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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품백 좋은옷 얘기..

저도저도 조회수 : 6,834
작성일 : 2021-10-22 15:23:52
저는 싸구려좋아하는 엄마둔 덕에 돈이 없지도 않으면서 매번 싸구려만 사고 썻어요
옷도 만원짜리 빈티나는거...가방도 내 나름대로는 좋은거 이쁜거샀겠지만 지금생각해보면 빈티나는 싸구려

남편이 연애때 저랑 스키장을 간적이 있는데 남편이 당시 제 스키복을 보고 기절할뻔했대요
와...어디서 저런 그지복을 입고왔나싶어서 너무너무 불쌍했대요

결혼후 남편이 싸구려 열벌살 돈으로 하나 제대로 된거 좋은거 사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입고다닐때마다 기분좋고 비싼거 아끼게 되서 마음가짐도 흐트러지지않고...
결국 돈도 덜쓰게 될거라고...

그래서 그 후로 옷도 좋은거사서 옷이 뜯기거나 짜장면 국물에 튀거나 하지않도록 항상 조심하고...
가방도 이쁜거 좋은거 사서 드니 불시에 누굴만나던 어딜가던 주눅들지 않고 내가 예뻐진느낌이더라고요

전에  보풀이 일어날듯 말듯한 싸구려옷을 입고 빈티나는 가죽가방을 들었을때랑은 기분자체가 달라요
누가 보던 안보던 상관없이 기분이 좋더라고요

결국 돈은 전보다 더 쓰긴했죠...말은 열벌살돈으로 한개 좋은거 사라는데..그 한개로 어디 되나요..??
서너개 사다보면 그냥 훌쩍....예산을 넘기기 일쑤긴 하죠.

그래도 예전처럼 그 싸구려만 모으던 그시절로는 안돌아갈래요

지금도 친정집가면 엄마가 싸구려옷만 모아두고 멀리서봐도 누가봐도 짝퉁인 짝퉁가방 매고 다니시는데...
뭐...그게 좋다니까 그려려니 합니다만.......

노인이 차림새가 그러시니...어딜가든 냉대받고 무시당하시는데..항상 그런대우를 받아보셔서 그런지..아무렇지도 않아하시는것도 좀 그렇긴한데...엄마는 본인이 떳떳하니...그건 냉대받고 무시당한게 아니라고 하세요...

그냥 그렇다고요...









IP : 112.221.xxx.67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ㄱㄱㄱ
    '21.10.22 3:26 PM (125.178.xxx.53)

    본인이 떳떳함 그만이죠
    전 비싼거 안사지만 어디서 냉대받는다 느낀적 없어요

  • 2.
    '21.10.22 3:28 PM (1.238.xxx.39)

    스키복이 싸구려가 있기나 했나요??
    그 옛날에?? 다 외제고 그랬는데..
    그렇게 아끼는 집에서 일년에 한두번 입는
    스키복이 싸구려라도 있었던것이 신기할뿐??
    보통 렌탈샵서 옷조차 빌리거든요.
    첨 가거나 한두번 가고 말 사람들은.
    스키복 있다는것은 그런 집에서 평소 스키도 타러 다녔다는건데
    진짜 신기하네요?

  • 3. ..
    '21.10.22 3:28 PM (211.243.xxx.94)

    냉대는 너무 나가셨어요.

  • 4. ㅇㅇ
    '21.10.22 3:29 PM (58.234.xxx.21)

    엄마는 엄마대로 살고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사는거죠
    그런 시선으로 보실 필요는 없을듯

  • 5. ㅋㅋㅋㅋ
    '21.10.22 3:30 PM (125.190.xxx.212)

    그러니까요 윗님 그시대에 스키장에 스키복이라니... 보통 부자가 아니셨나본데
    대체 왜 ㅋㅋ

  • 6.
    '21.10.22 3:32 PM (211.117.xxx.241)

    좋은거 엄마 좀 사주시던지

  • 7. ㄱㄱㄱㄱ
    '21.10.22 3:33 PM (125.178.xxx.53)

    스키복과 불쌍함 좀 안어울리긴하네요

  • 8. 원글님
    '21.10.22 3:34 PM (39.7.xxx.12)

    원글님 글 100퍼 공감.
    냉대 받은적 없다는 분은 환대 받은적이 없어서 그 차이가 뭔지를 모르시는걸지도.
    냉대는 아닐지라도 늘 받는 대접 그게 일반적인거라 알고 있을수도 있지요.
    경험을 안해봐서 있는줄을 모르는.

