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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재미가 없어요.

456 조회수 : 18,107
작성일 : 2021-10-21 22:43:15
죄송..그냥 사는게 지지부진한 느낌..
앞으로 여행을 가서 한달 살이 뭐 그런거 해도 그냥 그럴것 같아요.
왜....다이어트때 맛있는거 참으면서..아는맛...이런거 있잖아요.
여행 젤 좋아하고 외국가는거 좋아하는데 이젠
나이도 많아서 그런 생동감도 없고.........간들 누가 날 반겨줄거며...다녀와도 무슨 재충전이 될거며..
50대가 되니 자신이 없어요..

남편 정년도 가깝도...이젠 돈도 아껴야겠죠.
아들은 똑똑해서 좀 기대가 되는데...
걔가 내인생 살아주는건 아니잖아요. 아들은 아들 인생이고...전 애가 잘해도
누가 절 알아주는 사람도 없어요...가족외엔...그리고 알아준들 그냥 물거품같은거죠.잠시잠깐 기분좋은거죠.
작년 올해 부쩍 그런생각이 들어요.
주변환경이 어떄서가 아니라
내가 반짝반짝하지 않으니 자신이 없어요. 일을 하던 않하던..나이가 깡패라고..
지금 어떤걸 배우고 있는데 그걸 배운다고 뭐 그걸로 일할거 같지도 않고...
어떡해야 재밌게 살죠.
IP : 124.49.xxx.188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1.10.21 10:46 PM (70.106.xxx.197)

    오십이면 이제
    사실상.그냥 병풍같은 나이에요 . 젊은시절같은 스포트라이트에서
    물러나서 그냥 할머니로 들어가는 초입요
    인정하기가 힘들지만
    건강만 잘 관리해도 백점이에요

  • 2. ㄷㄷ
    '21.10.21 10:47 PM (218.239.xxx.72)

    50 넘으면 자신감이 떨어지죠. 한데 생각해보세요. 박근혜와 최진실이 한창 나라 말아먹을때가 60대였어요. 비유가 마땅친 않지만 50대 한창입니다. 기운 내세요.

  • 3. 맛있는거
    '21.10.21 10:47 PM (198.90.xxx.30)

    다이어트 너무 하지 말고 맛있는 것도 그냥 드시구요.
    여행도 한번씩 다녀와와 집이 지겹지 않고 포근하게 느껴져요. 꾸준히 할수 있는 취미를 하나 만드시구요

    나이들면 모든게 시큰둥해지니 힘내서 씩씩하게 살지않으면 그 모습 그대로 30-40년 더 살게 되는거죠.

  • 4. 저는
    '21.10.21 10:49 PM (1.250.xxx.169)

    40대중반인데 벌써 무료함이 시작되어
    큰일이네요ㅜ 걷기시작하려구요 아자

  • 5. ㅎㅎㅎ
    '21.10.21 10:52 PM (124.49.xxx.188)

    최순실...안좋은 방법으로 누렸으니 끝이 않좋잖아요.
    60에 비하면 50은 좋은나이라지만...
    한편 윤여정씨 오일남할아버지 김영옥씨 뒤늦게 더 인기 시지요...연예인이나 그런 기회가 오곘죠..

  • 6.
    '21.10.21 11:01 PM (121.133.xxx.125)

    애들도 다 좋은 대학 나왔는데
    잘 풀리지도 않고

    노후걱정도 되고

    재미가 없어도 걱정만 없음 좋겠어요.

    해외여행 많이 했는데

    요번 2년만엔가 제주도 가니 좀 변했고 괜찮더군요.

    렌트해서 여기 저기 들려보세요

    세려니숲길. 금릉해수욕장. 애월읍. 공핫근처 그랜드 하얏트호텔은 꼭 중국호텔처럼 규모도 크고 맛있는거 먹는 즐거움도 있고요

  • 7. 재미
    '21.10.21 11:03 PM (121.133.xxx.125)

    재미가 있으려면
    취미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수준급 취미일수록 재미도 더 있겠고요.

  • 8.
    '21.10.21 11:06 PM (122.35.xxx.53)

    전 뭐라도 일 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 9. 한결나은세상
    '21.10.21 11:12 PM (223.38.xxx.118)

    재미가 없어도 걱정만 없음 좋겠어요2222222

    자식 걱정, 건강 걱정, 노부모 걱정...

