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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과생 임금피크 후..

** 조회수 : 2,377
작성일 : 2021-10-19 08:13:55

남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문과생...

클래식, 인문학. 역사.. 매니아 입니다..

사보에 클래식 기고를 했을 정도..


사교성은 제로라.. 줄도 못 서고.. 제가 원하는 직급까지는 못 올라가고 (금융계 공기업)

임금피크제 들어갔습니다. 승진 못 하고 끝내는부분이 참 아쉬웠지만 원망은 아닙니다..

저도 아이들 케어하고 (나름 잘 자라줬어요) 경단녀로 있다가 37살부터 프리랜서로 다시 일 시작.

지금은 이쪽에서(진입장벽은 낮습니다.) 인정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너무나 가정적인데.. 너무나..가 문제입니다.

주변에 친구도 없구요(본인이 별 필요성을 못 느끼는것 같아요. 혼자 취미생활에 빠져서)

회사에서도 원리원칙에 융통성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남편은.. 가늘고 길게..를 원했던것 같아요.. 나름 현명한 생각이지만

전..아이들 혼사 때도 그렇고 남편이 어느 정도 직급후 퇴사를 원했는데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 (못하는것에 더 가까울 수 있구요..)


지금은 출.퇴근 본인 조절이 가능하게 다니고 있어요.

급여는 2년은 500 나머지 2년은 200대..


여기서..

임금피크제 급여를 일시에 받고 퇴사가 가능하다네요..

전.. 일시에 받고 지금이라도 다른일을 알아보는것이 어떠냐고 했어요. (강요는 절대 아니구요.)

80까지 일한다고 했을때 61세에 퇴사해서 찾느니 한 살이라도 젊을때 하는것이 낫지 않느냐..


남편은 건보(부동산이 있어 건보가 많이 나옵니다.)와..

이제 입사해도 61세 어차피 퇴사해야 한다며 거부 합니다.


전.. 61세 넘어서도 일 할 수 있는것을 지금부터 찾아보자.. 해요..

남편이 지금부터 집에만 있는게 참 걱정입니다.  종일 유튜브와 영화만 봅니다. 시간되면 발레, 오페라 관람가구요.

예전엔 책도 많이 읽었는데..

돌아가신 아버님이 그렇게 보내셨어요. 저 결혼 당시 대기업 임원으로 퇴직하시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25년 정도를 케이블 티비 영화만 보셨다는..ㅠㅠ


남편이 큰돈을 벌기 원하는거 아니예요.

피크제 들어가면서 300가량 줄었는데.. 그 부분 보충하려고 제가 더 열심히 (미친듯이) 일 해요.

남편도 고마워하고요..

전.. 그동안 남편이 가장으로 고생했으니 제가 지금 일하는거 괜찮고

사실 5년 정도만 더 일 할 수 있을것 같아서 견딜 수 있을것 같아요.


남편이 일 하기 원하는건..

경제적 도움도 물론 약간 필요하지만

저렇게 동굴속에 갇혀 살다가 아버님처럼 노후를 보낼까 걱정입니다.


남편은 지금 너무나 행복해 보입니다.

저도 남편이 집에서 있을때 안락하게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도.. 벌써 집에만 있으려고 하는데.. 걱정 되네요...


남편은 무슨 생각일까요?

다시 사회생활 시작하는것에 대한 불안일까요?(소심한 성격 맞아요)

아님..

쉬고 싶은걸까요?


p.s 

남편과 이런 대화할때  분위기 나쁘지 않습니다.

불만이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요.

저와 성향이 많이 다르다는건 인정합니다..











IP : 118.221.xxx.15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0.19 8:17 AM (223.38.xxx.48)

    남편이 만족한다는데 원글님 욕심이 과해요.
    남편이 퇴사하고 또 일해야 하는 경제상황 아니면 왜 일을 탖으라고 닥달하시는지

  • 2. ,음
    '21.10.19 8:18 A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나이를 안 적으셔서 모르겠지만 50정도 되었다면. 가늘고 길게도 좋은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행복한 신 것 같다고하니 더더욱.

  • 3. **
    '21.10.19 8:21 AM (118.221.xxx.15)

    어려운건 아닌데.. 일을 하면 더 좋은.. (세금과 대출원리금등..)
    나이는 57세예요.. 몇 개월, 또는 몇 년 쉬고 다시 할 것 같지 않아서요..
    아버님과 똑같은 성격이거든요..
    본인이 행복하다면.. 그냥 지켜보는게 맞을까요?..

