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래된 옷 정리중인데 옛날 옷 참 좋네요

... 조회수 : 4,903
작성일 : 2021-10-16 23:36:52
한 집에서 30년은 살았고 묵은 살림이 많아요
어린 시절 어려울 때의 살림 습관 때문에
멀쩡한 건 감히 버릴 수 없어 다 모아놨구요

이젠 사기만 하고 안 버리는 건 아니다 싶어서
오래된 옷들 정리하는데
옛날 옷들 기성품이건 맞춤옷이건
요즘 옷보다 만듬새나 옷감이 참 고급스럽네요
그땐 몰랐는데 요즘 옷들과 비교해보니 그래요

사실 그때 돈으로 참 비싼 옷들이기도 했죠
지금처럼 파는 곳이 다양하지도 않았으니
큰 맘 먹고 한 벌 사서 고이고이 아껴 입었죠

지금은 시대에 안 맞아서 못 입지만 한 눈에도 좋아보이는 옷들
버리기 넘 아까워 자꾸 들었다 놨다 해요

참, 옷은 헌옷수거함보다 그냥 일반 쓰레기봉투에 버리라네요
헌옷수거함 넣어봤자 재활용 되는 건 5%도 안되고
저개발 국가에 포대떼기로 실려가서 대부분 쓰레기가 되는데
대량의 섬유 쓰레기를 처리할 역량도 생각도 없으니
아무데나 산더미처럼 버려지고
그걸 동물이 먹거나 바다 쓰레기가 되어
다시 우리에게 환경적 재앙으로 돌아온대요

IP : 39.7.xxx.8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0.16 11:59 PM (1.227.xxx.55)

    30년 전에 산 system 면티셔츠 아직도 맨질맨질 촉감 너무 좋아서 입어요.

  • 2. 그니까
    '21.10.17 12:33 AM (211.36.xxx.97)

    중국산 저가 옷들이 나오면서
    쓰레기같은 옷들이 너무 많이 생긴듯.
    이제라도 옷 함부로 안사야겠어요.

  • 3. ..
    '21.10.17 12:46 AM (39.118.xxx.220)

    저가 상품들 좀 없어졌음 좋겠어요.
    옷이든 뭐든 아끼고 귀하게 식구처럼 들이는
    문화가 생겼음 좋겠어요

  • 4. 맞아요
    '21.10.17 1:03 AM (175.117.xxx.71)

    옛날 옷은 바느질 한땀한땀 야무지게 만들었는데

    며칠전
    40만원 주고 산 원피스 소매단이
    풀어져 보니 오버록도 안 하고
    접어서 시쳐둔거라 기분 나빠서 반품했어요
    비싼 옷도 바느질이나 소재가 싸구려 느낌이예요

  • 5. 맞아요
    '21.10.17 1:05 AM (175.117.xxx.71)

    면 제품들도
    옛날엔 실키 가공을 해서 얇고 광택이 났었는데
    요즘은 그런 소재를 볼수가 없어요
    짱짱하고 매끄럽던 시스템 면옷 좋아했는데
    요즘은 쓰레기 같은 옷만 대량생산하는 느낌

  • 6. ㄱㄴㄷㄹ
    '21.10.17 1:09 AM (122.36.xxx.160)

    원단ㆍ바느질ㆍ디자인 모두 훌륭했죠.
    그래서 언젠가 부턴 옷사기가 어려워요.
    요즘 옷은 가격은 비싸고 품질은 너무 안좋아서요.

  • 7. ㅇㅇ
    '21.10.17 8:11 AM (58.235.xxx.25)

    수선집 아줌마 말씀이
    요새 산옷은 입다 버리는데
    옛날옷 들은 좋아서
    안버리고
    고쳐 입는 사람 많데요

  • 8. ..
    '21.10.17 9:04 AM (121.131.xxx.116) - 삭제된댓글

    메이드 인 차이나 거나 동남아산이 그래요.
    백화점에 파는 3,40만원대 스니커즈도
    베트남산이 많아요.
    원산지 잘 보고 사야 해요. 국산은 가격이
    높고 그래도 퀄리티 보장
    구찌도 중국으로 넘어갔다는 말 들었는데
    색이며 디자인 묘해지고 자수 들어가서
    촌스러워졌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114 브레인포그 치료 잘 하는 병원 소개 좀... 1 ... 20:51:30 158
1591113 아카시아 많이 피어있는 산 어디일까요? llll 20:50:58 62
1591112 홈쇼핑 세포랩 에센스 그렇게 좋은가요? 1 조윤주 20:47:11 83
1591111 제주 칼호텔 2 .... 20:47:07 229
1591110 문체부 고위공무원.... '새치기 수술' 1 .. 20:45:56 213
1591109 박찬욱이 다시 정체성을 찾았나봐요 3 ㅇㅇ 20:45:08 645
1591108 남편이 은퇴한 의대교수인데요 15 20:43:38 1,412
1591107 남편이 잠을 많이 자네요 2 잠보 20:41:19 523
1591106 미간 주름 보톡스 부작용 3 부작용 20:35:30 488
1591105 쑥개떡과 돈나물 1 열~무 20:28:48 351
1591104 왜 여행이 재미 없었을까요? 19 l 20:27:48 1,270
1591103 좋은계란,싼계란 어찌 먹을까요~? 4 혼자인데 20:25:57 479
1591102 현금 6억이 있는데 전세 끼고 아파트를 사고 싶어요 7 서울아파트 20:18:42 1,337
1591101 조카가 보이스피싱 운반책을 하다 걸렸나봐요ㅜㅜ 16 . . . 20:17:02 2,073
1591100 역시 남편하고는 어디 같이 놀러가는거 아니네요.ㅡㅡ 7 ... 20:16:43 1,227
1591099 선재업고튀어 17 ... 20:07:58 1,049
1591098 아카시아 꽃이 활짝 피었어요 6 아카시아철 20:04:55 648
1591097 뻔질나게 청와대를 쓰고 있다는군요.(펌) 4 이렇다네요 20:03:08 1,569
1591096 인디아나존스 같은 영화 추천 좀 해주세요 3 .. 20:02:33 318
1591095 혹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작가님이나 피디님 이메일 주소 알수.. 3 ㅇㅇ 19:56:48 1,081
1591094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이 생겼어요 13 저요 19:56:40 2,416
1591093 80대 엄마가 강직성 척추염 이라고 하는데요 9 ........ 19:56:12 915
1591092 2종 주방세제로 설거지 하면 안 좋은가요? 1 주방세제 19:53:54 560
1591091 남편이 억지부려서 아이 혼내는 경우 개입은 어디까지 하세요? 3 19:53:39 219
1591090 팥찜질 부작용이 있나요? ㅜㅜ 19:52:33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