  • 10. 오늘
    '21.10.21 11:19 PM (110.15.xxx.130)

    비 오는데 산책 갔다

    등산이 되버려서

    어리버리 한데

    할아버지 4분 우리 따라와

    ㅋㅋ

    애아빠랑 나

    진짜 부러운 인생이다

    저나이에 이 빗속에 친구 네분이라니

  • 11. 저두
    '21.10.21 11:25 PM (124.54.xxx.37)

    재미가 없네요..

  • 12. 요즘
    '21.10.21 11:32 PM (106.101.xxx.54)

    드는 생각은 나이가젊으나늙으나 열정이 중요한것같아요 최선을 다해야 잠깐이라도 기쁨이라는걸 느낄기회가오더라구요 그때 스스로가 빛이나는것같더라구요

  • 13. 사는거
    '21.10.21 11:38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재미없다가 자전거 타면서 내일이 기다려지고 다음엔 어딜갈까 설렙니다.
    풍광좋은 자전거길 넘 많아요.
    시원하게 바람가르며 달리다가 경치좋은곳에서 시원하게 물도 마시고 싸간 간식도 먹고 이쁜 사진도 찍으니 하루하루가 즐겁네요.
    코로나로 사라진 근력도 회복되고 잠도 잘오고 너너무 좋아요.
    이젠 사람에 치이는 일도 싫고
    노안와서 책도 그냥 그렇고
    그저 운동이 최고네요.

  • 14. 공감합니다
    '21.10.21 11:38 PM (67.70.xxx.226)

    열정 이거 아주 중요하죠. 뭐 대단한게 아니라도
    열정 없이 산다면 그건 사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 15. ㅎㅎ
    '21.10.21 11:39 PM (222.101.xxx.218)

    김미경 TV에 (여기선 김미경 이야기 하면 물어뜯느라 조심스럽지만...)
    밀라논다의 내인생 진짜 잘 노는 법 컨텐츠 있으니 한번 보세요.

    재미 없다는 건 모든게 시큰둥. 무기력하다는 거잖아요. 급박한 것도 없고(돈이 없어서 오늘 벌지 않으면 다음달 살 수 없는 상황도 아니고..)

    열정을 가질 만한 어떤 걸 찾아보세요. 못 찾으시면 일을 하시면 긴장감은 생길겁니다.

  • 16. 사는거
    '21.10.21 11:40 PM (39.117.xxx.106)

    재미없다가 자전거 타면서 내일이 기다려지고 다음엔 어딜갈까 설렙니다.
    풍광좋은 자전거길 넘 많아요.
    시원하게 바람가르며 달리다가 경치좋은곳에서 쉬면서 간식도 먹고 이쁜 사진도 찍으니 하루하루가 즐겁네요.
    코로나로 사라진 근력도 회복되고 잠도 잘오고 너무 좋아요.
    이젠 사람에 치이는 일도 싫고 노안와서 책도 그냥 그렇고 그저 운동이 최고네요.
    앱으로 매일 기록하고 도전하는데 국토종주가 꿈이예요.

  • 17. 진짜
    '21.10.21 11:49 PM (182.224.xxx.120)

    열심히 살았는데 김미경같은 거짓으로 입만 산 여자는
    돈잘벌고 아직도 부르는곳 있고 ..참 불공평한 세상이예요

    애들 어렸을때 엄마손 필요로하던때가 그립습니다

    그땐 가족을 위해 음식도 하고!이리저리 바빴는데
    지금은 살아온 성적표가 초라하네요

  • 18.
    '21.10.21 11:53 PM (219.240.xxx.130)

    50대도 소중하고 중요한 나이인데
    50대의 역할 열심히 산 그대들에게 더 좋은 60대를 위한 소중한 나이 아닙니까 배우도 소중하지만 관객도 소중하잖아요
    소중한 50대를 위해서 뭐든 해보세요
    응원합니다

  • 19. 음...
    '21.10.22 12:05 AM (176.158.xxx.127)

    인생 재미로 사나요?