  • 9. 원글
    '21.10.22 3:36 PM (223.38.xxx.77) - 삭제된댓글

    자존감이 낮은 분인가봐요.
    자신이 걸친 옷으로 인해 자신감이 생기고 기분이 좋아지는 걸 보니.

    그리고 남편 말뽄새가... 어디서 저런 그지복을 입고왔나라니.

  • 10. 옴마야
    '21.10.22 3:36 PM (223.62.xxx.178)

    애초에 자가 스키복이란게 있다는 데서 마머지 안 읽고 내렸어요

  • 11. 죄송한데
    '21.10.22 3:37 PM (121.129.xxx.69) - 삭제된댓글

    글에서 너무 느껴지는 자기연민 때문에
    이해를 해드리고 싶어도 해드리기가 어렵네요...

  • 12. 님과 반대
    '21.10.22 3:38 PM (119.203.xxx.70) - 삭제된댓글

    님과 정 반대여서 참 사람 사는게 재밌네요.

    집 앞 슈퍼가는데도 머리에서 발끝까지 화장하고 성장해야 하는 스타일

    매달 카드값에 치여 늘 절절 매는게 싫어서 기본 가격에 기본 정도만...

    전 기본 정도 옷차림 한다고 생각하지만 무시 당하고 산적 한 번도 없어요.

    각자 사는 삶이 참 틀리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 13. ......
    '21.10.22 3:39 PM (112.221.xxx.67)

    20년전쯤에 대학때 산 스키복을 십년이 다 되어가서도 입었거든요
    일년에 한두번입으니까 사야할 이유를 못느꼈었어요
    그때도 싸구려로 젤 싼거로 이월제품으로 샀었거든요 그러다보니 디자인도 구렸던가봐요
    그것도 모르고 신나게 놀았었네요

  • 14. 님과 반대
    '21.10.22 3:39 PM (119.203.xxx.70) - 삭제된댓글

    님과 정 반대여서 참 사람 사는게 재밌네요.

    집 앞 슈퍼가는데도 머리에서 발끝까지 화장하고 성장해야 하는 스타일인 엄마를 둔 탓에

    쇼핑광이다 보니 매달 카드값에 치여 늘 절절 매는게 싫어서 전 기본 가격에 기본 정도만...

    전 기본 정도 옷차림 한다고 생각하지만 무시 당하고 산적 한 번도 없어요.

    각자 사는 삶이 참 틀리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 15. 그러니까
    '21.10.22 3:41 PM (125.190.xxx.212)

    그시절에 한번이든 두번이든 매 겨울마다 자기 스키복 가지고 스키장 다니는 사람이 몇이나 됐겠어요 ㅋㅋ
    원글님 그렇게 부자면서 왜 옷을 그렇게 입고 다니셔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

  • 16. ㄱㄱㄱㄱ
    '21.10.22 3:41 PM (125.178.xxx.53)

    ㅎㅎ 옷차림봐서 차별적으로 환대해준다면
    굳이 그 환대 받아야하나 싶네요

    아 호텔갔을때 경차가져갔더니 발렛 물어보지않았던건 기억나네요

  • 17. ......
    '21.10.22 3:41 PM (112.221.xxx.67)

    그니까요 저희집 부자라니까요
    옷에 돈아껴야할 집이 아니었는데
    엄마가 다른건 모르겠는데 옷에는 벌벌 기시니까 저도 그랬던거에요
    옷 좋은거사면 큰일나는줄....

  • 18. 스키복
    '21.10.22 3:41 PM (14.50.xxx.128)

    살 만한 형편인데도 그럼에도 제일 싸고 후진거 샀다는거겠지요.
    있는데도 못 쓰는것도 사실 좀 답답하잖아요.
    스키복까지 구비하고 스키타러 다닐만한 형편에 좀 좋은것좀 사면 좀 좋았을까요.