  • 4. 00
    '21.10.19 8:22 AM (223.38.xxx.230)

    직장퇴직후에 새롭게 일할 수 있는 분야가 뭐가 있을까요? 원글님이 머릿속에 나열해 보세요.
    남편분이 흥미를 가지시는 분야로 사회활동을 하시면 좋겠죠. 백퍼 봉사도 있지만 소정의 보수를 받을 수도 있겠구요.
    대박 수입으로 이어지려면 어떤 홍보? 활동이 필요할지는 당사자의 의지에 따라 다르구요.

  • 5. 저도
    '21.10.19 8:22 AM (203.229.xxx.14)

    50대인데
    지금 해야하는 일이 끝나면
    집에서 넷플 유툽 도서관책읽기
    이렇게 보낼겁니다

  • 6. ..
    '21.10.19 8:24 AM (110.35.xxx.208) - 삭제된댓글

    본인이 좋다는데 뭐가 문제죠.
    누군가를 깔 때 친구 없단 소린 꼭 들어가던데 원글은 친구 많은가요.
    김선호도 친구 없었다고 하대요.
    혹시 자녀 결혼할 때 축의금 낼 인파 못 몰아놀까봐 걱정인 건가요.
    친구 많은 남자들은 쓰레기라고 욕할 거면서.

  • 7. 어휴
    '21.10.19 8:24 A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57세면 좋은데요? 원글님 마음도 이해하지만 욕심을 내려놓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 8. ...
    '21.10.19 8:26 AM (61.105.xxx.31) - 삭제된댓글

    뭐가 문제인가요.
    61세에 정년퇴직해서 도넉저ㅓㅂㅅ고 즐길만한 돈,친구 필요없는 확실한 취미있고 부동산도 있다매요.
    퇴직 후 돈없어 골프못쳐 불행한 남자들도 많아요.
    오로지 취미는 왁따지껄 어울려 가서 돈많이 쓰는 골프뿐이었는대 퇴직 후 수입이 주니 취미생활을 못하게되고 친구도 끊기고...

  • 9. 00
    '21.10.19 8:27 AM (223.38.xxx.230)

    82는 남자선호사상이 짙어요.
    80세 넘은 시어머니가 청소 못하고 집 지저분하다고 욕하면서, 남자는 50대에 일 안하고 취미만 해도 된대요.

  • 10. **
    '21.10.19 8:28 AM (118.221.xxx.15)

    아.. 저도 남편의 취미와 특기를 살려 일을 찾아보라고 햇어요.
    클래식 해설사등..
    남편이 축구심판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알아보더니 어렵다고..ㅎㅎ
    대박수입.. 기대 안하구요. ^^
    정말.. 소소하게라도 남편이 움직일 수 잇는.. 생산적인 일을 햇으면 하는데..


    저도님..
    남편 원하는대로 해야할까요?.. 80까지 넘 긴 기간들이라..

    전 53세인데 60세까지 일 할 수 있으면 하려는..
    이렇게 성향이 다르니 제가 이해를 못 하나봐요.

  • 11. **
    '21.10.19 8:29 AM (118.221.xxx.15)

    본인이 좋다는데 뭐가 문제죠.
    누군가를 깔 때 친구 없단 소린 꼭 들어가던데 원글은 친구 많은가요.
    김선호도 친구 없었다고 하대요.
    혹시 자녀 결혼할 때 축의금 낼 인파 못 몰아놀까봐 걱정인 건가요.
    친구 많은 남자들은 쓰레기라고 욕할 거면서.///

    이분.. 먼가요???

  • 12. ㆍㆍ
    '21.10.19 8:34 AM (223.38.xxx.184)

    본인은 5년 정도 더 일한다면서 남편이 80까지 일하기를 바란다니 참 기가 차네요. 그간 적게 벌어다준 것도 아닌데 퇴직 후는 좋아하는 거 즐기며 살게 좀 놔둬요. 남들 다들 그리 사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라는건지

  • 13. 똑같아요.
    '21.10.19 8:34 AM (222.110.xxx.215)

    술담배도 안하는
    우리남편과 성향이 너무 똑같아요.
    명퇴한 우리남편 너무 잘지내고 있어요.
    저희는 경제적인 건 큰부담이 없어서
    취업은 아예 생각 안하고..부자 아님.
    좋아하는 음악 영화 여행 유튜브로 하루를 보내고
    친구는 평생 없어서
    퇴직후 혼자서 잘 지내요.
    우린 명퇴라 어쩔수 없는 퇴사였지만
    선택할 수 있다면
    남편한테 믿고 맡겨주세요.
    가장 본인에게 맞는 선택 하실 거예요.
    남편이 평생 친구나 모임이 전혀 없었던터라
    남편과 함께 있느라
    저도 모임이 전혀없어요.
    남편성향이 그러려니 하고 맞추고 살아와서
    저흰 별생각 없이 둘이 그냥 살아요.

