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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자료도 됐다는 이혼은 어떤 사연일까요..

... 조회수 : 4,387
작성일 : 2021-09-18 18:35:48
전 아직 미혼이기도 하고 짐작도 잘 안 가네요.

이모님 딸(제 이종사촌)이 몇 년 전에 아이 없이 이혼했는데
지금까지 가족 아무도 거기에 대해 묻지 않고
아는 체도 안 했어요.

얼마전에 이모가 집에 놀러오셨는데
이제 세월이 지나서 그런지 얘기 중에 먼저 말을 꺼내시더라고요.

어느 날 가방 하나 싸들고 집에 왔는데 이유는 모르겠고
이혼할 건데 위자료도 필요 없다고
결혼할 때 집값 보탠 거랑 혼수한 거 합쳐 2, 3억은 될건데
필요 없다고 상대가 이혼 안 해줄까봐 걱정하더래요.
부모님께는 자세히 얘기도 안 하고
형제들끼리 상의해서 담판 짓고 절차를 밟아서 끝냈다고

이모는 부잣집도 아니고 그냥 집 한 채 있는 서민 집에
언니는 중경외시 나온 직장인이었거든요.
상대에게 귀책사유가 있다면 저라면 악에 받쳐서라도
내 귀한 돈 되찾아 올 것 같은데..
신변에 변화가 있으면 불안해서라도 돈이 필요하잖아요.

어떤 일이 있었기에 저렇게 몸만 빠져나오는 이혼도
간절하게 되는 건지..
하긴 모든 이혼은 다 상대 탓이지 자기 땜에 이혼한다는 사람은 못 봤으니
언니가 솔직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겠지만요.

어쨌거나 지금은 창업해서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고
잘 살고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IP : 39.7.xxx.11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9.18 6:37 PM (118.235.xxx.158)

    그사람이 너무너무 싫고 무섭고 돈이고뭐고 다시 엮이고싶지않을수도 있는듯 그냥 벗어만 나고싶다 그런거 근데 나중에 후회하죠 돈안챙겨나오면

  • 2. .....
    '21.9.18 6:39 PM (221.146.xxx.120)

    제 사촌도 그렇게 이혼했어요.
    결혼할때 집값,혼수 보탠거 남자보다 훨씬 많았는데
    그 남자가 요구하는거 왠만하면 다 들어주고
    하루빨리 이혼 절차 마무리짓고 끝냈습니다.
    집이며 혼수며 너 알아서 하라고 하고
    살던 집에서 짐 싸서 몸만 나왔었어요.
    돈계산 하고 싸우고 그런것조차 그 남자를 상대해야하는 시간이 길어지니까 끔찍했던 것 같아요.
    그냥 하루빨리 인연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데요.
    지금 잘 살고 있습니다.

  • 3. 너무나도
    '21.9.18 6:40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오만 정이 다 떨어져서
    그 사람이랑 관계되었던 돈도 다 싫은거에요.

    그 사람이 잘못했더라도 그런 기분 들 수 있어요.
    돈 돌려 받으려면 재산 정리하고 돈 나누고 그런 절차가 필요한데 그 마저도 몸서리치게 싫은거죠.

    이걸로 여자에게도 문제가 있었구나 할 수 없어요.

  • 4. ...
    '21.9.18 6:40 PM (58.79.xxx.138)

    집값 보탠건 찾아와야쥬..
    제가 다 아깝네요
    남편이 너무 개차반일때
    일단 이혼하고 2년안에 재산분할 청구하는건 봤어요
    이혼당시 재산 나누자면 안해줄까봐

  • 5.
    '21.9.18 6:40 PM (223.62.xxx.158)

    진저리 나게 싫은가 봐요

  • 6. .....
    '21.9.18 6:44 PM (221.146.xxx.120)

    그 사촌 이혼소식 들었을때
    우리 아빠가 분개하셨었어요.
    그 돈을 고스란히 주고 오냐면서
    나한테 연락했으면 나라도 나서서 받아다줬을 거라고(그런거 잘하심 ㅎ)
    열받는다고 열변을 토하시던.
    근데 그 사촌네 집에서는 그냥 담담 하더라고요.
    애 없을때 이혼 깔끔하게 된걸로 됐다는 입장.
    사위였던 그 남자 불러다 딱 한마디 했었데요.
    깔끔하게 헤어지라고.
    요즘 전부인 죽이는 뉴스를 몇번 보고 나니
    견적 나오는 놈이다 싶으면 그냥 먹고 떨어지라고 주고 나오는 것도.....

