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정말 내 친정의 올케와 내 시집의 시누이가 꿍작이 맞아야 하는 겁니다.
다들 본 지 10 년 이상이라 제가 도모를 했죠.
일단 제 친정,
"엄마, 그렇게 음식을 많이 하면 다 누가 먹어요? 손주들도 싫어해. 그리구 나도 며느리라서 하는 얘기인데 시집에서 싸준 음식 냉장고에서 버티다 사망해요. 엄마 아들 뱃속으로 안 들어가요"
물론 엄마는 당신 딸이 아닌 자기 며느리에게 화가 나서 "이런 못된 씩씩!"
저는 "엄마, 올케 말고 다른 집 며느리인 나, 내가 그런다규~ 진정, 진정!."
시집에 가서는 시누이하고 작당?을 해서 시엄마를 말렸습니다.
다행히 남자들도 어머님을 말리고 자기들이 팔짱끼고 다니면서 놀라다녔다내요.
재밌는 거는 저희 양가는 다 기독교입니다.
그런데 왜, 와이, 뭐땜시, 그 돈을 들여서 홍동백서를 만드냐구요.
저는 올케가 쌀쌀하게 굴어도 거리를 두면서 나름 노력했어요.
우리 엄마가 안그런척 하면서 시집살이 시키는 거 같아서, 저라도 올케가 우리집에 오면 무조건 씽크대 근처에 오지 못하게 했어요. 그랬더니 나중에는 서서히 마음을 열더군요.
시누이는 처음에는 정말 얄미웠는데 결혼하더니 "언니, 언니가 힘드는 거 알 것 같아요"이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내 편으로 만들었죠.
사실 맘 고생 무지 하면서 우울증으로 병원에도 다니고 지긋지긋한 세월이었죠.
그거 다 말로 못해요......
애들 생각하고 나도 살아야하니 이런 꾀를 냈습니다.
물론 남자들이 어지간해야지 아주 상*신 마마보이이면 못 합니다. <---이게 주의사항. ㅍ.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