    전 몇몇 친구마져 이젠... 가족,외모, 직업, 재산...뭐 하나 내세울 게 하나 없지만
    지금 아무 일도 없는 이 편안함이 좋더군요.
    꼭 재미있는 일이 있어야 되나요?
    누군가는 저같은 삶을 무슨 재미로 사냐고 하겠지만
    저는 이 잘나지도 못난 인생이 그냥 무던해서 좋더군요.
    제가 어릴적 죽을 고비를 몇번 넘겨서인지 아직도?? 살아있다는게 가슴이 좀 설레요.
    이젠 50이 훌쩍 넘어 그동안 힘들게 살아 곱게 늙지도 않았지만
    아직도 밖에 바람만 불어도 가슴이 설레고,,.ㅋ
    세상을 어린 애의 시선으로 보려고 하니 자그마한 평범함 하나 하나가 그냥 좋더군요.
    기쁜 일도 없고 달리 나쁜 일도 없는 이 순간...
    "살아있음" 죽지 않았잖아요?ㅋ
    그냥 존재감을 느껴 보세요. 그 존재감에서 중심을 잃지 마세요.
    머리로 살지 않고 가슴으로 살면 생이 좀 더 가벼워지고 무료하지 않아요.

  • 20. ..
    '21.10.22 12:07 AM (125.135.xxx.177)

    전.. 30대 인데도 그래요. 병원 가 볼까 고민중이예요.

    예쁜자식, 착한 남편, 넉넉한 살림.. ㅡ물질적인건 상대적이지만 불만없음ㅡ.

    매주 여행다니고 있고 운동도 2종류 유지 중ㅡ하난 남편이랑 하난 저 혼자ㅡ, 하고있는 공부도 있고. 돈 벌자 하면 벌 수도 있는데, 해서 뭐 하나 싶어요. 버는돈이나 있는돈 쓰는거나 매 한가지고 운동이나 취미시간 줄이고 싶지도 않구요.

    우울증인가 싶기도 하고. 싱숭생숭하네요.

    그냥 초딩 아들 보면 좀 부럽고.. 넌 이렇게 살지 말고 더 크게 살아라 말해주고 있어요.

  • 21. 우울감
    '21.10.22 12:40 AM (39.122.xxx.59)

    제가 몇년 겪었던 우울감과 비슷한거같아요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하는 느낌

    맛있는걸 먹어도 좋은 곳에 가도 기쁜일이 생겨도
    시큰둥하게 좋아하면서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로 끝나는 느낌
    근데 저 직업도 좋고 성취감도 느끼면서 살거든요
    그런데도 모두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은거예요

    어느날 보니까 재가 이거저거 많은 일들을 하면서 살지만
    하고싶어서 하는 일이 없더라고요
    아예 하고싶은게 뭔지 잊어버린 느낌?
    뭔가 꼭 해보고싶다 재밌겠다 궁금하다
    그런 감각을 아예 잊고 살더라고요

    그 감각을 회복하는데 3년가까이 걸렸어요
    뭘 사든지 만들든지 놀든지 여행하든지
    꺄울 신난다 하는 느낌을 다시 느끼기까지
    내 감정이 목탄같이 돼버렸더라고요

    결론은
    그동안 제가 바라보고 살았던 거창하고 가치지향적인 것들을 잊고
    정말 내 기쁨 내 감각만을 중심으로 생각하는거
    유치하고 아무 쓸모 없어도
    오로지 그게 나에게 기쁨의 감각을 주는지 생각하는거
    그렇게 그 우울의 늪에서 빠져나왔어요

    지금은 좀 많이 실없이 살아요
    실없는짓 쓸데없는짓 하면서 본래의 나 자신으로 돌아왔어요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하는 그 느낌은
    결국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였더라고요
    나 자신을 사랑하는것
    나 자신을 기쁘게하는것을 찾기 시작하면서
    그 터널에서 빠져나왔어요

    원글님 사람은 성취와 쓸모로 사는게 아니더라고요
    아무쓸모 없어도 나에게 소중한 행복감을 주는 일들을 찾고 느껴보세요

  • 22. 77
    '21.10.22 12:48 AM (39.117.xxx.139)

    사는 재미 저장합니다.

  • 23. ....
    '21.10.22 1:14 AM (222.101.xxx.218)

    원글 댓글들을 보니 드라마 인간실격의 주인공의 우울이 생각나네요. 좋아하는 게 사라지면 다 사라지는 것 같다라는 대사도 생각나고.(정확한 대사는 아니였는데) 주인공이 왜 그정도 우울한지 모르겠다고 초반 시청자들이공감 안간다고 많이 했는데..우울의 깊이는 다르지만 드라마와 현실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사는게 재미가 없고 우울하고 그렇군요.

