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자료도 됐다는 이혼은 어떤 사연일까요..
이모님 딸(제 이종사촌)이 몇 년 전에 아이 없이 이혼했는데
지금까지 가족 아무도 거기에 대해 묻지 않고
아는 체도 안 했어요.
얼마전에 이모가 집에 놀러오셨는데
이제 세월이 지나서 그런지 얘기 중에 먼저 말을 꺼내시더라고요.
어느 날 가방 하나 싸들고 집에 왔는데 이유는 모르겠고
이혼할 건데 위자료도 필요 없다고
결혼할 때 집값 보탠 거랑 혼수한 거 합쳐 2, 3억은 될건데
필요 없다고 상대가 이혼 안 해줄까봐 걱정하더래요.
부모님께는 자세히 얘기도 안 하고
형제들끼리 상의해서 담판 짓고 절차를 밟아서 끝냈다고
이모는 부잣집도 아니고 그냥 집 한 채 있는 서민 집에
언니는 중경외시 나온 직장인이었거든요.
상대에게 귀책사유가 있다면 저라면 악에 받쳐서라도
내 귀한 돈 되찾아 올 것 같은데..
신변에 변화가 있으면 불안해서라도 돈이 필요하잖아요.
어떤 일이 있었기에 저렇게 몸만 빠져나오는 이혼도
간절하게 되는 건지..
하긴 모든 이혼은 다 상대 탓이지 자기 땜에 이혼한다는 사람은 못 봤으니
언니가 솔직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겠지만요.
어쨌거나 지금은 창업해서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고
잘 살고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1. .....
'21.9.18 6:37 PM (118.235.xxx.158)그사람이 너무너무 싫고 무섭고 돈이고뭐고 다시 엮이고싶지않을수도 있는듯 그냥 벗어만 나고싶다 그런거 근데 나중에 후회하죠 돈안챙겨나오면
2. .....
'21.9.18 6:39 PM (221.146.xxx.120)제 사촌도 그렇게 이혼했어요.
결혼할때 집값,혼수 보탠거 남자보다 훨씬 많았는데
그 남자가 요구하는거 왠만하면 다 들어주고
하루빨리 이혼 절차 마무리짓고 끝냈습니다.
집이며 혼수며 너 알아서 하라고 하고
살던 집에서 짐 싸서 몸만 나왔었어요.
돈계산 하고 싸우고 그런것조차 그 남자를 상대해야하는 시간이 길어지니까 끔찍했던 것 같아요.
그냥 하루빨리 인연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데요.
지금 잘 살고 있습니다.3. 너무나도
'21.9.18 6:40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오만 정이 다 떨어져서
그 사람이랑 관계되었던 돈도 다 싫은거에요.
그 사람이 잘못했더라도 그런 기분 들 수 있어요.
돈 돌려 받으려면 재산 정리하고 돈 나누고 그런 절차가 필요한데 그 마저도 몸서리치게 싫은거죠.
이걸로 여자에게도 문제가 있었구나 할 수 없어요.4. ...
'21.9.18 6:40 PM (58.79.xxx.138)집값 보탠건 찾아와야쥬..
제가 다 아깝네요
남편이 너무 개차반일때
일단 이혼하고 2년안에 재산분할 청구하는건 봤어요
이혼당시 재산 나누자면 안해줄까봐5. …
'21.9.18 6:40 PM (223.62.xxx.158)진저리 나게 싫은가 봐요
6. .....
'21.9.18 6:44 PM (221.146.xxx.120)그 사촌 이혼소식 들었을때
우리 아빠가 분개하셨었어요.
그 돈을 고스란히 주고 오냐면서
나한테 연락했으면 나라도 나서서 받아다줬을 거라고(그런거 잘하심 ㅎ)
열받는다고 열변을 토하시던.
근데 그 사촌네 집에서는 그냥 담담 하더라고요.
애 없을때 이혼 깔끔하게 된걸로 됐다는 입장.