  • 14. 00
    '21.10.19 8:36 AM (223.38.xxx.230)

    갖고 계신 지식들을 혼자 알고 있으시기 아깝네요.
    클래식 방송 작가 - 나이가 있어서 어렵겠죠?
    문화센터 강의, 블로그 운영, 유투버...

  • 15. **
    '21.10.19 8:38 AM (118.221.xxx.15)

    똑감아요..님..
    아마.. 제가 남편과 성향이 많이 달라서 그런가 봅니다.
    위기는 없었지만 살면서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 많이 하며 살았거든요..
    네.. 그냥.. 남편이 원하는데로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6. 이해되어요
    '21.10.19 8:40 AM (211.46.xxx.103)

    도전하지 않는 자세에 실망감도 들고
    노후 생활 걱정도 되고..원글님 마음 이해되어요.
    그런데 내 맘대로는 남을 어쩌지 못하겠더라고요.
    당사자가 마음먹기까지는 어쩔 수 없었어요.
    바깥으로 매일 나가는 운동이라도 하면서 심신 건강지키는 걸 일단 목표 삼으세요.

  • 17. **
    '21.10.19 8:40 AM (118.221.xxx.15)

    본인은 5년 정도 더 일한다면서 남편이 80까지 일하기를 바란다니 참 기가 차네요. 그간 적게 벌어다준 것도 아닌데 퇴직 후는 좋아하는 거 즐기며 살게 좀 놔둬요. 남들 다들 그리 사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라는건지//

    5년 더 일한다는건.., 지금 하고 있는 일입니다.
    제가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지금은 나름 인기강사라 8기관을 다니고 있어요.
    헌데.. 이것도 60까지나 가능할것 같다는 얘기예요.
    전.. 그 후에도 꾸준히 일을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자격증 공부하고 있구요..

    남편과 성향이 다른거지
    남편을 원망하는게 아닙니다..



  • 18. ...80
    '21.10.19 8:40 AM (112.154.xxx.59)

    80까지 건강한 노후를 어찌 아나요? 쉬엄쉬엄 다니다가 체력 남아있을때 본인 하고픈 거도 해보고 노년을 맞고 싶지 않을까요? 57세나 61세나 새로 취직하긴 힘들어보이는데. 아 ~ 저도 어여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넷플과 책,산책만 해도 되는 나날들이요. 경제력도 괜찮으신거 같은데 맘을 좀 내려놓으셔도.

  • 19. ..
    '21.10.19 8:41 AM (39.124.xxx.23) - 삭제된댓글

    우리 집 남편이랑 똑같은 성향의 남자네요.
    저는 퇴직 후 놀라고 했어요.
    적성 안맞는 경영학과(시엄마 강요로 선택) 졸업해
    평생 대기업에서 고생한 남편에게
    나이 들어서 뭘 더하라고 하고 싶진 않아요.
    좋아하는 책, 영화, 클래식 즐기면서
    더 이상 싫어하는 회사, 회식, 모임, 골프 안가면서
    집에서 놀게 하고 싶어요.
    원글님 남편이나 제 남편 같은 사람이
    은퇴후 할만한 일도 현실적으로 잘 없어요.
    클래식 해설사 같은 건 돈이 안될 것 같고,
    경력없는 할배가 축구심판은...(테스트 받다 심장마비 옵니다).
    아파트 경비 같은 몸쓰는 일 보낼 수도 없잖아요.
    경비 비하는 아닙니다.
    다만, 그거 안해도 먹고 살 수 있으면 굳이 경비, 택배 같은
    몸쓰는 일에 보내고 싶진 않아요.