    저는 계속 일을 해야해서 일하는 동안 시간이 훌쩍 가고, 가족을 챙겨야 하는 시간도 훌쩍 가니, 잠시 짬 날때 우울이 밀려오지.. 자주 우울함이 오진 않아요.(남과 비교하면 많이 우울한 처지임에도...)
    생계가 여유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많이 듭니다.나를 좀 측은지심으로 보게. 저도 제 자신이 많이 안쓰럽거든요.

  • 24. 등불
    '21.10.22 1:20 AM (96.55.xxx.37)

    뭔가 취미를 하나 시작하면 어떨까요?
    그 취미가 특기가 되어 그걸로 남을 위한 봉사를 한다면 보람된 일이 되거든요
    어려서부터 꿈꾸었던 것을 실현하니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의미도 있고.

  • 25. ㅡㅡ위에댓글
    '21.10.22 1:27 AM (124.49.xxx.188)

    좋아하는 게 사라지면 다 사라지는 것 같다라는ㅡㅡㅡㅡㅡ제가 현재 그런상태 같아요.
    어차피 죽을건데 뭘 이리 부득부득 살어...
    그러니 얼마전 프로포폴 왜 맞는지 알것같단 글도 공감가구요..

  • 26. 오수
    '21.10.22 1:49 AM (125.185.xxx.19)

    전 몇몇 친구마져 이젠... 가족,외모, 직업, 재산...뭐 하나 내세울 게 하나 없지만
    지금 아무 일도 없는 이 편안함이 좋더군요.
    꼭 재미있는 일이 있어야 되나요?
    누군가는 저같은 삶을 무슨 재미로 사냐고 하겠지만
    저는 이 잘나지도 못난 인생이 그냥 무던해서 좋더군요.
    제가 어릴적 죽을 고비를 몇번 넘겨서인지 아직도?? 살아있다는게 가슴이 좀 설레요.
    이젠 50이 훌쩍 넘어 그동안 힘들게 살아 곱게 늙지도 않았지만
    아직도 밖에 바람만 불어도 가슴이 설레고,,.ㅋ
    세상을 어린 애의 시선으로 보려고 하니 자그마한 평범함 하나 하나가 그냥 좋더군요.
    기쁜 일도 없고 달리 나쁜 일도 없는 이 순간...
    "살아있음" 죽지 않았잖아요?ㅋ
    그냥 존재감을 느껴 보세요. 그 존재감에서 중심을 잃지 마세요.
    머리로 살지 않고 가슴으로 살면 생이 좀 더 가벼워지고 무료하지 않아요.

    좋네요...고마워요

  • 27. ...
    '21.10.22 2:09 AM (1.243.xxx.183)

    저는 많이 아파서 누워만있다 회복한 사람이라
    그냥 걸어도 좋고
    바람을 가르는 길도 좋고
    햇빛도 좋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해요..

    원글님의 그 기분도 이해합니다
    곧 지나가실거고
    사는거 어차피 이런저런 감정의 연속이라 생각해요~^^

  • 28. 귀뚤
    '21.10.22 5:27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저는 다리를 다쳐 깁스하고 6주째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네요
    오늘 병원가는 날인데 아마 깁스 풀어주실것 같아요.
    깁스만 풀면 동네 산책 다니고 싶어요
    1시간 정도 거리의 도자기마을 걸어서
    다녀오고 싶어요
    황금같은 9,10월을 이러면서 보내요
    아무렇지도 않은 동네 나홀로산책이
    이렇게 기다려 지다니....
    몸 건강한 것 감사하며 사세요
    자존감 떨어지면 우울해 지니까.

  • 29. ...
    '21.10.22 5:28 AM (39.7.xxx.250)

    저 위에 김미경 얘기가 나와서...
    저도 학력위조인지 논문 대필인지 그런 사건 이후에 김미경 관심 없다가 얼마 전에 우연히 김미경이 작년 코로나 겪으며 쓴 리부트란 책을 읽고 다시 보이더라구요. 삶에 대한 열정이 진짜 최고. 우울하거나 코로나 이후 길을 잃은 것 같은 분들에게 김미경의 리부트 일독 권해요.

