??
    아이의 의사가 중요합니다. 엄마가 보기에 그 수모를 당하고도 애가 또 간다하믄 저 쓸개도 없는 놈이란 욕이 방언처럼 터지지만 쓸개도 없는줄 알았던 그 놈의 무던함과 단체생활의 묘미를 안 놈만이 사회에서 어떻게든 버티지 않을까요. 우리들 삶이 그리 부드럽고 유연하게만 흘러가진 않으니까요

  • 33. ..
    '21.10.25 7:45 AM (112.152.xxx.2)

    이미 3년넘게 해서 전국대회도 나가고 리틀에선 제일 오래 한 아이였거든요. 선수는 할만큼 하고 본인의사에 따라 나온거였고, 이건 글에도 썼지만 취미반이거든요. 다달이 등록하고 아이들 재밌게 운동 하는.. 단체생활의 묘미도 3년이나 해봤구요. 운동하다보면 힘들때도 좋을때도 있구나 하는것도 이미 느껴보아서요. 제가 학교에 상담했었는데 학폭피해자들 보면 가해자가 사과하는것도 원치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걸 니가 사과받고 직면해서 이겨내야돼 라고 얘기할 건 아니더라구요.

  • 34. 이해합니다
    '21.10.25 8:13 AM (175.209.xxx.73)

    저도 아이가 저학년때 사립학교라 방과후 무용을 지켜보고
    항의했던 적이 있어요
    체육 전공이 원래 배울때 쌍욕을 들으면서 배워서인지
    어린 학생에게 욕을 아무렇지 않게 하면서 지도하더군요
    예쁜 얼굴 예쁜 몸매에서 나오는 쌍욕에 기겁을 했어요
    솔직이 체육계 나오는 소리를 보면 이해 가요
    평소에 그렇게 배워서 그냥 자동 발사 수준
    아빠하고 아이 데리고 가서 사과 받으면 좋겠지만
    그 인성에 제대로 사과할까요?

  • 35. ...
    '21.10.25 12:29 PM (152.99.xxx.167)

    이런말 그렇지만 운동하는 사람중에 예의없고 무식하게 일처리하는 사람 많아요
    우리집이라면 남편이 가만있지 않고 맞짱 떴을텐데
    어차피 그만둘거 왜 조용히 관두시나요?
    아빠랑 아이랑 가서 사과 받으세요. 아이 트라우마 됩니다.
    무슨 강제로 하는 운동도 아닌데 단장이 뭐라고 갑질입니까?

  • 36. ..
    '21.10.25 1:40 PM (180.229.xxx.17)

    취미로 하는 야구에서 사람들 다 보는데 애를 엄청 잡은거잖아요 님이 봤을때도 심했고 그럼 그냥 아이 옆에 서 있으면 단장이 그만했을텐데 그것도 안하고 지금와서 속상하다는거잖아요 여기서 위로 받고 단장 욕해봤자 아이가 속상한게 없어지나요?? 님도 자식을 처음키워보고 대처를 잘못할 수 있죠 다음에는 정신차려서 내자식 지켜야겠다 라는 생각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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