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애랑 대판 싸우고 잤는데
나중엔 그래 서로 안질려고 하니 부모된 죄로 달래야지
엄마가 말 막한건 후회한다 그럴뜻이 아니었어
믿어주면 안되니
끝까지 못 믿어 하다가
몰라 봐서
몇시간동안 카톡으로 새벽까지 입씨름하다 잤는데
평소에 책상에 과자먹은 쓰레기들을 몇달째 수북히 쌓아뒀는데 최근에 치우라고 좀 여러번 얘기해도 장기간 방치
그냥 조금씩 치울테니 한꺼번에 안치우면 안돼?
이왕 치울거 한꺼번에 좀 치우지
그럼 주말에 치울게
그럼 토요일까지 치워라
싸우기전에 약속한 건데
어제 새벽에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쓰레기를 싹 치워서 나름 분리를 해놓고 주방한켠에 쌓아놨더군요
휴지통에 안넣고 쌓아둔건 맘에 안들지만
책상위가 깨끗해요
싸운건 싸운거고 약속이니까 치운걸까요?
애한테 물어보면 절대 속마음 얘기할 애가 아니라 나름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걸까요?
지는 절대 아니라고 할거거든요
그냥 약속하나 지켰으니 제가 맘을 다스릴까요
애가 부모한테 모진말 하는게 용서가 안되는데
참 원래 밤 12시전에는 폰을 안방에 반납하고 자는데 어제는 안준다고 할줄 알았는데 늦게라도 주긴 주더라구요
워낙 잠을 늦게 자서 폰땜에 더 늦게 자지마라고 달라는거예요
시험끝난날은 시험도 끝났는데 반납안하면 안되냐고 거부할때도 많거든요
고2예요
1. ,,,
'21.10.24 9:43 A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치우라고 가볍게 지나가는 말로 잔소리는 하고
열심히 치워 줬어요.
나중에 대학 가고 군대 다녀 오더니 자신이 지저분한 걸 못보고
수시로 잘 치워요.
엄마가 치워 줘도 깨끗한 환경에서 지낸 사람은 크면 알아서 치워요.2. ㅇㅇ
'21.10.24 9:44 AM (175.207.xxx.116)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차려주세요
아이가 원하는 말 해주세요
저 정도면 착하네요
그릇이 큰 사람이 품어야죠3. ..
'21.10.24 9:46 AM (125.135.xxx.24)말을 너무너무 못되게 해요 비꼬고 시비조고
속마음과 다르게 말투가 고따구인지4. 착하네요
'21.10.24 9:46 AM (49.161.xxx.218) - 삭제된댓글고2가 밤에 휴대폰 반납하다니..
다른애들도 그런가요?
애를 다키운입장에선 고2가 그정도면 맘도 여리고 착해요
애가 엄마랑 다투면서 맘에도없는 모진말을 했나본데
(엄마도 했다면서요)
애도 후회하니 청소했을테고
아침에 기분좋게 화회하고 잊을건잊으세요5. ...
'21.10.24 9:47 AM (211.221.xxx.167)아이가 정말 착하네요.
서로 모진 말 했다면서요.
아이한 한 말이 님한테 모질게 들린것 처럼
님이 한 말도 아이에겐 비수가 되었을 꺼에요.
엄마가 먼저 손 내미세요.
평소처럼 다정하게 대해주면 될꺼 같아요.6. 화해의
'21.10.24 9:47 AM (211.245.xxx.178)손을 내밀었으니 엄마는 받아줘야지요.
서로 싸워봐야 내새끼 속 썩어요.
애딴에는 말로 하기 쑥쓰러우니 쓰레기 치운걸로 보여준거예요.7. 착하네요
'21.10.24 9:48 AM (49.161.xxx.218)고2가 밤에 휴대폰 반납하다니..
다른애들도 그런가요?
애를 다키운입장에선 고2가 그정도면 맘도 여리고 착해요
애가 엄마랑 다투면서 맘에도없는 모진말을 했나본데
(엄마도 했다면서요)
애도 후회하니 청소했을테고
아침에 기분좋게 화해하고 잊을건잊으세요8. .....
'21.10.24 9:49 AM (221.157.xxx.127)그냥 좀 냅두세요
9. 근데
'21.10.24 9:50 AM (223.62.xxx.180) - 삭제된댓글고2아이하고 싸우나요?
부모는 말좀 줄이세요
아이가 엄마말대로 하고싶지않아서 그래요
이번 금쪽이 엄마의 말투 공부좀 하시고요
저는 저런집에서 하루도 못살겠던데요
카메라가 돌고있어도 저렇다면 평소에는 더심했을거에요10. ...
