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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때는 나만 생각하고 싶은데..

부모 조회수 : 2,505
작성일 : 2021-09-22 22:41:25
부모님 배움도 짧고 가난해서 어렵게 사셨어요
자식은 4명이나 그것도 한두살 터울이라 돈들어가는것도 한꺼번에 들어갔구요
엄마는 아이들 때문에 집에서 전업
아빠는 건설현장서 막노동

일하는날보다 노는날이 더 많았구요
친척들 동네사람들에게 빚얻어 아빠가 노시는 겨울 살았어요
빚이 불고 불어 이자가 많이 나갔고 은행에서 돈을 빌릴수가 없으니 동네 고이자 사채쓰고 ㅠㅠ
제가 둘째로 장녀인데 실업계 가서 19살때부터 돈벌었어요
오빠는 재수생
동생둘은 고등생
아빠는 일있음 일당받고 일하고 없음 집에서 놀고
엄마는 꼬박꼬박 급여 제날짜에 들어오는 내급여 통장 들고 앉아 있다 날짜되면 바로 빼서 생활비로 몽땅 쓰고 이자내고 그랬어요
그런데도 장남인 오빠가 재수하다 안됐는데 배움이 짧았던 엄마는 오빠대학보내는게 유일한 희망이라 삼수길로 집어들고
학원비 감당어려워 빚이 늘었는데 당시 무상아닐때 고등생둘 동생들
에 아빠는 건설업 후퇴로 일이 거의 없어 집에서 노는날이 많았고 엎친데 겹친격으로 집 대출이자 금리가 계속 올라 이자감당 어려워졌어요 오직 돈 제날짜 들어오는 사람은 집에서 유일하게 나혼자
대기업였으나 고졸여사원 보너스 들어오는달은 그래도 급여가 꽤 됐지만 아닌달은 얼마 안됐는데 그게 급여날 되면 통장 들고 있다 은행문 열자마자 바로 찾아 여기저기 이자 내고 생활비 쓰느라 정신 없던 엄마는 나에게 매일 아침 3천원을 줬어요
점심은 구내식당 차비로 쓰고 음료수라도 사먹을돈 매일 3천원에
가끔 친구들 만나거나 돈쓸일 생기면 만원이만원 받아 썼어요

그러다 동생들도 대학생되고 오빠도 지방대들어가고
집안형편은 더 나빠져서 동생들은 휴학하고 학비들 벌고
오빠는 군대갔구요
집에 돈 벌어다 주는 사람은 나랑 아빠뿐였는데 고정급여받는건 나뿐이니 내앞으로 신용카드를 당시 6개 발급받아
현금서비스 돌려막기
솔직히 그때 내나이 22살이라 현금서비스 돌려막고 그거 고스란히 내이름으로 만들어진게 어떤의미인지 몰랐어요
그냥 회사 집 왔다갔다 돈도 못쓰고 미래도 없고 급여 보너스 전부 엄마가 다 가져가고요
남동생은 알바해서 돈 얼마 해주고 바로 군대
여동생은 결국 자퇴하고 친척가게서 한달 하루 쉬고 9시부터 밤10시까지 일해서 번돈 대출이자 내는데 몽땅 다 들어가고
여동생 나이가 21살였는데 친구들 다 대학다는데 하루종일 좁은가게서 매일 그러고 사니 동생이 반 미쳐서는 어느날 뛰쳐나가 다른걸 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사기꾼같은 화장품 다단계
결국 빚만 몇천 지고 그거 고스란히 내 신용카드로 또 돌려막기
여동생도 정신차리고 다시 일자리 찾아 일해서 돈벌었고 카드빚 갚아주긴 했지만 이미 이자에이자가 불고 불고
24살때 저는 신용카드 연천에 연체로 신불자가 되버리고
회사에 카드회사 빚독촉 전화에 동네사람들이 나보고 돈갚으라고 하도 연락들을 해서 회사 반강제로 그만뒀어요
퇴직금도 몽땅 엄마가 찾아 빚감당했는데도
내앞으로 얼마의 빚이 있는지도 모르게 카드며 통장을 안줬어요
그빚도 모자라 집이 경매로 넘어갔는데 이사할곳이 없는겁니다
저는 다시 중견기업 취직해서 다닐때고 여동생은 본인 빚감당하기도 힘들때 아빠는 imf직격탄으로 일이 없어 집에서 놀고
야반도주해야 할 사항인데 어디 살곳이 없어 전전긍긍
경매로 집이 넘어가 이사 날짜가 다가오는데 돈도 없고 빚쟁이들 우리가 이사 몰래갈까 난리가 났었구요
그래도 이모가 몇백 빌려줘서 그돈으로 아주 먼 곳으로 지하 신축 빌라 12평짜리를 얻었어요