사위였던 그 남자 불러다 딱 한마디 했었데요.
깔끔하게 헤어지라고.
요즘 전부인 죽이는 뉴스를 몇번 보고 나니
견적 나오는 놈이다 싶으면 그냥 먹고 떨어지라고 주고 나오는 것도.....7. ..
'21.9.18 6:45 PM (218.50.xxx.219)제 친구는 죽인다고 제 친구 몸에 휘발유 붓고
라이터 들고 날뛰던 남자와 돈 한푼 안받고 이혼하고
트렁크 하나 들고 돌아왔어요.8. 살고 싶어서죠
'21.9.18 6:47 PM (121.134.xxx.136)돈이 머 필요한가요.
9. 샬랄라
'21.9.18 6:52 PM (211.219.xxx.63)남자가 알고보니 전과 4범같은 놈이면
이혼만 해줘도 다행이죠10. ..
'21.9.18 6:53 PM (110.15.xxx.168) - 삭제된댓글막장가서 살인날까봐 피하는거죠!
11. ...
'21.9.18 6:58 PM (221.151.xxx.109)다시 엮이기도 싫을 만큼 끔직한 거예요
그냥 내몸 하나 온전히 무사히 잘 빠져나왔으면 됐다는 뜻12. ㅇㅇ
'21.9.18 6:59 PM (1.240.xxx.117)제 친구는 남편이 기대보다 돈도 못벌고 비리비리하니 초등동창과 바람나서 이혼했어요 바람난 건 비밀로 부치고 이혼 안해줄까봐 분당아파트이랑 위자료등 하나도 안받고 이혼했어요 걔네 집이 잘살았거든요 바람난 상대는 유부남 의사였는데 그쪽도 이혼 시키고 재혼
13. 아는언니
'21.9.18 7:00 PM (110.70.xxx.157)그렇게 이혼했는데 결혼전부터 남자 있었어요. 조건이 너무 안좋은 남자라 선보고 결혼했는데 아무리 정 붙일려해도 안된다고
다 버리고 이혼 전남친에게 갔어요14. ..
'21.9.18 7:04 PM (175.223.xxx.69)보통은 상대가 알고보니 전과자거나 정신병자인 경우죠 그런 경우는 무서워서라도 그 돈 다 주고 이혼만 해달라고 하는 게 낫죠
15. ..
'21.9.18 7:58 PM (150.249.xxx.221) - 삭제된댓글제 친구 시누이가 젊었을때 결혼을 전제로 동거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경찰이 와서 그 남자를 잡아갔대요.
글쎄 살인사건 용의자.
참 세상이 무섭구나 느꼈어요.16. 원글님...참
'21.9.18 8:10 PM (180.68.xxx.158)심보 못 됐네요.
살려고 몸만 나오는 사람 많습니다.
ㅡㅡ
제 언니도 아이 둘 놔두고,
위자료 10원도 안 받고 몸만 나왔어요.
아~주 부잣집이었고요.
사촌언니가 오죽하면 그랬을까라는 생각은 안하고,
쿨한척 오지네요.ㅡㅡ17. ...
'21.9.18 9:07 PM (223.38.xxx.154) - 삭제된댓글어쨌거나 참 다행??인데 언니가 솔직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둥 사촌 까고 있니?
18. 오히려
'21.9.18 9:13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돈주고 이혼한 지인도 있어요.
돈도 안벌어다주면서 수시로 폭력행사.
못견뎌 10여년전 3천주고 이혼후(지인도 일정수입 없던상태) 아이들만 데리고 나와사는데 돈 떨어졌는지 또와서 때리길래 경찰 불렀다 하더라고요;;;19. ...
'21.9.19 3:02 AM (112.214.xxx.223)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태
직접적으로 위협을 받았을 수도 있고
계속 같이 살다가는 자살이건 타살이건 내가 죽겠구나 싶었을 경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