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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옷을 주셨어요

잉ㅇ 조회수 : 3,850
작성일 : 2021-10-17 23:39:33
엄마가 옷을 주셨어요.

호주여행갔다가 사셨다던 - 네 간으로는 살 수 없을거라는 말을 덧붙이며 - 400만원짜리 양모 가죽 롱코트, 진도모피 모피 반코트, 홈쇼핑에서 산 핏이 예쁜 청바지, 버버리 트렌치코트.

엄마가 유방암 진단을 받았어요. 놀랐지만, 엄마는 놀랍게도 차분하셨구요. 어제 엄마한테 갔다왔는데.. 너 가져가라며 이렇게 옷을 주시네요. 취향이 아닌것도 그냥 받아왔어요. 그런데 이 기분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오늘 하루종일 우울하고.. 힘이드네요..

우리엄마 잘 치료될 수 있겠죠?
IP : 121.141.xxx.1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도 많이
    '21.10.17 11:45 PM (211.255.xxx.42)

    해 드리고 즐거운 얘기도 많이 나눠주시구요. 어머니 치료 잘 되시길 기도해드릴게요!

  • 2. 요즘
    '21.10.17 11:48 PM (49.161.xxx.218)

    유방암치료약 좋은약 많이나와서
    치료잘받으시고 관리잘하면 잘지낼수있어요
    치료과정은 많이 힘드니
    옆에서 많이 도와드리세요+

  • 3. hap
    '21.10.17 11:50 PM (211.36.xxx.46)

    그 옷 입고 엄마 만나세요.
    건강이 허락하는 선에서
    좋은 곳 많이 다니시고요.
    엄마 덕에 좋은 옷 입는다고
    좋다 멋지다 비싼게 다르다 등등
    인사 계속 해서 엄마 기분 업
    시켜 드리시고요.

  • 4. 아이구 나쁜
    '21.10.18 12:42 AM (116.41.xxx.141)

    반전스토리이네요 ㅜㅜ
    엄마 주신 옷 마르고 닳도록 입고 엄마 보러다니세요
    담에는 같이 호주여행가시구요 꼭이요 ~~

  • 5. 반대로
    '21.10.18 7:55 AM (223.39.xxx.134)

    나는 엄마가 좋은옷 입는거 보고 싶어
    나름 내 기준 비싸고 좋은 겨울옷 사드렸는데
    아끼느라 몇번 못입고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엄마 유품 정리하며 그 옷들이 너무 슬프더라구요
    좋아하시던 모습이 기억나 몇벌 내 옷장에 있는데
    엄마 생각 날때마다 옷장 열고 바라봐요
    기쁘게 열심히 입고 엄마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좋은 추억은 오래동안 내 가슴에 살아있어요

  • 6. 좋은생각
    '21.10.18 10:29 AM (112.172.xxx.57)

    저는 시어머님이 요즘 입으시던 옷이며 새이불이라며 이불 남편한테 보내셔요 ㅠㅠ

  • 7. 울엄마도
    '21.10.18 11:41 AM (218.38.xxx.12)

    유방암 수술하시고 비싼옷이며 가방이며 다 저 주셨어요
    집도 정리 싹싹 하시고 버릴거 버리고 외삼촌 이모들 고모들 나눠줄거 나눠주시고
    조용할때 사진도 찍으러 가신대요
    그러시라고 했어요 가볍게 하루하루 만족하면서 사신다고 하시는데 좋아보였어요
    사전연명치료거부 카드도 지갑에 가지고 다니고요 나중에 호스피스병동에 넣어달라고 하셔서
    알았다고 걱정마시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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