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배님들..저한테 남편 관련 조언 좀해주세요..

.... 조회수 : 3,229
작성일 : 2021-10-24 18:43:55
몆번 글 쓴적 있어요..리스 7년째인 부부고
1년 전부터인가 남편이 많이 변했다고..
부부관계 저는 원했지만 남편은 늘 단칼에 거절했고
그래도 다정한 모습에 괜찮다 위안하며 살았는데
그마저도 없어져가고 힘들다구요
남편이 보수 안받고 일 도와주는 거래처 사장님이 있어요
여자분이고 돌싱이고.
남편 보다는 그 여자분이 목 매야 하는 상황이고
말로는 도와주는 거라더니 일은 일대로 무보수로 도와주고
그분이랑 사무실서 단둘이 술 마시고 부르면 달려가고 그랬더라구요 남편보다 6살이나 많은 분이에요 그 여자분은.
정서적으로 위로 받고 잘 맞았던 모양이에요

술 먹고 노래방 가서 도우미들이랑 노는거 이해 안간다고 말하던 사람이 다른 남자 거래처 사장님들이랑 노래방 가면
도우미 불러 놀고 그랬더라구요
제가 그거 가지고 뭐라 했더니 그럼 자기 보고
집이랑 회사만 왔다 갔다 하냐면서 오히려 화내던..
화내면 애가 있던 없던 문 쾅쾅 닫고 화내는 사람이라
애기 눈치 안보이게 할려고 제가 미안하다 하고 마무리 짓곤 했어요
제가 남편 많이 좋아해요 남편한테 거절당해도 사랑 받고 싶고 그랬는데..
저희가 아이가 장애가 있어 멀리 이사를 가요
특수학교 자리 있는 곳 찾아가느라.
남편이 거기 가도 그 여자분 일 갑자기 그만둘 순 없고
안쓰럽고 모른척 할 순 없다고 하다가 저랑 싸웠어요
제가 어찌 해야 할까요..
그냥 월급 가져다 다 주니 다른 사람에게 마음 주던말던
참아야 할까요
언젠간 지나가는 바람처럼 끝날거니 그냥 놔둬야 할까요
아님..저 사람 곁에서 저러는거 보기 힘드니
아이랑 둘이만 멀리 이사가야 할까요..
저한테 현실적인 조언 좀 해주세요
그래야 살 수 있을것 같아요.
너무 괴롭고 안그럴것 같은 믿었던 사람이 그러니
배신감이 커서 너무 힘드네요.
IP : 106.101.xxx.19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0.24 6:50 PM (222.120.xxx.32)

    저라면 마음정리.서류정리하고 애 데리고 살면서 남편한테 양육비나 잘 받는게 최선일 것 같은데

    남편의 딴 마음을 호소한다고 돌아올 일이 아니니.
    사람은 남이 바꾸는게 아니라 본인이 바뀌지 않으면.,안 바뀌잖아요


    암튼 저라면 기대.노력 더 이상 안하고 마음에서 빼겠지만.원글님이 남편 좋아하신다니..조언대로 될지는.

  • 2. ㅡㅡ
    '21.10.24 6:53 PM (14.55.xxx.232) - 삭제된댓글

    이미 더 많이 좋아하는 원글님이 약자.
    남편은 그걸 알고 있고.
    여러가지로 글만 봐서는 남편이 원글이를 대우하지 않는데, 원글님이 할 수 있는게 뭘까요?
    저도 모르겠네요.
    본인이 남편과의 관계에서 원하는게 무엇인지
    남편은 거기에 동의할지 생각해봐야 할듯요.

  • 3. ..
    '21.10.24 6:55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냉정하게 말해서 부부를 떠나 나 싫다는데 답이 뭐가 있을까요

  • 4. ....
    '21.10.24 6:55 PM (61.105.xxx.31)

    얼마나 힘드실지요.
    부모가 힘을 합쳐도 아픈 아이 키우기 힘든데, 남편이고 애비란 인간이 저러니...

    아이와 둘만 이사가는 건 안됩니다.
    바람난 ㄴ에게 날개 달아주는거죠.
    월급이라도 제대로 주면 어쩔 수 없으니 냅두시고 아이 재활에 힘쓰시기바랍니다.
    님도 국민 연금말고도 사연금도 많이 들어놓으세요.

