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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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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의 송편

생각나 조회수 : 4,700
작성일 : 2021-09-19 13:00:28
시엄니 70도 되기전일때 노인정에서 들은정보인지 암튼 송편의 깨소를 깨소금에 설탕만 섞으면 된다고 엄청 간단한 방법을 알아왔다고 해놓으셨더라구요

저는 일단 이해불가. 쓰고나면 어차피 깨소금 다시 만들어야 하는데 뭐가 간단하다는건지... 게다가 깨소는 하나도 안 복잡한데 말이죠

게다가 그렇게 만들어놓으니 속이 짜서 아무도 안먹는겁니다

대실패죠 근데 다음해에 그걸 또 만들어 두셔서 혈압이 올랐죠

이건 너무 짜니 이렇게 하지마시라 말도 했구요

그다음해는 미리 전화해서 제가 가서 다 할테니 아무준비 마시라 말씀드렸죠

애들데리고 깨 없을까봐 깨까지 싸들고 가보니

헐~

진짜 아무준비도 안해놓으셨는데 냉면그릇 하나가 식탁에 놓여있너요

네... 깨소금에 설탕넣은 속만 딱 만들어 놓으셨네요

정말 송편하나도 안먹고 냉랭하게 지내다 왔어요

그다음해부터 송편은 사는걸로

암만 생각해도 이해불가

이제는 추석의 추억이네요...
IP : 59.13.xxx.4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리둥절
    '21.9.19 1:05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깨소금이 깨+소금이 아나라 깨를 으깨 가루낸거 아닌가요?

  • 2. .....
    '21.9.19 1:07 PM (14.35.xxx.21)

    ㅋㅋㅋㅋㅋ
    그녀의 머리 속이 진심 궁금해지는 포인트네요. 악의는 아니었을 테니까요.
    재밌는 일화네요.
    냉면그릇 하나 가득.

  • 3. 원글
    '21.9.19 1:11 PM (59.13.xxx.45)

    보통 깨소금은 깨를 빻아서 소금을 좀 넣어요
    울시집은 그렇게 한단지씩 만들어놓고 쓰시더라구요

  • 4. ……
    '21.9.19 1:12 PM (114.207.xxx.19)

    깨 갈아놓으면 금방 쩐내내서 소금을 같이 섞어놓고 쓰는 게 깨소금인데… 깨만 간것도 깨소금이라고 하기도 하더라구요.
    그 시어머니 평소 요리 못하는 분이거나, 송편 속에도 간을 약간 하긴 하는데.. 노화로 간을 못보시는 거 아니에요? 깨송편도 다른 소 들어간거 이것저것 같이 먹어야 맛있지 백퍼 깨송편만 먹기 질리던데.. ㅠㅠ
    남은거 다 드시라고.. 애들이 안먹는다 핑계대고 그대로 두고 오세요.

  • 5.
    '21.9.19 1:16 PM (61.101.xxx.65)

    깨소금은 깨 간 걸 말하는데.. 소금 섞어놓는 집은 처음 봤어요.
    깨소금에 설탕 섞는 법 알려주신 분도 소금 섞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거수같아요

  • 6. ㅁㅁㅁㅁ
    '21.9.19 1:17 PM (125.178.xxx.53)

    깨에 소금섞는줄 처음알았네요

  • 7. 프린
    '21.9.19 1:19 PM (210.97.xxx.128)

    깨에 소금 넣는건 처음 들어봐요
    깨간걸 깨소금으로 알고 평생 살았거든요
    신기하네요

  • 8. 원글
    '21.9.19 1:26 PM (59.13.xxx.45)

    윗댓글들이 소금 넣는거 처음 듣는다 하셔서 저희만 그렇게하나싶어 검색창에 깨소금 만들기 찾아보니 몇개를 열어봐도 다 소금 넣네요
    양가집 다 깨빻아서 소금 좀 넣어서 깨소금 만듭니다
    저는 쓸때마다 깨만갈아서 쓰니 깨소금은 안쓰는것이구요

  • 9. 넣어요
    '21.9.19 1:27 PM (112.155.xxx.248) - 삭제된댓글

    어머니들 집에서 깨 볶아서... 절구에 소금 약간 넣어 반쯤 빻아서 사용했어요.
    요즘은 그냥 통깨 쓴 걸 깨소금이라 하지만...
    요즘 잘 안쓰는 양념이(엄마가 쓰시던)...
    깨소금 ..실고추...거피깨.. 인거 같아요

  • 10. ...
    '21.9.19 1:33 PM (222.108.xxx.250)

    깨소금에 소금 들어가지 않으면 왜 깨'소금'이겠어요. 네이버 지식백과에도 참깨를 볶아 소금을 넣고 빻은 양념(농촌진흥청) 요래 나옵니다.

  • 11. 소금
    '21.9.19 1:34 PM (222.120.xxx.44)

    안넣어도 약간 빻아져 있는건 , 깨소금이라고 불러요.

  • 12.
    '21.9.19 1:38 PM (118.235.xxx.211)

    를 빻아서 소금을 넣었던것이 깨소금인데

    요즘은 소금을 안 넣어도 깨소금이라고 부름니다

  • 13. 모모
    '21.9.19 2:02 PM (110.9.xxx.75)

    원래 깨빻을때
    소금 한꼬집 넣고빻습니다
    그래야 오래두고 먹어도
    쩐내 안난다고
    옛사람들은 그렇게했어요
    요즘들어 그냥 자주자주 해먹어니
    안그래도되지만

  • 14. 모모
    '21.9.19 2:03 PM (110.9.xxx.75)

    그리고노인들
    되지도않는 노인정
    정보 알아와서
    며느리에게 알려주는거
    정말 미치겠어요
    근거도없고 과학적이지않은 노인정 정보

  • 15. ..
    '21.9.19 2:06 PM (218.50.xxx.219)

    깨에 소금을 넣어 갈아서 먹는 집도
    보통은 소금을 아주 조금 넣는데
    원글님 시어머니는 소금을 많이 넣으시나봐요.

  • 16. 저희엄마도
    '21.9.19 2:56 PM (119.204.xxx.215)

    깨에 소금 조금 넣어 깨소금으로 쓰셨었어요.

  • 17.
    '21.9.19 3:01 PM (121.168.xxx.239)

    깨를 갈아놓은걸 깨소금이라 하는건 줄 알았는데
    소금섞으면 짠데 ????

  • 18. .. .
    '21.9.19 3:23 PM (175.124.xxx.182)

    노인정 할머님들 정말 되지도 않는 정보 우기기 지겨워요.
    그걸들으시고 아니라고 해도 믿지도 않는..쩝
    이젠말하기 싫어서 입다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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