  • 19. ㅇㅇㅇ
    '21.10.22 3:43 PM (203.230.xxx.251) - 삭제된댓글

    저 삼십대초반에 수영복 처음 삿는데 에니매이션 그려있는거 샀어요
    캐리비안베이 갔더니 다들 쭉빵에 시크한 비키니 입고 잇는데
    ㅋㅋ 저 무슨 저능아 인줄 알았을까요.ㅋㅋㅋ
    진짜 창피해요 재질 상관없이 디자인이 사람 쪽 주는거 맞아요.ㅠ
    그걸 고른 제 수준도 볼만했을테고요
    그런거 입고 다니니까 말은 안할뿐이지 다들 쯧쯧 할테고
    가끔 몰지각한 사람들은 입밖에 내겠죠
    표현하냐 안하냐의 차이지만 사람들은 시각이라는 감각에 대해 상당히 신뢰 한다는 것..
    어케 보면 인생 젤 쉽게 사는 방법일수도 있어요
    겉만 멀쩡해도 . 노력 안한 부분까지 덤으로 따라온다고 해야 할까요

  • 20. ....
    '21.10.22 3:43 PM (182.227.xxx.114) - 삭제된댓글

    아니 성인되서 그 나이에 스키복 좀 새로 사지 그러셨어요. -_-
    알바를 해서라도 자기옷은 사입을 정도는 되잖아요.
    10년전 스키복 입고 데이트 나간건 님 아닌가요?
    하...진짜 무능력...

  • 21. ....
    '21.10.22 3:44 PM (182.227.xxx.114) - 삭제된댓글

    도대체 언제까지 엄마탓 ㅠㅠ
    엄마가 딸내미 몇살까지 옷 사주고 맞춰줘야 하나요. 징글징글.
    성인되서는 좀 알아서 사입고 다니세요.

  • 22. .........
    '21.10.22 3:47 PM (112.221.xxx.67)

    ㅎ 옷차림봐서 차별적으로 환대해준다면
    굳이 그 환대 받아야하나 싶네요-------맞아요..저희엄마가 이렇게 얘기하세요..맞는말이긴하죠

    근데 제가 그림을 사러간적이 있는데...국산suv거든요
    화랑앞에 차를 대고 그림을 보는데..이것저것 그림에 대해 물어봤는데...니가 뭘알아..그런말투인거에요
    기분은 나뻣지만 그림은 꼭 갖고싶던거라 계약하고 주소를 알려주니까 그제서야 사모님사모님...

    아...세상 더럽구나......느꼈다니까요

  • 23. ..
    '21.10.22 3:47 PM (59.14.xxx.232)

    분수껏 사는걸 뭐라하나요!
    분수에 안맞게 우쭐거리고싶어 사는골빈여자들이 문제지.

  • 24. ...
    '21.10.22 3:48 PM (210.103.xxx.21)

    스키탈때 싸구려 누비패딩에 청바지 입어도 되요. 저는 처음에 스키탈때는 아낀답시고
    방수되는 츄리닝 속에 누비안감 만들어 넣어서 입었어요.
    그때는 20대라 아무거나 걸쳐도 이뻤었고 나중엔 제대로 된 스키복도 더러 샀지요.
    남편분은 좋은 분이네요.

    그리고 한국사람이든 미국이든 어딜가나 옷에 따라서 대접이 미묘하게 달라요. 본인이 못느껴서 그럴뿐.
    외모 지상주의로 살자는 말이 아닙니다.
    언제나 한껏 정장해야 한다는게 아니라 행색도 추레하게 다니는것 보다
    기왕이면 늘 단정하고 보기 좋은게 좋지요. 엄밀히 따지자면 그것도 매너에 포함되는 거구요.