'21.10.24 9:51 AM (219.255.xxx.153)애를 좀 놔두세요.
그리고 맛난 식사 차려놓고 고맙다 하세요11. ㅈㅈ
'21.10.24 9:51 AM (223.33.xxx.84) - 삭제된댓글내가 화내는건 당연한거고
아이들이 화내는건 나쁜놈이다
이런마인드12. 아이를
'21.10.24 9:51 AM (121.165.xxx.112)이겨먹어 뭐하시겠어요....
그래도 님이 어른이니 님이 마음을 다스려야죠.
갸도 한때는 나의 기쁨이었잖아요.
팁을 하나 드리자면 지금은 미운짓만 골라 할때이니
그냥 피하세요.
말싸움 해봤자 서로에게 상처만 남길 뿐이예요.
지금 이순간도 지나고 나면 한때예요.
시간이 약입니다.
믿고 기다리면 아이는 돌아와요.13. 후
'21.10.24 9:52 AM (121.124.xxx.9)그 나이때 그정도면 착한거고요
카톡으로 몇시간동안
애랑 싸우고 뭐하러 그러는지
딱 한번만 말하고
그냥 지켜보세요14. 나는나
'21.10.24 9:55 AM (39.118.xxx.220)애하고 싸워봤자 애 공부만 더 안해요. ㅎㅎ
님 의사 전달했으면 그냥 적당히 져주세요.
애한테 이겨서 뭐해요.15. ..
'21.10.24 9:56 AM (183.97.xxx.99)그래봐야 아이에요
그냥 맛난 거 해주고 토닥이고
잘 지내자 해주세요
철들 날 온답니다16. ㅠㅠ
'21.10.24 9:56 AM (106.101.xxx.87)시험 끝난 날은 폰 좀 갖고있으라 하세요ㅠㅠㅠㅠㅠ
17. ㅇㅇ
'21.10.24 9:58 AM (175.207.xxx.116) - 삭제된댓글금쪽이에서도 나왔는데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건 바람이 아니라 햇볕이라고
하잖아요
저는 사춘기 애들에게는
옷을 벗기려는 목표조차 가지려면
안되는 거 같아요
옷을 입을지 벗을지 그것도
애가 결정해야 될 거 같아요18. ㅇㅇ
'21.10.24 9:59 AM (175.207.xxx.116)금쪽이에서도 나왔는데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건 바람이 아니라 햇볕이라고
하잖아요
저는 사춘기 애들에게는
옷을 벗기려는 목표조차 가지면
안되는 거 같아요
옷을 입을지 벗을지 그것도
애가 결정해야 될 거 같아요19. ㅎㅎㅎㅎ착하네요
'21.10.24 9:59 AM (1.225.xxx.38)정말착한거아닌가요
손내밀엇는데꼬투리잡지마세요
이번주 금쪽이엄마되는거에요
애 감정이 내게 아니라잖아요20. ..
'21.10.24 9:59 AM (125.135.xxx.24)비난좀 안하면 안되나요
비난은 애한테 충분히 넘치도록 들었어요
평소엔 애랑 대화도 많이 하고 학교에서 카톡도 많이 보내요
오늘 저녁이 뭐냐
체육대회인데 대기하느라 심심하다
학교에서 무슨무슨 일이 생겼다
격려도 새주고 편도 들어주고 그래 그건 속상하겠네 샘이 너무하네
학교에서 카톡을 너무 많이 보내서 힘들정도
애가 수다떨고싶고 아직도 엄마 놀아달라고 찾아와요21. 나름
'21.10.24 10:02 AM (58.120.xxx.107)아이 사과의 방법 같아요.
그래도 치워 놓고 안하던 폰 반납도 약속대로 하고22. ㅇㅇ
'21.10.24 10:04 AM (211.246.xxx.12)비난을 또 뭐 얼마나 했다고 그러시나요
23. ..
'21.10.24 10:05 AM (125.135.xxx.24)폰있으면 너무 늦게 자서 건강이 안좋아요
본인도 동의한거고24. ㅇㅇ
'21.10.24 10:06 AM (14.39.xxx.44)댓글보니 그냥 편들어 달라고 쓴글이네요
이미 애랑 밤새 카톡으로 싸웠다니 이거슨 어른인가 친구인가
애가 만만하게 볼법도 한데 그래도 부모라고 맞춰주는 시늉이라도 하네요 애가 착한데 부모가 되서 좀 징징대지좀 마시고 어른스럽게 처신하세요
비난은 누가 뭐라고 했다고 참.....25. 나는나
'21.10.24 10:08 AM (39.118.xxx.220)평소에 아무리 잘해줘도 갈등 상황에서 막말로 다 까먹는거죠.