  • 20. ..
    '21.10.19 8:41 AM (223.62.xxx.222)

    남편이 어떤직종에서 일을할수있을까요?
    저희남편은 고졸이고 전공도 따로없어 퇴직하게되면 회사경비실이나 학교경비로 근무하게 하고 싶은데요
    제가 하라고 한다고 할까요?
    빌딩도 없고 모아둔 돈도 없지만
    단지 주위시선 창피하다고 안할거예요
    본인 의지가 젤 중요해요
    대기업임원으로 퇴사했어도 본인이 경비할수 있는 사람은 해요
    남편분도 계획이있을거에요

  • 21. **
    '21.10.19 8:44 AM (118.221.xxx.15)

    감사합니다~~

  • 22. ㄱㄱㄱㄱ
    '21.10.19 8:45 AM (125.178.xxx.53)

    회사 다니는 동안 생각해보시면 되죠
    시간조절도 가능하다면서요
    회사 그만두고 알아보라하면
    오히려 지금부터 죙일 티비만 보는 삶이 될수도 있죠
    본인이 스스로 하고싶은걸 찾아야지
    누가 찾아줄수 있는것도 아니구요
    61세까지 회사다니면 오래다니는 축이죠
    4,50대에 잘리는 사람 투성이인 세상인데요

  • 23. 그런데
    '21.10.19 8:48 AM (211.46.xxx.103)

    원글님 참 멋지네요.
    프리로 일다니시고 자격증까지.
    에너지가 느껴져서 참 부럽습니다.
    전 남편 퇴직때 제가 능력이 부족한 게 정말 힘들었거든요.
    재산을 모으고 불리고 기여는 했지만..월수입 창출은 참 힘들더라고요.
    두 분은 상호 보완으로 잘 지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24.
    '21.10.19 8:49 A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좀 쉬면 안되나요? 30년 이상 일했음 됐잖아요.
    집에만 있음 어때서요. 그냥 서로 터치 안하면 되는거지...
    아침은 간단히...점심은 알아서 챙겨먹는다 정도?
    본인 노년 인생 알아서 살겠다는데 왜 님 인생 철학대로 남편이 살아야하죠?
    축구심판 클래식 해설사...그거 비전공 노년층이 할 일 아닌데요.
    내가 보기엔 원글님이 세상 돌아가는 거 잘 모르고 배려심도 없고 욕심만 그득한 것 같아요.

  • 25.
    '21.10.19 8:50 AM (223.38.xxx.230) - 삭제된댓글

    50대, 60대가 노년인가요?

  • 26.
    '21.10.19 8:55 AM (124.5.xxx.197)

    좀 쉬면 안되나요? 30년 이상 일했음 됐잖아요.
    집에만 있음 어때서요. 그냥 서로 터치 안하면 되는거지...
    아침은 간단히...점심은 알아서 챙겨먹는다 정도?
    본인 노년 인생 알아서 살겠다는데 왜 님 인생 철학대로 남편이 살아야하죠? 수십년 고생했는데 노년에 경제적으로 여유있음 TV보고 쉬고 살면 안되나요? 시아버지 이야기하시는게 참 답답하네요. 저도 60살까지만 일하고 휴식이 있는 삶 좀 살래요. 10살부터 40년간 공부에 격무에 시달리고 살았어요.
    축구심판 클래식 해설사...그거 비전공 노년층이 할 일 아닌데요.
    내가 보기엔 원글님이 세상 돌아가는 거 잘 모르고 배려심도 없고 욕심만 그득한 것 같아요.

  • 27. 그런데
    '21.10.19 9:01 AM (39.124.xxx.174) - 삭제된댓글

    현실적으로 57세의 인문을 공부한 전문직이 다시 할 수 있는 일을 잡는 것이 지금 시국에 어렵잖아요.
    저희 남편 지금 52세 직장 다니면서 계속 여기저기 찾고 있어요. 대비를 해야된다며...
    지금까지 한 길로만 성실하게 일하셨다면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두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임금피크제는 보수도 줄어들지만 일의 강도도 줄어들테니 지금부터 서서히 두번째 직장에 대한 준비를 하시는 시간으로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60의 나이도 절대 늦은 것이 아니거든요.

  • 28. ....
    '21.10.19 9:17 AM (61.73.xxx.13)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남편의 학벌 직업 나이 취미가 제남편과 거의 같아요
    금융공기업에서 임원승진 못하고 임피중이고요

    임금 피크제 들어간 이후
    관련기관에서 이직제의 들어오고있어요
    3년정도 근무할수 있는 일들이구요

    제 남편은 가려고 하는데
    제가 못가게 막고있어요

    이제는 좀 자유로우라고
    하고 싶은것 하고 살라고

    어느정도 노후준비 돼있기에
    더 늙기전에 뭘할때 심장이 뛰는지
    그걸 알아보라고 하고 있습니다


    돈을 벌어야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는것고 아닌
    그냥 자기자신으로 살아보길 원하기 때문이지요
    더 늙고 무기력해지기 전에

  • 29.
    '21.10.19 9:17 AM (106.101.xxx.27)

    퇴직후 실업수당받으며 좀 쉬고
    노인일자리구직활동 하게 내버려 두세요

  • 30. 61세
    '21.10.19 9:40 AM (223.33.xxx.141)

    되려면 아직 4년이나 남았는데 왜 미리 80세까지 걱정하시는지? 정년까지 일하는거 큰 축복인데 일단 감사히 여기시고 이후 일은 그때 걱정하셔요.