  • 5. 원글님
    '21.10.24 6:56 PM (223.39.xxx.146)

    남편이 그렇게 행동하는데도 남편이 좋다면
    원글님 정신상태에도 문제가 있는거예요
    알고보면 여자들이 사랑에 목매고 순진하지
    남자들은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여우가 많아요
    내가 개차반이라도 날 사랑해주는 여자 무슨 매력이 있겠어요
    남편이 바뀌길 바라는 삶을 살지말고 원글님을 바꾸세요

  • 6. 모든 기대를
    '21.10.24 7:07 PM (211.108.xxx.131) - 삭제된댓글

    내려놓으세요
    글로만으로도 남편이 내연관계 아닌가 추측되는데요
    리스이면서 바람이면 실은 님이 할게 없어요
    이혼을 원치 않으면 필요상 희미한 가족의 결속력을 위해서라도
    셋이 같이 움직이는게 좋겠지요
    안그러면 남편만 날개 다는 격이잖아요

    이제 착각과 환상에서 벗어난거죠
    모든걸 새롭게 재정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배신이니 고통이니 이런 악감정에 매몰되지말고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좋게 이끌것인가에만 집중하기바랍니다
    남편은 원래 그런 사람인걸
    내 시각으로 좋게 포장해서 바라본 내 탓일뿐,,
    스트레스에서 얼른 벗어나길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

  • 7. 위로 드려요
    '21.10.24 7:16 PM (175.113.xxx.17)

    더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에 저도 한 표.
    끝내고 싶지 않은 마음에 애처로움이 큽니다
    아이와 둘이 이사를 하면 남편에 대한 마음이 사그라 들까요? 그렇지않을거예요
    시간을 가지세요
    당장 무엇도 할 여건도 되지 않고 해결되지도 않아요
    시간을 갖고 지켜보면서 단단해지길 바랍니다

  • 8. ㆍㆍ
    '21.10.24 7:19 P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

    리스 라면 그것도 남편 쪽에서 거절 한다면
    남편 마음을 잡을 끈이 없다고 봐요

    제가 생각하는 남자쪽 거부 로 인한 리스 는
    아내 한정 무성욕 ㆍ게이ㆍ발기부전 3가지

    그냥 모른척 덮고 일상 살아 가는 방법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거 같아요

  • 9. 남자
    '21.10.24 8:09 PM (211.49.xxx.114) - 삭제된댓글

    남자놈들이 어떠냐며는요
    집안에 애가 아프다든지 우환이 있으면 그걸 못견뎌요
    못견디고 무력과 일탈의 핑계로 삼아요
    그래서 그놈을 가정에 협조하고 참옇게 하려면
    남자를 살살 녹일 섹스를 해주든가 여튼 여자가 남자를 또 사로잡아야 해요.
    그럼 그 여자는 아픈 애도 돌봐야 하고 남편에게도 잘해줘야 하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본인의 행복은 뒷전이 되죠
    아무튼 원글님 남편도 그런 종류고
    한마디로 사랑하고 가정을 만들 자질 능력이 안되는 놈인겁니다.
    그런 놈이라도 좋다는 연상 여자가 있으니(그여자한테는 든든한 남편 역할 하는 애아빠놈이 아니고 이득이 되고 몸이 맞는 놈이면 되는거죠. 서로 가벼운 사이인거예요. 장애인 자녀를 둔 부부 사이는 엄청 무거운 사이지만요)
    저라면 그냥 버리겠어요. 돈은 대신 일시금으로 많이 받아내고요.
    새 남자 찾으세요.

  • 10. ..
    '21.10.24 8:34 PM (218.49.xxx.33)

    본인도 답을 알고 있네요.
    슬프지만
    슬플일들은 생기고 말아요
    그러니 잘 안되겠지만
    마음 한 편으로는 편안함을 가지려 하세요

  • 11. ㅇㅇ
    '21.10.24 9:46 PM (1.229.xxx.203)

    남편이 원글님 안좋아하는구먼요.
    나 싫다는 사람 원글님도 싫어하세요.
    맘 정리부터 하세요.

