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어렸을적 명절이랑 지금은 너무 다른데...
옆에서 용돈도 좀 챙기고...
그리고 사촌들이랑 우르르 나가서 영화를 보건 뭘 하건 놀다가 우르르 다시 할아버지 집으로 들어왔던것...할머니랑 우리 엄마는 우리들 챙기느라 참 힘들었겠죠.
지금도 집안에 애들 많고 서울에서 명절 쇠는 분들은 그런가요?
결혼한 후에 우리는 애도 하나고 시골이라 조용하고 단촐해요.
저 편하자고 애 하나만 낳고서는 명절때는 아이들로 북적이는걸 또 부러워하네요~
1. ...
'21.9.22 10:56 PM (118.235.xxx.172)어렸을때 집에 친척 오는게 그렇게 싫었어요
생각해보면 저희 엄마는 보살이셨어요
싫은내색 한번 없이 차리고 대접하고
친척들 갈때까지 잠도 못 자고
하여간 두집씩 묶어 떼로 다니는 친척들 민폐집단이었네요2. 저도
'21.9.22 11:16 PM (125.185.xxx.53)어렸을때 명절날 친척오는게 너무 싫었어요
일단 명절 며칠전부터 엄마 기분이 다운되어 있구요
명절전전날부터 엄마한테 달달 볶이며 집 대청소 해야하고
숙모들이 차지하고 있는 주방에
맏딸이라고 저보고 들어가서 전을 구우라네요
숙모들은 나가라 하고 어쩔줄을 몰라했어요
엄마 스트레스 할머니 삼촌 숙모들 험담들
불평불만 수시로 들어야 하고... 하..
잠잘땐 내방서 쫒겨나고 잘곳없어 방황했어요
생각해보면 저희 엄마는 어쩔수없이 하는 맏며느리였고
그 스트레스 저한테 다풀고 저는 늘 기죽어 살았어요3. ㅡㅡㅡ
'21.9.22 11:30 PM (70.106.xxx.197)요즘사람들은 현명해요
이젠 명절이라고 다들 좀 괴롭히지 말아요4. ㅇㅇ
'21.9.22 11:33 PM (124.56.xxx.65) - 삭제된댓글집안에 애들 우글우글 하는거 전혀 부럽지 않습니다. 우글우글 인간들 먹이려고 말없이 부엌애서 허리 펼 틈도 없이 그 많은 음식 만들어내는 어머니와 며느리 딸들의 고생이 있었습니다. 이제 여자들의 고생으로 만드는 화기애애한 명절은 없앱시다.
5. 엣날엔
'21.9.23 12:07 AM (124.53.xxx.159)주거형태가 다르고 대부분 그렇게들 살았지요.
지금처럼 각박하고 이기가 판을치는 치열한 경쟁사회가 아니었으니까요.6. ...
'21.9.23 9:22 AM (14.52.xxx.239)남편이 형제가 5남매라 저희도 몇년전까지는 그랬는데요
이제 어머님은 요양병원 가시고 아이들도 다들 대학생이고
코로나 때문에 작년 추석부터 각자 따로 시간 정해 아버님 챙겨요.
동서들 얼굴 본지 1년 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