  • 30.
    '21.10.22 6:43 AM (149.167.xxx.156)

    그러다가 또 맛있는 음식 먹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바람 느끼고, 반짝이는 초록이나 아름다운 단풍보면 아 살아 있는게 좋구나..느끼게 되지 않나요? 전 그렇더라구요. 느낌과 마음은 순간순간 변하죠. 지금 재미없다 느끼시는 것도 분명 지나갑니다. 그러니, 빨리 지나가게 하고 싶으면 뭔가 적극적으로 재미를 찾아보세요.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요?

  • 31. 꽃다지
    '21.10.22 7:15 AM (118.43.xxx.175)

    82쿡 회원님들의 빛나는 댓글들 때문이라도 여기를 못떠나요.^^

  • 32. ㅎㅎ
    '21.10.22 7:28 A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40대인데 벌써 그래요.
    뭘해도 감흥없고 친구도 없고
    새로울거도 기대되는거도 없고 열정도 의욕도 적고.
    취미도 없고(만들어봐도 별건없죠)
    애 하나 시간 많고 사는건 안정된편인데
    알바 다님 좀낫고. (오전알바고 계속하는건 아님)
    답을 찾고있는데 생각나는게 없네요.

  • 33. ㅎㅎ
    '21.10.22 7:34 A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40대인데 벌써 그래요.
    뭘해도 감흥없고 친구도 없고
    새로울거도 기대 되는거도 없고 열정도 의욕도 적고.
    취미도 없고(만들어 봐도 별건 없죠)
    티비는 안봐요.뉴스 좀 보고 그외는 재미가 없어요.
    애 하나 시간 많고 사는건 안정된,편인데
    알바 다님 좀 낫고. (오전 알바고 계속 하는건 아님)
    뭔가 더 활기차게 지내려 하고는 있고요ㅎㅎ

  • 34. ㅎㅎ
    '21.10.22 7:38 A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40대인데 벌써 그래요.
    뭘해도 감흥 없고 새로울거도 없고 ㅎㅎ
    친구도 없고
    취미도 없고(만들어 봐도 별건 없죠)
    티비도 안봐요.뉴스만 좀 보고.
    애 하나 시간 많고 사는건 안정된편인데
    알바 다님 좀 낫고. (오전 알바고 계속 하는건 아님)
    활기차게 지내려 하고는 있고요ㅎㅎ

  • 35. 이 책 권해 드려요
    '21.10.22 8:31 AM (175.213.xxx.93)

    '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

    일본 작가가 쓴 책인데
    50즈음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비슷한 고민과 생각이 많이
    담겨 있어요.

  • 36. esther11
    '21.10.22 10:00 AM (58.231.xxx.134)

    공감이 되는 따뜻한 댓글들 저장합니다.

  • 37. 제가
    '21.10.22 11:03 AM (222.239.xxx.26)

    52살인데요 정말 사는게 재미가 없었어요.
    지구가 망한다해도 아쉽지않다고 느낄정도로.
    이 중년에 유일하게 사는 낙이 생겼는데요
    공연을 보기 좋아하는 딸이 저늘 가수 콘서트.뮤지컬을
    같이 다니자고 하더라구요. 좋아하지도 않는데 돈만
    아깝다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딸이 콘서트때 부를 노래도
    미리 알려주고 배우라하고 뮤지컬도 미리 넘버를 듣고 배우게
    하고 원작 영화가 있음 미리 보게 하고 예습을 시키더라구요.
    비싼 돈주고 보러 가는데 본전은 뽑아야 한다고요.
    그런데 정말 그렇게 미리 알고 가니 아는 만큼 보인다고
    공연이 너무 재미있는거예요. 왜들 그리 비싼 돈주고 보는지
    알겠더라구요. 지금은요 저 혼자도 간답니다. 저는 팬텀싱어들
    좋아하는데 딸은 취향이 아니거든요.
    정말 제가 중년에 이리 재미있게 살줄은 몰랐어요.
    취미도 노력이 좀 필요하더라구요.

  • 38. 올해 연극뮤지컬
    '21.10.22 11:19 AM (39.7.xxx.142)

    영화 다 봤는데도 재미가 그닥 이더라구여 20 30대 때 봤던 그런 설렘이 아니고 이것마저도 아는 음식맛.. 다른 생각이 안나야하는데 엉덩이가 베기더라구여ㅡ
    하데스타운도 그래서 다른 사람 줘버렸어요.
    그나마 모거디슈 싱크홀 재미ㅛ게 봤네요..