몇백으론 안되서 25살였고 직장인였던 내앞으로 제3금융권에서 몇천 대출을 받아 야반도주해서 이사를 갔습니다

카드사 연체로 카드빛과 신용불량자
집대출금 제3금융권 빚까지 떠안게 된게 25살였구요
급여는 몽땅 들어오는 족족 카드빚으로 갚아져서 매번 0원 찍히고
내앞으로 받은 집대출금은 갚을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계속 연체
아빠가 가끔 일있을때 몇달씩 지방가서 일해 번걸로 이자 내고 연체금갚고 ..
급여로도 그많은 카드빚 감당이 안됐는데 대학생 오빠가 제대했는데 지방대생인지라 하숙ㅠㅠ
그걸 또 엄마는 새로이사한 동네 사람들에게 빌리고
집담보잡아 내이름 으로 사채로 빌리고
오빠는 지방대라 알바도 못하고 삼수에 군제대까지 했으니 나이가 20후반인지라 빨리 졸업해야 된다고 오로지 공부만 했어요
그와중에 남동생도 제대
남동생알바해서 겨우 본인 학비 조금에 용돈쓰고 살고

집안 빚은 내이름으로 되어 있는게 많았고 그게 너무 무서운거라는걸 25살 빚독촉에 시달리다 죽고싶을만큼 힘들때 깨달았어요
그전에는 매일 찾아온 빚쟁이들
회사로 걸려오는 빚독족
오갈때없어 매일 울고 살았던 경매넘어간 집에서 쫒겨날때
그런 힘든상황이라 내욕심 챙기고 내급여 잡고 있을 형편이 못됐거든요
결혼도 아무것도 없이 30넘어 겨우하고 결혼후에도 내앞으로 있는 카드빚 대출빚 어느정도 갚느라 계속일하고
오빠 남동생이 졸업후 취직하며 내가 빠져나온자리 오빠가 80프로
남동생이 20프로 감당하며 살았구요
오빠 남동생 결혼후에는 오빠가 부모님 책임지고 내앞으로 있는 대출금도 어느정도 갚아줬구요

오빠졸업후 작은사업했는데 그때부터 아빠는 일 손에서 놓았어요
오빠가 부모님 생활비 책임졌습니다

여기까지가 결혼후 몇년지난 상황이구요
그이후 저는 솔직히 할만큼 아니 어린자식에게 그런 빚을 떠넘긴 부모님 결혼해서도 계속 카드빚이나 대출금 어느정도 제이름으로 되어 있어 제가 감당해야 되는 상황들이 미치게 싫었고 부모님 원망스러웠어요

물론 오빠가 사업해서 돈벌게 되서는 대출금도 오빠가 나머지는 해결했고 이후 부모님 생활비 책임지고 노후도 책잉지고 살아요

제앞으로 묶여 있던 빚 청산되고 저는 친정에 부모님 용돈 가끔드리고 생활비는 안드립니다 아이들 키우느라 전업으로 살아요
생활비 주는 장남오빠가 엄청 끔찍하고 귀하고 그아들밬에 모르세요 그러니 그형편에도 삼수시키고 지방대 하숙까지 해주며 알바한번 안하고 대학 졸업했죠

저는 결혼후에도 사채업자들이 신혼집으로 찾아오고 내앞으로 집대출금이 잡혀있고 부모님형제들 다같이 사는집이 내이름으로 된것도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며 신불자까지 되어 있는 부인을
매우 이상하게 생각하는 남편에게 친정집 챙피해서 거의 안가고 살았어요
여동생은 결혼도 너무 못해서 엄청 어렵게 살고 있고요
남동생은 직장인인데 맞벌이로 살아도 본인가족 살기 빠듯하고
오빠가 그나마 사업해서 좀 여유 있어 부모님 책임지며 살았는데 최근들어 사업이 잘안되서 망하기 일보직전이래요

빚만 늘어서 감당하기 어렵다네요
저는 다행인지 남편을 잘만났어요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을정도고 또 시부모님도 잘만나서 유산받은것도 있어서 형제중에는 가장 잘살고 빚없이 살고 있어요

우리형편이 어떤지 이야기 일체 안했는데 사는집 등기부등본도 떼봤는지 대출하나 없이 아파트 산다고 우리집 담보잡아 대출을 해달라고 합니다 남편명의인데 남편은 어려운 사위니 저한테 이야기를 자꾸하십니다 전 단칼에 거절했어요