  • 12.
    '21.10.24 10:55 PM (121.167.xxx.120)

    남편을 좋아하고 이혼할 마음도 없고 아이도 아프면 겉으로는 남편에게 맞춰주고 잘 대해 주세요
    싸우지도 말고 잔소리도 하지 말고요
    원글님이 선택한 길이니까요
    아사는 셋이 같이 가세요
    사장이라는 여자 하고는 헤어질수 없는 관계 같아요
    남편이 사장에게 도움 받는거 같아요
    남편 입에서 이혼 하자는 소리 안 나게 신경쓰시며 살아야 할것 같은데요

  • 13.
    '21.10.24 11:01 PM (121.167.xxx.120)

    남편이 밖으로 도는 원인도 아이가 아파서 원글님이 아이에게만 신경써서 그런것 같은데요 경제적으로 여유 있으면 아이 돌보는것도 하루 몇시간이라도 시터 도움 받으세요
    남편도 원글님도 아이때문에 정신적인 피로가 누적된것 같아요

  • 14. ...
    '21.10.27 12:12 AM (223.39.xxx.58)

    저도 211님 의견에 동의해요
    남자는 평생 철이 안든다고
    인내인내밖에 없다고 어느 스님이
    책에 썼어요

    아픈자녀분을 위해서라도
    자존심 굽히고 밥 잠자리 개인공간
    인정욕구 충족시켜주세요

    아픈아이 놔두고 직장다니는것보다는 더 낫잖아요ㅠㅠ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664 공줄있는 가문인데... 기도 여쭈어 봅니다. 칠성줄 17:19:40 49
1588663 4~50대 분들 무슨 펌 하셨나요 1 .. 17:19:29 51
1588662 영수회담 2차 준비회동, 결론 없이 종료…민주 “아쉬움 남아” 1 결론은술이나.. 17:19:26 53
1588661 애들 시험인데 왜 제가 더 긴장해서 몸살이 날까요 중간고사 17:19:18 24
1588660 카페이름 지어주세요~ 카페오픈 17:18:14 29
1588659 민희진 상당히 동안이네요.결혼했나요? 2 17:16:56 442
1588658 부모님만 생각하면 진짜 왜 내 앞길막지? 싶어 울컥해요 1 ㅈㅅ 17:13:46 237
1588657 민희진 고수네요 17 ㅇㅇ 17:11:37 1,461
1588656 긴급 기자회견중 어도어 8 ..... 17:09:06 1,188
1588655 잘난 여자 있으면 묻으려는 남자집단 있지 않나요 11 ㅇㅇ 17:07:37 404
1588654 나경원 “이철규와 연대? 그냥 웃는다…당대표 고민해본 적 없어”.. 1 .... 17:06:35 153
1588653 날씨가 환상적 1 Iiii 17:05:37 320
1588652 네이버 포인트 뽑기하나봐요 5 네이버 17:02:43 301
1588651 뒤늦게 면허 따려는데 2 .. 17:02:25 136
1588650 지금 정부와 의료계 대치를 보니 3 17:01:32 327
1588649 월말 보고 엑셀 양식에 공백줄을 만들고 칸을 덜 채우고 회계가 16:59:56 68
1588648 동네 카페 폐업했네요 13 뮤즈 16:56:06 1,634
1588647 블라인드에 하이브 직원이 쓴 글 3 ... 16:55:23 1,524
1588646 민희진은 뉴진스 엄마가 아니였다 6 윌리 16:54:16 1,699
1588645 저같은분 계시나 여쭤요. 햄버거관련 3 병인가 16:52:43 344
1588644 한 회사의 수장이란 사람이 11 . . 16:49:51 1,673
1588643 부모님이 하루한잔 꼭 믹스커피를 드시는데 괜찮을까요? 10 물어요 16:49:24 1,030
1588642 민희진 기자회견 결론은 이거네요. 19 ... 16:47:34 2,958
1588641 경영권 탈취 기사는 민희진 담그려는거였네요 3 ㅇㅇㅇ 16:47:31 1,062
1588640 부산에 동래에 숙소 하나 추천해주세요. 돌봄 16:46:22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