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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 둘 있는데 큰애는 용돈 줘도 안받고 작은애는 더 달라하고

Life 조회수 : 5,486
작성일 : 2021-09-27 07:57:31
둘다 학업 마치고 밥벌이 할줄 알게 됐는데 엄마 눈엔 기특하기도 하고 이쁘기도 해서 어제 옷사입으라고 50만원 입금해줬더니 도로 내 통장에 입금해놨네요
자기가 스스로 벌어서 자립하는 그 기분을 엄마가 모른다면서ㅎ
월급 타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어요
아직 저축은 못해도 용돈 안받아가는것만으로도 크게 부담이 줄어들었는데 본인도 부모에게 손 안벌리고 스스로 독립할수 있다는거에 무한 자부심을 가지네요
어찌나 대견한지ㅎㅎ
반면 둘째는 어려서부터 욕심이 많더니 옷사입으라고 50만원주면 모자라다고 꼭 더 받아가고 뭘 사도 꼭 한도초과되게 사서 저한테 손 벌려요
딱 3년만 엄마한테 보태달라할거고 3년후엔 완전 자립하겠대요
근데 싹수가..큰애랑 근본부터가 달라요
속으로만 생각하고 겉으로는 그말 믿고 지금 해주는거야..라고 얘기하고 해줘요
큰애한테 이것저것 해주겠다고 얘기하면 다 자기가 벌어서 할거래요
둘째는 엄마 이거사줘 저거 사줘 끝도 없는데
큰애한테 너도 좀 챙기라고 하면 둘째 다 주라고 합니다;
친구들 만나도 자기가 줘야할건 칼같이 주고 받아야할건 생각 못해요
그걸 꼭 받아야하나..하는 마인드라 주면 받고 안주면 말고..
둘째는 계산이 정확해야 하는데 대신 큰그림을 못보죠
옷사입으라고 보내준돈 도로 입금된거 보고 여러 생각이 떠올라서 올려봤어요
IP : 59.8.xxx.22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9.27 8:04 AM (180.228.xxx.125)

    둘째가 욕심이 많아 더 풍족하게 살거는 같네요. 3년 기한 줬으니 3년 지켜보세요. 3년동안 독립자금 모으고 나갈거 같아요.

  • 2. ..
    '21.9.27 8:05 AM (118.235.xxx.42)

    나같으면 받아야 될거 생각 못하는 첫째 걱정될것 같은데..

  • 3. ...
    '21.9.27 8:06 AM (183.101.xxx.141)

    둘째한테도 50부쳐주신거죠?

  • 4. eunah
    '21.9.27 8:07 AM (125.129.xxx.3)

    저도 첫째 같았고 동생은 둘째 같았는데 둘째는 부잣집에 시집가서
    저랑 자산차이 열 배 납니다 30대부터 집에 사람두고 삽니다 욕심많은 것도 때론 좋은 거에요.

  • 5. 맞아요
    '21.9.27 8:19 AM (59.8.xxx.220)

    욕심이 때론 삶의 동력이 되긴하죠
    제가 어렵게 살아서 돈에 대한 욕심이 많았고 남편은 풍족하게 자라 아무 욕심이 없어요
    애들이 성향을 하나씩 물려 받았나봐요
    그런데 남편은 저하나 믿고 여전히 욕심없이 살고 저는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을 혼자 짊어진거 같은 기분으로 삽니다
    욕심 많은 사람에겐 번뇌도 딸려 오는듯요
    욕심없이 사는 사람은 그냥 상황이 편하게 되더라구요
    남편은 무일푼이어도 맘 편하게 살 사람이고 저는 그런 성향 알아서 혼자 더 욕심 내야하는 상황ㅎ

  • 6. 저희는
    '21.9.27 8:21 AM (118.235.xxx.55) - 삭제된댓글

    제가 큰 애같고 언니가 둘째 같은데
    언니가 더 잘 살아요.
    자기는 쓰고 살겠다고 유명 맛집에 시집가서
    카운터만 봐요.

  • 7. 저희는
    '21.9.27 8:22 AM (118.235.xxx.55) - 삭제된댓글

    제가 큰 애같고 언니가 둘째 같은데
    언니가 더 잘 살아요.
    자기는 쓰고 살겠다고
    돈없으면 못한다고
    유명 맛집에 시집가서
    카운터만 봐요.

  • 8. 유리
    '21.9.27 8:23 AM (118.235.xxx.55) - 삭제된댓글

    제가 큰 애같고 언니가 둘째 같은데
    언니가 더 잘 살아요.
    자기는 쓰고 살겠다고
    돈없으면 못산다고
    결혼도 남자 성격과 재력만 보고
    유명 맛집에 시집가서
    카운터만 봐요. 차도 1억넘는 거 타고요.

  • 9. ..
    '21.9.27 8:23 AM (218.237.xxx.67)

    욕심많으면서 지앞가림잘하면 잘살아요
    저역시 언니는 욕심많고 저는 욕심없는타입
    메이커관심없고 용돈도 주는데로. 적게주면그런갑다..
    한데 언니는 강남살고
    저는 그냥그렇게 삽니다

  • 10. ...
    '21.9.27 8:25 AM (211.177.xxx.23)

    저 대학가서 처음 논술채점 알바 2일간 꼬박하니 9만원 주더라고요. 만원 채워 엄마 드렸어요. 생전 처음 돈번게 넘 신나서 ㅎ 자립심 강하고요. 근데 전 남에게 받을 것도 철저했어요. 절친에겐 빌려주는거 아니고 준다 생각하고 돈 줬지만 1년반 후 갚더군요.
    맏이 성향인가 싶어요. 동생들은 좀 나이브하고 (둘다 믿는 이에게 당한 적 있음) 부모에게 받는 것에 대한 개념이 좀 다르더라고요. 둘 다 부모돈으로 유학갔는데.. 간 만큼 효능이?! 전 회사지원받아 석사했어요.