  • 39. 123
    '21.10.22 5:12 PM (119.71.xxx.186) - 삭제된댓글

    30대인데.. 앞으로가 무서워집니다.

  • 40. 인생이
    '21.10.22 5:40 PM (106.255.xxx.18)

    인생이 그런것 같아요

    해결해야할 숙제, 고통이 많을때는
    이것저것 정신 없어서 우울할 틈이 없는 대신
    인생은 왜이렇게 힘들고 괴로울까 싶었어요

    그러다
    뭔가 안정이 되고
    특별히 고통이 없으면
    우울감이 몰려오면서 왜사는걸까 즐겁지도 않고
    하는 지루한 권태 우울감이 몰려오고
    잠도 안와요

    저러한 주기가 반복되요
    그걸 컨트롤하는게 긴 인생동안 계속 되고 있고요

    더 슬픈건
    나이드니까 점점 몸도 아파오니
    먹는것도 그냥 그렇고 여행도 체력이 딸리고
    귀도 눈도 안좋아지고 ㅎㅎ
    그리고 이미 먹을만큼 먹어보고
    다녀볼만큼 다녀보고
    관람할만큼 관람해서
    뭘해도 시큰둥하면서 예민해지기만 하죠

    그러다가 다시 몸이 아프거나 고통할 거리가 찾아오면
    그래 그냥 안락하게 평온하게 지루하게 살던 내 삶이 그리워지고 ㅠㅠ

    어렵습니다

  • 41. ..
    '21.10.22 5:46 PM (223.33.xxx.171) - 삭제된댓글

    곧 60인 사람입니다
    평생 원치않았던 맞벌이를 했던 사람이예요 시가의 경제사정이 완전바닥ㅠ이라 남편수입은 거의 시부모께로 들어가고 제가 버는돈이 저희집 수입이었지요
    남편은 착하고 다정한사람이었지만 제 홧병은 십년이 넘어서 신경정신과치료로도 낫지를 않더군요
    그러다 의사의 권유로 시작한 운동과 취미생활이 저를 살렸네요ㅜㅜ
    운동도 전문자격증을 딸정도로 오래됐구요 취미는 3년마다 전시회를 열정도로 수준급이 됐네요 ㅎ

    이제 제게는 시가도 남편도 다큰 애들도 아닌 제 취미가 1순위입니다
    이나이에도 나날이 즐거워요
    제친구들중 자녀들에게 특히 올인했던 사람들이 상실감이 더더 크더라구요ㅠ 결혼한 자식들에게까지 매달리는 지인들을 보면 안타까워요
    자식도 남편도 아닌 본인자신을 사랑하고 사랑하세요
    내가 즐거울일이 뭔지 잘생각해보시고 깊이 그일을 찾아보세요
    제 나이쯤 되어보니 남편.자식 그거 별거아닙디다ㅠ
    나를 아낄사람은 나 밖에 없더라구요

  • 42. ..
    '21.10.22 5:59 PM (223.38.xxx.55)

    좋은 댓글 저장해요

  • 43. 유트브에
    '21.10.22 6:28 PM (115.91.xxx.34)

    나태주 시인영상 찾아서 봐보세요
    위로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전 좋더라구요

  • 44. 저도
    '21.10.22 6:37 PM (114.207.xxx.50)

    취미 활동할때의 시간만큼은 엔돌핀이 마구 솟아나요~

  • 45. ..
    '21.10.22 6:49 PM (121.166.xxx.120)

    저도 공감합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도 전 와닿지가 않아요 그냥 하루 하루 해야할 일을 합니다.

  • 46. 그 나이가 그래요
    '21.10.22 7:03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심신이 고달픈 갱년기..

    60 넘으면
    그냥저냥 또 재미붙여 살아질거에요.

  • 47. 저도
    '21.10.22 7:03 PM (182.210.xxx.178)

    가끔씩 막 우울해질때는
    어디 아프지 않은게 어디냐 지금 나는 행복한거다 막 주문을 외워요.
    노안이 심해지니 힘든데 그래도 큰병 없는게 다행인거 같고
    마음을 다스리면서 지내고 있어요.
    댓글님들처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취미를 빨리 찾아야겠어요.