  • 25. ~~
    '21.10.22 3:49 PM (118.235.xxx.233)

    취미로 옷 만들어요 ~~
    같은 패턴에 옷 소재에 따라 정말 많이 달라요
    심지어 떨어지는 선이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경우라 많이 공감합니다^^

    같은 스컷도 실크는 소재 특유의 찰랑거림때에 걷는사람 다시 보여요

  • 26.
    '21.10.22 3:51 PM (112.152.xxx.69)

    님 말이 100% 맞습니다

    나도 내가 가난한줄 알았어요 불과 몇년 전까지요

    근데 저는 고등학교때 이미 조부로 부터 10억 땅을 증여 받았던 사람이였어요

    여전히 몇십억 자산가인 엄마는 본인이 가난한척 합니다. 늙어서 초라하게 다니니 더 괄시 받죠

    세상 무엇보다 가장 기본되는것이 꾸밈이에요. 뭘하던 그 위에서 쌓으면 더 크게 됩니다. 더 기회가 많이 오고 더 전문적이게 보구요

    진짜 이거 모르는 사람들은 바보에요. 헛 똑똑

  • 27. .......
    '21.10.22 3:54 PM (211.36.xxx.15)

    나만
    그 좋은 옷 누구 돈으로 샀을까가 궁금한가 보네요.

    10년 전 82글이 기억나는데
    가난해서 옷이 2-3벌 밖에 없었고
    데이트할 때도 깨끗하개 빨아서 입고 다녔는데
    결혼하니 남편이 있던 옷 다 버리고
    모든 옷을 다시 다 사줬다는 글이 생각나네요.

    82보면 좋은 남편 많아요. 부럽당.

  • 28.
    '21.10.22 3:55 PM (110.15.xxx.168) - 삭제된댓글

    원글님별로!


    냉대도 환대도 좋은옷 좋은신발 가방인가요?

    한심해보여요

  • 29. 울엄마도
    '21.10.22 3:55 PM (1.217.xxx.162)

    돈을 아버지가 안 주셔서 싼거만 입고 다니시는데 안목은 또 있어가지고 보기 싨지 않으심.

    근데 소재는 나이들면 좀 좋은걸로 입는게 보기 좋아요.

  • 30. ㅇㅇ
    '21.10.22 3:56 PM (112.152.xxx.69)

    지금 스키복 얘기하는게 아닌데 또 스키복으로 주제를 옮겨가는 사람들도 참 어지간히 머리 나쁘다 싶어요

  • 31. ......
    '21.10.22 3:57 PM (223.39.xxx.3)

    돈은 쓰라고 있는거에요. 통장에 쌓아두고 흐뭇해하시는분들~~ 뒤에서 흐뭇하게 웃고있을 사람들 있어요

  • 32. ..
    '21.10.22 3:57 PM (211.243.xxx.94)

    저 위에
    세상 무엇보다 가장 기본되는것이 꾸밈이에요. 뭘하던 그 위에서 쌓으면 더 크게 됩니다. 더 기회가 많이 오고 더 전문적이게 보구요

    진짜 이거 모르는 사람들은 바보에요. 헛 똑똑..
    이 말 진짜예요?

  • 33. ㅎㅎㅎ
    '21.10.22 4:01 PM (223.62.xxx.87)

    그땐 좋은걸 사본적도 없으니 그 스키복이 그지같다는거 조차도몰랏어요 남편도 결혼후에나 얘기해준거니까요
    무조건 싼게 좋다고 생각했어요
    같이 스키장다니던 내친구들도 얘기안해줬고 그친구들꺼는 좋은거고 땟깔난다는 생각도 없었고 ㅎㅎㅎ 지금 사진보고 돌이켜보니 저만초라하고 구렸네요 친구들은 다 멀끔 ㅋㅋ

  • 34. ~~
    '21.10.22 4:07 PM (118.235.xxx.233)

    남편이 먹는거 잘 먹지 옷소비에 인색하고 깨끗이 입자 주의 였어요 지금은^^

    장소에 따라 꼭 잘 입고 다녀요 특히 미팅 계약 등
    첫 미팅땐 좋은 옷 찾아 입습니다

    세상 무엇보다 가장 기본되는것이 꾸밈이에요. 뭘하던 그 위에서 쌓으면 더 크게 됩니다. 더 기회가 많이 오고 더 전문적이게 보구요

    2222
    격하게 동의하네요

  • 35. 님 말씀이
    '21.10.22 4:08 PM (221.168.xxx.142)

    원글님 글 100퍼 공감.
    냉대 받은적 없다는 분은 환대 받은적이 없어서 그 차이가 뭔지를 모르시는걸지도.
    냉대는 아닐지라도 늘 받는 대접 그게 일반적인거라 알고 있을수도 있지요.
    경험을 안해봐서 있는줄을 모르는.2222

    제가 그렇게 살아봐서 알아요.

