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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옛날에… 지금까지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

오래전 조회수 : 3,099
작성일 : 2021-09-24 22:13:57
벌써 아주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30년전
저는 그때 스무살 대학신입생

어느날밤에 갑자기 연락없이 외삼촌이 집에 오신거예요
장례식장에 가는 옷차림 까만양복에 까만넥타이 매고
어 삼촌이 왜 저러고 우리집에 왔지? 했는데
삼촌은 자기가 더 놀라고 어버버 하면서 그냥 한번 들렀다고 하더라고요
식구들도 다 이상했지만 그냥 같이 앉아있다가 별일 없이 돌아갔는데
사흘뒤, 건강하시던 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할머니 빈소에 다시 까만 양복 입고 찾아온 삼촌이 그제야 말하기를
사실 사흘전에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모르는 사람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ㅇㅇㅇ씨(우리 아버지 이름) 모친상 당하셨다고
집에서 돌아가셨으니 일단 집으로 가라고 해서
그시절엔 휴대폰이나 발신자번호같은게 없었으니까
모르는 사람한테 경조사 연락받는게 흔한 일이었으니까
사돈어른 돌아가셨나보다 하고 우리집에 왔는데
멀쩡하게 할머니가 계셔서 너무 놀랐다고

잘못 온 전화도 아닌게 분명 우리 아버지 이름을 말했다고
그러고 사흘만에 돌아가시다니
그 전화를 건 사람은 누굴까
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할머니 돌아가시고 한달만에 외삼촌도 돌아가셨어요 ㅠㅠ
할머니랑 똑같이 주무시다가 돌연사
삼촌은 삼십대 젊은 나이였어요
삼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연락을 받고 우리 식구들은 모두
삼촌이 갑자기 검은 양복을 입고 우리집에 찾아왔던 그날 저녁을 떠올렸어요

도저히 설명할수는 없지만 너무 이상하고 무서웠던 경험이었어요
그 이상한 전화는 대체 뭐였을까요 ㅠㅠ




IP : 39.122.xxx.5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9.24 10:15 PM (119.149.xxx.20)

    너무 무서워요~

  • 2.
    '21.9.24 10:16 PM (180.66.xxx.18) - 삭제된댓글

    진짜 실화인가요?
    와 평생 두고두고 생각나고 얘기할 미스테리네요.

  • 3. 외섬촌
    '21.9.24 10:17 PM (220.117.xxx.61)

    울 외삼촌도 외할머니 시신을
    병원서 혼자 내오는데
    왠 남자 둘이 갑자기 나타나
    도와 옮겨줬다고 신기했다 들었어요

  • 4. 외섬촌
    '21.9.24 10:18 PM (220.117.xxx.61)

    아마 저승사자가 죽을준비 하라고
    외삼촌께 전화걸어
    준비 시켰나보네요. 살다보면 기이한 일들 제법 있어요

  • 5. ---
    '21.9.24 10:30 PM (121.133.xxx.99)

    헉..너무 무섭네요

  • 6. ㅇㅇ
    '21.9.24 10:37 PM (110.70.xxx.54) - 삭제된댓글

    누군가 무속적으로 수를 쓴 거면 오썩하네요

  • 7. ...
    '21.9.24 10:37 PM (211.105.xxx.79) - 삭제된댓글

    사람이 죽기전에 알게모르게 혼이 나갔다.들어왔다..한다고 하더라구요..외삼촌이란 분도..돌아가시기 전에 설명할수 없는 경험을 하신듯..저도 예전에.. 갑자기 돌연사 하신 분이 계신데..돌아가시기 한 달전에 본 적이 있는데...그땐 이유를 몰랐지만...이상하다.(다른사람같은..).생각했었거든요

  • 8. ...
    '21.9.24 10:43 PM (221.151.xxx.109)

    신기하고 기묘하네요
    가족들 상심이 크셨을듯

  • 9. 이얘기
    '21.9.24 10:54 PM (118.235.xxx.147)

    나중에 방송에 나올 것 같아요

  • 10.
    '21.9.24 11:28 PM (1.222.xxx.53)

    무서워요.

  • 11. 있어요
    '21.9.24 11:41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잠깐 귀국하게 되었는데, 출발하기 몇 시간 전에 키워주셨던 정서적 엄마인 이모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이 왔어요.
    13시간 비행하고, 장례식장까지 3시간 내려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발인하는 새벽이 되었어요.
    치매로 자식도 잊어버리셨지만 아기 때부터 키워서 그랬는지 저는 기억하셨었는데, 아마도 제가 배웅할 수 있도록 못 가시고 기다리셨었나 봐요.

  • 12. 헐;;;
    '21.9.25 12:14 AM (223.39.xxx.9)

    어떻게 그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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