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에 애 키우고
집안일 완벽하게 하기엔 체력이 딸리고
일 끝나고 집에 가면 집으로 출근하는 기분이고
너저분한 거 꼴보기 싫은데(애도 어지르고 남편도 어지르고)
잔소리 하거나 그거 직접 치우기엔
마음도 몸도 지쳐서 대충대충 면피만 하고 삽니다
이러다보니 집에 어쩌다 혼자 있게 되어도
집에선 편하게 쉬기가 어렵네요
소파에 누워 화장실을 째려보며
내가 화장실 청소를 언제 했더라... 생각하다가
청소는 하기 싫으니까 대충 눈감아 버리는데
집안일이라는 게 사실 끝도 없잖아요
집에서 늘어져 있어도 맘이 편하지가 않아요
차라리 살림한다고 움직이는 게 낫지 ㅠ
이래서 어디가서 쉬냐고요?
조용한 카페 가서 그냥 앉아 있어요... 두어 시간
그러면 정말 순수하게 멍때릴 수 있더라고요
저는 머리 쓰는 직업이라 머리를 쉬어야 하는데...
기질도 꼭 혼자 멍때리는 게 필요함 ㅎㅎ
집에 있음 맘편히 멍때리기가 힘들어요
참... 언젠가부터 집에 있어도 쉴 수가 없다는 게
피곤하네요...
제 성격이 피곤한 거겠죠 ㅎㅎㅎㅎㅎ 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서 쉬는 건 쉬는 게 아니네요
에잇 조회수 : 2,685
작성일 : 2021-09-24 22:46:52
IP : 124.49.xxx.2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
'21.9.24 10:55 PM (110.44.xxx.91)가끔 호텔 가고싶어요
모텔말구 호텔
가서 뒹굴뒹굴
욕조목욕도 하고
티비도 보고
정말 혼자 있고싶어요2. wjehd
'21.9.24 11:05 PM (124.49.xxx.188)저도요..혼자있고싶네요
3. 저두요
'21.9.24 11:19 PM (124.54.xxx.37)가끔 혼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데 막둥이와 댕댕이가 눈에 밟혀 이도저도 못하고 있네요ㅠ
4. ㅇㅇ
'21.9.24 11:21 PM (14.38.xxx.228)맞벌이인데 일주일에 두번 정도 도우미 쓰세요.
5. ..
'21.9.25 12:18 AM (124.53.xxx.159)주 몇시간이라도 도우미 부르세요.
집이 어수선하면 쉬어도 쉬는게 아니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집 상태 영향을 많이 받아
집이 엉망이면 온세상 스트레스가 다 몰려오는거 같거든요.
맞벌이 하시면 돈 좀 쓰고 마음 쉴수 있는 공간 하세요.
주 두번이나 한번이라도 도우미쓰면 그건 해결되요.6. 이왕이면
'21.9.25 7:53 AM (175.195.xxx.178)산이나 물 보이는 곳에서 멍~하심 더 좋겠어요.
자연이 느껴지는 님만의 장소가 생기길~7. 1301호
'21.9.25 1:30 PM (220.93.xxx.52)저도 일하면서 집안살림 버거워지더라구요;;
진짜 비우고 또 비우니 살림이 좀 가벼워졌어요.
계속 더 비워내려고요. 지금도 식세기 돌리고 누워서 82하는데 세상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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