  • 7. ..
    '21.9.18 6:45 PM (218.50.xxx.219)

    제 친구는 죽인다고 제 친구 몸에 휘발유 붓고
    라이터 들고 날뛰던 남자와 돈 한푼 안받고 이혼하고
    트렁크 하나 들고 돌아왔어요.

  • 8. 살고 싶어서죠
    '21.9.18 6:47 PM (121.134.xxx.136)

    돈이 머 필요한가요.

  • 9. 샬랄라
    '21.9.18 6:52 PM (211.219.xxx.63)

    남자가 알고보니 전과 4범같은 놈이면
    이혼만 해줘도 다행이죠

  • 10. ..
    '21.9.18 6:53 PM (110.15.xxx.168) - 삭제된댓글

    막장가서 살인날까봐 피하는거죠!

  • 11. ...
    '21.9.18 6:58 PM (221.151.xxx.109)

    다시 엮이기도 싫을 만큼 끔직한 거예요
    그냥 내몸 하나 온전히 무사히 잘 빠져나왔으면 됐다는 뜻

  • 12. ㅇㅇ
    '21.9.18 6:59 PM (1.240.xxx.117)

    제 친구는 남편이 기대보다 돈도 못벌고 비리비리하니 초등동창과 바람나서 이혼했어요 바람난 건 비밀로 부치고 이혼 안해줄까봐 분당아파트이랑 위자료등 하나도 안받고 이혼했어요 걔네 집이 잘살았거든요 바람난 상대는 유부남 의사였는데 그쪽도 이혼 시키고 재혼

  • 13. 아는언니
    '21.9.18 7:00 PM (110.70.xxx.157)

    그렇게 이혼했는데 결혼전부터 남자 있었어요. 조건이 너무 안좋은 남자라 선보고 결혼했는데 아무리 정 붙일려해도 안된다고
    다 버리고 이혼 전남친에게 갔어요

  • 14. ..
    '21.9.18 7:04 PM (175.223.xxx.69)

    보통은 상대가 알고보니 전과자거나 정신병자인 경우죠 그런 경우는 무서워서라도 그 돈 다 주고 이혼만 해달라고 하는 게 낫죠

  • 15. ..
    '21.9.18 7:58 PM (150.249.xxx.221) - 삭제된댓글

    제 친구 시누이가 젊었을때 결혼을 전제로 동거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경찰이 와서 그 남자를 잡아갔대요.
    글쎄 살인사건 용의자.
    참 세상이 무섭구나 느꼈어요.

  • 16. 원글님...참
    '21.9.18 8:10 PM (180.68.xxx.158)

    심보 못 됐네요.
    살려고 몸만 나오는 사람 많습니다.
    ㅡㅡ
    제 언니도 아이 둘 놔두고,
    위자료 10원도 안 받고 몸만 나왔어요.
    아~주 부잣집이었고요.
    사촌언니가 오죽하면 그랬을까라는 생각은 안하고,
    쿨한척 오지네요.ㅡㅡ

  • 17. ...
    '21.9.18 9:07 PM (223.38.xxx.154) - 삭제된댓글

    어쨌거나 참 다행??인데 언니가 솔직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둥 사촌 까고 있니?

  • 18. 오히려
    '21.9.18 9:13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돈주고 이혼한 지인도 있어요.
    돈도 안벌어다주면서 수시로 폭력행사.
    못견뎌 10여년전 3천주고 이혼후(지인도 일정수입 없던상태) 아이들만 데리고 나와사는데 돈 떨어졌는지 또와서 때리길래 경찰 불렀다 하더라고요;;;

  • 19. ...
    '21.9.19 3:02 AM (112.214.xxx.223)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태

    직접적으로 위협을 받았을 수도 있고

    계속 같이 살다가는 자살이건 타살이건 내가 죽겠구나 싶었을 경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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