  • 31. ㅎㅎ
    '21.10.19 9:41 AM (218.234.xxx.35) - 삭제된댓글

    축구심판ㅋㅋㅋㅋ

    축구선수만큼 뛰어야 하던데.

    자존심 좀 내려놓고 공공근로 짧게 짧게 몇개월씩 하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일도 디게 쉽고 슬렁슬렁 꿀알바라는데
    서로 하려고 해서 몇달 하면 다음 순번한테 양보해야 해서 오래 못한다네요.

  • 32. 마리
    '21.10.19 9:46 AM (59.5.xxx.153)

    제 남편도 승진을 못한채 공무원 정년퇴직했어요.... 마지막 2,3년은 명퇴하겠다고 저를 피를 말렸네요..ㅠㅠ 겨우 정년퇴직하고는 집에 있는데.... 너무 좋대요... 편안하고...지금 3년째 집에 있는데도 지겹지 않은가봐요... 예전 동료들 수시로 만나고... 당구치고...뒤늦게 골프 시작해서 스크린에서 골프 치고....
    집안 살림하고..ㅎㅎ 청소하고 세탁은 남편담당이라.... 저는 65세까지 일 할 수 있어서 현직 이구요...
    그냥 성격이 워낙 소심한 사람이라.... 또다시 일하러 나가라고는 말 못하겠어요.... 건강만 챙겼으면 좋겠구요...

  • 33. **
    '21.10.19 11:20 AM (61.74.xxx.16)

    돈을 벌어야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는것고 아닌
    그냥 자기자신으로 살아보길 원하기 때문이지요
    더 늙고 무기력해지기 전에/////

    네..
    생산적인 일을 해야 살아있다고 느끼는 저와 남편과의 다름을 인정하고
    남편이 원하는 삶을 살도록 해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34. ..
    '21.10.19 12:25 PM (121.133.xxx.7)

    원글과 댓글속에서 저희 부부의 미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제 남편은 집에 하루종일 있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아무것도 안해도, 아니 안하는게 행복한 사람이거든요.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려고 하지만 지난 12년간 어려웠는데..지금은 많이는 아니라도 돈은 벌어오지만
    돈도 안벌어올 그 시점에 예쁘게 보기가 참 힘들것 같아요..ㅠㅠ

  • 35.
    '21.10.19 12:27 PM (175.116.xxx.207)

    요즘은 삼사십대 젊은 사람들도 워라벨 찾는다며 일찍 은퇴를 하는 사람들이 많대요 파이어족이라고.
    그들도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노후 자금을 예측한후 퇴직하지만 따로 일은 하지 않고 취미생활을 하더라구요
    젊은 사람들도 회사를 더 다닐 생각을 하지않고 본인 행복을 우선하는데 생계가 달린 문제가 아닌 이상 지금까지 남편이 애썼구나 행복하면 됐지 라고 생각을 바꿔야할 것 같아요

  • 36. 원글님
    '21.10.19 12:46 PM (112.164.xxx.107) - 삭제된댓글

    1년반 남은 남편이랑 살아요
    이렇게 라도 해준 남편에게 고마워해요
    저는 언제까지라도 할수 있어요
    61세면 그만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거 해도 좋지 않나요
    그 남자는 언제 놀아보나요
    어려서 공부하느라, 취직해서 , 결혼해서 자식들 키우느라,
    할만큼 했잖아요
    이제부터 20몇년간 놀면서 자기가 하고싶은거 하면 되지요
    돈이 없어서 밥을 굶는다면 모르지만

  • 37. 그것은
    '21.10.19 1:56 PM (180.68.xxx.100)

    원글님 욕심.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고 내려 놓으세요.
    뭐든 남편에게 달린겁니다.

  • 38. 궁금이
    '21.10.19 7:59 PM (110.12.xxx.31)

    제 남편도 몇년 안 남았는데 퇴직하면 그냥 놀고 싶답니다. 30년 정도 일했으니 이해해요. 그러다가 답답하면 뭐 알아볼 수도 있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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