  • 11. 유리
    '21.9.27 8:25 AM (118.235.xxx.55) - 삭제된댓글

    제가 큰 애같고 언니가 둘째 같은데
    언니가 더 잘 살아요. 자기는 쓰고 살겠다고 돈없으면 못산다고
    결혼도 남자 성격과 재력만 보고 유명 맛집에 시집가서
    카운터만 봐요. 차도 1억넘는 거 타고요.
    근데 또 자녀를 보면 공부 잘하고 착실한 건 우리 애들이거든요.
    사람이 다 가질 순 없나봐요.

  • 12. 유리
    '21.9.27 8:27 AM (175.223.xxx.156)

    제가 큰 애같고 언니가 둘째 같은데
    언니가 더 잘 살아요. 자기는 쓰고 살겠다고 돈없으면 못산다고
    결혼도 남자 성격과 재력만 보고 유명 맛집에 시집가서
    카운터만 봐요. 차도 1억넘는 거 타고요.
    근데 또 자녀를 보면 공부 잘하고 부모말 잘 듣고 착실한 건 우리 애들이거든요. 사람이 다 가질 순 없나봐요.

  • 13. 울집도같은데
    '21.9.27 8:27 AM (223.38.xxx.111)

    어쩌면 첫째는 타고나는건지
    심지어 한날한시 태어난 쌍둥인데도 달라요 ㅎㅎ

  • 14.
    '21.9.27 8:30 AM (122.35.xxx.53)

    전 풍족하게 컸는데도 일욕심 돈욕심 많아요 성향

  • 15. ...
    '21.9.27 8:50 AM (69.94.xxx.173)

    저도 타고나기를 첫째처럼 물욕 없게 태어난줄 알았어요. 크게 갖고 싶은 것도 없었고 부모님한테 뭐 사달라 졸라본 적 한번 없어요. 학생 때도 용돈도 딱 필요한 만큼만 받고 욕심내본 적이 없어요. 결혼 후에도 부모님 재산 다 형제한테 줘도 괜찮다 그랬거든요? 그런데 제 자식이 생기는 순간 달라지더라고요. 배우자와는 아무 상관도 없이 그냥 내 마음가짐이 변했어요. 이제는 부모님 재산 형제한테 더 가면 배아파서 데굴데굴 구를 것 같고요, 내 자식만큼은 부족함없이 최고 혜택 받고 자랐으면 좋겠어요.

  • 16. ㅁㅁㅁㅁ
    '21.9.27 8:54 AM (125.178.xxx.53)

    부자로사는게 뭐 중요한가요
    남한테 민폐 안끼치는게 전 더 좋아요

  • 17. ..
    '21.9.27 8:56 AM (218.237.xxx.67)

    윗님은 욕심이있었던거죠
    재산이 아무래도 남자들한테 대부분가죠
    언니나 나에게는 크게온것도없는..
    한데 싸우기싫고 분란생기기도싫어서요
    욕심많은 아들들이 다가져가라합니다
    저도 아픈엄마 지금 수발들고있지만
    그걸떠나 힘들긴합니다

  • 18. 저희는 둘째가
    '21.9.27 9:04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아낌없이 퍼주는 스탈이예요.
    군대간 큰애는 지월급은 거의 저축하고 단돈 몇천원이라도 엄카로 px쓰느라 용쓰고 있고(못쓰게하니)
    둘째는 대딩용돈 아껴 이번 추석에도 아빠시계 저는 버즈 사주고 갔어요.
    큰.둘째 용돈은 똑같이 주거나 오히려 큰애에게 뭐든 더갔는데도 아무것도 없고 둘째는 엄빠생일.명절.무슨날은 기프티콘이라도 항상 보내요.
    큰애한텐 커피쿠폰 하나 받은적 없음.
    그럼에도 항상 둘째한테 돈빌려 쓰는건 큰애ㅎㅎㅎ
    저희집은 둘째가 원글님 큰애 같아요.
    돈 있다고 안받으려하고 뭐 사준다면 엄마 쓰라고 하고 돈벌면 엄마 다 준다하고.
    아 얼마전 여기서 추천한 소형 안마기도 작년 어버이날 둘째가 보내준거.
    똑같이 모자라지않게 키웠는데 다르더라구요

  • 19. ...
    '21.9.27 9:22 AM (218.239.xxx.95)

    그럼 매번 둘째 주는금액만큼 첫째 통장에 넣어주세요.
    지금은 본인통장에 넣어주면 다시 돌아오니 원글님이름으로 계좌개설해서 넣어두었다가 나중에 필요한시기가 있음 그때 줘요..

  • 20. 얄미운 둘째
    '21.9.27 9:26 AM (125.177.xxx.151)

    살아갈때 밖에서 욕심내는거랑 부모한테는 다르죠. 욕심있더라도 부모돈은 받기 죄송하고 그런건데...둘째들이 확실히 자기것 잘챙기고 얌체같긴 해요.

  • 21.
    '21.9.27 9:29 AM (183.97.xxx.99)

    첫째가 반환한 것과
    둘째에게 3년간 대주는 돈은
    따로 잘 모아서 시집갈 때나
    목돈 필요할 때 주세요

    첫째가 대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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