  • 36. 음..
    '21.10.22 4:08 PM (121.141.xxx.68)

    자존감을 무슨 신념처럼 생각하면 그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나는 자존감 높으니까 괜찮아~~남들이 뭐라하든 괜찮아~하면서
    남들이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고 공감하라고 하지도 않는거
    이게 과연 자존감이 높은걸까요?

    자존감은 유연성도 좋은거거든요.

    저건 꼰대라고 봅니다.

    자꾸 자존감이 만병통치약처럼 신념처럼 신봉해버리면
    그건 자존감 아니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옷 하나를 입을때
    비싸든 안비싸든 나에게 어울리도록 입는 그 자세입니다.
    내가 나를 볼때 멋지게 보일 수 있도록 옷 하나 고를때도 나에게 어울리고 나를 돗보이게 하는 그런옷을
    입는겁니다.

    자존감은 나를 존중하고 남을 존중하는것입니다.

    남의 생각 중요하지 않아~내 생각만 중요해~이거 자존감 아니라고 봅니다.
    자존심만 강한 꼰대인거죠.

  • 37. 근데
    '21.10.22 4:10 PM (121.129.xxx.69)

    원글님 정말 철없어 보여요

    저도 자수성가한 구두쇠 아빠 절약가 아빠 밑에서 자라서
    경제적으로 유복했는데도 우리집 서민가정인 줄 알았어요
    뭐 돈 크게 쓰면 안되는 줄 알았구요

    그래서 그 마음은 이해가 가는데요

    그래도 친구들과 어울려 스키장 갔다는 거 보니 친구들도 다 잘사는 집 자식들이었고
    결혼도 세속적으로 쳐지지 않게 잘 하신 거 같고요
    엄마가 궁상떨어 손해본 거라곤 구질구질하게 하고 다닌 거 그래서 좀 쪽팔렸던 거?
    글로는 그런 거밖에 안 보이구요

    집 분위기가 그래서 커리어 욕심을 못 내어서 기회를 놓쳤다든가
    집은 잘사는데 구질구질하게 하고 다녀서 노는 물에 별로여서 결혼을 낮춰 해서
    결혼 후에 고생을 지지리 한다든가(부모가 그러면 이러는 경우가 꽤 있죠)

    뭐 그런 경우도 아니신 거 같고요

    원글님이 그리 구질구질하게 하고 다녔어도
    주변에서는 다 있는 집 자식인 줄 알았을 거예요
    다 같이 스키장도 가서 놀았다고 쓰셨잖아요
    그냥 쟨 좀 패션엔 관심없나부다 그러고 넘어갔겠죠...

    그렇게 지난 일을 이제 와서 뭐 되게 큰 한인마냥
    울엄마 불쌍 구질구질 이러고 있으니

    아니 그게 이해는 가는데요

    세상엔 진짜 없어서 고생하는 사람도 많구요...
    유복하게 자랐다가 망했거나 결혼을 잘못해서 고생 죽어라 하거나
    이런 사람들도 많아요...

    아니 내가 내추럴 본 공주였는데 왜 울엄만 공주대접을 안해줬어!
    이러는 거 같네요...

    안목이 불만이시면 그걸 키우시면 될 거 같고
    이미 그러한 여건도 충분하셔서 이미 안목도 다 키우신 거 같고요
    하고 싶은 거 충분히 다 하고 사시는 것 같은데...

    뭐 익게니까...
    하시고 싶은 얘기 맘껏 다 하실 수 있죠 뭐...

    저도 익게니까 솔직하게 말하는 거고요...