  • 48. 저는
    '21.10.22 7:41 PM (49.1.xxx.12)

    40대 중반인데, 진심으로 나이가 깡패입니다. 자격증 준비하다가 허리디스크 재발해서 요즘은 하루하루가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멍때리는 중입니다. 허리, 관절만 안 아파도 살거 같고, 뭐라도 다 할 거 같은 요즘이에요. 허리디스크가 무서운게, 30대 초반 발병후에 우울증과 공허함이 심하게 와서 몇년을 고생하고 근래 다시 용기내서 새로 뭘 시작해보려 하는데, 다시 재발해서 하루하루 통증과 싸우면서 사는게 참 재미없다 싶어요.

  • 49. 사는 재미
    '21.10.22 7:46 PM (211.250.xxx.224)

    좋은 댓글 많아 저장해요

  • 50. ...
    '21.10.22 7:47 PM (49.175.xxx.170)

    사는게 재미없을때... 도움글 감사합니다

  • 51. 나이들면
    '21.10.22 7:59 PM (125.184.xxx.67)

    감정의 파고가 없어진다고
    좋은 걸 봐도, 맛있는 걸 먹어도 무덤덤...
    뇌의 노화 중 하나에요. 항상 반짝반짝 불을 켜고
    살면 피곤하니까 우리 몸이 삶에 적응해온
    결과이기도 하고요.

    새로운 문화적인 자극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 52.
    '21.10.22 8:28 PM (14.41.xxx.140)

    확실히 어릴때 만큼 재미는 없어요ㅠㅠ
    예전엔 즐거운 일들도 많고 배우고 싶은 것들도 많고 매사가 항상 좋게 느껴졌었는데 이제 제 세포들이 다 늙었는지 즐거운 일들도 배우고 싶은 것도 없고 자꾸 부정적인 모습들이 나와요.

    댓글들에서 배우고 갑니다.

  • 53. 저는
    '21.10.22 9:39 PM (74.75.xxx.126)

    49인데 아이가 엄마는 정상이 아니라네요. 하고 싶은 일이 아직도 너무 많고 호기심도 너무 많고. 직장에서도 부서장인데 이번에 좀 내려놓고 쉬어볼까 했더니 윗선에서 반대가 심해서 무산되었어요. 제가 추진해 온 프로젝트가 너무 많거든요. 남는 시간에는 노숙자분들께 식사 제공하는 곳에 가서 음식을 만들고요. 악기도 여러개 배우고 외국어도 배우고요. 나이때문에 아직은 재밌는 일들을 내려놓고 싶지 않아요. 한 70쯤 되면 그런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 54. 길손
    '21.10.22 10:24 PM (45.112.xxx.96)

    많은 지혜 배웁니다.감사합니다

  • 55. 별님
    '21.10.22 10:40 PM (58.225.xxx.184)

    우울감을 벗어나는 지혜들 감사합니다.

  • 56. 감사저장
    '21.10.22 10:48 PM (121.171.xxx.167)

    나이듦에 우울에서 벗어나는 지혜 감사.저장

  • 57. 천천히
    '21.10.22 11:16 PM (218.235.xxx.50)

    저는 49살인데
    요즘 참 우울했어요.
    항상 반짝반짝하고 힘들어도 화이팅이 넘치던 나인데 요즘은 조금 슬프고 기쁘지가 않네요.
    밤에 잠이 들때도 내일 아침이 기댜려지지않는 나를 보는게 참 낯설어서
    더 슬픈마음이 들어요.
    그러다 청계천에 산책을 가서 흘러가는 강물을 보면서 생각합니다.
    난 이 생을 즐기러 온거지 슬프거나 고단함을 경험하러 온것이 아니다.
    항상 기뻐하려고 온 목적이 있다.
    눈앞에 있는 모든것을 즐기자.
    다짐하며 걷습니다.
    무엇때문에 힘든게 아니라 나때문에 내가 힘든거 같아요.
    그럴땐 나를 버리고 이 세상에 온 이유에 집중하려고 애써봅니다.
    모두들 힘내자구요..

  • 58. 모두
    '21.10.22 11:16 PM (124.49.xxx.188)

    감사합니다..

  • 59. ...
    '23.3.15 10:41 AM (119.196.xxx.69)

    사는 재미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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