아이도 엄마처럼 밉게 말하는거구요.
제3자가 보면 상황이 그려져서 조언하는걸 비난한다고 받아들이면 어떡해요.26. ...
'21.10.24 10:08 AM (114.200.xxx.117)어른들이 그러잖아요
그때가 제일 좋을때라고 ...
왜 그걸 매번 지나고나야 아는지 모르겠어요.
애가 기본심성이 착하네요.
중간중간 삐딱선 타는거야, 그럴때라고 봐주세요.
남편들 가족먹여살리느라 애쓰는거 보면
아.. 우리애도 언젠가 저렇게 살겠구나 ...
싶은 맘에 지금 내가 잘해주자 그런맘이 들어요.27. 뭘
'21.10.24 10:08 AM (118.235.xxx.108)뭘 원하시는건지.. 너무 밀착된것도 문제같아 보이네요
28. ...
'21.10.24 10:13 AM (219.255.xxx.153)잠 일찍 자라는 분이 왜 새벽까지 카톡입씨름?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져요.
저라면 맘껏 하라고 놔두겠어요29. 아이고
'21.10.24 10:19 AM (223.39.xxx.28)고2인데 따님 정도면 착하고 순한 거에요.
우리집 고딩딸도 성질나면 저랑 어마무시 싸웁니다.
엄마가 그냥 좀 져주세요.
힘들 때잖아요.딸내미 착하구만..30. ㅇㅇ
'21.10.24 10:22 AM (211.196.xxx.185)누가 보면 연애싸움 하는줄요.. 엄마가 중심이 없네요
31. 전
'21.10.24 10:39 AM (111.99.xxx.59)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원글님 좋은 엄마이실것같아요
그리고 고집 센 제가 봐도 자녀분은 착한게 맞고요
이게 화해의 표시다 뭐다 고민하지 마시고
치워줬구나 고맙다~ 해주시면 됩니다32. 지나가다
'21.10.24 10:52 AM (182.212.xxx.82)손을 내밀었으니 엄마는 받아줘야지요.
서로 싸워봐야 내새끼 속 썩어요.
애딴에는 말로 하기 쑥쓰러우니 쓰레기 치운걸로 보여준 거예요.
2222222233. 그냥
'21.10.24 10:59 AM (222.102.xxx.75)당분간 아이와 말을 마세요
밥 먹어라 엄마 나간다 이 정도만
아이 나름의 감정표현을 정리로 보인거 같네요
말로 풀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시간의 고요에 맡기세요34. 애가 착한데요
'21.10.24 12:56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거기다 속도 넓네요.
애들이 세상에 덜 시달린게 저런데서 표가 나더라구요.
성인이 저러고 싸웠으면 절대 이해 안해 주잖아요.
가끔 자식이랑 싸우고 나면
아휴. 애가 아직 인간에 대한 희망이 있어서 다행이다.
나를 또 믿다니..그래요.35. 윗님
'21.10.24 1:13 PM (222.238.xxx.47)당분간 아이와 말을 마세요
밥 먹어라 엄마 나간다 이 정도만
아이 나름의 감정표현을 정리로 보인거 같네요
말로 풀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시간의 고요에 맡기세요22222
시간의 고요에 맡기기.. 현명하십니다36. 3ㄷ
'21.10.24 1:29 PM (58.141.xxx.3)화해의 제스추어아니묜...
엄마랑 싸웠는데 꼬투리잡히기 싫어서 철저하게 철벽치는거
둘중하나
애가 엄청 게으른 스탈인가보네요
치워우지마시고 걍 그려여니하시고
일찍 독립시키세요37. 싸움도
'21.10.24 2:05 PM (175.193.xxx.138)해보고 싸움 후에 잘 풀어 나가는것도
아이들에게 교육이라고 하네요38. 고딩이
'21.10.24 9:19 PM (180.68.xxx.67)키우는 엄마로서 아이가 화해의 손을 내민거예요
고일이 아들아이는 혼낼때보면 가끔 툭툭 속상한 말을 해요
다 지나고 물어보면 자기도 그땐 화가 나서 일부러 엄마 속상하라고 하거나 막말한것도 있다고해요
아마 그런거 아닐까 싶어요
그런 말들 계속 맴돌겠지만 담아두지말고 푸세요
좋아하는 음식 해주고 기분 풀어준 담에 다음에는 그런 모진말은 서로 하지말자고 너도 속상하지? 엄마도 네가 그런 마음이 아닌거 알지만 속상하다고… 방치우는 건 문을 닫고 보지마세요 ㅠㅡㅠ 우리집에는 두명있어요 ㅠ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