  • 38. 동글이
    '21.10.22 5:09 PM (222.120.xxx.32)

    댓글들 중 귀 기울일만한 글들이 있어 재밌네요.
    원글의 의도 파악 못하고 스키장.스키복 이야기하는 언어영역 5등급 이하인 분들도 있구요.ㅎㅎ

  • 39. 하고픈대로
    '21.10.22 5:19 PM (39.7.xxx.114)

    남들이 날 어떻게 보는지가 중요한 사람들은 잘 꾸미고 다니면 되고요.
    남이 날 어떻게 보든 그게 별로 크게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은 편하게 입고 싶은대로 입으면 되요.
    꾸미려면 그것도 돈이고 시간이고 투자니까요.
    남에게 대접 받는게 기분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그들의 상업적 친절이 친절로 느껴지지 않는 사람도 있는거죠.
    그들의 환대를 모르는게 아니라 내겐 의미가 없어요.
    지갑이 열리고 돈을 뿌려야 좋아하는 사람들의 환대가 역겨운 사람도 있어요.

  • 40. ㄱㄱㄱㄱ
    '21.10.22 6:19 PM (125.178.xxx.53)

    ㄴ그러게요 그런 환대 잠시 기분 좋을수는 있어도 내인생에 무슨 득이 되겠어요..

    꾸밈에 들이는 돈과 시간과 노력이
    다른곳에 더 유용한 사람도 있어요

    꾸밈위에 뭘 쌓으면 득이 되는 수는 있겠지요
    업무에 도움이 된다면야 꾸며야죠
    그런데 꾸밈이란게 꼭 비싸야하는것은 아니구요

  • 41. 그러니까
    '21.10.22 6:45 PM (39.7.xxx.12) - 삭제된댓글

    윗분들처럼 마음에 와닿는 경험이 없으면 그게 별것 아니라고 할 수 있지요 뭐.
    내 스타일과 딱 맞는 브랜드 샵에 들어갔을때, 매니저가 알아보고 좋아해주는 경우. 뭘 안사도 자기 브랜드에 애정이 있는 매니저들은 이것저것 권해주면서 그 옷이든 보석이든 잘 어울리는 모습 보면서 흐믓해하는 거 볼 수 있어요.
    근데 같은 곳인데, 아무렇게나 입고 가면 일단 적극적으로 권하질 않죠. 물어보면 응대하고. 이건 매니저 잘못 아니에요. 매니저들도 바쁘니까요.
    전시회 가서 궁금한거 물어볼때도 보다 상세한 설명을 듣거나 먼저 다가와 설명해주죠.
    그 전시에 관심 있어 보이는 태도 또는 차림새로 가면요.
    그러면서 그냥 둘러나보고 나왔을수도 있지만, 서로 교감하면서 저는 정보를 얻기도 하고 나에게 어울리는 룩을 발견하기도 하구요.
    극히 일례일뿐인데, 이런식으로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이써요.
    꼭 지갑을 열라고 잘 대해주는 경우만 있진 않아요.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호감 가는 사람, 예쁜 사람, 매너 있는 사람, 교양 있는 사람한테는 다 친절해요.
    그런데 스타일이 없거나 어느 한 시대에 박제된 옷차림이거나 너무 신경 안 쓴 모습이면 그냥 매뉴얼화된 응대를 받게된다는 거죠. 그러니 자기를 표현하는데 인색할 필요는 없지요

  • 42. ..
    '21.10.22 6:58 PM (121.172.xxx.198)

    좀더 좋은 대접 받으려고 내 돈을 더 써야하나요?
    위를 보고 비교하면 할수록 내 삶은 비참해지고
    아래를 보고 비교한다면 만족은 아니더라도 감사한 삶을 살 수 있게되죠.

  • 43. 명품이
    '21.10.22 8:45 PM (1.247.xxx.190)

    왜 좋냐면 품질이 달라요
    그러니 사죠
    구두를 사도 뭔가 튼튼하고 오래신구요
    그래서 사는데 돈아깝진않아요
    허세가 아니구요 그걸 알고나니 다른거 잘 안사져요

  • 44. ..
    '21.10.22 9:24 PM (219.240.xxx.152)

    좋은 거 안 사 보고 써보지 않던 사람한테 백날 얘기해봐야 몰라요. 평생 그러고 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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