거의 20대를 제앞으로된 집안 빚때문에 너무 어렵고 힘들게 살다
이제 겨우 빠져나왔는데 내명의도 아닌 사위명의 집을 담보잡아 대출을 해달라니 ㅠㅠ
살고 계신집을 오빠가 해줬는데 이미 대출풀이라 이자 감당 어려워 곧 경매로 넘어간답니다
오갈때가 없대요
두며느리들이 절대로 합가는 못한다고 했고 부모님도 그건 죽어도 싫답니다
결국 또 저한테 방 얻으값을 달란겁니다
아니 사위에게 달라는거죠
남편에게는 말 못했고 죽어도 말을 못하겠어요 챙피해 죽을것 같아요 다른 형제들이 저만 바라보고 있어요
오빠 힘들고 그동안 고생한건 이해되나 오빠가 삼수하고 지방대 하숙만 안했어도 그렇게 빚이 안늘었을것 같고
여동생 못살지만 다단계만 안빠졌어도 몇천이나 되는돈 빚 안졌을거고 남동생 겨우 본인 앞가림이나 했고
부모님은 휴 ㅠㅠ 말도 하기 싫어요

그냥 다 차단하고 남편하고 우리가족 여유 있고 빚없이 살고 싶은데 저 너무 이기적인가요?


IP : 112.154.xxx.3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21.9.22 10:58 PM (218.150.xxx.102)

    이제 그만 하세요

  • 2. ..
    '21.9.22 11:00 PM (211.243.xxx.94)

    도망쳐요.

  • 3. ...
    '21.9.22 11:02 PM (115.21.xxx.172) - 삭제된댓글

    이제 그만 하세요 22
    자식 이름으로 사채쓰고 신불자 만드는 저런 부모가 정상인가요.
    끊어야 원글님도 남편 자녀도 살 수 있습니다.

  • 4. ...
    '21.9.22 11:02 PM (118.235.xxx.172)

    부모라는 인두껍을 쓴 악마 아닌가요?
    원글님 제 정신으로 미치지 않으신게 신기할 지경
    절대 안됩니다 절대 허락하지마세요
    그사람들 부모 아니에요
    남편한테 그 마수 뻗치지 못하도록
    교통정리 잘 하세요

  • 5. 제발
    '21.9.22 11:10 PM (125.181.xxx.65)

    이제 그만 하세요 할 수 있는 이상을 하셨어요
    읽는 사람이 열불 날 정도로ㅠ가족에게ㅠ희생하셨으니 이제 혼자만 생각하고 사세요!!!

  • 6. ,,,
    '21.9.22 11:19 PM (210.219.xxx.244)

    아니 그 엄마는 그 상황에 자식들한테 빨대꼽고 일을 하나도 안하고 사셨나봐요.
    그만해야 되는게 맞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사셨나요..

  • 7. ..
    '21.9.22 11:24 PM (211.109.xxx.109) - 삭제된댓글

    전화도 받지말고 핸폰 번호 바꾸세요.
    닥출했다가는 님 인행 쪽박 차는거예요.
    죽으려면 한쪽만 죽어야해요.
    같이 걸려들었다가는
    님도 죽어요.

    절대! 네버!

    상종을 말아요!

  • 8. ..
    '21.9.22 11:25 PM (211.109.xxx.109) - 삭제된댓글

    전화도 받지말고 핸폰 번호 바꾸세요.
    대출했다가는 님 인생 쪽박 차는거예요.
    죽으려면 한쪽만 죽어야해요.
    같이 걸려들었다가는
    님도 죽어요.

    절대! 네버!

    상종을 말아요!

  • 9. ㅠㅠ
    '21.9.22 11:25 PM (211.36.xxx.51) - 삭제된댓글

    드라마라고 해도 보면서 짜증나서 그만 볼 것 같은
    스토리인데 원글님 여태껏 그걸 어찌 참아내며
    사셨어요?
    청춘을 식구들 위해 돈 버느라 전전긍긍 다 보내셨네요
    이제 그들과 묶이지 마세요.
    안 그러셔도 됩니다. 이젠 원글님 가정만 생각하세요
    돈 걱정 안하고 행복하셨음 좋겠네요

