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바뀌어 게임하는 모습이 미워서 아이한테 집안일 소홀하다는 핑계로 소리지르고 짜증을 냈습니다.
구글포토에 들어가면 인물별로 사진 모아서 보여주는 것 있죠.
거기 들어가서 아이 어릴 적 사진을 보니 내가 이 죄없는 아이한테 무슨 짓을 했나 싶고 너무 미안해요.
훌쩍 커버린 자식한테 기싸움에서 밀리면 안된다는 모자른 생각으로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싸웠는데, 제가 미쳤나 봅니다.
불과 5년 전 사진만 봐도 너무 아기에요. ㅠㅠ
같이 여행다니고 여기저기 놀러다닌 사진들을 보다보니 내가 자식을 키운게 아니라 자식이 나를 키웠구나 싶어요.
그런데 이 모자른 엄마는 어른 되려면 아직도 멀었네요.
자고 있는데, 이따 일어나면 엄마가 미안하다고 빨리 사과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