  • 10. ㅠㅠㅠ
    '21.9.22 11:26 PM (211.36.xxx.51) - 삭제된댓글

    드라마라고 해도 보면서 짜증나서 그만 볼 것 같은
    스토리인데 원글님 여태껏 그걸 어찌 참아내며
    사셨어요?
    청춘을 식구들 위해 돈 버느라 전전긍긍 다 보내셨네요
    이제 그들과 묶이지 마세요.
    안 그러셔도 됩니다. 이젠 원글님 가정만 생각하세요
    돈 걱정 안하고 행복하셨음 좋겠네요

  • 11.
    '21.9.22 11:27 PM (115.21.xxx.48)

    드라마 같은 이야기네요
    절대 허락 하지 마시길요
    허락하는 순간 이혼수순이고
    님인생 다시 헬이에요

  • 12. . .
    '21.9.22 11:51 PM (49.142.xxx.184)

    빚내는걸 아주 습관처럼 하는 사람들이네요
    인연 딱 끊으세요
    그래야 버릇 고칠라나

  • 13. ..
    '21.9.23 12:09 AM (223.39.xxx.158)

    님이 손 끊어도
    친정 죽지 않아요

    아들 숨 쉴만큼 남겨두고
    지금 죽는소리 하시는거예요

    님 자식들
    님처럼 살게 안하려면
    친정과 연을 끊으심이..

    님은 20대에
    이미 할만큼 다 하셨어요

    고생하셨어요

  • 14. ㅠㅠ
    '21.9.23 12:29 AM (221.163.xxx.80) - 삭제된댓글

    읽는데 숨이 턱턱 막히네요.
    근데 예전에도 거의 비슷한 스토리 읽었던 것 같은데.

    이기적 아닙니다.

  • 15. ...
    '21.9.23 1:54 AM (1.238.xxx.124) - 삭제된댓글

    절대로 해 주시면 안 됩니다
    어린 날의 원글님은 효녀딸이시지만 지금은 다른 가정의 부인이자 엄마예요.
    죄책감 갖지 마세요.
    여기서 말려 들면 본인이 본인 스스로에게 잘못하시는 거예요.
    딸네 집 등기를 떼어 봤다니 그것도 이미 상식을 넘어도 한참 넘은 행동인데요.
    원망을 하고 욕을 한다 해도 절대 들어 주시면 안 됩니다.

  • 16. 도망가세요
    '21.9.23 4:01 AM (223.39.xxx.56)

    정말 무능하기 짝이없는 부모네요
    그동안 고생 충분히 하셨어요. 그 부모는 더 정신차렸어야ㅜ했는데 대출 무서운 줄 모르네요. 밑빠진 독입니다. 그만 부으세요

  • 17. 나무안녕
    '21.9.23 6:12 AM (211.243.xxx.27)

    부모가 너무 무책임하네요
    본인인생 사세요

  • 18.
    '21.9.23 7:01 AM (114.205.xxx.69)

    이건 님이 고민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잖아오. 사위더러 하라는 건데 이거 해주면 님은 님 부모하고 똑같은 사람인거예요. 능력도 안되면서 남편돈으로 자기 친정식구 먹여 살리는 것.
    지금 도와준다고 달라질 것도 없네요. 알아서 사시라 해요. 집대출 만땅 잡혀 있어도 집값 많이 올랐을거고 팔면 반지하 원룸이라도 얻겠죠, 거기서 노령연금이라도 받아 사시라 해요. 자기 형편에 맞게 사는거죠. 그렇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을 그렇게 살기 싫어 님에게 죽는 소리 하는 거예요. 정신 차려요. 친정 퍼주다 우리까지 못살게 만든 에미 소리 듣기 싫으면.

  • 19. ㅇㅇㅇ
    '21.9.23 8:43 AM (211.212.xxx.167)

    이걸 지금 고민하고계신거에요? 님도 결혼해서 자식있을건데...
    님은 자식한테 님 부모가 한 짓을 고대로 할 수 있으세요?
    가만히 월급통장 갖고 앉아서 여기저기 써재끼는 일들요...
    와....상상도 못하겠어요. 내부모가 나한테 그러는것도 상상 못하겠고 내가 내자식한테 그럴 수 있다고요? 평범한 사람이면 내몸 부서져라 일하지 자식 앵벌이 안시켜요....
    가라앉는배에 님 자식이랑 남편까지 태우지마요...
    진짜 돈 빌려주면 님도 님 부모랑 똑같은 사람 되는거에요.
    객관적으로 제3자 입장에서 이걸 영화라 생각하고 멀리서 지켜본다 생각해보세요...
    정말 비상식적이고 ..말도 안되는 일들을 님이 겪고 산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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